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말대로 일단 계속 나아가보자.

전투를 해야 나아갈 수 있는 모양인데, 첫 웨이브부터 뭔가 끼어있다.

가장 오른쪽의 한마리 저게 '탁선'인 모양이다.

전투를 시작하니 '탁선'이 맞다고 확인사살 하는 쥔공.

지금 전투가 코앞인데 대뜸 도망칠 생각을 못했다고 한숨을 퓍퓍 쉬는 여우년.

미쳤나 이년이

적당히 돕다가 때 봐서 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귀찮은 전투를 하게 되어 안드는 모양.

미친년

그나저나 귀찮은 전투라니... 그간 전투 잘 해왔잖아?

흑인이 질문한다.

하긴... 평소 태도라면 저리 말해도 이상할 건 없는데 그간은 조용하다가 왜 갑자기 지금와서?

사실 예전에 '탁선'을 한번 족친 경험이 있다는 카린.

옛날에 마력이 필요해서 '흑염'을 족치러 갔는데 그때 '탁선'과 마주쳤다고 한다.

마력이 ㅈ도 없는 놈인데 이상하게 죽이질 못했단다.

왜지?

아무리 공격을 가해도 다 알고 있는 양 피해버렸단다.

뭐지? 회피탱?

그러면서 피하는 자세는 영 초보적인 자세였던걸 보니... 도통 모르겠다는 카린.

일단은 '탁선'과 싸우지 않는 게 상책이란다.

한편, 극한의 회피탱이라는 말을 듣고 시무룩해진 회장님.

카린에게 그런 중요한 정보를 왜 지금와서 말하냐고 호통친다.

아무튼 '탁선'과 싸워보자.

극한의 회피탱... 못죽이는건가?

는 개소리였죠?

회장님 핵꿀밤에 한방에 가버린다.

전투중... 아무리 몰아가도 죽일 수 없는 상대가 하나 있다는 설띵이 갑자기 튀어나온다.

아니 분명 쓰러트렸는데?

우리의 공격이 안통한다고 원통해하는 흑인.

일단 몇대 맞긴 맞는데... 치명타는 모조리 피해버리고 있는 모양이다.

보아하니 선택적으로 피하는 모양인데... 치명타가 언제 어디서 들어올 지 다 알고있다는건가?

아무튼 계속 나아가보자. 근데 불이 더 많아졌네?

이게 여기 기믹이다. 쉬지않고 나아가야만 저 불에 안닿음.

뭐 그렇다 치고, 2차전을 해보자.

해치웠나?

주인공일행이 치고박고 싸우는 사이, '흑염'의 성에서는...

'탁선'에게 이번엔 얼마나 죽었냐고 묻는 '흑염'.

대체 뭔소리고?

28번 죽었다는데?

어떻게 죽었누?

카린한테 10번정도 반갈죽 당했단다.

뒤이어 엘레오노라의 포격이 어쩌고저쩌고...

자기가 당했던 걸 나열하는 걸 보니 상대방의 전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아무튼 이러저러하니 자기도 슬슬 싸우러 가보겠다는 흑인.

'탁선'이 자기 옆에 있는 한 패배란 없다며 낄낄댄다.

'탁선'의 능력이 뭔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계속 나아가보자.

한편, 뭔가 위화감을 느끼는 주인공.

'탁선'이 이 전투에 왜 있는지 존재의미를 모르겠단다.

존재의미라니?

행동하는 걸 보면 탱커도 아닌거같고...

왠지 우리쪽 상황을 살피기 위한 척후병 같단다.

게임상 설정으로는... 일단 '염수성'의 전투교리는 미로같이 얽힌 통로로 적을 분산시켜 각개격파하는게 원칙인지라

척후병을 써서 최단루트를 짜내려는 거 같기도 하고...

근데 우리 성은 회장님 자유자재로 내부구조를 바꿀 수 있는지라 일단 이건 효과가 없을거란다.

그리고 마력이 변동한 걸 저쪽도 느낄테니 효과 없는건 같을거고.

근데도 '탁선'은 계속 기어들어오니 뭔가 이상하다는 주인공.

그렇다고 회장님이랑 다이다이 까서 이길 마력통도 안되면서 왜 자꾸 오는 걸까?

그리고 저런 놈을 왜 '흑염'이 써먹고있을까?

아무튼 이렇게 '탁선'의 능력이 단순회피만이 아닌 거 같다며 떡밥을 솔솔 뿌리는 주인공이었다.

회장님께선 그래도 일단 쥔공이 생각하기에 최선의 작전이 떠오른다면 바로바로 실행에 옮기라며 격려해주신다.

계속 나아가보려는데 이벤트가 떴다.

회장님이네?

대마족 '흑염'과의 전투가 점점 가까워짐에따라 잠을 못이루는 주인공.

잠이 안와서 성 내부를 서성이는 모양이다.

근데 회장님이 대뜸 한밤중에 뭐하고있냐고 물으신다.

아니 회장님이야말로 이시간에 왜 여기 있어유?

한밤중에 안자고 성 안을 누비는게 느껴지는통에 뭔일인고 알아보러 오셨단다.

맞다, 염수성은 회장님이랑 감각을 공유하지...

뭐 그런다 치고, 아무튼 쥔공은 작전을 구상하느라 잠이 안온다고 이실직고한다.

열심히 일하는건 좋지만 몸도 챙겨야지?

걱정끼치지 말라구~~

영원히 내 곁에 있어야하는데 혹시나 잘못돼버리면... //ㅅ//

아무튼 뭐 이런 전형적인 연인관계의 꽁트가 한바탕 펼쳐진다.

그후엔 뭐 꿀잠을 자면 되겠다.

자 계속 나아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