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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AoM S5 7화 트레이스 오브 다크닌자 #1

더라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6 23:02:21
조회 2881 추천 11 댓글 12


닌자 슬레이어 AoM 시즌 5

1화 스텝스 온 더 글리치 #1 / #2 / #3 / #4

2화 스쿨걸 어쌔신 사이버 매드니스 #1 / #2 / #3 / #4 / #5 / #6

3화 디 인터내셔널 한자이 컨스피러시 #1 / #2(전편) / #2(후편) / #3 / #4 / #5 / #6 / #7 / #8 #9 / #10

4화 게이샤 플래시백 #1 / #2

5화 다이한죠 굿 비즈니스 #1 / #2

6화 제로 탈러런트 산수화 단편

7화 트레이스 오브 다크닌자 #1






◆ 카라테가 고양되는 것을 느낀다 ◆

[이 계정(@NJSLYR)은?]
사이버펑크 닌자 액션 소설 '닌자 슬레이어'가 연재되고 있는 계정이에요! 일련 번호 순서대로 읽어가면 이야기를 파악할 수 있을 거에요.

"그다지 이해는 되지 않지만, 그렇다면 지금 당장 팔로우해서 최신화를 읽어보도록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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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란?]
헤이안 시대를 카라테로 지배한 어둠의 존재. 일반인을 아득히 웃도는 신체 능력과 긴 수명을 가졌으며, 수수께끼의 하라키리(할복) 의식으로 역사의 표면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2049년 지금, 그들은 돌아왔다. 킨카쿠 템플의 닌자의 영혼이 강림하여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빙의 융합, 세계의 혼돈을 가속시켜 간다......!


[닌자란?]
① 닌자 빙의자 : 본래는 일반적인 인간이었으나 닌자 소울 빙의 현상으로 인해 어느날 갑자기 초인적인 힘이 몸에 깃든 자들.

② 리얼 닌자 : 수행을 통해 닌자가 된 자들. 태곳적부터 살아왔다. 세트나 아케치 미츠히데 같은 강대한 존재. 그 수는 적으나 몹시 위험.


[암흑 메가코퍼레이션]
2049년 현재, 국가 대부분은 해체되었으며 암흑 메가코프에 의한 비인도적 사회 질서가 형성되어 있다. 그 지배는 불완전하여 사람들은 약육강식의 힘의 시대, 혼돈의 시대에 살고 있다.


[카라테]
① 공수도
② 무도 전반. '아츠'에 가까운 의미.
③ 모든 사람이 가진 신비로운 파워와 그것의 활용




* 이 이야기는 가까운 미래를 묘사한 픽션입니다. 당신의 상사나 가족, 동료는 닌자가 아닙니다 *

Let's Ninja......


◆◆◆◆◆◆◆◆◆◆


네오 사이타마 교외 북부에 펼쳐져 있는 불모의 황야는 암흑 메가코프 기업들이 분쟁을 벌이고 있는 교전 가능 지역, 통칭 '킬존'이라고 알려져 있다. 도시의 선택과 집중의 결과, 버려져 폐허가 된 인구 제로 지역. 과거 존재했던 시가지는 끊임없는 포격으로 거의 빈땅이 되었으며, 네오 사이타마의 마천루가 멀리 희미하게 보인다. 1

이 지역에서는 거의 주단위로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한 쌍의 기업이 서로 군대를 전개. 격렬한 교전을 벌인다. 문명의 최첨단에 있는 네오 사이타마를 두고 이익을 뺏고 빼앗는 암흑 메가코프 각사의 싸움은 끝이 없다. 상표권이나 특허 다툼, 임원들의 노미카이(술모임)에서의 무례한 행동이나 불미한 일, 적대적 매수...... 분쟁 해결을, 이 땅에서, 무력으로 도모한다. 2

킬존의 기업 분쟁은 관리되는 전쟁이다. 사전 신청된 병력끼리 서로 충돌하여, 설정된 강화 조건에 도달하면 분쟁은 해결된다. 지구상 각지에서 피투성이 무력 충돌을 벌이는 암흑 메가코프 각사이나 구조 과밀 상태인 네오 사이타마에서는 그것은 뜻대로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일종의 결투를 방불케 하는 시스템이다. 3

군사 기업은 신병기 실험장으로서 이것을 크게 활용. 기밀 병기가 사용되지 않는 분쟁의 경우에는 현지에 촬영 드론도 투입되어 시민들의 구경거리 오락이 되기도 한다. 당연히 병사들은 다치고 죽는다. 하지만 네오 사이타마의 시민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철조망 너머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그리고 이번 주, 킬존에서 대치하는 것은 야루키(의욕) 중공업과 로쿠하라였다. 4

알다시피 로쿠하라라 하면 오무라 엠파이어의 자회사이자, 지금까지 네오 사이타마 치안 유지를 거의 과점해 왔던 KATANA의 라이벌 기업으로 들어온 기동 경찰 법인이다. 보라. 에메츠 입자를 머금은 모래 먼지가 휘몰아치는 황야에 '라(羅)'라는 깃발을 꽂은, 선명한 노란색 장갑 부대를. 5

그와 대치하는 야루키 중공업은 의욕에 차있는 강대한 메가코프. 조용히 전진하는 풀 무장 기동 차량 타케루 DD는 이번 분쟁이 첫 투입이었다. 심지어 좀처럼 이용되지 않는 결전 병기, 팔각 자립식 146mm 전자포마저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분쟁의 발단은 로쿠하라가 야루키의 사옥을 실수로 해체한 것이었다. 6

부오오옹. 거대한 조각상의 포효와도 같은 전자 호각 사운드가 황야에 울려 퍼지자 양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끼릭끼릭 울리는 무한궤도 소리, 기동병의 행진 소리, 사각 전차 모터 니시키의 귀를 찌르는 듯한 묵직한 발소리. 격렬한 포격 응수가 시작되었다. BOOOM! BOOOM! KA-DOOOM! 7

KRAAACK! 그 자리에서 가까운 거리, 코케시 몰 폐허의 코케시(목각인형) 형태 간판이 유탄을 맞고 폭산하며 파편을 흩뿌렸다. "우오오옷!" "위험햇!" 모래막이 망토를 걸치고 언덕에 엎드려 있던 몇 명으로 이루어진 집단이 쏟아지는 파편에 겁을 먹었다. 모래투성이인 그들은 이 땅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스캐빈저들이다. 8

스캐빈저란 기업 분쟁 잔해를 뒤져 정크를 회수하여 암시장에서 팔아먹는 것을 생업으로 삼는 자들이다. "방금 것으로 죽는 줄 알았어!" "정확도가 떨어지는구만." "일류기업이라면 좀 더 매너를 지키며 전쟁을 하라고." 가벼운 말을 내뱉으며 그들은 엎드려 있던 자리에서 이동하기 시작했다. 9

DOOOM! DOOOM! 황야에 펼쳐진 양군의 추세는 그들에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 이쪽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생긴다면 전력으로 도망칠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었다. "아, 아이에에에......" "뭐야, 너. 하하핫! 지린거냐!" "뭐, 어쩔 수 없어. 스무키=상은 오늘이 처음이었지? 킬존." "네, 네......" 10

다리에 힘이 풀린 스무키의 어깨를 두드린 것은 새파랗게 짧게 고린 본즈 헤어(1.5mm 땡중 스타일)로 머리를 깎고 목덜미 구렛나루를 땋아 올린 LAN 드레드가 눈에 띄는 스캐빈저였다. 한편 리더를 방불케 하는, 은퇴한 스모토리로 보이는 거한이 돌아보며 스무키에게 총을 겨누었다. "네 놈, 발목을 잡으면 처형할거다." "뭐, 그리 말하지 마, 가모=상." 11

고린 본즈가 스무키를 두둔했다. "이번 정보 제공은 스무키=상이잖아. 잭 팟만 터진다면야 가는 길의 한심한 꼴같은 건 땡칠 수 있다고." "나는 성질이 급해." 가모가 턱짓했다. "혹시 '너희 집안의 보물'이라는게 없다면......" 차가운 시선이 스무키에게 꽂혔다. 스무키는 벌벌 떨었다. "저, 정말입니다. 좌표가 적힌 메모는 정확합니다." 12

"지금에 이르니 빈땅의 황야...... 제행무상이로군." 집단 속 또 한 사람...... 가모의 남동생, 키다리 빌모가 중얼거리며 스코프 고글로 전장을 살폈다. "지하 셸터입니다. 무사합니다. 안은." 스무키가 목에 매단 물리 열쇠를 움켜쥐었다. 가모와 빌모가 시선을 주고 받았다. "들어간다, 저기로." 13

"아이에에에......" "또 실금이야? 방광을 텅텅 비워놔." 고린 본즈가 생글생글 웃었다. "어이, 봐!" 빌모가 손가락질했다. "쏜다, 신지쿤이!" 나무삼! 야루키 중공업의 팔각 자립식 146mm 전자포, 신지쿤이...... KA-DOOOOOM! 전자 포탄을 로쿠하라의 진영에 쑤셔박았다! 예상을 벗어난 충전 속도다! 14

충격파가 그들 스캐빈저가 있는 곳까지 전해진다! 전장은 혼란과 함께 침묵했다. "간다! 지금밖에 없어!" 네 사람이 모래 먼지 속을 달리기 시작했다. 부오우우웅-. 다시 전자 호각이 울린다. 야루키 중공업이 전진한다. 딱 좋다. 그들은 '좌표' 지점으로 향했다. 15

평탄한 황야. 사실 주거지의 기초 부분만은 남아 있었다. 잔해가 줄지어 있는 땅에 네 사람이 엔트리했다. 모래 먼지가 짙다. 딱 좋았다. 근처의 전투가 신기루처럼 보여서, 병기의 실루엣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여...... 여깁니다. 우리 집이야...... 옛날에 여기에 부모님의 집이." 스무키가 신음했다. 그리고 쭈그려 앉았다. 16

가모와 빌모가 다시 시선을 주고 받았다. 그 모습을 고린 본즈는 가만히 지켜보았다. 스무키가 발밑의 모래를 손으로 털어냈다. 그러자 고우랑가...... 모래 아래에서 원형으로 된 검은 맨홀을 방불케 하는 뚜껑이 드러난 것이다. "셸터입니다." 스무키가 말했다. "틀림없습니다." 지문 스캐너로 보이는 부분에 손가락을 대자 열쇠 구멍이 나타났다. 17

"가족의 보물...... 겨우 돌아왔어......" 스무키가 눈물을 훔치며 심호흡했다. "여, 여러분 덕분입니다." "오. 그 말대로야." 가모가 끄덕였다. "후딱 해치워." "하이." 열쇠를 꽂아 돌리고 뚜껑을 밀어낸다. 지하실로 들어가는 입구가 열렸다! "내려가라. 스무키=상. 그리고 너도 먼저 가. 확인을 해봐." 18

"나 말이야?" 고린 본즈가 되물었다. 가모가 총을 겨눈다. "당연하지. 전자기판 확인은 네놈의 일이다. 확인하고 와라." "Aye aye, sir-"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먼저 지하로 내려가는 스무키를 보고...... 가모 쪽을 돌아보았다. 돌아보며 무언가를 던졌다! "이얏-!" "끄악-!?" 19

"엣!?" 빌모가 가모를 보았다. "아니키(형님)!?" "아바바바바, 아바바바바바!?" 가모가 그 자리에서 격렬하게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쇄골 부근에는 고린 본즈가 던진 얇고 네모난 물체가 박혀 있었다. "아니키께 무슨 짓을 한거냐! 너 이......" "이얏-!" "끄악-!?" 같은 물체가 빌모의 목에 꽂혔다! 20

"아바바바밧!" "아바바밧-!" "골동품이야, 고맙게 생각하라고." 고린 본즈는 경련하는 형제를 앞에 두고 손가락으로 딱딱 소리를 냈다. "구세기 바이러스 플로피 디스켓이다. 효과 좋지? 중무장 사이버네틱스 얼간이 형제!" "아바바밧-!" 가모가 거품을 물었다. "배신한 거냐! 오드잡=상!" 21

"그 말대로야, 날카롭구만." 오드잡이라고 불린 고린 본즈 헤어 사내가 여유만만하게 웃었다. "댁들을 없애면 내가 몽땅 번다고. 여기까지 왔으니 이미 볼일은 없잖아?" "이, 이 새끼-! 아바밧-! 아밧!" 가모가 심정지를 일으키며 무릎부터 무너졌다. 나무아미타불! 22

"우릴 얕보다니 용서 못한다!" 빌모가 잡음이 섞인 목소리로 저주했다. 오드잡은 칫칫칫 혀를 찼다. "프리랜서는 신용으로 먹고 사는 장사. 진즉부터 댁들에게는 그게 없었어. 그 말인즉, 여기서 죽여도 상관없다는 거야. 애초에 댁들, 나랑 스무키=상을 처리할 의욕 만만이었지? 눈치채지 못했을 거라 생각했나?" 23

"그, 그럴...... 그럴 리가 없잖아! 동료잖아! 도와줘!" "저기, 중요한 건 말이야...... 이제 와서는 어느 쪽이 되었건 상관없다는 거야." "도...... 도와줘." "잭 팟." 오드잡이 손가락으로 총을 쏘는 시늉을 했다. 빌모가 심정지를 일으키며 뒤로 쓰러졌다. "카카카캇! 자 그럼, 성과는 어떠려나." 오드잡은 아래로 내려갔다. 24

ㅡㅡ지하 셸터는 그다지 넓지 않았다. 선반에는 통조림과 물, 서바이벌 용품 외에 비닐 봉지에 담긴 컨덴서와 저항기가 있었다. 스무키는 웅크린 채 울고 있었다. 그의 손에는 가족의 사진으로 보이는 것이 쥐어져 있었다. 오드잡은 구석에 놓인 소형 컨테이너에 손을 올렸다. "비밀번호는?" 25

"네......네오 사이타마에 돌아가면 알려드리겠습니다." "하, 하. 최소한의 당참은 있구만. 당연히 그렇게 해야겠지." 오드잡이 컨테이너를 들었다. "무겁군. 어이, 댁이 옮겨." 던져서 넘긴 뒤 그는 봉지에 들어있는 전자기판을 뒤졌다. "일단 그럭저럭 벌이는 되겠군." "가모=상과 빌모=상은?" "아아, 죽었어." 26

뭐라 말할 수 없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하지만 스무키는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오드잡은 스무키와 함께 지상으로 올라갔다. "......에?" 오드잡이 우뚝 섰다. 스무키는 오드잡을 의아스럽게 보았다. 그리고 그 시선을 따라가다, 하늘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아이에-에에에에에!?" 27

오오, 보라! 그들의 시선 끝에는 믿을 수 없는 것이 있었다. 거대한 돌덩이ㅡㅡ 아니, 돌덩이라고 부르기에는 지나치게 거대한 ㅡㅡ 타원 실루엣의 절벽, 혹은 육지가 이 황야의 그다지 높지 않은 고도에 떠올라 있었다. 떠다니는 육지 윗부분에는 나무삼...... 성이 딱 달라 붙어있는 것처럼 세워져 있는 것이 보였다. 28

"어......어?" 오드잡이 신음했다. 그 성은 그의 10년 전의 개인적인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모습이었다. 옆에 있던 스무키는 방심 상태였다. 인지를 넘어선 무언가와 직면하여 그는 일종의 닌자 리얼리티 쇼크 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래서 반응이 늦었다. 29

오드잡은 닌자 제6감이 경종을 울리는 방향을 향해 돌아섰다. 닌자 아드레날린 과잉 분비로 인해 진흙탕을 방불케 하듯 느려진 시간 속에서 기동 차량 타케루 DD가 내려왔다. 일기가성으로 반격에 나선 로쿠하라의 모터 매머드가 날려버린 야루키의 병기였다. 오드잡은 아슬아슬하게 뛰어내렸고...... 스무키는 깔려버렸다. 30

얼어붙었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폭음, 모래 먼지, 포격음. 이 어찌나 거대한, 50미터 이상인 로쿠하라의 전력, 모터 매머드를 중심으로 한 철저한 돌격 행위란 말인가. 신지쿤에게 떼로 몰려드는 이각형 유인 전투 병기 모터 텟키. 울려퍼지는 전자 호각 소리. "어이, 위험해......" 오드잡이 중얼거렸다. "여기까지 오는건가?" 31

사고가 소용돌이친다. 기업 분쟁의 급전개와 초자연적 부조리. 아무튼 사지. 오드잡은 다시 한 번 부유성을 보았다. 01노이즈가 안개를 방불케 하듯 흩어지고, 부유암 아래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녹색 역장이 담쟁이덩굴처럼 얽혀 있었다. 그런 것보다도. "교토성...... 인거야......?" 키이이잉. 전투기가 머리 위를 통과했다. 32

"아......!" 오드잡은 하늘을 우러러 보았다. 전투기는 대열을 갖추고 하얀 꼬리를 그리며 교토성에 미사일을 쏘았다. 오드잡이 스코프 고글을 꺼내 확대했다. 창백하게 빛나는 에너지가 미사일들을 요격했다. 오오. "저건 퍼거토리=상의......" 카라테 미사일이었다. 33

뉴런을 불태우는 이상 주파수에 오드잡은 머리를 눌렀다. 성이었다. 성이 현세와 겹쳐지며 일그러짐을 만들고 있었다. 어째서? 오히간으로 건너간 교토성이 어째서 네오 사이타마에? 어째서 이 장소에? "어째서 내 앞에!? 나타났냐고.......!?" 34

하나비(불꽃놀이)를 방불케 하는 공중 폭발 뒤, 성에서 날아오른 날개 달린 괴물들이 전투기와 도그 파이트를 시작했다. 괴물들의 등에는 사모를 휘두르는 니드호그, 스파르토이의 모습이. 부오옹-. 부오옹-. 전자 호각 소리가 휘몰아친다. 야루키 중공업과 로쿠하라가 이 이상 사태에 일시 휴전을 결의한 모양이었다. 35

"빌어먹을......" 오드잡이 신음했다. 그의 뇌리에서 10년 전의 기억이...... 무시무시한 이쿠사 배틀의 광경이, 특히나 카스미가세키 지구라트 공략전과 관련된 영웅적 이쿠사 배틀이 되살아났다. 순식간에 피가 끓어오르고, 그 직후 극도의 공포가 그 피를 차갑게 식혔다. 지금의 오드잡에게는 전혀 쓸모없는 기억이었다. 36

그렇다. 이 남자, 오드잡은 과거 오히간을 표류하는 교토성을 본거지로 하는 어둠의 닌자 조직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닌자였다.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는 10년 전에 아마쿠다리 섹트와 존망을 건 결사적 이쿠사 배틀을 벌이고, 그 뒤 다시 오히간으로 귀환했다. 그를 제외하고. 37

지구라트 지하에서 전자전을 벌이고 있던 오드잡이었으나 성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그러나 아무 후회도 없다. 그 이후의 10년은 그에게 절호조인 혼돈의 시대였다. 얼마든지 뒷세계 비즈니스를 할 수 있었다. 몇 번이나 큰 고비를 넘었고, 몇 번이나 목숨을 주고 받았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38

그런데 지금, 어째서....... "이러지 마. 이제 와서 날 데리러 오기라도 한건가?" 중얼거린 직후, 너무나 황당무개한 아전인수임을 스스로 깨달았다. 길드가 자신을 어떻게 할 리는 없다. 하지만. "아무튼...... 내빼자. 무슨 일이 있을지 몰라." 오드잡은 옆 전투 차량에서 흘러나온 피얼룩을 보았다. 39

스무키의 손이 삐져나와 있었다. 시선을 돌리자 어깨와 머리가 보였다. "아파...... 괴로워." 스무키가 피를 토했다. 치명상이었다. "아이고, 아이고...... 끔찍한 꼴이군." 오드잡이 얼굴을 찡그렸다. 다른 사람의 비참한 모습이 도리어 그의 기분을 진정시켰다. 그리고 근처에 아까 그 컨테이너가 떨어져 있지는 않은지 본능적으로 확인하려 했다. 40

ZZZZAP. 차량을 둘러보려던 그 순간이었다. 아무런 전조도 없이, 그의 눈앞에 보라색 번개가 번쩍였다. 오드잡의 냉정함이 유지된 것은 불과 몇 초도 되지 않았다. 번개와 함께 나타난 닌자를 보자, 그는 큰 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게에에엑---! 다, 다, 다크닌자=상!" 41

"......" 온몸을 갑옷으로 가린, 힘있는 닌자가 천천히 일어섰다. 아이사츠조차 잊고 오드잡은 엉덩방아를 찧었다. 틀림없다. 다크닌자다. 공포와 함께 올려다 보는 가운데, 전신 갑주가 일렁거리며 도사를 방불케 하는 검은 로브로 변모했다. 닌자 헬름은 사라지며 후드로 바뀌었다. 42

후드를 벗자 회색 머리카락이. 카타나를 방불케 하는 날카로운 눈이 오드잡을 흘낏 보았다. 오드잡은 얼어붙었다. 하지만, "으...... 아아아......" 다크닌자의 신경은 차량 아래에서 들려오는 신음 쪽으로 향했다. 오드잡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스무키에게로 걸어갔다. 43

"고봇. 고봇." 쇳덩이에 짓눌려서 더 이상 말도 뱉지 못하고 고통과 함께 피를 토하는 스무키의 눈에 잠시 초점이 돌아와 다크닌자를 올려다 보았다. 다크닌자의 손에는 카타나가 들려 있었다. 다크닌자는 칼날을 꽂아넣어 스무키를 카이샤쿠했다. 44

다크닌자는 칼날을 뽑아 팔꿈치로 닦아냈다. 그는 잠시 스무키를 내려다 보았다. 오드잡은 엉덩방아를 찧은 채로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다크닌자가 그를 놓칠 리가 없었다. 그가 오드잡에게 걸음을 향하나 싶더니 눈 한 번 깜빡일 시간 사이에 눈앞까지 와있었다. 오드잡은 뒤로 나뒹굴며 도게자(엎드려 빌기)했다. 45

"절대로...... 절대로 정말. 절대로......!" 땅에 얼굴을 문대며 헛소리를 방불케 하듯 오드잡은 되풀이해서 말했다. 다크닌자가 아이사츠했다. "도-모. 오드잡=상. 다크닌자입니다." 도게자 자세 그대로 오드잡은 등줄기를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46

다크닌자는 가만히 오드잡을 보고 있었다. "이얏-!" 오드잡은 카라테 샤우트로 자신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도게자 자세에서 뛰어오르며 모래막이 망토를 벗어 던지고, 붉은 기모노를 드러낸다. 그리고 목숨을 건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도-모! 다크닌자=상! 오드잡입니다......!" 47

[계속]



----



어제 공개된 트레이스 오브 다크닌자 예고편은 다른 닌자 헤즈 제형이 맡아서 해주셨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m/ninjaslayer/51936 (해당 글 댓글란 참고 중점)


오드잡=상... 이미 예고편으로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상상 이상의 개그캐 소질이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전자포를 쏘는 병기 이름이 신지쿤인것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반게리온 : 서를 방불케 하는군요. 그게 한국에 개봉했던 시절에는 허리도 똑바로 펴지는 청년이었는데... 나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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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공식 번역이 아니며, 일체의 수익성 활동은 없다.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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