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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위기의 아렌델 #12

아렌델 파수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6.03 00: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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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을 달렸다. 텅 빈 아렌델 마을까지 빠져나와 이제는 검은 숲으로 가는 산등성이 중턱까지 도망쳐 왔다. 피난민 행렬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시민들은 다행히 안전한 곳까지 대피한 듯 했다. 필립과 엘사는 곧바로 주저앉아 혹한 속에서 흐르는 땀을 닦았다. 숨을 고른 엘사는 필립을 바라봤다. 잊고 있었다. 지금 추위를 느끼지 않는 사람은 자신 뿐이라는 것을.

 "필립, 괜찮아요? 완전히 파랗게 질렸는데."

 

춥지 않다고 말하면 그것은 거짓말일 테지. 한여름철에 눈보라가 몰아칠 줄 당연히 알 수가 없었던 필립의 복장은 가벼운 여름용 옷감으로 짜여 있었고, 거의 종아리까지 닿는 눈밭을 달린 신발 역시 얇고 어설프기 짝이 없었다.

 "조,조,좀 추,줍긴 하네요. 그,그런데 어쩌겠어요, 하하."

 

시민들도 이젠 안전하고 놈들의 추격도 주춤했다. 잠시 눈보라를 멎게 하고 쉬었다가 가도 되겠다고 생각한 엘사는 깊게 숨을 들이쉰 후 마음 속에 따뜻한 것들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모닥불, 난로, 그리고... 안나. 그러자 매섭게 몰아치던 눈보라가 서서히 사그라들었다.

 "휴ㅡ, 좀 살 것 같네요."

사시나무 떨듯이 떨던 필립이 한시름 놓았다는 듯이 말했다.

 "그런데, 아까 그 눈사람들은 대체..."

필립은 아차 싶었다. '눈사람'을 언급하는 순간 엘사의 얼굴이 갑자기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올라프는 아마 무사하지 못할 것이었다. 엘사는 그들을 더 돕지 못하고 도망쳐야만 했던 자신이 원망스러워졌다.

 

 "여기 있었군."

 "?!"

목소리와 함께 들려온 무언가 날카롭게 바람을 가르는 소리. 엘사는 반사적으로 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허리를 틀어 바닥에서 고드름을 끌어 올렸다. 뭔가 날아오던 것이 고드름에 턱 하고 부딪히더니 튕겨져 나갔다.

 "끄악!"

외마디 비명을 내지르며 넘어지는 필립. 엘사는 황급히 고개를 돌려 필립을 확인한다. 필립의 허벅지 쪽을 관통하고 들어간 화살이 보였다. 아마 방금 이쪽으로 날아온 것이 저 화살이었나보다. 고드름에 맞고 튕긴 화살이 하필 재수 없게 필립쪽으로 튀었던 것이다.

 "필립!"

엘사는 화살이 날아온 곳으로 얼음 조각을 날렸다. 얼음은 수풀 속으로 파고들어가 둔탁한 소리를 내며 일대를 얼려버렸지만, 그 외의 반응은 없었다. 그 때, 정면에서 화살이 석궁에 매겨지는 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엘사는 다시 바닥에서 얼음벽을 끌어올리듯 세웠다. 거의 동시에 날아온 두 번째 화살이 얼음벽 깊숙히 박혀 엘사의 코앞에서 멈췄다.

 

 "이번에는 놓치지 않는다, 여왕."

비로소 엘사의 시야에 들어온 두 남자. 그들은 분명히 2년 전에 얼음성에서 엘사를 습격했다가 반격을 당해 죽을 뻔했던 위즐턴 석궁병들이었다. 엘사는 눈앞이 까마득해졌다.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기억들이, 소용돌이치며 엘사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너, 너희들은 그 때...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지?"

 "한스가 재미있는 일을 꾸몄더군. 아렌델과 여왕과 공주에게 막대한 현상금을 내걸었어. 반드시 살려서 데려오라고 했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우리가 알 바가 아니지."

한스. 대관식날 안나가 결혼 상대라고 데려왔던 서던 제도의 왕자의 이름이었다. 얼음성으로 도피한 자신을 데리러 찾아온 자, 기절한 나를 감옥에 가둔 자, 탈옥한 나에게 안나의 죽음을 통보한 자, 종국에는 내 목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가 실패한 후 본국으로 투옥되어 송환되었던 자였다. 한스의 이름을 듣자 엘사는 그 동안 있었던 서던 제도 사절단 일행의 실종부터 갑작스러운 서던 제도의 침공까지의 일련의 사건들이 비로소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모든 게 한스가 꾸민 일이었구나.

 

 "빨리 쏴! 이번에야말로 저 괴물을 우리 손으로 처치할 기회니까!"

 

'괴물'이라는 말이 수염이 없는 병사의 입에서 나온 순간, 엘사의 눈이 하얗게 뒤집혔다. 갑자기 살기를 띈 엘사의 얼굴을 확인한 병사가 순간 움찔했다. 엘사는 2년 전에 그러했듯, 송곳처럼 날카로운 얼음가시 수십 개를 만들어 순식간에 놈을 향해 뻗었다. 2년 전보다 얼음의 끝은 더더욱 날카롭게 벼려져 있었고, 그 때와는 달리 엘사는 그의 손에서 석궁를 떨쳐내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꼼짝없이 나무에 기대어 얼음송곳들에 갇힌 병사의 목 앞에는 소름끼치도록 날이 선 송곳이 서서히 다가가고 있었다.

 

엘사는 곧바로 자신의 정면에 만들었던 얼음벽을 향해 눈 폭풍을 일으켰다. 전방에 있던 수염을 덮수룩히 기른 덩치 큰 석궁병을 향해 얼음벽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2년 전 얼음 궁전에서의 교전 상황이 다시 일어난 것만 같았다. 구석에 몰리기 시작한 병사는 허리춤에 차고 있던 해머를 꺼내 들었다. 엘사의 얼음 공격을 대비해 한스가 모든 병사들에게 아이젠과 더불어 준비시킨 장비였다. 그는 우악스럽게 해머를 휘둘렀고 얼음 벽은 이윽고 와장창 소리가 나며 박살났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그는 그 얼음벽이 전방에서 몰아치는 눈 폭풍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벽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크으으윽..."

얼음벽이 아닌 맨몸으로 눈보라를 맞는 병사의 몸이 서서히 얼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엘사는 멈추지 않았다. 아니 멈출 생각이 없었다. 옆에서 고통스럽게 신음을 내뱉는 필립의 소리가 들렸지만 엘사의 신경은 거기까지는 닿지 않았던 모양이다.

 

 

 

 

 

 

 

 

 

 

 

 

 

*

스벤 주니어의 등 위에서 아렌델 쪽으로 달려가는 크리스토프와 안나. 검은 숲이 가까워지고 눈보라가 잦아들자 안나는 카이와 겔다, 그리고 아렌델 병사들에게 시민들의 인솔을 맡긴 채 크리스토프의 손을 붙잡고 언니 엘사를 찾아 나섰다.

 "눈보라가 점점 약해지고 있어요, 언니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겠죠?"

 "안나, 그런 생각은 아무짝에도 도움이 되지 않아요."

 

한참을 달리던 둘의 귀에 남자의 비명 소리, 그리고 얼음과 눈이 만들어내는 기괴한 소리가 들려왔다.

 "저쪽이에요!"

안나가 소리가 나는 방향을 가리켰다. 크리스토프는 주니어의 고삐를 당겼다. 머지않아 그들은 소리가 들린 장소에 도달했다. 수풀 한 섶만 제치면 바로 소리의 근원지가 보이는 상황. 안나는 굵은 침을 꿀꺽 삼킨 후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준비한 석궁에 화살을 매긴 후 수풀 너머를 확인했다.

 

 

안나는 자신의 두 눈을 의심했다.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좁은 공터의 한가운데 화살을 맞고 쓰러진 필립. 그리고 몇 미터 옆에 탈진해 쓰러져 있는 엘사였다. 엘사의 주변은 온통 날카로운 서리로 뒤덮여 있었다. 안나는 엘사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가 그녀를 흔들어 깨웠다. 크리스토프는 바로 짐을 풀어 응급처치 도구를 꺼낸 후 필립에게 뛰어갔다.

 "안...나......"

 "언니! 정신이 들어? 다행이다. 정말 ... 다행이야. 내가 얼마나 걱정을 했는데..."

그렇게 말하는 안나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그런데 엘사의 얼굴에는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그녀의 손 역시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순간 안나는 식은땀이 흘렀다.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있었던 것일까.

 "언니, 무슨 일이야. 무슨 안 좋은 일 있어? 다 괜찮아. 내가 여기 있잖아, 응?"

 

안나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울음을 터트리는 엘사. 안나는 알 수 있었다. 엘사가 반갑거나 기뻐서 우는 게 아니라는 것을.

 "...내가 사람을 해쳤어..."

벌벌 떨리는 엘사의 목소리, 안나는 고개를 돌려본다. 곧바로, 안나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안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목을 비롯한 전신을 무수한 얼음 송곳에 관통당한 채 엄청난 피를 쏟아내고 하얗게 질려 끔찍한 몰골로 죽은 서던 제도 병사의 모습이었다. 근처에 다른 한 명 역시 온몸이 시퍼렇게 얼어붙은 데다가 두 발로 일어선 채 죽어 있었다. 엘사를 습격했다가 역으로 당한 게 틀림없었다. 처음으로 죽은 사람의 모습을 본 안나의 심장은 쿵쾅쿵쾅 뛰고 있었다. 속이 메스꺼워졌고 당장이라도 구토가 목을 타고 넘어올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난 괴물이 아냐. 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안나?"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나는 엘사에게 전할 위로의 말을 떠올렸지만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안나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자신의 품 속에 얼굴을 파묻고 서럽게 흐느끼는 엘사의 등을 토닥여 주는 것밖에 없었다.

 

 

 

 

 

 

 

 

 

 

 

 

 

 

 

 

*

 "징한 놈이군, 이제야 끝장나다니..."

서던 제도 포병 장교가 이제는 형체를 알 수 없을정도로 뭉그러져 이제는 눈 무더기가 되어버린 마쉬멜로의 몸뚱이를 퍼석 하고 걷어차며 말했다. 눈 무더기 속에는 어디서 나왔는지 알 수 없는 당근 한 뿌리와 얇은 나뭇가지 몇 개가 섞어 있었다. 엘사가 올라프와 마시멜로 위에 띄워준 눈구름의 효능은 탁월했다. 수십 대의 화포가 집중 사격을 수 분에 걸쳐서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쉬멜로는 아랑곳하지 않고 서던 제도 병사들을 장난감 갖고 놀듯 했기 때문이었다. 마쉬멜로의 몸에서 끝까지 자라난 날카로운 고드름에 여럿의 살갗이 찢겨져 나간 흔적이 흰 눈을 붉게 적셔 놓고 있었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여러 대의 화포로 일제 사격을 한 끝에야 마쉬멜로와 올라프를 일격에 무너뜨리는데 성공했지만, 이미 많은 병사들이 죽거나 다친 상황이었다. 어느 새 배에서 내려와 일선까지 몸소 행차를 나선 한스는 여왕이 도망친 북쪽을 올려다봤다.

 "계속 쫓을까요?"

 "아니다. 급해서 좋을 건 없으니, 천천히 놈들의 숨통만 죄어 놓도록."

 

 

 

 

 

 

 

 

 

 

 

 

 

 

*

땅굴을 타고 기어온 프레드릭이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요크셔 북쪽의 요새. 정황상 아직 여기까지는 한스의 손이 닿지 않은 듯 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한스는 서던 제도 남부의 군도부터 차례차례 점령하면서 요크셔의 남부 관문을 돌파한 후 수도를 장악한 것이었고, 정권을 틀어쥐자마자 바로 아렌델 원정을 떠났기 때문이다. 프레드릭은 그 탈출구가 아직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음에 진심으로 하늘에 감사했고, 또 그 탈출구가 북쪽으로 난 길임에 두 번 감사했다.

 

 "반역자 한스를 단죄할 것이다. 나를 따르겠는가?"

요새의 병사들은 말없이 프레드릭을 향해 짧은 경례를 한다. 요크셔 북쪽 관문의 수비병들은 다름아닌 용병술을 배우며 전장을 누벼온 베테랑 프레드릭의 직속 부하들이었다. 프레드릭은 왜 한스가 아렌델을 정벌하러 가면서 이쪽의 병사들을 데려가지 않았는지는 조금 의아했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신경쓸 때는 아니었다.

 "한스를 몰아내고, 아버지 국왕 폐하를 다시 옹립할 것이다."

 

 

 

 

 

 

 

 

 

 

 

 

 

*

 "여왕님이 돌아오셨다!"

주변은 온통 눈밭인데 홀로 풀과 나무가 푸르게 무성한 검은 숲, 천오백 여 아렌델 시민들이 한스를 피해 대피한 은신처에서 시민 하나가 스벤 주니어의 등에 올라 그쪽으로 가고 있는 엘사와 그 일행을 보고 소리쳤다. 이리저리 긁히고 쓸린 생채기를 여기저기 달고 완전히 탈진한 채로, 엘사는 애써 미소지으며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엘사의 뒤에는 다리에 붕대를 칭칭 감은 위즐턴의 왕자 필립이 축 늘어져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엘사와 안나, 그리고 그 일행의 무사 귀환을 축하했다. 가슴을 졸이며 행방불명된 왕자를 고대하던 위즐턴 사절단 일행은, 필립의 생존을 확인하자마자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누었다. 엘사는 주니어의 등에서 내려 근처에 있는 시민들의 손을 하나하나 잡아주며 감사를 표했다. 필립 역시 곧 눈을 떴고 곧 의사가 군중 속에서 뛰어나와 엘사와 필립에게 약을 전했다.

 

여왕의 귀환을 축복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안나. 그런데 갑자기 안나는 구석 한켠에서 이쪽을 향하는 불길한 시선을 느꼈다. 고개를 휙 돌려보니 군중들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 몇몇 남자들이 모여 이쪽을 향해 수군대고 있었다. 불쾌함과 불길함이 동시에 안나에게 엄습해 왔다. 하지만 오늘은 너무 피곤한 하루였으므로, 안나는 더 이상 복잡한 생각은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트롤들한테 실례가 될 텐데. 어쩌죠, 크리스토프?"

안나가 주변에 듬성듬성 놓여 있는 둥글둥글한 바위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갑자기 사람으로 가득 찬 검은 숲의 원래 주인 트롤들이 괜찮을지 걱정되었기 때문이었다.

 "괜찮을 거에요. 그러길 바래야죠."

 

 

 

 

 

 

 

 

 

 

 

 

 

 

*

 "그런데 한스 왕자ㄴ.. 아니 폐하. 혹시 최근에 요크셔 지하 감옥의 5번째 방에 누군가를 수감하셨는지요?"

 "그렇다네. 눈엣가시 다섯째 프레드릭놈이 쳐박혀 썩고 있을테지. 그건 무슨 일로 묻는가?"

한스의 말에 입이 떡 벌어지는 서던 제도 신료. 너무 당황한 나머지 그는 말을 마구 더듬기 시작한다.

 "그, 그, 거기는 몇 년 전부터 쓰지 않던 방입니다. 수 년 전에 타, 탈옥수가 나온 방인데 아직도 원인이 규명이 안 된 곳이거든요. 만에 하나 프레드릭이 탈출구를 찾아서 탈옥이라도 한다면 어쩌시려고...."

 

한스는 역시나 하는 표정으로 호탕하게 껄껄껄 웃었다. 영문을 모르는 신료는 그저 멍한 표정으로 한스를 쳐다만 볼 뿐이었다.

 "난 또, 그런 일이라면 걱정할 것 없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놈은 내 손바닥 위에서 놀고 있는 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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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세고 강한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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