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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히나 씨와 함께 한국 여행을!!! #10

ㅇㅇ(211.200) 2019.12.08 00:05:06
조회 2442 추천 45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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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맑음 소녀가 돼야 하는 거야? 전편 링크

히나 씨의 성격이 변했어?! 전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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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 씨의 팬티가 내려간다.


여자의 가장 소중한 부분을 아슬아슬하게 가려주고 있던 그 얇은 천 조각이 자리를 비키자,


“…….”


동영상에서나 보던 그 은밀한 부위가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헉 하고 숨이 막힌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얼굴에 열이 화끈 오른다.


내 정신이 붙잡고 있던 이성의 끈이 슬슬 끊어지기 시작했다.


“히, 히나 씨…….”


“잘 봐앙, 호다카앙.”


히나 씨는 요염한 눈빛을 하며 손가락으로 그 균열을 넓게 벌렸다.


세로로 길게 찢어진 구멍이 호흡하듯이 뻐끔거리고 있다.


“우리 아기를 위한 집이야앙.”


“아기?!”


그 단어 하나에 가출했던 현실 감각이 일시에 돌아왔다.


아기라면 설마?


“혹시 오늘 위험한 날이에요?!”


“아니, 안전한 날.”


“휴우.”


“호다카의 아기를 배기 안전한 날♡”


“…….”


변화구가 커쇼급인데.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어 사태의 심각성을 체감했지만,


“호다카아아아앙~”


내 귓속에 달콤한 숨을 불어넣으며 맨살에 가슴을 비비적대는 히나 씨의 테크닉에 그만 이성이 무너지고 말았다.


“읏, 하읏…… 히, 히나 씨!”


“흐흥, 호다카 신음소리 섹시해애애.”


나는 마약에 취한 것처럼 몇 분을 해롱대다가, 몽롱한 쾌감의 안개를 간신히 걷어내고 물었다.


“이런 건 어디서 배우신 거예요?”


“뭘 배워어어? 그냥 손가는대로 하는 거야앙~”


“…….”


“자, 그럼 적당힝 중비는 된 거 같고오~ 슬슬 합체할 시간~”


“합체?!”


여우신 맙소사.


나는 간곡히 애원하며 히나 씨를 설득했다.


“히나 씨, 정신 차려요! 전 아직 대학생이라고요! 하다못해 콘돔이라도!”


“히히, 다릉 여자가 못 채가겡 내가 먼저 먹어버리깅!”


그러나 히나 씨는 들은 체 만 체하고 그대로 허리를 내렸다.


따뜻하고 미끈한 촉감이 내 물건을 포옹하더니, 곧이어 비릿한 액체가 흘러내렸다.


“아, 얏!”


히나 씨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취기가 올라도 처녀막 파열의 통증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으, 으으……. 생각보다 훨씬 아프네.”


정신이 조금은 돌아왔는지 이젠 혀가 꼬이지 않는다.


이것만 해도 장족의 발전이긴 하지만, 슬슬 브레이크가 걸렸으면 한다.


“그래도 사랑으로 극복해야지.”


물론 그건 내 헛된 바람이었다.


나를 깔고 앉은 히나 씨가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질척질척하고 쫀득한 감촉이 하반신을 간질인다.


“하읏, 아흑, 끄윽.”


고통인지 쾌감인지 분간하기 힘든 신음이 히나 씨의 입술 사이로 새어나온다.


가느다란 몸매에 걸맞게 비좁은 입구가 내 성감을 더욱 예민하게 건드렸다.


결국 나는 저항을 포기하고 쾌락을 있는 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인내의 한계에 다다른 말초신경이 생각보다 일찍 위험신호를 보냈다.


“호다카, 쌀 거 같으면 말해야 돼?”


“지, 지금이요!”


“벌써? 그렇다면…….”


그런데 히나 씨가 기다렸다는 듯이 내 목을 감싸 안더니 몸을 바싹 밀착시켜 열정적인 딥키스를 퍼부었다.


그리고 절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힘을 주고 온몸을 단단히 붙들어 맨다.


타이밍에 맞춰서 빼낼 줄 알았던 내가 당황하고 있던 참에,


‘헉!’


나온다.


나온다, 나온다, 나온다!


“으, 으으윽!”


밤꽃 향기가 나는 액체가 분출되어 히나 씨의 아랫배를 따뜻하게 채우기 시작했다.


찐득하고 하얀 그 액체의 일부는 아래로 흘러내려 피와 천천히 뒤섞였다.


그리고 조금 전의 흥분이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가라앉고 머릿속이 차가워진다.


“이게 남자의 정액?”


히나 씨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내 정액을 손가락으로 찍어보더니 혀에 갖다 댔다.


“으윽, 비려.”


“그걸 왜 먹어요?”


“호다카의 맛이 날 것 같아서, 헤헤.”


“…….”


못 살아.


나는 썩어가는 골머리를 부여잡고 그저 실없이 웃는 히나 씨에게 현실을 인식시켜주었다.


“히나 씨, 우리 이제 큰일 났어요.”


“왜?”


“위험한 날이라면서요. 그런데 콘돔도 없이 질내사정……. 임신하실 지도 모른다고요.”


“그래서 좋잖아. 난 호다카의 아이 낳고 싶은걸.”


뒤로 한 발짝 물러나서 자신의 배를 쓰다듬는 히나 씨. 흐뭇함과 애정이 반반 섞인 눈빛이다.


아직 취기가 덜 가신 모양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다니.


“애 낳으면 거금 들여서 키워야할 텐데, 제가 아홉 달 만에 취직을 어떻게 해요? 아르바이트만으로 커버할 액수도 아니고.”


“아홉 달?”


그 말에 히나 씨의 얼굴에서 미소와 생기가 싹 가셨다.


마치 비보를 접한 것처럼 충격을 받고 딱딱하게 굳은 표정.


“아홉 달…….”


“갑자기 왜 그래요?”


“으, 으흐흐흐흑.”


“히나 씨?”


“흐아아아아아앙―!”


곧이어 눈물을 왈칵 쏟아내며 내 품에 가슴을 묻고 펑펑 우는 히나 씨.


너무도 서글픈 오열에 나는 차마 입을 떼지 못하고 무작정 등을 두드리며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지나자 울다가 지친 히나 씨는 새근새근 잠이 들었지만, 나는 찝찝한 마음에 도통 눈을 붙이지 못했다.


아홉 달이 뭐 어쨌다고 그러지?





“아, 아윽……. 머리 아파.”


히나 씨는 손으로 이마를 문지르며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여행 중의 상쾌한 아침과는 거리가 멀다.


“에, 에엣?”


곧이어 자기 상태를 깨닫고 화들짝 놀라 이불로 상체를 가리며 나를 쳐다보는 히나 씨.


창피함과 당황스러움이 반반 섞인 눈빛이다.


“호다카, 나 왜 알몸?”


“히나 씨가 벗었어요.”


“내가? 서, 설마 그때 술 마시고?!”


“네.”


애써 시선을 피하며 대답하자 히나 씨는 얼굴이 홍당무가 됐다.


“미안해, 호다카! 내가 뭐 사고 같은 거 안 쳤어?”


쳤죠, 엄청.


칠 수 있는 사고 중에 제일 스케일이 큰 걸로.


하지만 곧이곧대로 대답할 수는 없었다. 히나 씨의 멘탈이 못 버틸 것 같다.


“아, 아니요. 혀가 좀 꼬이신 거 말고는 딱히.”


“그래? 다행이다.”


가슴을 쓸어내리던 히나 씨는 내 얼굴을 관찰하고 의아해하며 물었다.


“호다카, 왜 그래? 눈이 퀭해. 혹시 못 잤어?”


“아니요, 잤어요.”


딱 2시간만.





“멋지다아아!”


한국에 온지 세 번째 날.


우리가 향한 서울의 명소는 경복궁이었다.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의 옛 궁궐인데, 일본의 고쿄나 교토고쇼와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


건축 양식부터 옛 복장까지 모두.


“호다카, 치즈!”


“네, 치즈.”


간만에 우리는 별 트러블 없이 머리를 비우고 관광을 즐길 수 있었다.


아니, 표현을 정정해야할 것 같다.


히나 씨는, 적어도 히나 씨만은 정말 행복해보였다.


지나칠 만큼.


‘이상해.’


찝찝함이 가시지 않은 내 마음속에 의문이 싹트기 시작했다.


히나 씨, 마치 웃는 표정의 가면을 쓰고 억지로 행복해하는 듯하다.


맥도날드 알바의 영업용 미소처럼.


“호다카? 호다카!”


“네?”


“저거 먹어볼래?”


“한국의 음식이라면 좋은 기억이 없는데요.”


“저게 왜 한국 음식이야?”


“네?”


정신을 차리고 눈을 비벼보니 히나 씨가 가리킨 곳은 평범한 타코야키 포장마차였다.


성내에서 저런 걸 팔아도 되나 의문이 드는 것도 잠시, 주변의 풍경을 돌아보고 나는 얼떨떨했다.


어느새 경복궁에서 나왔지?


“아까부터 호다카 이상해.”


“미안해요.”


그동안 히나 씨만 신경쓰다보니 무얼 하는지, 어디로 가는지조차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그날 하루는 유독 짧게만 느껴졌다. 시침이 초침으로 변한 것처럼.





짧고도 긴 3일차 일정을 마치자, 우리는 숙소를 옮기기로 했다.


슬슬 경비도 부담되는 시점이라 더 싼 곳에서 묵으려고 했는데,


“안 돼! 오늘은 최대한 좋은 곳에서!”


갑자기 눈에 힘을 주고 고집을 부리는 히나 씨의 의견에 백기를 들었다.


이러면 내일 일정은 어쩌지 하는 걱정도 잠깐 들었지만,


“와, 넓고 예쁘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어린애처럼 좋아하는 히나 씨의 모습을 보니 흐뭇하기만 하다.


뭐 어때, 히나 씨만 좋으면 됐지.


“그러네요. 간만에 귀족 행세 좀 할 수 있겠는데요.”


4년 전에 나기 선배까지 껴서 묵은 그곳보다 더 화려하고 좋은 방이다.


아무래도 관광객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 신경을 쓴 모양이다.


“으아, 피곤하네요.”


문제는 내 체력.


아무래도 방문한 관광지 내부가 워낙 넓다보니, 다리에 힘이 풀리고 눈이 감긴다.


“오늘은 씻고 일찍 자야겠어요.”


“벌써?!”


그런데 히나 씨의 반응이 이상하다.


새하얀 얼굴이 실망으로 얼룩지기 시작한다.


아쉽다는 표현으로 그칠 수준이 아니다. 절망에 가까운 기색이다.


“왜 그러세요, 히나 씨?”


“아니야, 피곤하다면 자야지. 나는 좀 있다가 잘게. 혼자 놀 것도 많으니까…….”


“히나 씨.”


왠지 미안해서 억지로 눈을 뜨려고 했지만 도저히 무리다.


의지라는 연료에도 바닥이 있다.


뒤이어 히나 씨는 씻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엎어진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잘 자, 호다카.”





진짜 문제는 다음날 아침이었다.


“있지, 호다카. 오늘은 어디에도 나가지 말자.”


“네?”


아침 댓바람부터 이게 웬 소리인가 싶어서 어안이 벙벙하고만 있는데,


“오늘은 여기저기 다니는 것보다 그냥 호다카랑 함께 있고 싶어.”


“히나 씨, 그게 웬?”


“부탁이야.”


사뭇 진지한 태도로 내 손을 꼭 잡는 히나 씨.


그냥 즉흥적으로 내뱉는 말은 아닌 듯하다.


“딱 하루만 더 대실하자, 응?”


“……알겠어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나도 마냥 즐겁게 관광지들의 절경을 감상할 자신은 없었다.


남산타워에서 의미심장하게 내던진 질문,


취중에 전조도 없이 터져 나온 오열,


그리고 억지로 짓는 듯한 미소.


그런 히나 씨의 모습들이 자꾸만 아른거린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속 시원하게 의문이나 풀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속앓이하는 히나 씨만큼 보기 안타까운 사람은 없으니까.






“사랑하는 포춘 쿠키♬ 미래는 그렇게 나쁘지 않아♪”


“가슴속에 있는 것♪ 언젠가는 보이지 않게 되는 것♬”


우리 둘은 각자 자신 있는 노래를 다섯 곡씩 완창하고 나서 숨을 한 번 돌렸다.


하루 종일 한 방에서 노는 것도 고역이구나. 보드게임과 트럼프 카드까지 꺼냈는데도 이렇게 시간이 안 가다니.


그래도 역시 히나 씨 덕분에 버틴 것 같다.


이분과 함께라면 소말리아나 남극이라도 테마파크 들르듯이 다녀올 자신이 있으니까.


“히나 씨, 이제 박자 안 틀리네요.”


“호다카도 그때보다 훨씬 잘 부르는데? 연습이라도 했어?”


“뭘요, 오랜만에 불러요.”


우리는 낯부끄러운 칭찬을 서로 나누다가 문득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새 어둑어둑하다.


시침은 9시를 가리키고 있고, 열어놓은 창문으로 새어 들어오는 바깥의 소음도 어느덧 정적에 파묻혔다.


그래도 한국에 온 뒤로 제일 흐뭇했던 하루다. 아니, 어쩌면 태어난 이후로 최고의 날이었을지도 모른다.


정말 원도 없이 히나 씨의 얼굴을 볼 수 있었으니까.


“내일이면 일본으로 돌아가네요.


“그러게. 시간도 참 야속하다.


손등에 턱을 괸 채로 바깥을 응시하던 히나 씨는 그렇게 쓴 입맛을 다시다가,


“호다카.”


다시 내게로 시선을 향하더니 인형처럼 딱딱하게 굳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흥분과 기쁨이 싹 소거된 채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물었다.


“다시 한 번만 물어봐도 돼?”


“어떤 거요?”


“갑자기 내가 사라지더라도, 다른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할 수 있겠어?”


또, 또 그 이야기다.


나는 눈매를 세우고 말투를 엄하게 고쳤다.


“히나 씨, 자꾸 그런 소리하지 말라고 제가……!”


하지만 나는 이틀 전과는 달리 그 꾸짖음을 차마 이어갈 수 없었다.


대신 입 안이 바싹 마르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감각을 생생하게 느껴야만 했다.


손가락을 까딱이기는커녕 숨소리조차 내기 힘들다.


“흐흐흐흐흐흑…….”


히나 씨가 고개를 숙이고 흐느끼고 있다.


눈물이 줄줄 흘러 침대를 축축하게 적셔간다.


그때의 나랑 똑같다.


날씨를 맑게 할 때마다 몸이 투명해져간다는 고백을 듣고 오열하던 4년 전의 내 모습과.




“……나, 이제 얼마 못 살아.”




------------------------------------------------------



다음 화는 대망의 완결편.


이번 화 전개가 급격히 빨라졌는데, 사실 본업 원고 세이브 분량이 바닥나서 슬슬 거기에 집중해야할 때라 그렇습니다.


2화 분량의 내용을 두 문단에 쑤셔넣었는데, 그래도 최대한 위화감 줄이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티가 안 날 수는 없네요.


사죄의 의미로 마무리는 다시 맑음 소녀나 히나 성격 때처럼 깔끔하게 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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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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