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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업] 퍼슬리 [2] “위염인데 닭가슴살 먹어도 될까?” AI 의료 챗봇 퍼슬리 써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9.26 13: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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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캠퍼스타운 x IT동아]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이 IT동아와 함께 ‘2025년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동국대 캠퍼스타운과 IT동아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이 진행 중인 사업 전반을 소개하고,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합니다. 이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도전하는 문제를 해결하도록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를 연결해 도우려 합니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몸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지만 병원에 가기는 애매할 때, 우리는 인터넷 검색창에 증상을 검색하곤 한다. 최근에는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챗봇에게 묻는 것도 일상이 됐다. 하지만 쏟아지는 정보는 제각각이고, 무엇이 믿을 만한지 판단하기 어렵다. 특히 건강은 민감한 문제이기에 AI 챗봇에 쉽게 의지하기는 꺼려진다.


AI 의료 챗봇 퍼슬리 앱 이미지 / 출처=IT동아



이러한 답답함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서비스가 바로 AI 의료 챗봇 ‘퍼슬리(Persly)’다. 퍼슬리는 건강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사용자 동의 하에 개인 진료·투약 기록을 연동하면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조언도 제공한다. 특히 대학병원·보건복지부·국제학회 등 공신력 있는 자료를 출처 삼아 신뢰도를 높인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퍼슬리 앱은 안드로이드·iOS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고, 카카오톡 채널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그룹챗봇’으로 출시돼 채팅방에서도 바로 질문할 수 있게 됐다. 앱과 카카오톡에서 퍼슬리를 직접 사용해봤다.

AI 건강비서 퍼슬리, 핵심 기능은?


카카오톡 또는 애플 ID, 이메일 등으로 간편 로그인하면, 앱 첫 화면에 바로 질문 입력창이 나타난다. 여기서 바로 질문할 수 있고, 하단 메뉴인 ▲증상 리포트 ▲실제 환자 사례 찾기 ▲검사결과지 해석 ▲식단 분석 ▲이미지 업로드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질문할 수도 있다.


입력창에 건강 관련 질문을 하면 출처를 기반으로 답변한다 / 출처=IT동아



먼저 첫 화면 입력창에 “위염이 있는데 닭가슴살 먹어도 돼?”, “자고 일어나서 다리가 저린 이유는?” 등 일상적인 질문을 던져봤다. 퍼슬리는 즉시 답변했다. 일반적인 위염 식단 원칙을 바탕으로 “소화가 잘 되는 단백질 섭취는 도움이 되지만, 튀김이나 자극적 양념은 피하라”는 조언을 제시했다. 단순히 ‘괜찮다, 안 괜찮다’는 답변 수준을 넘어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실생활에 도움 되는 조언까지 제공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답변이 너무 단순하거나 어려울 경우에는 ‘더 쉽게’, 또는 ‘더 자세히’ 버튼을 눌러 답변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다. 하단에는 질문과 관련된 ‘추천 질문’이 함께 제공돼 추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또한 자료 출처가 함께 표시된다. 답변 텍스트 중 밑줄이 있는 부분을 클릭하면 ‘팩트 체크’ 창이 뜨며 출처가 나온다. 간혹 영문으로만 나오는 경우, 해당 출처를 클릭해 웹에서 번역해 보면 된다. 다음으로, 하단 메뉴의 ‘실제 환자 사례 찾기’를 눌러 ‘대장내시경 하기 전 주의사항’에 대해 질문하자 표 형식으로 다양한 환자 상황에 따른 조치 및 결과를 출처와 함께 제공했다.

개인 의료기록 연동…맞춤형 답변 제공



개인 의료기록과 관련된 질문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 / 출처=IT동아



개인 의료기록을 연동하면 이를 기반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앱 왼쪽 상단 메뉴 아이콘을 누르면 ‘내 의료기록 관리’ 목록이 표시된다. 사용자는 ▲5년치 진료 정보 ▲추가 병력을 입력할 수 있다. ‘5년치 진료 정보’ 메뉴에서 카카오톡 인증서를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불러올 수 있다. 진료내역, 수술 내역, 약물 처방 내역이 연동되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내역은 포함되지 않는다. 자료는 ‘갱신하기’를 통해 주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렇게 입력한 진료 기록을 바탕으로 ‘내 상태에서 주의할 점은?’ 등을 질문하면 맞춤형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코로나에 두 번 걸렸었는데 3번째 걸리면 더 아파?”라고 물으면, 과거 진료 기록을 언급하며 조언과 함께 출처를 제공했다. 최근 상태에 대한 추가 질문을 던져 사용자의 상태를 파악하려는 시도도 엿보였다.


검사결과지의 어려운 의학 용어를 쉽게 풀이해준다 / 출처=IT동아



‘검사결과지 / 의무기록사본’ 메뉴에서는 검사결과지를 사진으로 올리면, 어려운 의학 용어로 가득한 내용을 쉽게 풀이해준다.


증상 리포트와 식단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 출처=IT동아



입력창 하단의 ‘증상 리포트’는 평소 건강 관리에 신경 쓰는 사용자에게 유용하다. ‘9월 25일 두통, 경미함’처럼 증상을 날짜와 함께 간단히 기록하면, ‘채팅 기억’에 날짜별로 주요 증상이 남는다. 이를 바탕으로 매달 증상 리포트를 표와 요약본으로 볼 수 있다. 증상별 흐름을 파악해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진과 상담해야 할 부분도 추천해주기 때문에 건강 비서가 생긴 듯한 느낌을 준다. 참고로, 앱 설정을 해두면 매일 푸시 메시지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 ‘식단 분석’ 기능도 유용하다. 음식 사진을 찍어 올리면 메뉴와 칼로리 추정치를 제시하고, 나트륨이나 지방 함량 등을 언급하며 개인 상태에 맞는 개선점을 알려준다. 식판에 담긴 여러 메뉴를 구분하고, 생활 패턴과 연결해 피드백해준다.

카카오톡에서도 만나는 퍼슬리



카카오톡 퍼슬리 채널을 추가하면 일대일 채팅으로 상담이 가능하다 / 출처=IT동아



비교적 간단한 건강 관리를 위한 질문이라면 카카오톡에서 사용해보자. 첫 번째 방법은 퍼슬리 공식 채널을 추가하는 것이다. 카카오톡 ‘친구’ 탭에서 퍼슬리를 검색해 추가하면 일대일 채팅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의료기록을 연동하고 민감정보 수집·이용 동의를 완료하면 맞춤형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앱보다는 속도가 느리고, 식단 분석 등 일부 기능은 제한된다.


카카오톡 그룹챗봇으로 퍼슬리를 추가할 수 있다 / 출처=IT동아



두 번째는 최근 추가된 그룹챗봇으로 퍼슬리를 초대하는 방법이다. 현재 일대일 채팅방, 단체 채팅방, 팀 채팅방에서 사용할 수 있다. 채팅방 우측 상단 메뉴에서 ‘챗봇’을 클릭하고, 퍼슬리를 선택해 추가하면 된다. 채팅창에 ‘@퍼슬리’ 또는 ‘/’를 입력해 나오는 질문 명령어를 호출해 물어보면 된다. 가족 또는 친구와 건강 정보를 함께 공유할 때 유용하다.

그룹챗봇을 통해서도 의료기록을 연동할 수 있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의료기록이 다른 사람에게 직접 보이지 않고 병명을 언급하지도 않지만, AI의 맞춤 답변 때문에 일부 내용이 채팅방 멤버에게 공개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가족이 아니라면 채팅방에서 의료기록 연동은 피하고, 카카오톡 채널의 일대일 채팅으로 이용하는 게 좋다. 연동된 의료기록은 명령어 호출 후 삭제하면 되지만, 챗봇에게 보낸 명령어는 고객센터에 별도 삭제 요청해야 한다.


퍼슬리 서비스 이미지 / 출처=퍼슬리



퍼슬리는 인터넷이나 일반 AI 검색보다 정확도가 높아 병원에 가기 전 사용하기 유용했다. 특히 24시간 즉시 답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늦은 시각 병원에 바로 가기 어려울 때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답변으로 궁금증을 완화해줬기 때문. 증상 리포트, 식단 분석 등 기능은 암 환자, 당뇨 환자 등 평소 몸 상태를 잘 살피고, 식단을 관리해야 하는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무료 서비스라 사용량 한도가 있어 앱과 카카오톡 모두 질문 개수에 제한이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질문할 수 있다. 2025년 9월 기준 월 8900원 또는 연 6만 3900원의 멤버십을 결제하면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톡 이용 시 속도가 앱에 비해 느린 점은 아쉽지만, 수 분이 걸릴 정도가 아니라 감안할 만하다. 또한 아직 오픈카톡방에서는 그룹챗봇 초대가 지원되지 않으며, 이는 향후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퍼슬리는 일상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지만, 질병의 진단·예방·치료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의료진의 전문적 판단을 대체할 수 없으므로 답변을 참고하되, 답변이 부족하거나 심한 증상이 있다면 전문 의료인과의 상담이 권장된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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