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테가 고양되는 것을 느낀다 ◆
[이번 에피소드의 줄거리]
경영난에 빠진 골동품 상점 '다이한죠'의 점주, 카와다 이치로쿠는 어느 날 수수께끼를 방불케 하는 보도를 줍게 된다. 보도를 팔아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이치로쿠, 그 모습을 경멸하는 아들 나고야. 그런 상황에 가출했던 장남 소메이가 닌자 '정크맨티스'가 되어 돌아온 것이었다.
정크맨티스는 가게의 재산을 빼앗으려고 했다. 그러나 보도 거래는 잘 풀리지 않고, 원래의 소유자인 KOL사가 에이전트를 파견했다. 억대를 꿈꾸던 보도의 제시 가격도 10만엔까지 떨어졌다. 한술 더 떠서, 다이한죠에 새로 온 방문객은 앞뒤 가리지 않고 KOL의 에이전트를 베어버렸다!
◆◆◆◆◆◆◆◆◆◆◆
가게 안의 사람들이 문간으로 시선을 돌릴 시간은 없었다. 그것은 너무나도 재빨라서 번개를 방불케 했다. 거리의 조명에 역광을 일으키며 안으로 들어온 그림자는 미끄러지듯 접근했다. 디카스티스는 간신히 돌아보며 방어 자세를 취하려고 했다. 그 팔이 날아가버리고, 거기에 더해 옆구리가 베어져 쓰러졌다. 남자는 멘포를 착용하고 있었다.
어둑어둑한 가게 안에, 뿜어져 나온 선혈 방울들이 흩날렸다. 카타나를 사용해 앰부쉬를 건 닌자는 기세가 꺾인 디카스티스의 어깨 너머, 정크맨티스의 손안에 있는 보도(寶刀)를 확실히 시야에 포착했다. 그리고 유열로 눈을 가늘게 뜨고, 치찰음이 섞인 낮은 목소리를 냈다. "그 카타나...... 받아가겠다."
[다이한죠 굿 비즈니스] #2
"쿠세모노(수상한 놈)!" 디카스티스가 몸을 돌려, 절단된 팔 근육에 힘을 실어 지혈하면서 습격자를 응시했다. 섬뜩한 한자가 쇼도(서도)된 무수한 탄자쿠 페이퍼를 겹쳐 놓은 너덜너덜한 상의로 몸을 감싼 이상한 닌자였다. 앰부쉬를 성공시킨 데다가 아이사츠에서도 선수를 쳤다. "도-모. 블레이드 레이스입니다." 1
"도-모. KOL의 디카스티스입니다." "정크맨티스입니다." 가게 안의 두 사람이 블레이드 레이스에게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아이사츠를 받으면 응해야만 한다. 고사기에도 적혀있는 강력한 예의범절이다. 블레이드 레이스의 눈은 달궈진 금속을 방불케 하는 색깔로 소용돌이 치고 있어, 제대로 된 협상이 통할 존재가 아님이 분명했다. 2
"좀이 쑤시는군." 블레이드 레이스가 중얼거리듯 말했다. "내 분신인 다크 드래곤 페이트는......" 그는 자신의 무기인 검은 칼날 카타나를 팔꿈치 안쪽으로 문대서 디카스티스의 피를 닦아냈다. "......소드 오브 셀레스티얼 드래곤을 바라고 있다. 형제검을 내 손에 넣는 것으로, 내 이도류는 완성을 보게 된다." 3
"광인 놈......" 디카스티스가 신음했다. "KOL의 소유권을 침해하는 자에게는 제재로써 응한다!" 그는 이미 부상. 게다가 한쪽 팔을 잃은 상태다. 그러나 그는 빈틈 없이 허리를 반쯤 내린 자세를 취하고, 블레이드 레이스를 향해 엄청난 카라테를 흘러넘치게 했다. 한편, 정크맨티스는 보도를 손에 든 채 경외감에 주저하고 있었다. 4
그는 실제 제법 경험이 있는 닌자였다. 그러나 이 좁고 어두컴컴한 다이한죠 점내에서 디카스티스와 블레이드 레이스가 풍겨내는 닌자 아트모스피어는 앞뒤를 가리지 않는 것이었다. 적의 카라테를 재는 힘은 닌자에게 있어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단순한 공포와 경직으로 이어진다면? 5
"아이에에에." "아이에에에......" 카운터를 사이에 두고, 뒤쪽에서는 이치로쿠와 나고야가 닌자 리얼리티 쇼크 증상을 발병. 떨면서 입을 반쯤 벌리고 있었다. 정크맨티스가 신음했다. 그리고 소드 오브 셀레스티얼 드래곤을 칼집에서 뽑아냈다. 도신이 빛을 발하고, 블레이드 레이스가 반응한다! 6
"이얏-!" 디카스티스는 블레이드 레이스의 주의가 쏠리는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남아 있는 오른팔을 높이 치켜들고, 블레이드 레이스의 어깨부터 심장까지 일격에 양단하기 충분한 춉을 구사했다. "이얏-!" "히토옷츠(하나)!" 블레이드 레이스는 다이한죠의 천장에 상하가 뒤집어진 상태로 몸을 굽히며 착지해 있었다. 7
아주 잠깐 시간이 얼어붙었다. 그 모습은 마치 지고쿠 헬의 거미를 방불케하는 것이었다. 퍼올리듯이, 아래에서 위로 구사된 도약 참격. 그 기세로 천장에 '착지'한 것이었다. 디카스티스는 허리부터 정수리에 걸쳐 쪼개져서, 끔찍한 Y자 실루엣으로 갈라지며 폭발사산했다. "사요나라!" 8
나무아미타불! 달인! "후타츠(둘)!" 블레이드 레이스가 천장을 박찼다. "이얏-!" 정크맨티스가 소드 오브 셀레스티얼 드래곤을 위로 휘둘러, 거꾸로 뒤집어져서 다가오던 칼날을 받아냈다. 쿠오오오옹...... 신비의 금속이 접촉하는 소리의 주파수가 상황에 맞지 않게 기분 좋게 울리고, 가게의 벽에는 쌍룡이 얽힌 그림자가 비쳤다. 9
그것은 사실 행운에 따른 순간적인 방어 성공이었으리라. 희열로 일그러진 눈빛으로 응시하면서, 블레이드 레이스는 반동을 살려 공중제비를 돌았다. "이얏-!" 정크맨티스는 보도의 칼집을 집어던지고, 그 틈에 홀스터에서 버스트 총을 뽑았다. BLAMBLAMBLAM! 총구의 섬광! 실루엣! 카타나의 불꽃! 10
"카카카캇......" 블레이드 레이스가 목을 울리며 웃었다. 그는 보도의 칼집을 붙잡고, 거기에 더해 날아오는 총알을 한손으로 다루는 소드 오브 다크 드래곤즈 페이트로 모두 튕겨냈다. 정크맨티스는 온몸의 털이 쭈뼛 섰다. "너 이 새끼...... 이 새끼, 대체 뭐야. 이 카타나는 내 거라고......!" 11
"따라서......" 블레이드 레이스가 중얼거리듯 말했다. "......모조리, 벤다. 그리고 받아가마. 나의 카라테 탐구는 삼라만상 모든 것보다 우선시되는 것이며, 내 앞에 있는 것들은 모두 시험 베기용 고기 주머니다. 소드 오브 다크 드래곤즈 페이트를 얻은 날부터 내 운명은 정해졌나니." BLAMBLAMBLAM! BLAMBLAMBLAM! 총격! 12
블레이드 레이스는 총알을 칼날로 가르며 유유자적 나아간다. "빌어먹을 놈이!" 정크맨티스가 버스트 총을 버리고 보도를 들었다. 쇄골과 가슴팍이 찢어졌다. 보도로 몸을 지키는 것보다 한 발 빠르게 블레이드 레이스의 참격이 닿아 있었다. "끄악-!" 피보라! ""아이에에에!?" 이치로쿠와 나고야가 정신을 차리고 비명! 13
"이......" 정크맨티스는 날아가려는 의식을 닌자 아드레날린 과잉 분비로 붙들고, 반격을 날렸다! "이얏-!" "미이츠(셋)!" 블레이드 레이스는 정크맨티스의 참격을 받아치며 반동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순식간에 역수로 쥔 다크 드래곤즈 페이트를, 역수로 꽂아넣었다. 14
"형님!!" 나고야가 소리쳤다. 정크맨티스는 무릎을 꿇었다. 블레이드 레이스는 어깨를 짓밟고, 천천히 소드 오브 다크 드래곤즈 페이트를 가슴에서 뽑아냈다. "......빌어먹을......" 정크맨티스가 앞으로 쓰러졌다. "소메이! 칙쇼! 소메잇-!" 이치로쿠가 절규했다. 15
블레이드 레이스는 몸을 숙여, 정크맨티스가 잡고 있던 소드 오브 셀레스티얼 드래곤을 빼앗아갔다. "으으으응." 정신 나간 닌자가 두 칼의 무게 균형을 확인하고 맛본 뒤, 떨었다. 두 칼날 표면은 공명의 번뜩임으로 가득 차올라 골동품 가게에 춤추는 쌍룡 그림자가 생겨났다. 16
"이제...... 이제 그만해." 이치로쿠가 애원하는 목소리를 짜내기 시작했다. "이제 그만...... 그 칼은 드리겠습니다. 돌아가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돈...... 돈도. 상품들도 전부." "이얏-!" SLASH! 아무렇게나 휘두른 참격이 카운터를 갈라 산산조각으로 파괴했다. 부자는 도망치지도 못하고 얼어붙었다. 17
"내 앞에 있는 것들은 모두 시험 베기용 고기 주머니." 블레이드 레이스가 초연하게 내뱉었다. "그렇게 말했을 터. 나, 바야흐로 한쌍의 검을 얻었도다. 지금부터 모든 네오 사이타마 시민이 그러하다." "아, 아이에에에에!" "아이에에에!" "욧츠(넷)!" 블레이드 레이스가 X자 참격을 날렸다. 그러나 아버지와 자식에게는 닿지 않았다. 18
파고들기를 막은 것은 정크맨티스의 손이었다. 그는 블레이드 레이스의 발뒤꿈치를 붙잡아 세우고 있었다. "비, 빌어먹을." 이미 치명상을 입은 정크맨티스는 엄청난 양의 피를 토하고, 엎드린 자세에서 몸을 일으켰다. 희미한 이 생명은 의지의 힘인가. "나, 나는 카와다의 후계자다...... 전부, 내 거다......!" 19
"소메이!" "형님, 이제 그만해!" "네놈들이야말로 방해하지 마! 여기선, 내가," 정크맨티스의 팔꿈치에서 사이버네틱스 블레이드가 전개. 그것을 휘두르는 시간은 콤마 1초. 블레이드 레이스는 허용하지 않았다. 소드 오브 셀레스티얼 드래곤을 경부에 내리꽂았다. "사요나라!" 장남은 폭발사산했다. 20
"아, 아아......" "아아아아......!" 상실의 슬픔이 정신 나간 닌자에 대한 공포와 닌자 리얼리티 쇼크 증상을 능가했다. 남겨진 두 사람은 그저 눈물을 흘리며 힘없이 바닥에 손을 짚었다. 블레이드 레이스는 무자비하게 잠깐 시선을 두었다가, 보도를 팔꿈치 안쪽으로 닦아냈다. 먀오-옹-. 마네키네코가 울었다. 21
세 사람이 문간으로 시선을 돌렸다. 비극의 자리에서 슬슬 포복으로 도망치려고 하던 카너수어와 엇갈리고, 거리의 조명에 역광을 일으키며 새로운 손님이 큰 걸음걸이로 들어왔다. 어깨 위의 공기가 지고쿠 헬을 방불케 하듯 아지랑이가 되어 일그러졌다. 남자는 '인(忍)' '살(殺)'이라고 새겨진 멘포를 착용하고 있었다. 22
검붉은 닌자는 다이한죠에 마구 흩어진 골동품들을, 폭발사산 흔적을, 바야흐로 칼날 앞에 놓여 처형당하려 하고 있던 카와다 부자를 보았다. ......그리고, 아이사츠했다. "도-모. 블레이드 레이스=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블레이드 레이스는 몸을 돌려 검붉은 닌자를 응시하고서 무시무시하게 웃었다. 23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블레이드 레이스입니다." 사악한 닌자는 요도 이도류를 구사하는 팔을 교차시키며 오지기를 돌려주었다. "나의 이름을 알고 있다니, 쵸오죠오(좋고도 좋구나). 그렇다면 이해하고 있겠지?" 두 칼의 표면에서 공명의 빛이 내달린다. "내 카라테 탐구의 먹잇감이 되거라." "네놈의 츠지기리(시험 베기)의 이유 따위는 아무래도 좋다." 24
"카카카캇...... 누가 보낸 바운티 헌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시험 베기를 할 기회의 여분이 늘어난 것에 지나지 않음이라, 제행무상일지니." "내가 끝내주마. 여기에서." 닌자 슬레이어는 깊이 앞으로 몸을 기울여, 바닥에 오른손을 늘어뜨렸다. 블레이드 레이스는 사악한 이도류를 준비했다. 두 사람 사이의 공기가 진흙탕을 방불케 한다. 25
"이얏-!" "이얏-!" 움직인 것은 동시! 블레이드 레이스는 가로로 참격! 여기에 대항하여 닌자 슬레이어는 칼날 측면을 오른손 백 너클로 쳐냈다. 그 손을 펼치자, 손목 안에서 눈챠쿠 자루가 튀어 나와 불타며 쇠사슬을 토해냈다. 쇠사슬이 휘면서 뒤이어진 참격을 받아치고, 왼쪽 자루와 이어졌다. 26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춤추는 듯한 회전 참격을 블레이드 레이스가 날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로 격렬하게 이에 응하여 되받아친다. "그대...... 당첨이로군!" 블레이드 레이스가 끓어오르는 눈을 일그러뜨리며 웃었다. "그 살점을 자르는 기쁨이 내 운명에 곧 잡힐 듯 어른거리는도다!" 27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다음에 공격하는 것은 닌자 슬레이어였다. 반면 블레이드 레이스는 소드 오브 셀레스티얼 드래곤 한 자루로 격렬한 눈챠쿠 타격을 받아내고 공세를 흘리며, 다크 드래곤즈 페이트를 등뒤의 손에 들고 있었다. 28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눈챠쿠가 블레이드 레이스의 대응 속도를 뛰어넘어, 검붉게 타오르는 궤도를 그리며 측두부를 덮쳤다. 그 순간이었다! "히토츠!" 블레이드 레이스의 눈이 빛났다! 몸을 굽히며 돌아선 그는, 뒤에 들고 있던 암흑검을 사용한 치명적인 찌르기를 구사하고 있었다! 29
"끄악-!" 나무삼! 기습 공격이 옆구리를 포착했다! 하지만 그 칼끝이 내장을 망가뜨리는 일은 없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왼쪽 팔꿈치로 자신의 옆구리를 눌러 바깥쪽에서 압박, 칼날이 깊게 들어오는 것을 순간적으로 막아낸 것이다. 블레이드 레이스는 암흑검을 축으로 회전하면서 닌자 슬레이어의 머리를 걷어찼다! "이얏-!" 30
"이얏-!" 측두부가 쪼개지는 것보다 빨리, 닌자 슬레이어는 옆으로 쓰러지듯이 굴러서 카라테를 비껴냈다. 블레이드 레이스는 옆구르기에 말려들면서 암흑검을 뽑고 간격에서 이탈. 선반을 박차며 낙법을 쳤다. KRAAASH! 파괴되는 유리, 분쇄되는 후쿠스케!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추격! 31
"이얏-!" 블레이드 레이스는 닌자 슬레이어의 창을 방불케 하는 사이드 킥을 간발의 차로 회피하고서 천상검으로 받아쳤다. 다리가 절단되는 것보다 당연히 빠르게, 닌자 슬레이어는 발차기를 거둬들이고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끄악-!" 추가로 일격! "이얏-!" "끄악-!" 32
세 번째 추격타를 굴러서 피하며, 블레이드 레이스는 발목을 가르는 저공 참격을 두 칼로 빙글빙글 날렸다. 여기서 따라갈 수는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허리를 숙이고 눈챠쿠 워크를 실시했다. 한편 블레이드 레이스는 다시 이도류 자세. 나무삼...... 블레이드 레이스는 실제 상당한 달인이었다. 33
네오 사이타마를 배회하는 단순한 살인 기호자들 태반은 어차피 약자를 표적으로 삼아 욕망을 채우려 하는 비열한 자들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편, 이 블레이드 레이스는 카타나의 도를 추구하려는 탐구자가 타락한 존재이며, 게다가...... "카카카캇!" 요사스럽게 빛나는 렐릭 쌍도의 이상한 광채를 보라. 어떠한 부류의 사악한 힘이다. 34
그가 소드 오브 다크 드래곤즈 페이트에 만족하지 못하고, 짝을 이루는 소드 오브 셀레스티얼 드래곤까지 얻으려 한 것은 그 자신의 단순한 수집욕이 아닌 것이다. 이들 비보는 서로를 찾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그리고 한쌍이 갖춰진 순간 그 주인에게 사악한 카라테 순환의 힘을 가져다 준다. 35
즉 이 두 칼은 결코 가벼이 풀어두어도 될 고대 렐릭이 아니며, 헤이안 시대 이전 상고 시절의 닌자 신화 연구에 통달한 일부 독자 제형들은 지금 몸서리를 치는 심정으로 이 비상 사태를 지켜보고 계시리라. 그 유성의 밤이 불러 일으킨 사태는 어디까지 혼란을 불러올 것인가? 붓다여, 주무시고 계십니까! 36
그러나, 보라! 붓다에게 비는 것은 아직 이르다! 혼돈의 네오 사이타마에 닌자의 사악함이 만연할 때, 닌자를 죽이는 자 있음이라! 골동품점 다이한죠는 응축되어 닫힌 카라테 소우주로 변했고, 천상과 암흑 쌍마검사에 대항하는 것은 검붉은 사신! 그는 심장을 검은 불꽃의 용광로로 변화시키고, 지고쿠 헬의 호흡 속에서 필살의 카라테를 짜내고 있었다! 37
"스으으읍...... 후우우욱......" 뒤틀린 호흡이, 닌자 슬레이어의 안광을 깊이 명멸시킨다. 클레이드 레이스의 쌍칼은 이쿠사 배틀에 호응하여 바야흐로 LED 불빛보다 강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이것으로 결판을 내보자." 블레이드 레이스가 말했다. 그러자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내밀었다. "와라." 38
블레이드 레이스가 바닥을 박찼다. 닌자 슬레이어의 눈챠쿠 사슬이 녹아서 뚝뚝 떨어진다. 자루는 손목 안으로 가라앉아 다시 뼈와 일체화되었다. 나무삼. 이도류 사용자를 상대하면서 무기를 버린 것이다! "훗타츠!" 블레이드 레이스가 닌자 슬레이어의 이마를 세로로 가르려 했다! 39
"이얏-!" 나무삼! 왼손의 암흑검 칼날이 멈춘다! 칼날 잡기! 닌자 슬레이어는 양손바닥으로 검은 칼날을 사이에 두고, 눈앞에서 멈춰세운 것이다! "미이츠!" 블레이드 레이스는 멈추지 않았다! 오른손의 천상검으로 가차없는 대각선 베기! 더 이상 방어 수단은 없...... 아니! "이얏-!" 발차기를 날린 닌자 슬레이어! 40
절단 가속이 일어나는 것보다 빠르게, 닌자 슬레이어의 발차기가 천상검을 되받아치고 있었다! "욧츠!" "이얏-!" 되받아찬다! "이츠(다섯)!" "이얏-!" 되받아찬다! "무츠(여섯)!" "이얏-!" 되받아찬다! "누우웃-!" 블레이드 레이스는 다시 천상검을 치켜들고, 되받아찰 수 없는 강도로 카라테를 담았다! 41
"나나앗(일곱)!" 블레이드 레이스가 참격을 내리친다! 그 순간 닌자 슬레이어의 두 눈이 이글거리며 타올랐다. 두 손바닥으로 끼워져 있던 암흑검에는 흑염의 지고쿠 헬의 열기가 계속 주입되고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손목을 돌려 상체를 비틀어, 원 인치 거리에서 참격을 비껴내고...... 새빨갛게 물든 흑검을 비틀어 부러뜨렸다. 42
""끄악-!"" 외침 소리가 겹쳐졌다. 초자연적인 고통의 신음이 가게 안에 울리고, 그림자 드래곤은 몸부림을 치다 부서졌다. "이얏-!" 상체를 비튼 기세를 실어서 닌자 슬레이어의 메이아 루아 지 꼼빠수가...... 블레이드 레이스의 측두부를 포착했다. "끄악-!" 43
너무나 엄청난 위력에, 발차기를 맞은 블레이드 레이스의 몸은 공중에서 풍차를 방불케 하듯 회전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마지막 타격을 위하여 허리를 숙이고 주먹을 당겼다. 그러나! "이얏-!" 블레이드 레이스는 바닥에 손을 짚으며 바로 위로 뛰어오른 것이다! 그리고 천장에서 몸을 숙이며 거꾸로 착지했다! 손에 들린 것은 천상검! "......얏츠(여덟)!" 44
엄청난 기세로 낙하 찌르기를 구사하는 블레이드 레이스에게 닌자 슬레이어는 무자비한 카라테로 응했다. 온몸의 탄력을 개방하고, 그는 땅을 짚지 않는 옆구르기 같은 자세로 회전하며 차올렸다. 암흑 카라테 오의 썸머 솔트 킥. 닌자 슬레이어가 잡은 그 자세는 본래의 형태와는 크게 벗어난 것이었다. 45
기억의 단편을 통해 독학으로 만들어진 그 발차기는, 어쩌면 헤이안 시대의 썸머 솔트 킥 전도자 마케도 준이치의 손제자가 만들어냈으나 그 후 어둠 속에 뒤섞인 아종...... '게키 린'(역린)과 일정한 유사점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끄악-!" 블레이드 레이스의 멘포가, 얼굴이 두 동강이 났다. 46
파쇄로 갈라진 틈새는 전신으로 퍼지고, 낙하한 순간 그 육체는 이미 완전히 두쪽이 나서 블레이드 레이스는 폭발사산했다. "사요나라!" 이쿠사 배틀을 매듭짓고 잔심하는 닌자 슬레이어의 발밑에 소드 오브 셀레스티얼 드래곤이 미끄러져 굴렀다. 47
닌자 슬레이어는 카타나를 붙잡아 칼집에 담았다. 그리고 카와다 이치로쿠와 나고야를 보았다. 무시무시한 이쿠사 배틀 자리에 있다가 닌자 리얼리티 쇼크 증상을 일으킨 부자의 의식은 몽롱했다. 하지만 나고야는 이치로쿠의 손을 붙잡고 눈에 눈물을 머금고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48
이리하여 다이한죠의 소란은 끝났다. 남겨진 아버지와 아들은 황폐해진 가게를 정리하고, 며칠 뒤에 영업을 재개했다. 원래부터 손님 발길이 뜸한 가게다. 이치로쿠와 나고야의 기억 한켠에는 지고쿠 헬을 방불케 하는 검붉은 그림자의 닌자 모습이 희미하게 새겨져 있었다. 꿈인지 생시인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49
하지만 마지막 파탄 직전에 오간 여러 사건들을, 아버지와 아들은 기억하고 있었다. 그들의 손에는 150만이라는 현금이 남았다. 보란듯이 돈다발을 보여주며 거래한 카너수어가 청구하리라 각오하고 기다렸으나 현재로서는 그가 돌아오는 일도, 연락도 없다. KATANA에 의한 현장검증에도 얌전히 따랐다. 50
소드 오브 셀레스티얼 드래곤은 현장에서 사라졌다. 이를 두고 KATANA가 부자에게 집요하게 추궁하는 일은 없었다. 실제로 사라졌음을 확인한 뒤에는 더 이상 집착하기 보다는 이 사태가 공개되지 않도록 KATANA는 고심하고 있는 듯했다. 아버지와 아들은 그쪽 사정은 알 수 없었다. 일확천금의 꿈은 사라졌다. 51
언쟁은 조금 줄었다. 떨어져서 갑자기 솟아난 렐릭을 잃어버린 이상, 이치로쿠가 인터넷 거래에 열을 올릴 이유도 없었다. 아버지와 아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을 안고서 다이한죠에서 비즈니스를 계속하고 있다. 카운터 안쪽 선반에는 소메이의 사진이 장식되어 있었다. 사진은 액자에 들어가 있어서 잊히는 일은 없었다. 52
[다이한죠 굿 비즈니스] 끝
번역하면서 제일 그윽했던 부분은 '장남은 폭발사산했다'...
정크맨티스로 죽은 것이 아니라 카와다 가문의 장남으로 죽었음을 알리는 실로 심플하면서도 그윽한 표현이 아니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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