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태양광 설비를 자신의 주택이나 부동산에 설치할 의향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한국 기업이
RE100을 실천하는 것이 산업경쟁력 강화에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대다수는 태양광 설비 설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ImageFX
녹색전환연구소, 더가능연구소, 로컬에너지랩으로
구성된 연대체 '기후정치바람'이 22일 2025년 4월
전국 18세 이상 시민 44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회 기후위기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국민 60.4%가
자신의 부동산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설치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12.7%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설치하겠다는 잠재 수요는 5배에 달하는 셈이다.
설치를 가로막는 주된 이유는 '내 집이 아니기 때문'(28.1%), '비용 부담'(24.6%), '방법을 몰라서'(13.6%) 등이었다. 이는 정부나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이 있다면
태양광 보급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경기도는 미니태양광 설치비의 40~50%를 지원해 최근 4년간 6941가구에 총
3409k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바 있다
또한, 조사에서 국민 71.6%는
기업의 RE100 실천이 산업경쟁력 강화에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이 국제 캠페인(RE100)은
이미 TSMC,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국민 60.4%가 태양광 설치를 원했다.
한국 기업이 산업입지를 정할 때, '재생에너지가 확보된 지역'에 우선 입지해야 한다는 데에는 무려 83.4%가 찬성해, 산업과 에너지 정책 간의 연결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AI 시대 필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규제에 대해서도 국민 67%가 찬성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및 세제혜택 제공"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꼽혔다(36.2%). 이어 △재생에너지 사용 의무화(33.6%) △정부가 에너지효율 등급 지정(20%)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많은 기업들이 국내에서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어려워 해외 생산기지를 통해 RE100을 실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업의 재생에너지 수요는 충분하지만, 정부 정책과 공급망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높은 관심은 건물과 교통 등 탄소 배출 주요 부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시민들이 단지 태양광 설치 여부뿐 아니라 건물·교통
분야의 구조적 전환과 기후정책 전반에 대해 높은 수준의 사회적 수용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RE100 실천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서울시가 2026년부터
도입 예정인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에 대해서는 무려 86.4%가 찬성 의사를 밝혔으며, 정부가 추진 중인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 역시
80.3%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제도 정착에 대한 강한 사회적 기대를 보여줬다. 에너지 비효율
건물의 거래를 제한하는 제도 도입에 대해서도 64.2%가 찬성했다.
교통 분야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차량 대수를 제한하자는 주장에는 65.3%가 동의했으며, 무상 대중교통 정책에는 59.3%가 찬성했다. 특히 후자의 경우 지방 거주자들의 찬성률이
더 높게 나타나, 지역 간 교통 불균형 해소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기후 대응을 위한 재정 기반 확보 방안인 탄소세 도입에 대해서도 71.2%가 찬성하며, 국민들이 일정 수준의 비용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기후위기 해결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윤원섭 녹색전환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이 태양광을 직접 설치하겠다고 응답한 것은 재생에너지
전환에 대한 강한 행동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이다."라며
"또한 71.6%가 기업의 RE100 실천이
산업경쟁력에 중요하다고 평가했고, 데이터센터의 과도한 전력 사용에 대해서도 67%가 규제를 찬성하며, 전력 전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도 33.6%에 달했다. 국민은 이미 준비되어 있고, 이제 정책이 응답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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