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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기] 캐논 파워샷 S100 캐나다 구입기

정연수 2001.07.11 05:14:52
조회 2609 추천 0 댓글 6

몇 달간의 처절한 고민 끝에 드디어 디카를 샀습니다. 가끔 외국에서 구입하는 것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길래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캐나다에서의 구입기이지만 올립니다. 고민하면서 디카인사이드 게시판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__) 그저 카메라 들고 다니면서 찍는 거 좋아하기만 했지, 사진에 대해서는 아무 지식도 없으면서 무슨 디카냐 싶었지만 그래도 끌리는 걸 어쩌겠습니까.. 지금 쓰고있는 필카가 엄청 옛날 모델이라 무겁고 커서 항상 들고 다니기 힘들다는 점과 (남들이 \'코끼리\'라고 놀려댑니다..), 이곳의 필름값과 현상값이 너무너무 비싸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휴대성"을 제일 목표로 설정했기 때문에 메이커는 조그만 카메라를 만드는 캐논으로 결정, 후보는 S100, S20, A20 로 줄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S100 ELPH 로 샀습니다. (좀.. 뒤늦은 감은 있지만.. ^^;) 처음에는 한국에서보다 꽤 가격 메리트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만 이곳은 한국처럼 다양한 루트를 통해 상품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흥정해서 깎을 수 있는 곳도 아니기 때문에 정품을 비슷한 가격에 산 것 같습니다. 세금까지 있으니 어쩜 좀 더 비싸게 주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돌아다니다가 Future shop, Henry\'s, Vistek, Japan camera 등등 디카를 판매하는 곳을 기웃거리며 시장조사(?)에 돌입. 성능이며 화소가 좋은 것들은 너무 크거나 가격이 비싸서 S100, S20, A20 만 집중적으로 체크를 했습니다. 중간에 JVC 에서 3만대 화소 싼 제품이 나와 잠깐 흔들렸었는데 JVC 사용기가 아무 곳에도 없길래 그냥 포기했습니다. S20.. 성능이 좋은 것은 알지만 1000불 가까이나 하는데다 결정적으로 너무 무거웠습니다. 생긴 것은 S100 와 비슷해보였는데 들어보니 훨씬 무겁더군요. 그래서 포기. A20.. 끝까지 들고 고민했던 제품입니다. 가격은 600불. 건전지를 쓸 수 있다는 장점과 광학 3배줌이라는 거, 그리고 건전지 들어가는 부분이 손으로 잡기 좋게 되어있어 안정감이 든다는 거.. 때문에 망설여졌습니다. 하지만 역시 무겁더군요. (건전지가 4개나 들어가니 어쩔 수 없지요..) 그리고 건전지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것도 이유 중의 하나였습니다. 충전 건전지를 쓰면 된다지만 충전할 때마다 성능도 떨어지고.. 또 하나, 본체가 플라스틱이라 잘 깨먹고 잘 떨어뜨리는 제가 얼마나 잘 관리할 지 걱정도 되고.. ^^;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포기. 그리고 S100. 일단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모델이라는 안도감 (인지도라는 게 참 무섭죠? 더구나 저같은 초보에게는.. ^^;), 750불 하던 것이 Future shop 에서 600불에 세일 중이었다는 점, 작고 가벼운 디자인 등등이 압도적이었죠. 밧데리가 맘에 걸려서 할 수 없이 하나 더 구입했습니다. 기본 내용물은, S100 엘프, 8M 메모리 카드, 밧데리 1, 충전기, USB 케이블, 비디오 케이블, 매뉴얼, 프로그램 CD, 메모리 카드 케이스 1, 밧데리 케이스 1, 손목줄 등이었습니다. 케이스와 어댑터가 없는 게 아쉽더군요.. (그건 기본아닙니까.. --++) 가격은 디카가 600불, 밧데리 하나 추가 구입 70불에 세금 15% 해서 토탈 700불이 좀 넘었습니다. (가격은 전부 캐나다 달러이고, 세금은 온타리오 주 적용입니다) 한화로 하면 60만원이 좀 안되겠군요. 사자마자 뜯어서 바로 찍어보았는데, 생각보다 선명하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밧데리는 완전히 충전되어 있지 않았던지 처음 넣은 것은 곧 방전이 되었고 (전자제품의 경우 출하 시에 조금만 충전시켜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계 맞추고 초기 설정이나 하라고 그러는 거 아닐까 싶은데요..) 이후 두 시간쯤 충전시키니 LCD 모니터 안 켜고 거의 5-6시간은 쓴 것 같습니다. 좋은 점이야 다들 아실테고.. ^^ 며칠 안 써봤지만 불편한 점과 나름대로의 감상을 말씀드리면, 1. 자동모드으로 설정해서 찍으면 small size 로는 찍을 수 없다는 거.     8메가 메모리로는 수퍼 파인 라쥐로 4장(--;), 파인 라쥐로 12장밖에     찍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예 매뉴얼, 스몰 사이즈로 고정시켜놓고 쓰고 있습니다. 2. 메모리 카드도 하나 추가로 구입해야할 듯.. --;     아무래도 8M 로는 모자란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지출이 자꾸 늘어나고 있습니다..) 3. 어댑터 역시 없으니 불편하더군요.     메뉴에 익숙치 못해 뒤져보고 이것저것 만져보다보면 방전,     PC 로 다운 중에 꺼지기라도 할까봐 걱정..     어댑터를 살까 봤더니 90불 가까이나 해서 도저히.. --; 4. 아무래도 크기가 작은 만큼 실내나 밤에는 빛이 좀 딸리는 것 같았습니다.     "낮"에 "야외"에서 찍으면 선명하게 나오고 접사도 잘 되는데 (정말 잘 나옵니다!)     집안에서 이것저것 찍어보니 좀 흐리게 나왔습니다.     접사도 촛점이 잘 안 맞구요.     온갖 기능을 다 동원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노출+화이트 발란스+플래쉬..) 5. 밤에 자동모드로 레스토랑 야외석을 찍었다가     플래쉬가 너무 밝아 깜짝 놀랐습니다.     이 작은 카메라 어디서 그런 빛이??     찍던 저도 깜짝 놀라고, 밥 먹던 사람들이 전부 쳐다보는 통에.. --;; (후다닥~)     이후부터 사람들 있는 곳에서는 되도록 플래쉬를 끄고     다른 방법으로 찍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6. 눈으로 보고 찍는 것보다 좀 더 멀리, 좀 더 많이 찍히는 것 같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뷰파인더에는 풍경만 넣어서 찍었는데     사진을 보면 그 밑에 있던 난간도 나오는 식이죠.     많이 찍어봐서 익숙해지는 방법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7. 카메라가 빨리 뜨거워집니다.      마치 휴대폰 오래 쓰면 뜨끈~해지듯이 조그만 게 후끈거려서      겁먹고 꺼버리곤 합니다. 이건 원래 그런가요?? 음.. 우선은 이 정도 입니다. 사진에 대한 전문용어나 지식을 잘 몰라서 글을 올리면서도 좀 창피하네요. 여기는 전문가 분들도 많이 계시던데.. 긁적~ 강좌 찾아서 읽기도 해보지만 역시 저한테는 어렵더군여.. T_T 공부를 더 해야할 것 같습니다. 찍은 사진들은 정말 변변치 않지만 차차 올려볼까 합니다. 조언도 많이 받았으면 싶구요.. 현재로서는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와 사진을 다운받는 컴퓨터가 다른 관계로 바로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되는 컴 = 하드 용량 부족.   하드 럴럴한 컴 = 인터넷 연결 안됨, 한글 못 씀. --;;) 사실은 자료를 한번도 안 올려봐서 방법도 모르구요.. (^^;;;;) 글 쓰고나서 요 밑에 업로드에다 올리면 자동으로 올라가나요? 저도 이제 디카 유저가 되었으니 이곳에 더 자주 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 그럼 좋은 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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