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전기차 아이오닉6 신차 선호도 가장 높아 국산 중 제로백 가장 빠른 기아 전기차 EV6-G가 2위
2022년 하반기 출시되는 신차 중 어느 차량이 가장 기대를 모을까?
30∙40대 소비자들은 하반기 나올 새 차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6를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중고차 거래 플랫폼 ‘케이카’가 전국 30~49세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5.2%가 현대차 아이오닉6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응답자의 24.8%가 기아의 전기차 EV6 GT를 선택했다. 수입차 BMW i7(11%), 메르세데스-벤츠 EQE(10.4%), 폭스바겐 ID.4(10.2%), 벤츠 EQB(9.2%)보다도 국산 신차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았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차기 모델인 '아이오닉6' 맛보기(티저) 사진을 21일 공개했다. 아이오닉6는 2020년 3월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했다. 콘셉트카 프로페시는 이미 세계적인 디자인상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을 수상했다. 처음 콘셉트카 프로페시가 공개됐을 때 자동차 홈페이지 ‘다음 자동차’에는 ‘이대로만 나오면 테슬라 말고 이거산다’, ‘갖고 싶은 현대차 중 으뜸인것 같다’, ‘역대급 디자인이다’와 같은 댓글들이 달렸다.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6에서 내세우는 콘셉트는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 Streamliner)’다. 스트림라이너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을 의미하는 단어다.
아이오닉6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했다. E-GMP는 현대차그룹의 첫 전기차 전용 설계로, 배터리를 차체 중앙 하부에 낮게 설치하는 것이다. 이 설계는 넓은 휠베이스(앞 바퀴부터 뒷바퀴까지의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엔진과 구동축이 제거되어 탑승공간의 바닥이 훨씬 넓고 평평해지는 것이다.
아이오닉6의 특이한 점은 현대차가 지금까지 선보였던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과 EV6, GV60 같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아닌 세단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5500만원 미만부터 판매가가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 아이오닉5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친환경차 혜택을 적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 가격이 5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아 전기차 EV6는 세제 혜택 적용 전 공식 판매 가격이 5037만 원부터다. 아이오닉6는 이 차량들보다 500만원 정도 비쌀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는 6월말 아이오닉6의 실제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2위도 국산차…국산 최대 출력 기아 EV6 GT
2위로 꼽힌 하반기 기대되는 신차는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EV6 GT다. 기아는 오는 9월 EV6 GT를 선보인다. 가격은 사전계약이 시작된 지난해 기준으로 7200만원이다. EV6 GT는 단순 출력만 놓고 보면 국내 자동차 중에서 가장 세다. EV6 GT은 최고출력 584마력을 낸다. 최고속도는 시속 260km다.
EV6 GT의 또 다른 자랑은 높은 최대 토크값이다. 최대 토크란 무게가 많이 나가는 차량이 완전히 정지된 상태에서 가속상태로 가져가는데 필요한 단위를 말한다. 이 모델은 최대토크 75.5kg.m를 낸다.
EV6 GT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3.5초다. 제네시스 G70 3.3T(4.7초)보다 빠르며, 포르쉐 타이칸 4S의 제로백(4초)보다 빠른 수치다. 배터리는 77.4kWh(킬로와트시)로 한 번 충전하면 434km를 주행할 수 있다.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5분 충전으로 1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성능에 걸맞은 디자인도 갖췄다. EV6 GT의 전면부는 날렵하고 각이 잡혔다. 주간주행등은 그릴과 맞닿는 부분에서 시작해 위를 향해 뻗쳐나간다. 후면의 램프는 하나로 이어진다. 이 램프는 밋밋해 보일 수 있는 트렁크 하단 부분을 돋보이게 만든다. 후면 와이퍼는 없다. 기아는 공력을 이용해 EV6 GT 후면 창문의 물방울을 제거하는 기능을 더했다.
실내에는 GT라인 전용 D컷 핸들을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핸들은 'O'자 형태를 띄고있다. ‘D’자 핸들은 1990년대 고성능 스포츠카에서 처음 장착된 후로 슈퍼카나 고성능 차량에 주로 들어간다. 시트는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 스웨이드 스포츠 버킷 시트가 들어간다. 자동차 문 안쪽 잠금장치와 스피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수납공간인 콘솔, 시트 등에 네온 컬러 포인트를 넣었다.
3040이 하반기 신차로 가장 기대하는 모델 3위는 BMW의 전기차 i7다. i7은 디자인이 내연기관차와 거의 똑같다는 게 특징이다. 반면 경쟁사인 벤츠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디자인을 철저한 분리한다. BMW의 방향성은 전기차를 내연기관차와 다른 영역이 아닌 연장선으로 보겠다는 것이다.
아드라안 반 후이동크(Adrian van Hooydonk) BMW 디자인 총괄 책임자는 “처음부터 7시리즈와 i7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았다. 전기차가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얼마나 빠르게 퍼져나갈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분리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BMW의 i7에는 2개의 모터와 101.7㎾h 고전압 배터리가 들어간다. 여기에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장치(ARB)가 포함된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까지 더했다.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장치’란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바퀴가 미끄러지는 현상을 민첩하고 빠르게 제어하는 장치를 말한다. 덕분에 뛰어난 균형감과 안정적인 접지력을 자랑한다. i7의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유럽 기준 625km이다.
BMW의 i7의 실내는 대형 스크린이 인상적이다. 네티즌들은 ‘바퀴 달린 영화관’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 앞 좌석에 설치된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모든 정보를 띄울 수 있다. 무엇보다 7시리즈에는 뒷좌석 승객을 위한 시어터 스크린이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뒷자석 천장에서 내려온다. BMW 시어터 스크린이 최초로 적용된 모델이 i7이다.
BMW 신형 7시리즈는 오는 7월 7일부터 뉴 7시리즈 온라인 사전예약을 받는다. 국내 출시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i7의 정확한 가격은 정확히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약 1억3725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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