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사람들은 자연을 떠올린다. 그런데 우리가 기대하는 자연은 단순히 '초록'을 넘어, 사계절이 빚어내는 다채로운 표정을 간직한 곳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주천면 봉소마을 인근, 용담호로 흘러드는 주자천 하류에 자리한 주천생태공원은 그런 기대에 정확히 부합하는 공간이다.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넓고 깊이 있는 이 생태공원은, 그저 걷기만 해도 마음이 가벼워지는 진짜 '쉼'을 선물한다. 용담호 주천생태공원
용담호 주천생태공원 풍경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주천면 봉소길 32-4에 위치한 주천생태공원이 자랑하는 면적은 무려 518,826㎡(약 15만 6천 평)으로, 이는 우리가 잘 아는 관광지 남이섬보다도 넓은 규모다.
이 거대한 공간은 산림청 녹색자금 지원을 받아 조성된 것으로, 다양한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진안의 대표적인 생태 힐링 공간이다.
자작나무, 느티나무, 구상나무, 편백, 참나무, 왕벗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팽나무 등 수천 그루가 질서 정연하게 자라나고 있어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가을이 되면 단풍나무와 왕벗나무가 물들이는 산책로는 다른 어떤 풍경과도 바꿀 수 없는 감성이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군락을 이룬 조림지와 수생식물원, 야생화 단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으며, 도심에선 보기 힘든 다양한 야생 식물들이 자생하는 모습도 만날 수 있다. 그야말로 산림욕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용담호 주천생태공원 가을
주천생태공원이 진정한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은,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다. 특히 가을 아침의 풍경은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출사 명소로, 호수 위에 내려앉은 안개와 울긋불긋 단풍이 빚어내는 조화는 마치 한 폭의 동양화 같다.
호수와 나무가 만들어내는 경관은 날씨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주며, 어떤 날은 맑은 수면 위로 나무 그림자가 또렷하게 비치고, 또 어떤 날은 부유하는 안개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공원은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사람을 위한 배려도 갖추고 있다.
인공호수 주변으로는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 기구들이 마련된 공원이 있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휴식을 즐기기 좋고, 넓은 산책로는 평지 위주로 조성되어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어르신들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다.
용담호 주천생태공원 전경
주천생태공원은 계절마다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봄이 오면 공원 곳곳에 금계국이 만개해 노란 물결이 끝없이 펼쳐지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이 숲 전체를 감싼다.
가을엔 앞서 말했듯 단풍과 물안개가 낭만적인 풍경을 선사하고, 겨울이면 앙상한 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고요한 호수가 평화로운 정적을 더한다.
이처럼 공원은 '언제 가도 후회 없는 곳'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특별한 준비 없이도 산책이나 휴식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실제로 현지 주민뿐만 아니라 근교 여행지로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입소문을 타고 있는 중이다.
용담호 주천생태공원 모습
게다가 이곳은 입장료가 무료이며, 상시 개방되어 있어 마음 내킬 때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기 때문에 주말은 물론, 평일 아침 산책 코스로도 훌륭하다.
또한, '주천생태공원'을 내비게이션에 입력하면 봉소길 입구에 위치한 주천생태공원 표지석을 기준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고, 넓은 무료 주차장이 왼편에 마련되어 있어 차량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다.
화려한 관광지가 아니어도, 주천생태공원처럼 조용히 자연의 속도로 걸을 수 있는 공간은 언제나 필요하다. 자연과 호수, 산책로, 꽃과 나무, 그리고 사계절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진안이라는 이름 아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숨겨진 보석 같은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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