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나러 간다는게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간게 19년 10월 나고야? 정도였던 것 같으니까 ㄹㅇ루 4년 다 됐네

설레는 맘으로 파시피코로 이동함

원래같으면 악수회장 국룰 '앞에 가는 오타쿠 따라가기' 하면 되는데

지하철에서 나올 때 다른 방향으로 나왔는지 앞에 가는 오타쿠가 한 명도 안 보였다

예전에는 지하철에서 이어져있는 통로로 이동한 것 같았는데... 지도를 잘못 봤는지 어쩌다보니 밖으로 나와서 땡볕을 좀 걸었음

먼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쉽게 도착할 수 있다.

입구 도착

예전이랑 바뀐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티켓이 실물에서 전자티켓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입구 앞에서 핸드폰으로 위드라이브 들어가서 악수권 실물 있다는거 증명해야 입장시켜줌

나머지는 비슷하게 가방 검사하고 끝

(중략)

나밍

오늘 의상은 이런 느낌

2023년 버전 생탄티를 입고 왔다

입장

지칸 : 1장 입장합니다

나 : 오하요..

밍 : 와 안녕!!!! 진짜 오랜만이네!!!

나 : ㅋㅋ 응 그러네!

밍 : 진짜 이렇게 직접 만나는거 진짜 오랜만 아냐? 스고이

지칸 : 데스

나 : 응 ㅋㅋ 벌써 3년 지났네

나 : 그럼 또 올게!

밍 : 안녕~

밍 : 오카에리 스카이!

나 : 오! 기억해줬어 이름

나 : 그런데 머리 자른거야?

밍 : 응!

나 : 언제??

밍 : 어제 잘랐어!

지칸 : 데스

나 : ㅋㅋㅋ 예쁘네 잘 어울려! 바이바이

밍 : 고마워 안녕~

재 입장

밍 : 안녕~

나 : 있잖아, 이번 가창력 대회 스스로 평가하면 몇 점이라고 생각해?

밍 : 가창력대회? 당일?

밍 : 100점이야

나 : (상상못함) 에?

나 : 100점이야?

밍 : 응 100점

지칸 : 데스

밍 : 가창력대회 당일? 그 때가 100점이야. 그날이 MAX로 잘 됐거든

나 : 에~ 스고이 근데 진짜 좋았었어

밍 : ㅋㅋ

다시 입장

밍 : 어서와~

나 : 나밍! 있잖아, 뮤지컬할 때

밍 : 응

나 : 제일 좋아하는 대사 같은거 있어?

밍 : 아, 있어

나 : 뭔데?

밍 : 하바랜드라고 하는 부분인데

나 : (어디지?)

밍 : 그 부분에서 루리카쨩하고 같이 하는 부분이 있거든

나 : (생각중)

밍 : 그 부분에서... @@#$

나 : 아! 둘이서 노래하는 그 부분이지?

나 : 루리카쨩이랑 나중에 단 둘이서 노래하는 부분

밍 : 아, 친우? 그 부분도 좋아. 그 부분은...

나 : 에? 방금 말한 하바... 라는게 그거 아니었어? 지금 말한건 뭐야?

지칸 : 지칸데스

밍 : 하바랜드라고... 노래하는 부분이 있는데..

지칸 : 지칸데스

나 : 헉 ㅂㅂ

밍 : 응 바이바이!

3부 끝

하바란드 그래서 뭔지 한참 찾아봤는데 모르겠다 어떤 부분인지

4부 입장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앞 사람이 가창력 대회에서 마나카 얘기하는걸 얼핏 들음

가창력 얘기 언제 해야겠다 하고 있었는데 마침 잘됐다 하고 입장

밍 : 오카에리~

나 : 또왔어~

나 : ㅋㅋ 가창력 대회에서, 마나카쨩이랑 메들리 하는거 보는거 재미있었어

밍 : 정말? ㅋㅋㅋ 맞아 마나카쨩이랑 계속 장난치고 있었어 응

밍 : 나도 재밌었어 ㅋㅋ 악기도 오랜만에 할 수 있었고

나 : 맞아!! 보고있었더니, 여기에서 갑자기 나밍이 ㅋㅋㅋ

나 : 어느샌가 나타나서 악기를 불고 있는거야 ㅋㅋ

밍 : ㅋㅋ 멋있었어?

나 : 응 멋있었어! (따봉)

나 : 또 나밍의 색소폰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나 : 또 있을까?

지칸 : 데스

밍 : 응 있을거야, 모처럼 이번에 새로 샀으니까

나 : 어라? EX쿤 아니었어? (나밍이 붙인 색소폰 이름)

밍 : 응? 머라구?

나 : EX쿤 아니야?

밍 : 아냐! EX쿤이었어!

나 : 아 ㅋㅋ 맞다 그렇지 바이바이~

이야기회 할 당시에는 살짝 까먹고 있었는데

이야기회 며칠 전에 나밍이 색소폰에 끼우는 작은 소도구?? 같은거 이번에 새로 샀다고 하면서

그거 하나 새로 사는데도 4천엔인가 4만엔이 들었다고 얘기한 적 있었음

새로 샀다는건 그 얘기였고요

재입장

밍 : ㅎㅇㅎㅇ

나 : ㅎㅇㅎㅇ

나 : 다음 부수는 휴식이네?

밍 : 응 맞아 휴식

나밍은 3,4,6,7,8부였어서 5부는 휴식이고 6부부터 재등장함

나 : ㅋㅋ 맛있는 밥 먹어요

밍 : 응~ 아 근데 나 벌써 먹었거든 아까 쉬는 시간에

나 : 에?? 뭐 먹었어?

밍 : 응!

나 : 뭐 먹었는데?

밍 : 고등어!

지칸 : 데스

나 : 나는 뭐 먹을까?

밍 : 음 오므라이스!

나 : ㅋㅋ 고마워 바이바이!

하고 추천을 받았지만

5부에 오므라이스를 먹는 일은 없었다...

생각난 김에 내일이라도 먹을까

시간이 흘러 6부

입장

밍 : 아 스카이~ 아리가또

나 : 나밍 굉장하네!

밍 : 응 뭐가? 갑자기 칭찬받았네

나 : ㅋㅋㅋ

밍 : 어떤게 대단하다는거야? 말해줘

나 : 아니, 그야

나 : 지금 우리가 이렇게 직접 만나는 게 4년 만이잖아?

밍 : 응, 확실히 그렇네

나 : 거기다가, 지금 이렇게 마스크도 하고 있잖아?

밍 : 아 ㅋㅋ 그거구나

밍 : 응, 스카이 말대로 지금까지 못 만난 시간은 있었지만,

밍 : 우리가 지금까지 알아왔던 시간도 있잖아?

나 : 에- 그렇다고 해도 갑자기 몇 년 만에 찾아오면 이름이 바로 떠오르진 못할 것 같아 나는

밍 : 직접 만나진 못했어도 계속 이야기회라든지, 트위터라든지 연락은 해 왔으니까

밍 : 물론 그것조차 못 한 때가 있었지만,

밍 :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 정도로 계속 함께 해왔으니까

밍 : 잊어버릴 수 없는거지

나 : .....

지칸 : 데스

나 : 그렇게 말해줘서 기뻐 ㅋㅋ

밍 : 응! 나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뻐

나 : 그렇네 바이바이 또 만나~

밍 : 안녕~

흑흑 감동...

입장

밍 : 스카이-

나 : 나밍-

나 : 이번에는 내 근황 보고를 해 볼게요

밍 : 응

나 : 내가 이번에 처음으로 나밍이랑 만났던 게 19년 2월이었단 말이야

밍 : 응

나 : (대충 개인정보)

밍 : 응

나 : (개인정보)

밍 : 정말!? 잘됐네!!

나 : (깜짝)

밍 : 그거 (삭제)잖아!

나 : 응

밍 : 진짜 대단해!!! 축하해!!

나 : 아냐아냐 ㅋㅋ

나 : 이건 전부 다, 나밍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테니까

나 : 센세가 있어줬으니까 나도 해낼 수 있었던 거야

밍 : 아냐아냐 나는 아무것도 한게 없는걸

지칸 : 데스

나 : ㄴㄴ 밍센세 덕분임

밍 : 스고이! 축하해!

너무 개인정보라 삭제함 ㅈㅅ

7부

밍 : 아, 어서와~

나 : 다녀왔어, 그런데 이번 가창력 있잖아,

밍 : 응

나 : 이번 가창력을 보면서 생각한 거는,

나 : 역시 현장이랑 화면 너머로 보는 건 전혀 다르구나... 하는 거였어

밍 : 응 그렇지, 현장에 오지 않으면 느끼지 못하는 것들이 많이 있으니까

나 : 나밍도 현장에서 보는게 훨씬 더 미성으로 느껴지고 말야

밍 : 맞아요. 화면이랑 다르게 현장에 오면은 그 분위기라든지 많이...

지칸 : 데스

나 : 아, 내가 말하고 싶은건 화면이나 현장 분위기 문제가 아니라

나 : 실제 나밍은 화면으로 볼 때보다 더 대단하다는거야. 안녕!

8부

나밍

밍 : 오카에리 스카이-

나 : 응 안녕-

나 : 있잖아, 나 가창력 대회 때부터 줄곧 지금 일본에 있거든

밍 : 응

나 : 호텔을 저기 요코하마에 있는 중화거리? 쪽으로 잡아뒀었어

밍 : 정말?

나 : 응, 저번에 나밍이 추천했잖아? 이야기회 때도 그렇고, 쇼룸 때도 중화거리 가고싶다고 그랬고

밍 : 응 맞아

밍 : 그럼 중화요리 많이 먹었어? 소룡포 같은거

나 : 소룡포...는 아직 안 먹은 것 같네

나 : 다른 걸 좀 많이 먹었어. 라멘이랑, 교자랑, 마파두부 같은거

밍 : 아-

나 : 그런데 있잖아, 들어봐

나 : 거기 중화거리에 보면 엄청나게 유명한 점술가가 있대

밍 : 아 정말?

나 : 응, 정말 유명해서, 유튜브에도 나온 적 있고

나 : 또 히나타자카 멤버들도 간 적이 있는 곳이래

밍 : ㅇ0ㅇ

나 : 응, 그래서 나도 모처럼이니까 한 번 해보자 싶어서

나 : 거기서 손금도 보고 타로도 봤거든

나 : 근데 그게 진짜 굉장한거야!

나 : 설명을 듣고 있으면 진짜 맞는 것 같고, 내 인생을 알고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밍 : ㅇㅇ

나 : 그 중에서 진짜 굉장한 거는 말야

나 : 내가 타로를 봤거든, 타로를 볼때 점술가 분이

나 : '좋아하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카드를 뽑으세요' 라고 하는거야

밍 : ㅇㅇ

나 : 그래서 나는, 나밍을 생각하면서 뽑았거든?

밍 : 응

나 : 그렇게 뽑고나니까, 점술가 분이 하는 말이

나 : 이건...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네요 하는거야

밍 :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엄청 크게 빵 터진 것 같은 ㅋㅋㅋ

나 : ㅠㅠ 그래서 진짜 이사람 대단하네... 생각하면서 타로 봤어. 나밍도 해봐!

밍 : ㅋㅋㅋㅋ 내가 아이돌 하고 있으니까 그렇다는거지?

나 : '지금은 빡세니까 장기전 노립시다' 라고 그랬어

밍 : ㅋㅋㅋ 아 근데 나는 점 같은 거 잘 안 믿는 타입이야

나 : 아 정말?

밍 : 응

밍 : 점을 보는게 재밌기는 하지만, 그건 그냥 재미일 뿐이잖아?

밍 : 실제로 인생을 만들어나가는 건 나 자신인거고,

밍 : 그러니까 나는 점이라는게 막 믿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

나 : 점은 그냥 재미로 보는 정도면 충분하다는 거구나

밍 : 응 맞아

나 : 그렇네!

나 : 그럼 나도 안 믿을래 오늘부터 ㅋㅋ

밍 : ㅋㅋㅋㅋ

나 : 그런 점괘 같은거 안 믿을테니까 ㅋㅋ

밍 : 응 그러자!

지칸 : 데스

나 : 그럼 바이바이~ 내일 만나

밍 : 내일 만나!

29일 후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