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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에서 양지로 꺼냈더니 매일 1억2000만원 찍죠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9.11 14:01:00
조회 2122 추천 2 댓글 5

태피툰 제품최고책임자 어니스트 우
190개국에 한국 인기 웹툰 서비스
독자 300만명, 월 매출 35억
"목표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 1위"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2019년 9000억원을 돌파했다. 2020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세계 시장에서도 우리나라 웹툰이 'K웹툰'으로 불리면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작년 한국 콘텐츠 수출액은 103억달러를 기록했고 이중 만화 수출액은 4500만달러다. 한국 웹툰을 해외에 알리는 데 도움이 된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콘텐츠퍼스트다. 콘텐츠퍼스트는 190개국에 한국 웹툰을 서비스하는 플랫폼 '태피툰(tappytoon)'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7월 6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콘텐츠퍼스트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어니스트 우(Ernest Woo·38) 제품최고책임자를 만났다.


어니스트 우 제품최고책임자

출처jobsN

◇전 세계 독자 300만명, 일평균 매출 10만달러


-콘텐츠퍼스트와 태피툰을 소개해달라.


"콘텐츠퍼스트는 글로벌 프리미엄 웹툰 플랫폼 태피툰을 운영하는 회사다. 한국의 뛰어난 웹툰을 영어, 불어, 독일어로 번역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 190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고 독자는 300만명 이상이다. 태피툰은 유료 서비스다. 해외 독자들이 결제 후 한국 웹툰을 감상할 수 있다. 하루 평균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 이상 매출이 발생한다."


-등록된 작품은 몇 개인가.


"250여편을 서비스 중이다. 로맨스 판타지, 소년물, 액션물 등 장르도 다양하다. 인기 작품으로는 '나 혼자만 레벨업', '황제의 외동딸', '닥터 엘리제' 등이 있다." 

출처태피툰 홈페이지 캡처

◇한국 콘텐츠를 해외로 '콘텐츠퍼스트'


콘텐츠퍼스트는 방선영 대표와 어니스트 우 제품최고책임자가 공동창업했다.


-콘텐츠퍼스트 창업 계기는 무엇인가. 


"창업 전 문화 콘텐츠 업계에서 일했다. LA 게임사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다. 한국 문화를 알리는 비영리 재단에서 영화제 등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을 했다. 나처럼 문화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방 대표와 인연이 됐다. 둘 다 해외시장에도 통할 수 있는 한국 콘텐츠가 많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2014년 콘텐츠퍼스트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마케팅 대행사 역할을 했다. 게임, 영화 판권 등을 사서 해외에 가져가서 알리는 것을 시작했다."


-태피툰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웹툰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콘텐츠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좋은 소스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지금처럼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콘텐츠도 많지 않았다. 그대로 해외에 가져가면 경쟁력이 없을 것 같았다. 기존 웹툰을 당시 유행하던 모션툰(움직이는 만화)으로 재가공해 해외에 서비스 하는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지금은 모션툰을 서비스하지 않는다.


"모션툰을 막상 해외에 내놨을 때 독자들이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만 웹툰 자체에는 관심이 있었다. 해외 독자들이 음지 시장에서 한국 웹툰을 찾아보는 걸 확인했다. 이를 양지로 끌어내고 싶었다. 2015년 피벗(pivot·사업 방향을 바꾸는 것)을 했다."

인기 작품 황제의 외동딸과 나 혼자만 레벨업

출처태피툰 홈페이지 캡처

◇2016년 새로 태어난 플랫폼


피벗 후 1년 반 정도 개발과 CP(contents provider·콘텐츠 제공사업자)사 유치에 집중했다. 원 소스 멀티 플랫폼 전략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웹, 안드로이드, ios앱까지 개발 후 한 번에 여러 플랫폼으로 콘텐츠를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직접 발로 뛰며 작품 계약을 맺었다. 당시 한국 웹툰을 전면에 내세운 영어 서비스가 없었기 때문에 태피툰이 CP사들의 많은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 서울미디어코믹스, 디앤씨미디어, 학산문화사 등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2016년 8월 공식 앱을 출시했다.


-한국 웹툰이 태피툰에 서비스 되기까지 과정은?


"우선 콘텐츠팀에서 작품을 선정한다. 작화, 스토리 등이 현지에서 공감을 살 수 있는 작품을 고른다. 예를 들어 태피툰 인기 웹툰 중 하나인 허니블러드는 한국 무당 고등학생과 흡혈귀의 이야기다. 현지 독자에게 무당은 생소하지만 흡혈귀는 익숙한 소재다. 이렇게 이야기 자체가 공감을 살 수 있는 작품을 고른다. 이후 번역과 검수, 후가공 등을 거쳐 서비스한다."


-번역할 때 주의할 점도 있나.


"번역할 때 내용이 2~4배로 길어진다. 대부분 웹툰의 긴 대사를 읽기 꺼린다. 웹툰 안의 문구 구도 등에 많은 신경을 쓴다. 또 번역과 검수는 온전히 사람이 한다. 나라의 문화와 특성을 잘 이해하는 번역 및 언어 전담 로컬라이징팀이 이를 맡고 있다."

출처jobsN

◇"글로벌 웹툰 플랫폼 1위가 목표"


한 번의 실패와 피벗을 거쳐 이 자리까지 온 태피툰은 현재 300만명의 독자와 함께하고 있다. 일평균 매출 10만달러, 7월 매출 약 300만달러(약 35억5000만원) 회사로 성장했다.


-태피툰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태피툰은 유료 서비스다. 한국에서는 예전부터 만화책이나 비디오 대여 시스템이 익숙하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대여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이 안 돼 있다. '대여를 왜 해? 그냥 사면 되지'하는 생각이다. 그래서 유료로 시작했다. 오직 그들(현지 독자)의 방식으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 큰 강점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No.1 글로벌 웹툰 플랫폼이다. 콘텐츠나 마케팅만 현지 언어로 제공한다고 다 글로벌 서비스는 아니다. 독자의 입장에서 콘텐츠를 선정하는 방식, 구매하고 소비하는 방식이 국가별로 다 다르다. 여기에 맞는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태피툰에 글로벌 인재들이 많은 이유다. 앞으로도 해당 국가 독자의 성향, 사고방식, 구독 패턴 등에 맞게 스며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글 CCBB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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