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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아니한家 시나리오10.

유글레나.(221.140) 2007.06.08 15:42:02
조회 68 추천 0 댓글 0


 

1.     집 / 밤


-용선방-

용선 마이크에 대고. 인터넷 방송 중이다.


용선            왜 사람들은 사랑에 빠지는 걸 까요? 그 알 수 없는 감정은 또 어디서

                나온 걸까요.. 그리고 왜 그건 사람을 미치도록 힘들게 할까요,

                자, 음악 나갑니다.


용선 음악을 틀어놓고 웹을 띄운다.

문득 시선을 자극하는 게시물 하나.


‘현직 교사 원조교제 현장’


용선 클릭해보면, 핸폰으로 찍은 동영상 뜬다.

용선 훌라후프를 허리에 끼고 돌리며 로딩을 기다린다.


-미경방-

미경 등을 기대고 있고.

영웅문 (조잡한 판본. 무협특유의 그림이 크게 박힌)을 들고 읽고 있다.

소주 한 병 비워가면서..

용태 복잡하게 얽힌 MP3 이어폰 줄을 풀려고 하고 있다.


용태            (하다가 승질) 아 시발!

미경            줘봐. 승질 내지 말구. (이어폰 줄을 풀어준다)

용태            왜 이 이어폰 줄은 가만있어도 엉키지?

미경            (한숨 섞인) 그깟 줄이 아무리 얽혀도 남녀간 정보다 더 하겠느냐.

용태            뭐야 그 말투는?

미경            가르쳐주지. 얘들이 왜 엉키는지. 얘들 줄이 서로 다르지.

용태            (보면) 근데?

미경            끈이 짧은 놈을 긴 놈이 싫어하는 거야. 그러니까 끈 짧은 놈이 주제도 모르고 자꾸 들이대는 거지.

용태            (차라리 멍하다) 말같은 소릴 해.

미경            어, 얘 좀 봐. 정말이야. 사람두 말야. 가방 끈 긴~ 놈이 짧은 년 싫어하는  거랑 똑같아.

용태            참 나..그런 생각으로 무슨 글을 써?

미경            관둬라. 코흘리개랑 무슨 말을 하리. 유치해 보이지만 답은 가장 간단한데  있는 거야. 무협지 들고 읽는) 세상사람들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끊임없이 걸게 만드는가?

용태            (꿈벅이다가) 그게 누구 시야?

미경            무식한 자식아, 김용노사의 말씀이시다. 영웅문 몰라?

용태            ..

미경            이것도 빨리 갖다줘야 되는데, 성식이 자식 지랄하겠다.


용태, 천장을 보고 눕는다.


용태            처음부터 다시 읽어봐.

미경            세상사람들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끝없이 걸게 만드는가?

용태            ....

미경            북쪽 나라 남쪽 하늘 쌍쌍이 날아가는 기러기는 늙은 날개로 봄 가을 몇 번을 맞던가

용태            ...

미경            만나는 기쁨은 잠시 뿐 이별은 괴로운 것 더구나 정 깊은 너희는 오죽하랴

용태            (슬픔이 와 닿는데)......


용선 비명...

용태 미경 놀라 서로 눈 마주치고.

후닥닥 뛰어 나간다.


-용선방-

벙찐 표정으로 컴화면 보고 있는 용태 용선 미경.

컴퓨터에서 나오고 있는 동영상.

핸폰 동영상의 거친 이미지.... 여관이다.

하은이 (뺏은 여학생의) 핸드폰을 들고 촬영한 것...


하은            어....아저씨 미안해요. 날 도와줬는데...내가 오늘은 그냥 죽고 싶은 심정이 었거든요. 근데 아저씨가 날 방해했으니까...나두 아저씨한테 미안한 건 알  지만 이건 내가 가질게요. (창수 지갑에서 돈 꺼내며) 대신 공짜로는 안 가져요. 아저씨가 자니까 같이 자는 건 그렇구 보여주기만 할게요. 하은 덮고 있던 이불을 확 들추는.


용태            !

미경            !

용선            !


하은 그리고 핸드폰을 창수쪽으로 돌린다.

창수 벽에 기대고 자고 있다.


용선            저봐, 울 아빠야.

미경            (입이 딱)

용태            !!

미경            (도저히...믿을 수 없는 더 집중해 보는) .


-창수방-

창수 드르렁 잘 자고 있다.

그 머리맡을 지키고 있는 여고생 순이.  걱정스런 표정.


        

2.     집 / 아침

창수 옷 입고 나와 선다.

식탁에서 미경과 함께 사발면을 먹고 있던 용태 용선, 창수를 본다.

용태 노려보다가 무슨 말 하려는데, 용선이 용태 옆구리를 쿡 찌른다.


창수            왜 무슨 할 말 있어?

용태            (아픈)!

창수            뭐야 ?

용태            (노려보며, 겨우 참는) 암것두 아니에요.


용태 열받은 눈길로 보다가 책가방을 들고 확 뛰쳐나가고.


창수            저 자식이 왜 저래?

용선            ....


창수 구두 신으려고 하면,


미경            형부...식사하셔야죠.

창수            밥 해놨어?

미경            아니요. 지금 할까요?

창수            ..됐어.


창수 나가고.


용선            어떡해?

미경            뭘?

용선            뭐긴! 아빠 말야!

미경            뭐...나두 모르겠다.

용선            말두 안돼. 어떡해...엄마가 알면 다 죽이려고 할꺼야.

미경            ....그보다 이거 어떡하는 거니? 밥통 뚜껑이 고정이 안 돼 있다.

용선            설마.


미경 밥통 들고 뚜껑 들어 보인다. 전기 밥통 뚜껑이 그냥 들리는.


미경            이거 봐. 그냥 위에 얹어 놨어. 이걸루 그 동안 어떻게 밥을 한거니?

용선            뭐..... 그럼 그냥 되나부지. 여태까지 엄마가 밥 안 해준 적 없잖아.

미경            그럼 한번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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