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술고 먹고 한바탕 혼나고 울고 커피까지 마시고 아무튼 다이나믹한 일이 지나가고...

어째서 쥔공만 보면 이런 말을 늘어놓게 되는 걸까? 라며 회장님께서 플래그를 확 세우신다.

쥔공이 잠깐 심-쿵! 을 당해서 회복하기도 전에 먼저 다시 평상시 모드로 돌아온 회장님.

됐고 빨리 니거쉑을 족칠 방책을 생각해내란다.

기대하고있다구~ 고생했으니 조금만 더 고생해줘~ 이것만 끝내면 끝이야~

대충 사내에서 상사에게 들을 법 한 말들을 속사포같이 내뱉으시며 평상시 모드 On.

뉘예뉘예~

자 다음 이벤트.

역시나 회장님이다.

오늘도 과로에 시달리는 주인공!

그래도 하루 일을 제대로 끝마쳤으니 목욕이나 하고 잠이나 잘까~~

하는데 회장님이 부르신다.

뭐야 퇴근해야하는데 또 일이야?

다행이 일은 아니고... 목욕하고 나서 좀 보자고 하신다.

뭐 줄게 있다는데?

또 술인 모양이다.

그래도 이번엔 좋은 술이 왔으니 같이 마시자고 하시는데...

일단 회장님은 술찔이니 혼자 놔뒀다 꽐라가 되버리면 일이 커진다.

그럴 바엔 같이 마시면서 조절시키는게 좋것제...

목욕을 끝마치고 회장님 방에 가보니 회장넴께선 먼저 꽐라마냥 얼굴이 시뻘겋다는데

술은 아직 안깐 걸 보니 좀 의아하다.

뭐지? 1병을 혼자 원샷때리고 두번째 병을 내놓은건가?

의심은 집어치우고 술이나 마셔보자.

엘레오노라가 비싼 포도주를 준 모양이다.

그나저나 술도 안마셨다면서 왜이리 얼굴이 빨개?

의심을 품은 채 술을 입에 대니... 의심이 사라졌단다.

이야 이거 맛도 있고 숑 가는데?

맛있어서 순식간에 한병을 비워버린 둘.

아무튼 이렇게 둘은 맛난 포도주에 서서히 잠식되기 시작하는데...

대뜸 덥다며 겉옷을 벗어버리는 회장님.

잠깐;

회,회장님...?

에.... 그래도 말은 제대로 하는 걸 보니 꽐라가 된 것 같지는 않다.

게다가 쥔공한테 못마시겠으면 그만 마셔도 된다고 여유까지 부리는데?

아니 그보다도... 회장님... 취하신거 아녀유?

아까부터 회장님의 모습이 심상찮다.

저기... 그... 우리 너무 가깝지 않아유?

뭐야, 옆에 앉으면 안되는 거야?

아뇨 그런건 아니고... 쵸큼...

너 내가 싫어?

아니 그렇게 물어보시면;;;

싫은거 아니면 가까이 앉어두 되제?

한창을 이렇게 있다가 떠듬거리며 말을 잇는 회장님.

대충 자기도 이렇게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적은 첨이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데?

그러곤 저번에 쥔공이 자기보고 '솔직해져라' 라고 했으니 너도 솔직해져야지? 하고 가불기를 시전하신다.

아무튼 이렇게 쥔공 심장 RPM 폭주중.

아 그니까 이건 상사로써의 명령이나 이런게 아니니까...

슬슬 운을 떼기 시작하신다.

그니까말이야 그...

아나따가 다이석기!

크흑... 감사합니다 회장님...

저는 마계 최고의 행운아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쌍방 연인 관계 수립!

그럼 우리 연인사이니까 그거하자 그거 낑낑

그거라면 꼐임을 말하는 것 인가?

그렇다. 연인이라면 해야할 꼐임, 바로 마이트맨매직 6를 말하는 것이었다.

회장님... 아니 이젠 연인이지? 연인과 함께 명작꼐임을 하면 재미와 감동이 배가 된다!

꼐임화면에서도 "연인과 마메를 하는 건 ㅇㅈ이지!" 하는 산드라(마법사, 불건전하다)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왕 온 김에 성지순례 겸으로 '드라군의 음식물'에도 가주자.

이곳에선 힘쎈 이끼가 (안)나온다.

아무튼 이렇게 즐겁게 고전명작 마메6를 이제는 연인이 된 회장님과 함께 했다.

다음 이벤트!

원본에서 글자수제한으로 추정... 되는 사유로 인해 글이 잘렸으므로, 다음 이벤트에 대한 내용은 따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