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복비 안내도 된다? 부동산 발끈하게 만든 소식 하나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1.20 10:25:53
조회 5127 추천 17 댓글 82



정부 ‘중개인 없는 거래’ 구축… 중개사 ‘발끈’

VR 매물 확인, 정부인증 전자계약… “기술적으로 가능”

위조 막고 분쟁 조정 어려워… “현실적으로는 한계”

기술 발전으로 중개인의 역할 감소할 것은 분명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넣은 문구 하나가 공인중개사 업계를 들쑤셨다. 최근 정부가 ‘중개인 없는 부동산 거래'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가 공인중개사들이 결사 반대 의지를 표명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것. 중개인이 없는 거래 시스템에선 말 그대로 중개인이 필요 없다. 중개사들이 거칠게 반발하는 이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까지 나서 “확정된 것이 아니다.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중개사들은 정부 쪽에서 ‘완전 백지화’란 얘기 나올 때까지 릴레이 시위를 멈추지 않을 기세다. 그런데 진짜 궁금하긴 하다. 중개인 없는 부동산 거래가 정말 가능한 것일까? 


◇전재산을 거래하는데 전자시스템에 의존할 수 있나?

정부의 중개사 없는 부동산 거래 시스템 구축사업에 반대해 집단행동에 나선 중개사 단체들. /조선DB

기획재정부가 지난 9월 공시한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공인중개사 없는 부동산거래 시스템 구축 사업’이 등장한다. 부동산 거래를 비대면으로 할 수 있도록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기술) 등을 통해 매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춘다는 것이다. 또 위·변조가 가능한 거래 기록이나 허위매물 등록에 대해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해결한다는 취지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지 연구를 하겠다는 것이 정부 예산안의 취지다.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고 입을 모은다. 주택 내외부의 모습을 3D 입체화면으로 데이터화 하면 부동산을 임차·매수하려는 이들은 VR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등기부에 기입돼 있는 부동산에 대한 사실관계, 소유권·저당권 등 권리관계는 통합된 디지털 장부로 확인 검증을 한다. 매매·임대 계약서는 정부가 인증한 전자계약시스템을 통하면 되고, 거래 대금은 에스크로우 제도(구매자와 판매자 간 신용관계가 불확실할 때 제3자가 상거래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개를 하는 매매 보호 서비스)를 통해 넘기면 된다. 이러한 변화는 비단 부동산 거래 영역 뿐 아니다. 4차산업혁명이 대두되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큰 흐름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지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국의 모든 부동산을 VR로 열람할 수 있을까. 아파트처럼 정형화된 부동산이라면 모를까 단독주택, 다가구, 상가, 토지를 모조리 디지털화 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거래 당사자간의 갈등을 조율하기도 어렵다. 지금도 매매계약서 작성하고 대금을 지급하기 전까지 분쟁은 흔히 벌어진다. 중간에 가격을 마음대로 조정하는가 하면 매물을 거두어들이는 경우도 있다. 이견조율을 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에스크로우제도는 또 다른 수수료를 낳는다. 부동산 비대면 거래를 추진하는 핵심 이유는 과도한 수수료 때문이다. 무엇보다 생면부지 제3자와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거액의 부동산을 사고 팔면서 전자시스템에만 의존하는 것은 깨름칙하다. 


◇그래도 변화는 대세… “경쟁력 없는 중개사는 도태될 것”

/조선DB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변화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 소비자인 부동산 거래 당사자들은 거래에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 중개사들이 너무 많은 수수료를 가져간다고 생각한다. AI기술 발전이 당장 공인중개사들의 일자리를 모조리 빼앗지는 못하겠지만, 많은 일자리를 잠식할 수는 있을 것이다. 실제 서울의 주요 아파트는 매수희망자가 집을 살펴보지도 않고 가계약을 체결한다. 매물의 상세 정보, 시세 등을 대략 알고있기 때문이다. 이런 정형화된 아파트를 거래하는데 공인중개사가 계약서를 써주며 1000만원 넘는 복비를 받는다. 정부가 나서지 않더라도 머지않아 시장이 안전하고 저렴한 거래시스템을 만들어낼 것 같다. 한 중개사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선 이미 부동산 중개부터 세무·금융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회사들이 부동산 거래를 한다”며 “국내도 결국 경쟁력 있는 중개법인, 중개사들만 살아남고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개인 중개사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글 CCBB 가마돈

시시비비랩






추천 비추천

17

고정닉 1

1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6107 청약 땐 '앗 뜨거', 입주 땐 '썰렁'..행복주택에 무슨 일이 [11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8112 34
6106 8억 쓴 'I·SEOUL·U' 7년만에 바꾼다..이번엔 또 뭐? [30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6504 51
6105 졸업 후 11개월 걸려 들어간 직장, 1년반 만에 떠나는 이유? [7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3152 19
6104 '달' 팔아 140억원 벌었다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은 누구? [4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9689 12
6103 "졸업하기 어렵네.."독후감∙한자부터 코딩까지 인증해야 [11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23809 15
6102 300개 국내기업이 연 '뉴 스페이스' 첫걸음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8131 2
6101 해외 취업에선 토익∙컴활∙한국사 대신 '이것' 봅니다 [5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2966 12
6100 600만원짜린데 감자보다 작은 스테이크, 담요도 없다 [6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5098 20
6099 독박숙직부터 임금차별까지..'이것' 어기면 1억원 물어야 [12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8769 6
6098 개인정보 유출 공무원의 말로는?.."이젠 즉시 파면" [3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3546 30
6097 디카프리오와 SK도 투자했다는 '이곳'..정체는?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2266 2
6096 "비자 발급해 드립니다" 원격근무자 유치 경쟁 [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694 2
6095 키스신도 찍는 AI 배우..연기 실력은? [6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8710 10
6094 동요부터 여성 위한 센슈얼 콘텐츠까지.. [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3022 3
6093 '여름 특수' 노리는 여행업계, 연봉인상·특별 보너스 지급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1059 0
6092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소리없는 CM송의 탄생 [1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3448 2
6091 BMW, 벤츠 꺾은 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신차 1위는? [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2631 1
6090 10대도 쉽게 구한다더니… '악마의 마약' 펜타닐 비상 [6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6857 29
6089 '굿샷'보다 '인증샷'..MZ세대는 왜 '이 운동'에 빠졌을까? [5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5850 4
6088 K-드라마 시즌2 확정한 넷플릭스의 속내 [3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5124 9
6087 '리틀포레스트' 꿈꾸지만..농촌 향한 청년들의 현실은?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2575 2
6086 "하늘에서 편의점이 내려옵니다" 드론 배달 경쟁 시작 [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744 0
6085 시간당 9620원, 알바생 10명 중 7명은 만족..사장님은? [4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453 4
6084 어디서 일해도 괜찮다는 한국 회사, 어디? [2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527 6
6083 요즘 정리해고 움직임 활발하다는 '이곳'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704 3
6082 "글램핑, 인공수정 비용도 내줍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599 0
6081 삼성·SK·현대차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나선 이유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978 1
6080 마흔 넘어 일본서 창업한 개발자의 도전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781 0
6079 선장 없이 가는 '바다의 테슬라'..선박도 '자율운항' 시대 [2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1952 3
6078 공무원 5년간 안 늘리고, 신규 채용 줄여..'작은 정부' 시동 [6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560 18
6077 게임처럼 레벨 오르면 월급도 오르는 회사 [2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5765 11
6076 두유 노 '갑질(gapjil)'?..해외서 주목한 한국의 직장 내 괴롭힘 [3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4186 26
6075 '믿고 싶은' 100년 미 증시 교훈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3544 21
6074 물가 오르고, 주가 빠져야 수익률 뛴다..'청개구리' 투자에 쏠린 눈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3375 1
6073 '의사 연봉킹'은 4.9억 흉부외과..성형외과 전문의 2배 넘어 [9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7188 4
6072 비장애인이 장애인 연기 잘하면 연기파 배우? [12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9447 19
6071 "집밥보다 싸다"..고물가에 날개 단 밀키트 [8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844 3
6070 웹에선 1만원, 앱 1만2000원..앱 결제하면 호구? [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686 7
6069 "퇴사해서 고마워"..급성장 멎은 곳엔 해고 바람만 [1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031 11
6068 "언제는 모셔가더니.." 잘 나가는 회사가 돌변한 이유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581 1
6067 "바닥은 언제?"..국내·외 유니콘 기업들 몸값 폭락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711 2
6066 창업·취업으로 뜨는 자격증 따로 있다던데..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426 2
6065 "주방서 넘어져도 산재"..재택근무법 만든 프랑스·독일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2697 3
6064 VJ 울린 '폐지 할머니' 기억하시나요? [8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7239 20
6063 "반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하세요" [2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3623 1
6062 싸이월드가 쏘아올린 '디지털 유산 상속'..애플·구글의 해법은? [4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7548 8
6061 한국서 잇따라 철수하는 해외 공유 킥보드 업체, 왜 [24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11807 47
6060 철없는 노동부..주52시간 개편 기로에서 '야근송' 추천 [13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10120 55
6059 "이번에 내릴 역이 하나은행역이라고?" [5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8059 8
6058 "그가 아니었으면, KF-21 전투기도 없었다" [3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9336 1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