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좋지아니한家 시나리오 5.

유글레나.(221.140) 2007.06.08 15:27:10
조회 69 추천 0 댓글 0


 

1.     전철역 부근 / 밤

창수 플랫폼에 서 있다가 뭔가 발견.

벤치에 쓰러지듯 기대어 있는 여학생의 뒷모습.

다가가면 여학생의 마른 종아리...

신발 한 짝은 벗겨져 있고.. 놀라는 창수.


창수 더 가까이 가보면,

치마 밑으로 피가 흐르고...

비에 흠뻑 젖은 여학생 정신을 잃은 채 숨을 할딱이고 있다.

피가 빗물과 섞여 흐르는 엽기적인 모습..


창수            이봐!

여학생          ..

창수            괜찮니?


여학생 창수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데, 하은이다.

(창수를 따라다니는, 순이의 얼굴과 동일하다)


창수            !!

하은            (여전히 정신 없는)....

창수            (뺨을 쳐보며) 얘? 얘!!

하은            (눈을 떠보는데)


창수 놀란다. 더 닮은.


창수            괜찮냐?

하은            아..아저씨..

창수            ....

하은            추..추워요.,.,

창수            뭐?


하은 오소소 떠는...

창수            (허둥지둥) 병원부터 가자. 업혀.

하은            돼..됐어요..추워요..

창수            다쳤잖아. 


손바닥에 묻는 피를 보여준다.


창수            피 봐.

하은            ...다친..거 아니예요..(추워서 이를 닥닥 부딪치는)

창수            (치마 밑에 붉은 피를 보고) 너 혹시..임신했니?

하은            (고개 젓는..덜덜덜 떨리는) 생리..예요.

창수            (황당)



2.     여관 앞 골목 / 밤

창수 제 양복 윗도리로, 하은의 피묻은 치마를 감싸고 밤거리를 걷는다.


창수           집 어디냐 응? 멀어?

하은           잠깐만... 쉬었다 가면 안돼요? 너무 추워요.         


창수, 난감한 표정.

두리번 거리다가 허름한 여관 앞에 선다.

들어가기 위해 하은을 내려놓자,


하은            (여전히 이빨 닥닥닥) 아...아..아저씨..부탁이 있어요.

창수            넌 처음 본 나한테... 부탁만 하니?

하은            그,그..급한.... 거라 그래요.

창수            ...



3.     편의점 / 밤

턱 계산대에 올려지는 생리대. 여자 속옷..


창수            ..

점원            ...

창수            (시간이 유난히 길게 느껴지고)....


점원 바코드로 찍고. 그 기계음들.. 창수는 무심히 보고 있다.


4.     여관방 / 밤

여관방 화장실앞

창수 생리대와 여자 속옷 건넨다.

(하은) 손만 나와 쏙 가져가는 .

창수 방안에 혼자 멍하니 앉아 있다.

화장실에서 나오는 하은, 씻은 듯 이불을 둘둘 두르고  있다.

교복은 말리고 있고..

이불 두른 채 창수 앞에 앉는 하은.


창수            이젠 좀 괜찮냐?

하은            (끄덕) 고맙습니다.


하은 이부자리 두른 채 쓱 등돌리고 눕는다.


하은            잠깐만 자면..괜찮아질 거에요.

창수            ....


창수 슬쩍 일어서는데,


하은            잠들 때까지만 있어주세요. 무서워요.

창수            (엉거주춤)


창수 다시 앉아 벽에 등을 기댄다.


창수            (무료하게 천장보고 있다).


벽을 보면 철지난 달력....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자.

창수 하은쪽으로 시선 돌리면

이부자리로 빠져 나온 갸날픈 흰 다리..맨발.


창수            ....


창수 다시 무심한 시선 벽에 던지고 있다. 옆건물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



5.     노래방 / 밤

여학생1.2. 서로 어깨를 겪고 모여서 발랄하게 뛰어놀고 있다.

경쾌한 노래에 안무까지 척척 맞는 호흡.

용선만 시무룩하게 앉아 있다. 뭔가 아득히 그리운 눈빛...

용선 턱 괴고 시무룩한데, 핸드폰 전화벨.


용선            (액정보고 반주 꺼버리는) 엄마. 어디긴, 도서관. (하는데)


짱짜라라잔~!!!음악 소리...  용선 날라차기 발로 여학생1을 차버린다. 음악 꺼지고.


용선            아냐. 무슨 음악 소리? (급히) 엄마 10시쯤 갈게. 그래 엄마. (전화 끊고 여학생1에게 욕 한사발 하려는데) 이, 이!


그때 문열고 들어오는 반듯한 꽃미남 진성.


여학생1         진성 오빠. 술 달라니까!

진성            술 안돼.

여학생2         (애교) 왜 앙돼? 우리도 다 컸어.

진성            쬐그만 것들이...그냥 이거나 먹어.


진성 새우깡하고 캔 놓고 간다.

여학생들 일제히 가운데 손가락 세워보인다. 퍽큐!


복도로 진성 나오면 희경 떡 서있다.

누군가 방에서 나온다. 용선이다.


용선            아이 그러지 말구 오빠 맥주 줘요. 오늘 경희 생일이란 말야!

희경            (빤히 보는)

용선            엄마....!!

희경            (버럭) 너, 이년! 여기가 도서관이야!

용선            (튄다)


용선 달린다. 이따금 뒤돌아보면,

성난 멧돼지같은 희경 쫒아온다.

손을 뻗치면 닿을 거리를 유지하며 전력질주하는 둘... 모녀의 줄창 달음박질.

달은 휘영청....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1424 가족의탄생 작품상 수상기념...(7) [1] 유미사랑니(218.54) 07.06.09 132 0
1423 가족의탄생 작품상 수상기념...(6) [1] 유미사랑니(218.54) 07.06.09 104 0
1422 가족의탄생 작품상 수상기념...(5) [1] 유미사랑니(218.54) 07.06.09 112 0
1421 가족의탄생 작품상 수상기념...(4) [1] 유미사랑니(218.54) 07.06.09 85 0
1420 가족의탄생 작품상 수상기념...(3) [1] 유미사랑니(218.54) 07.06.09 118 0
1419 가족의탄생 작품상 수상기념...(2) 유미사랑니(218.54) 07.06.09 109 0
1418 가족의탄생 작품상 수상기념...(1) [2] 유미사랑니(218.54) 07.06.09 160 0
1417 [1] 이유(122.42) 07.06.09 122 0
1416 충격........... [1] 머르(203.130) 07.06.09 213 0
1415 가탄 네이버 실시간 검색 2위네~ [1] 머르(203.130) 07.06.09 133 0
1414 대종상, '가족의 탄생' 그랑프리 최대 이변 [3] 아이노유미(218.238) 07.06.08 205 0
1413 정유미씨 첨 만난 가족의 탄생.. [5] asdf(61.99) 07.06.08 230 0
1412 가탄 최우수 작품상이네윰~~축하축하~~ ^^* [6] 머르(203.130) 07.06.08 178 0
1411 최우수 작품상 가족의탄생!! [2] §완소§유미♥(125.183) 07.06.08 133 0
1410 실례지만 누구...? [2] 근데(222.239) 07.06.08 161 0
1409 와우~~ 짝짝짝~ 시나리오상 가탄~ [2] 완소정유미~(122.44) 07.06.08 156 0
1408 대종상 시상식하네.. [1] 유미사랑니(218.54) 07.06.08 160 0
1407 분노의립스틱 [2] 윰찡(211.104) 07.06.08 170 0
1406 좋지아니한家 시나리오22. [5] 유글레나.(221.140) 07.06.08 293 0
1405 좋지아니한家 시나리오21. 유글레나.(221.140) 07.06.08 109 0
1404 좋지아니한家 시나리오20. 유글레나.(221.140) 07.06.08 89 0
1403 좋지아니한家 시나리오19. 유글레나.(221.140) 07.06.08 81 0
1402 좋지아니한家 시나리오18. 유글레나.(221.140) 07.06.08 59 0
1401 좋지아니한家 시나리오17. 유글레나.(221.140) 07.06.08 79 0
1400 좋지아니한家 시나리오16. 유글레나.(221.140) 07.06.08 75 0
1399 좋지아니한家 시나리오15. 유글레나.(221.140) 07.06.08 71 0
1398 좋지아니한家 시나리오14. 유글레나.(221.140) 07.06.08 89 0
1397 좋지아니한家 시나리오13. 유글레나.(221.140) 07.06.08 78 0
1396 좋지아니한家 시라니오12. 유글레나.(221.140) 07.06.08 65 0
1395 좋지아니한家 시나리오11. 유글레나.(221.140) 07.06.08 99 0
1394 좋지아니한家 시나리오10. 유글레나.(221.140) 07.06.08 69 0
1393 좋지아니한家 시나리오 9. 유글레나.(221.140) 07.06.08 68 0
1392 좋지아니한家 시나리오 8. 유글레나.(221.140) 07.06.08 76 0
1391 좋지아니한家 시나리오 7. 유글레나.(221.140) 07.06.08 52 0
1390 좋지아니한家 시나리오 6. 유글레나.(221.140) 07.06.08 55 0
좋지아니한家 시나리오 5. 유글레나.(221.140) 07.06.08 69 0
1388 좋지아니한家 시나리오 4. 유글레나.(221.140) 07.06.08 70 0
1387 좋지아니한家 시나리오 3. 유글레나.(221.140) 07.06.08 96 0
1386 좋지아니한家 시나리오 2. 유글레나.(221.140) 07.06.08 92 0
1385 좋지아니한家 시나리오 1. 유글레나.(221.140) 07.06.08 153 0
1384 눈팅갤러들이여~ 글을 써라~. 유글레나.(221.140) 07.06.08 70 0
1383 오전엔 나밖에 없나봐ㅜㅜ [2] 은수사랑(58.77) 07.06.08 152 0
1380 은수의 단독 컷 4 은수사랑(58.77) 07.06.08 186 0
1379 은수의 단독 컷 3 은수사랑(58.77) 07.06.08 125 0
1378 은수의 단독 컷 2 은수사랑(58.77) 07.06.08 125 0
1377 은수의 단독 컷 1 은수사랑(58.77) 07.06.08 178 0
1376 입겔.............^^ 은수사랑(58.77) 07.06.08 97 0
1375 솔직히 정유미갤 이 정도일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3] dp조(211.241) 07.06.08 371 0
1373 윰이를 알게된 계기는.. [5] 유미사랑니(123.111) 07.06.07 380 0
1372 대종상에 우리 윰이는 없구나.. [4] 유미사랑니(123.111) 07.06.07 32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