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런 글을 쓰다니, 참 쑥스럽군요. 구입한 지 일주일도 안 되는 제가.-_-; 디카는 예전부터 갖고 싶어했었는데, 돈이 한두푼이 아닌지라, FM장학금으로 먹고사는 저로서는..T-T. 그러다가, 선배언니가 얼마전에 올림푸스2040을 덜컥 구입해버렸지요. 것도, 아빠가 고이고이 모아서 주신 적금을 깨버리고..-_-; 넘넘 부럽더군여. 그것이 저의 디카에 대한 마음에 불을 질러놓았습니다. 방학때 학교서 잠깐 하는 알바. 2달 해봤자, 24만원. 용돈 얼마얼마 모으면 30만원은 되겠지. 언니가 60만원정도에 샀으니까 반은 내가 내고, 반은 엄마한테 투자(...)하시라 꼬셔야겠다..라고 생각했지여. 근데, 그 말이 쉽게 나오지 않더군엽. 이리저리 엄마 눈치만 보다가 한 달이 흘러버렸슴다.T-T 그러는 새에 올림푸스2040이 단종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더군여. 국내공급도 점점 떨어지고.. 불안했슴다. 그만한 돈에 그만한 기종도 없다하는데.. 에라 모르겠다. 서둘렀지요. 근데, 사이트를 다 뒤져봐도 2040은 품종이더군여.-_-; 그래서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져. 언니가 캐논G1도 괜찮은 것 같다하고, 접때 용산전자랜드서 본 올림푸스700도 괜찮은 듯 하고.. 근데, 가격이 좀 되더군여.-_-; 우울해지더군엽. 이를 우짤꼬. 회사별로 가격대를 알아보기로 했슴다. 쇼핑몰에서 니콘이란 회사를 클릭하니 딱 두 제품이 나오더군요. 950과 995. 육십얼마라는 가격이 한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렇게 알게 된 것이 니콘950. 우선 디씨인사이드에 들어와 뒤지기 시작했슴다. 사용기, 동호회 등등. 단점을 언급한 분도 있었지만, 사진초보인 저에게는 너무나도 만족스런 모델이더군엽. 그담부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슴다. 후다다다닥~ sales365란 사이트에서 LG카드 무이자할부를 해주더군요. 648천원에 6개월 무이자 할부 했습니다. (사고나서 보니 인터파크에서도 무이자할부 해주더군엽) 디카와 함께 코닥리더기(36천원인가?),128CF(9만얼마-행사중이라 50%)도 함께. 떨리는 맘으로 기다렸습니다. 다음 날 약속이 있어서 집에 늦게 들어갔는데, 오마! 와있더군여, 이 놈이. 넘 신기했슴다. 이히히. 메모리도 넣어서 찍기도 하고, 엄마한테 이걸로 찍으면 필름값이 하나도(?) 안 든다는 설명과 함께..^-^ 그러다가, 게시판에서 난무(^-^;)하던 불량화소 체크가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해봤져. 뚜껑닫고. 헉. 빠알간 점이 한개가 보입니다. 갑자기 기분이 나빠졌슴다.-_-; 어라~?! 또 한개 보임다.-_-; 다시 박스에 고이(...) 넣어버렸슴다. 내일 당장 바꿔버려야지! 하는 맘에.. 구입한 사이트 게시판에 교환요청하는 글도 올리고. 나빠진 기분으로 이 게시판, 저 게시판 뒤지면서 알아보았지요. 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니, 한 두개정도는 그냥 참고 쓰라는.. 저도 그럴까 했슴다. 근데, 그 요상한 빨간 점이 기분나쁘게 하디요.-_-; 그러다가 다시 박스에 꺼내서 살펴보는데, 허걱! 이번엔 위쪽으로 좌라락~ 라인이 한 줄 생긴 것이였슴다. 이..이게 뭐지? -_-a 그 담날(토요일) 아침에 구입처에서 전화가 왔더군여. 자기네 쪽에선 직접 체크가 안 되고, 다른 곳에서 하는 데, 그곳이 오전까지만 영업하니 그 때 시간이 안 되면 월요일에 오라고. 겁내고 있었는데, 친절하더군요.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이것저것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체크프로그램도 돌려보고, 사진도 찍어보고. 근데, 프로그램도 그렇고 사진도 그렇고. 불량화소는 나타나지 않더군요. 야경을 찍어도 깨끗하게 나오고. 단지 LCD 불량이었나봅니다.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슴다. 잘 찍히는 것 같은데, 바꾸러가야되나..-_-a 바꾸러 갔다가 더 이상한게 손에 들어오면..웅. 근데, LCD에 생긴 라인은 좀 찝찝하더군여. 금방 없어질 줄 알았는데. 결국 오늘(월요일), 용산에 다녀왔습니다. 구입처에서 니콘직판이라고 알려줘서 찾아갔는데, 매우 조그만 사무실이더군요. 직원 2분계시고..꽤 친절하시더군요. 제꺼 보시고, 일단 LCD불량 인 것 같다고, 교환해 주신다하고. 근데, 옆에 A/S를 당겨 온 물건이 있었슴다. CCD불량이라고 들어왔는데, 공장에 가져다주니 아무 이상 없다고 다시 가져왔다더군요. 아저씨가 아무이상 없는 거니, 가져갈테면 가져가고, 아니면 새제품으로 주시겠다고 하십디다(~^-^;) 여기저기 눌러보고, 화소체크하고..괜찮은 것 같더군요. 근데, 왠지 찝찝한 맘은.-_-; 결국 새제품으로 받아왔슴다. 이것도 이것저것 체크해보고. 근데, 처음 거서부터, 뷰파인더에 한줄로 뭔가가 보입니다. 세로로. 움직이면 왔다갔다하기도 하고.. 그것도 불량인 줄 알았어요. 근데, 그 주위에 있던 카메라들을 보니 다 그렇더군요. 어떻건 더 굵은 것도 있고. 지금 교환해 온 것도 그렇습니다. 그냥 다 그런가 싶어 들고 왔는데, 나와서 해질녘 풍경이 넘 멋있길래, 카메라를 들이댔슴다. 정면으로 해를 향했는데, 허헉. 빛기둥이 한 줄로 쫘악 생기는 것이었슴다. 카메라를 돌려보았습져. 이번엔 가로로..-_-; 아마도 그 줄 때문인 듯 했습니다. 그것때문에 빛이 굴절되거나..한 듯한. 근데, 찍힌 사진을 보니 아무 이상 없더군요. 뷰파인더 안 쪽이 금이 간 걸까요? 근데, 카메라들이 다 그렇던데..-_-; 다시 들고가 교환해 달라기도 민망하고, (보증서에 도장찍어서 이제 교환도 못함다. A/S뿐이.T-T) 사진에는 아무이상 없길래, 일단 돌아왔습니다. 쓰다가 이상이 생기면 나중에 A/S 맡겨야지 하는 맴으로.. 하튼, 제 구입기(...)는 이렇슴다. 어제 동생 면회갔다 오면서도 많이 찍었는데 그럭저럭 만족스럽슴다. 이틀동안 사용하면서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이 넘이 밧데리 잡아먹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더군여.-_-; 계속 켜 놓으면 30분도 안 가는 것 같아여. 오늘 거기 간 김에 AC 어댑터 하나 구입할까 했는데, 3만원 달라더군여.-_-; 그래서, 여기저기 맞는 어댑터 없나 찾아댕기구 있답니다. 아, 걱정이 하나 또 있습니다. 제가 좀 덜떨어져서(...) 물건을 좀 험하게 쓰거던요. 핸드폰도 지금까지 수차례 떨어뜨렸습니다. 안 부서진게 용하지요. 정말 이 디카도 조심해서 써야할텐데요. 엄마가 그러시길, 부모보다 더 애지중지 한다 하시더군여.에헤헤. 이제 사진 많이 찍는 일만 남았슴다. 괜히 사진도 못 찍으면서 장비 타령만 하믄 안 되겠지여~ 좋은 사진 많이 찍어서 올릴께여~ ^-^ 참, 저는 악세사리로, 무선동조후레쉬(2만원), CPL필터(37mm,2만5천원),업링(37mm,5천원), 로프로가방(2만7천원)..요렇게 샀슴다. 앗, UV필터(6천원)까지. 가방은 그냥 싼거 사서 쓸라구 했는데, 완전 충동구매했슴다.흑흑. (다, 남대문수입상가에서 수입. 사람 무쟈게 많더군여.) 카드값 반은 내가 값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악세사리 사니라고 한달치 월급(12만원) 다 날렸슴다.T-T 9월부터 카드값이 청구될텐데.. 머, 배째랍니다. 엄마가 설마 딸을 신용불량거래자로 만들겠어여? 아하하하핫.(왕 사악.-_-;) 그럼 모두 즐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