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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게임의 시작

지금은 관리하는 환상체가 저 해골머갈통 하나밖에 없어서 텅텅 비어있지만

날이 갈수록 늘어나서 결국 가득 차게 될 것

좌상단의 0 / 15 이게 오늘 모아야 하는 에너지 할당량이다

1일차에 들어온 십자가 박힌 해골대가리다

이제 직원들을 이 방 안에 집어넣고 이런저런 행동을 시켜서 에너지를 뽑아내고

도감을 채우고 관리법을 알아내고 더 잘 관리하게 되고 등등등

저번 글에서도 말했듯이

본능 통찰

애착 억압

이 네 작업을 시도할 수 있고

작업을 하며 에너지를 생산할수록 각각 직원의

용기 지혜

절제 정의

능력치가 상승함

이는 곧

최대체력증가 최대정신력증가

작업성공률/속도증가 공/이속증가

로 이어진다

참고로 체력이 다하면 죽고

정신력이 다하면 미쳐버림

미쳐버린 직원은 플레이어를 엿먹이기 위해 온갖 지랄병을 떨기 시작하는데

당연하지만 다른 직원으로 두들겨 패서 제압할 수 있다

용감하게 첫 삽을 뜨는 빡빡이

해골대가리를 기분좋게 해줄수 있는 기회 10번 중 6번을 성공해서

노란색 바탕의 보통 판정이 떴다

운이 좋아서 초록박스가 더 나오면 초록색 바탕의 좋음

운이 나빠서 빨간박스가 더 나오면 빨간색 바탕의 나쁨이 뜬다

매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하루의 할당량을 다 채워도 개조센 헬좆소마냥 직원들을 무한으로 갈아넣을수있다

근데 갑자기 경보음이 울리며 해골 관리실 주변에 강조 마크가 뜸

직원들을 한 번 넣어줄때마다 스택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이렇게 관리실에 타임어택이 걸리는데

60초 내에 다시 직원을 넣어서 관리해주지 않으면 저 방 안에 갇혀 있는 환상체가 지랄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폭주가 걸리면 걸릴수록 동시에 타임어택이 걸리는 방의 수가 늘어나게 됨

직원들을 퇴근시키지 않으려는 씹새끼마인드의 관리자를 견제하는 시스템이다

해골대가리한테서 어느새 29개의 에너지 박스를 뽑아냈다

뽑아내서 할당량에 적립한 만큼 환상체 개인에게도 박스가 쌓이는데 이걸로 도감을 해방할 수 있다

그리고 SCP 카피캣 아니랄까봐 이렇게 시간때우라고 적어놓은 스토리도 있음

도감을 완전개방하면 이것도 자연스레 열린다

빡빡이를 갈아넣어서 해골머갈통의 도감을 다 개방한 모습

관리방법과 작업 선호도가 전체적으로 어떻게 관리할지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서 어지간하면 이걸 먼저 열어주는 게 좋다

선호도를 보니 애착, 통찰 작업을 좋아하는 놈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환상체들은 작업 도중에 몸을 비틀면서 직원들을 두들겨 패는데

이 머갈통은 화이트 피해를 준다는 것이 적혀 있다

참고로 레드는 체력, 화이트는 정신력, 블랙은 체력+정신력, 페일은 자세힌 모르겠는데 걍 존나쎔

이렇게 첫 환상체의 도감을 풀로 개방하고 1일차 클리어

갈아넣어진 빡빡이가 애착 작업만 존나게 해서 애착에 해당하는 절제 능력치가 상승한 걸 볼 수 있음

능력치가 오르면 능력치 등급이 오르고 5등급까지 있다

뭔 소리들인진 모르겠지만 확실히 움직이는 로딩창이 덜 심심하다

이제부턴 환상체 트럭이 세 개 오고 셋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

셋 다 정확히 모르겠어서 걍 제일 푸근한것같은 년으로 초이스함

또다시 찾아온 노가리타임

얼마나 바깥 상황이 좆같으면 인명을 이렇게 경시하는데도 아무도 태클을 안걸까

여튼 보면 볼수록 개좆같은 회사다

지 상관한테 숙제내주는 미친년도 한몫하는듯

이런 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맛이 살짝 가버린듯

물론 숙제 내주는건 빼먹지 않는다

이렇게 매일매일 부서를 확장하게 된다

숙제를 깨면 이후 게임에 계속 적용되는 효과를 개방할 수 있게 됨

왼쪽부터 2배속개방, 팀 간 명령, 원클릭으로 본진으로 돌려보내기다

하지만 곧 있을 파멸적인 야근을 위해선 2배속이 필수다

그리고 아주 좆같은 환상체가 나왔을 때 정찰조로 들어갈 직원을 하나 모집했다

대강 봐도 쉽게 알아볼 수 있게끔 이름도 길게 지어주고 머리도 헤이하치컷으로 조졌다

쓸모없는새끼, 그는 이 회사에서라도 자신의 쓸모를 찾게 되서 행복하지 않을까

그것은 두고 볼 일이다

그리고 어거지로 갖는 설명타임이 거의 다 끝나서 다음부턴 진도 쭉쭉 뽑아낼 수 있을거

다음 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