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링크: http://bitly.kr/j2P9O01G

임의 편집 있음.

6권까지의 고찰.

1. 아오노군의 종류: 4종류 있는 것으로 보임.

① 보통 아오노군: 살아 있을 때 유리와 사귀던 모습, 성격과 같다. 유리를 만질 수 없다. 처음에는 물질을 만질 수 없었지만 서서히 10엔 동전이나 스마트폰을 만질 수 있게 된다. 누군가가 빙의 된 경우 보통 아오노군의 인격이 있다. 유리 이외의 사람에게는 괴물의 모습으로 보인다.

② 흑 아오노군: 보통 아오노군이 특정한 타이밍에 변질되어 나타난다. 외관상으로는 눈이 검어지고 성격은 무미건조하다. 유리나 유리 주변 인물에게 빙의하고 싶어한다. 유리를 만질 수 없다. 처음에는 유리가 보통 아오노군에게 빙의를 제안했을 때 나타났지만 서서히 아무 때나 나타나게 되었다. 또 처음에는 흑 아오노군과 보통 아오노군은 단절되어 있었으나 점점 보통 아오노군도 흑 아오노군의 기억이나 감각을 공유하게 되었다. 가끔 크게 다치고 너덜너덜한 상태로 나타난다. 흑 아오노군이 나타날 때 배경이 까맣게 되고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이 등장하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빙의하거나 유리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상태. 뭔가를 받으면 보통 아오노군으로 돌아간다.

③ 이계의 아오노군: 흑 아오노군이 유리에게 빙의하면 유리의 정신은 현실이 아닌 어딘가 이계로 날아간다. 이계에 있는 아오노군은 유리를 만질 수 있다. 유리에게 4번째 빙의했을 때 나타난 파충류 같은 괴물도 이 아오노군의 변형된 모습일지도? 원피스 입은 검은 머리 여성과 유리가 만나는 걸 싫어한다.

④ 카가치 산에서 만난 꼬마 아오노군: 네머리님 편에서 유리가 카가치 산을 오를 때 안내해준 아오노군. 유리나 유리 이외의 인간을 만질 수 있다. 보통의 아오노군과 정신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매우 귀엽다.

2. 아오노군의 변화

최근에 단 한 번 등장한 꼬마 아오노군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아오노군은 각각 변화한다. 특히 눈에 띄게 변하는 것이 흑 아오노군과 이계의 아오노군이다. 그들이 변화함에 따라 보통 아오노군도 변화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1차 빙의에서 이계의 묘사는 없고 이계 및 이계 아오노군의 등장은 2차부터다. 2차부터 3차까지는 확실히 머리카락이 자라고 있다. 4차에는 남들 눈에 보이는 보통 아오노군 모습인 괴물의 형태로 나타난다.

또 2차 빙의와 3차 빙의에서는 지저분한 아파트가 등장한다. 2차 빙의에서는 이계 아오노군이 손을 잡고 유리를 아파트에 데려간다. 그리고 복도에 있는 유리에게 방 안에서 누군가 손짓하고 2차 빙의가 종료된다. 3차 빙의는 2차 빙의의 계속처럼 보인다. 2차 빙의에서 손짓하던 방에 유리가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여기서 이계 아오노군이 음식을 먹이려 한다. 이 에피소드는 신화에 흔히 있는 이계에서 뭔가를 먹으면 돌아갈 수 없다는 룰을 떠올리게 한다.

또 빙의를 거듭할수록 이계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차 빙의 때 이계의 하늘에 뜬 달은 보름달과 초승달이었는데 4차 빙의 떄는 보름달과 보름달 직전의 달로 변하고 두 달의 거리도 좁아진다. 또 이계의 배경 어딘가에 그려진 X 마크도 점점 커져간다.

흑 아오노군은 등장을 거듭할수록 머리가 길고 삐죽삐죽해진다. 눈도 점점 괴물 아오노군과 닮아가며 6권에는 이가 나기 시작했다. 이계에서 만난 괴물과 외모가 비슷해져 가는 중. 또 10번째 등장에서는 미소를 짓거나 자연스러운 대화를 시작했으며 내면도 점점 인간과 유사해졌다. 보통 아오노군이 흑 아오노군으로 변하는 타이밍은 유리가 뭔가를 바치는 것으로 정해져 있었지만 점점 그 외의 등장도 잦아지고 있다. 아오노군이 데미지를 입거나 유리에게 위기가 닥치거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 찾아왔다.

보통 아오노군도 점점 머리카락이 자라고 있다. 흑 아오노군이 인간다워지면서 결과적으로 두 아오노군이 비슷해져 간다. 또 카가치 산의 문답에서 유리는 흑 아오노군에게 키스를 돌려 받았는데 보통 아오노군의 머리가 자랐다. 사태는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악화되고 있는게 아닐지.

유리는 아오노군에게 여러가지로 바쳤다. 1차 빙의에서 생리하고 2차에서는 출혈과 발열, 3차에서는 머리가 흰다. 4차에서는 빙의되지 않지만 눈이 붉게 변한다. 실제로는 뭘 바친걸까? 2차의 출혈과 발열은 목숨을 깎아 바쳤다는 내용이 나온다. 다만 눈동자와 머리는 바쳐서 빼앗기기보다는 뭔가 다른 것으로 변질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처음의 생리는 진짜 생리가 아니라 사실은 처녀를 바친 게 아닐까하고 생각 중이다.

3. 네머리님이 암시하는 죽은 자와 희생의 관계

네머리님 에피소드는 유리와 아오노군의 관계를 해소할 열쇠라고 생각한다. 히로토와 소우타의 관계는 유리와 아오노군으로 치환될 수 있고, 따라서 히로토 케이스가 해결된다면 유리도 해결되지 않을까하고 생각 중이다.

네머리님의 의식은 기우제의 재현이다. 타나이시에서 소, 말, 개의 목을 베고 참회참회 육근청정을 외치며 카가치산을 오른다. 그리고 제물의 목을 아카네 폭포에 던져 넣는다. 그러면 죽은 사람이 신과 같은 힘을 가지고 되살아나 폭포를 정화하고 비를 부른다.

아이들이 타나이시에서 의식을 한 결과, 소우타가 유령으로 되살아난다. 미오는 아이들이 각각 소 말 개의 수명만큼 바쳤다고 추측한다. 그리고 여름 축제 날 ‘친구’가 나타나 제물을 카가치 산으로 옮겨긴다. 한편 노조미는 참회참회 육근청정의 현대 버전인 죄송합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또 나는 그 많은 사람들의 전부였어 라고 하고 있어 노조미는 제물을 바치는 쪽이라고 생각된다. 꼬마 아오노군이 노조미에게 ‘네가 맞아’라고 한 건 혹시 ‘나는 그 많은 사람들의 전부였어’를 두고 한 말이 아닐까.

기우제와 아이들의 의식을 유리와 아오노군 관계에 맞춰 생각해보면 제일 처음 유리가 자살 시도를 해서 피가 난 순간이 의식 개시의 신호라고 생각한다. 그 후 흑 아오노군이 조금씩 유리의 생명을 받아가면서, 이계의 달은 차오르고 밤이 깊어 간다. 여름 축제 날은 보름달이므로 현실에서도 마지막 의식이 행해지는 건 아닐지.

아이들과 유리의 공통점은 제물이라는 것. 흑 아오노군이 네머리님에 대해서 ‘그건 겨우 짐승이야. 네가 훨씬 좋은거야!’라고 말했다. 소, 말, 개를 바쳐 죽은 자가 살아난다면 인간의 목숨으로는 뭐가 되살아날까. 아오노군의 정체는 사실 한 명 이상의 무언가일지도 모른다.

4. 아오노군의 정체 (망상)

이제 완전히 망상의 영역이지만 아오노군의 정체는 아카네 폭포의 용신이 아닐까. ‘카가치’라는 말은 뱀을 가리키고 뱀과 용은 종종 동일시된다. 용신이 사는 산이 카가치 산이라고 하는 등 이 작품에서 어느 정도 동일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또 4차 빙의에서 유리가 발견한 괴물이나 아이들이 본 아오노군의 모습도 왠지 용 같다. 흑 아오노군의 삐죽삐죽 머리카락은 특히 용의 갈기 같다고 생각한다. 최근엔 송곳니까지 얻었고…

한편 트랜스 상태의 흑 아오노군과 ‘친구’ 상태의 소우타, 트랜스 상태의 노조미는 눈동자가 비슷하다. 항상 바치라고 요구하는 건 흑 아오노군이고 받으면 보통 아오노군으로 돌아간다. 흑 아오노군은 보통은 아오노군에게 제물을 바치도록 담당하는 ‘친구’ 같은 존재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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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잘 정리되있어서 가져와봄. 군데군데 추측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현시점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고 보수적인 추측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