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오늘 G2를 구입하였습니다. 정말 많은 시간과 맘고생 끝에 얻은 결론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많은 금전적인 손실이 있기는 했지만... 최초 DC215로 시작된 저의 디카생활은 중간 C-700을 거쳐서 지금의 G2로 오게되었습니다. DC215는 화질은 100만화소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많큼 좋았죠. (물론 좋은 주위환경에서... ^^;;) 그렇지만 느린속도, 무시무시한 배터리소모, 완전자동인 만큼 나쁜주위환경에서의 엄청난 화질저하.... 꾹꾹 참고 쓰다가 이번에 어떤계기로 업글을 계획하였습니다. 70만원 ~ 80만원 대의 수동지원 디카를 구입하기 위하여 이곳에서 몇일을 잠도 못자면서 사용기를 읽었는데... 몇개의 모델로 좁혀지더군요. C700, 100RS, G1, C-3000, C-3040, 950 정도...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몇몇 언쟁을 벌이시는 글중에 어떤 분이 쓰신 글이 맘에 울렸습니다. "C700의 화질은 나쁘지않다. 찍는 사람의 문제이다. 올림카메라의 화질은 보통이상이다." 전 바로 C700을 구입했습니다. 그러나...꿍! 전 몇일을 잠도 못잤죠. 적은 크기의 CCD의 위력... C700은 화질말고는 정말 훌륭합니다. 편리한 UI, 편리한 전송, 10배줌, 빠른응답, 수동기능, 좋은 액정LCD, 엄청나게 오래사용하는 배터리.... 아주 훌륭한 기계임에는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진의 윤곽도 뿌여둥둥하구, 색감도 선명치 않으며, 자주발생되는 색수차, 노이즈.. 특히, 자랑인 10배줌으로 찍은 사진들은 삼각대를 놓고 촬영하여도....음.... 그래도 이 사이트에서 C700을 두둔하시는 분들의 말을 믿고 거의 모든 조합을 사용하여 촬영 테스트을 하였지만 어떻게 찍어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수 없었습니다.... DC215의 사진들이 무척이나 그리울 정도였습니다. (저의 무지함을 욕하셔도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 엄청난(?) 비용을 투자해 G2를 장만하였습니다. 몇달은 굶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몇장의 시험사진을 찍어 PC로 확인한 결과... 전 지금 너무나 행복합니다. 선명한 사진의 캐논의 유저가 된것만으로도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참고로 10/17일, 용산에서 98만원에 구입하였습니다.) 디카를 사용해 보셨고, 선명한 사진을 원하시는 사용자 분들께, 개인적으로 C700을 구입하시려는 분들은 조금 더 주시고라도 다른 기종을 구입하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3040이나 4040도 아주 좋다고는 하지만 선명함을 선호하는 제 취향과는 좀 거리가 있군요. (올림매니아분들께서 욕하셔도 상관없지만 이런 개인적인 추천은 주관적으로 판단됩니다. 즉, 개인의 의견이니 믿거나 말거나는 자유이지요. 제 의견을 믿기 싫으시면 그냥 안 믿으시면 됩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몇 주간 디카때문에 고생한것은 모두를 생각한 명료하지 않은 의견들 때문에 얻은 혼동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