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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원이 우리나라에 있었다니"... 1년 중 4개월만 열리는 겨울 동백꽃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23 10:03:03
조회 1905 추천 4 댓글 3


제주 동백포레스트


제주의 겨울은 특별하다. 눈 대신 꽃이 피고, 바람 사이로 붉은 꽃망울이 조용히 속삭이는 이 계절에, 서귀포 남원읍 한복판에서 비밀처럼 피어나는 숲이 있다.

'동백포레스트'. 한 번쯤은 SNS에서 본 듯한 하얀 유럽풍 건물과 동글동글한 동백나무 숲. 그곳에서는 자연과 사진, 여유와 힐링이 공존한다.
제주 동백포레스트


제주 동백포레스트


동백포레스트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생기악로 53-38에 자리한  동백 테마 정원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건 마치 유럽 시골 마을을 옮겨놓은 듯한 새하얀 건물과 그 주변을 둘러싼 동백나무들이다.

나무마다 동글동글 맺힌 꽃망울이 11월부터 피어나기 시작해 2월까지 절정을 이루며, 숲 전체를 붉게 물들인다. 이곳의 동백은 일반적인 나무 형태보다 키가 작고 둥근 모양을 이루고 있어 방문객의 눈높이에 맞춰 꽃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기 좋다.

그 덕분에 어디를 걸어도 자연스러운 포토 스팟이 된다. 실제로 동백포레스트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삼각대를 챙기거나 친구와 함께 조심스레 셔터를 누른다. 자연스러운 풍경과 고요한 분위기 덕에 한참을 걷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동백포레스트 풍경


동백포레스트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건물 안에 위치한 카페 공간이다. 1층에는 통창 너머로 동백나무 정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따뜻한 차나 커피 한 잔을 들고 조용한 풍경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날씨가 흐리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엔 야외보다 카페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많다. 무엇보다 이곳은 포토존으로도 유명하다. 통창을 배경으로 앉아 찍는 사진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분위기를 자아낸다.

현재 동백꽃이 막 피기 시작한 시점이라 붉은 꽃송이와 초록 잎이 만들어내는 색감의 조화가 한층 더 돋보인다. 동백포레스트는 공식 SNS를 통해 개화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므로 방문 전에는 꼭 공식 계정에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동백포레스트 풍경


동백포레스트는 동백꽃 개화 시기에만 운영되는 시즌형 명소다. 공식 운영 기간은 대체로 11월부터 2월 사이지만, 개화 시기에 따라 오픈 일정이 유동적이므로 방문 전 반드시 공식 SNS나 전화로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마지막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된다. 참고로 3월부터 10월까지는 휴무 상태이기 때문에, 꽃이 피는 계절에 맞춰 일정을 계획해야 한다.


동백포레스트 항공샷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4,000원이다. 야외 정원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다. 붉은 꽃송이가 숲속에 하나둘 피기 시작한 지금,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차분히 산책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

비 오는 날 방문하면 꽃잎에 맺힌 빗방울과 안개 낀 정원의 풍경이 한층 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이라면 살짝 흐린 날씨도 오히려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동백포레스트 전경


여행지에서 '힐링'이라는 단어를 진짜로 실감하게 되는 곳, 동백포레스트. 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운 산책과 이국적인 분위기의 카페, 그리고 계절마다 새롭게 물드는 붉은 동백꽃이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제주 여행 중 특별한 기억을 남기고 싶다면, 이곳을 리스트에 올려두자. 단, 지금이 그 순간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동백은 매일 피고 지며 계절을 따라 흐르기 때문에, '언제 갈까'보다 '지금 가야 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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