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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신화 주인공의 기부금, 이곳에 쓰인다는데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2.26 10:19:29
조회 1710 추천 1 댓글 8

엑시트로 떼돈 번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선택은?

창업과 후배 양성이 취미인 사람들
‘될성부른 나무’에 수억·수십억 투자
초기 투자로 1000배 수익 올리기도

수조원대 기부를 약속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

출처14F 유튜브 캡처

최근 흙수저 출신 기업인들이 수조원대 통 큰 기부를 약속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주인공인데요. 김범수 의장은 어린 시절 여덟 식구가 단칸방에 모여 살 정도로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그림 그리기가 꿈이던 김봉진 의장도 돈 때문에 예술고등학교 대신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했어요.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벤처 기업가로 성공해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김범수와 김봉진 의장이 약속한 기부금은 어디에 쓰일까요. 두 사람 모두 구체적인 기부처를 밝히지 않았지만, 대부분 후배 양성에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봉진 의장은 2017년 페이스북을 통해 100억원 기부를 약속했는데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50억원 규모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3년간 100억3100만원을 기부해 약속을 지켰습니다.


김범수 의장은 10년 전부터 후배 양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습니다. 지난 2012년 투자전문회사 케이큐브벤처스(현 카카오벤처스)를 설립하고 “능력 있는 벤처 최고경영자 100명을 키우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설립 첫 해에만 100억원 규모 1호 펀드를 통해 12개 회사에 투자했습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김 의장은 떡잎을 나무로 키우는 데 돈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스타트업 말고도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청소년과 교육 혁신가를 위해 10년간 200억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내놨습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위), 장 의장이 네오위즈 재직 시절 만든 세이클럽(아래).

출처티타임즈TV, 크랩 유튜브 캡처

◇“제 취미는 창업, 그리고 후배 키우기입니다”


두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키워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를 한 뒤 다른 스타트업을 연쇄 창업하거나 후배 양성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 힘쓰는 기업인들이 있습니다.


최근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과 함께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단으로 합류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도 창업이 취미라는 이야기를 듣는 인물입니다. 장 의장은 1996년 카이스트(KAIST) 전산학부 석사를 마치고 박사 과정에 진학할 무렵 웹 기반 채팅 서비스 ‘세이클럽’으로 유명한 네오위즈를 공동 창업했습니다. 2005년에는 네오위즈에서 분사해 검색엔진 업체 첫눈(1noon)을 선보였는데요. 1년 만인 2006년 네이버가 350억원을 주고 첫눈을 인수했습니다. 첫눈을 매각해 번 돈으로 세운 게임 회사가 바로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블루홀(현 크래프톤)입니다. 2021년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은 최고 3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본엔젤스가 2021년부터 모집하는 초기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초심캠프.

출처본엔젤스 홈페이지 캡처

장병규 의장은 본업만큼 후배 양성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2010년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를 설립하고 스타트업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해왔습니다. 본엔젤스는 정부에서 지원을 받지 않고 민간 자금으로만 펀드를 조성해 국내외 스타트업 양성에 힘쓰고 있는데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2011년 본엔젤스에서 3억원 투자금을 유치해 사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본엔젤스의 지분 가치는 2019년 3000억원으로, 8년 만에 1000배 증가했습니다.


가상현실(VR) 콘텐츠 스타트업 리얼리티리플렉션을 공동 창업한 노정석 대표도 창업의 달인으로 불립니다. 노 대표는 20년 동안 5개 회사를 창업했는데요. 카이스트에서 해킹 동아리를 이끌 만큼 어릴 때부터 IT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보안 업체 인젠을 시작으로 티스토리를 탄생시킨 테터앤컴퍼니, 모바일 앱 사용자 분석 기업 파이브락스, 리얼리티리플렉션, 인공지능 컨설팅 기업 알리나가 그의 손을 거쳐 나왔습니다. 

카이스트 해킹 동아리 회장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구글에 회사를 매각한 노정석 대표.

출처인크루트 유튜브 캡처

단순히 많은 회사를 창업하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보안 솔루션 기업 인젠은 2001년 정보보호 전문업체 지정 이후 2002년 코스닥에 상장됐습니다. 테터앤컴퍼니는 2008년 한국 기업 가운데 최초로 구글이 인수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구글이 아시아 기업을 인수한 사례는 일본을 제외하고 테터앤컴퍼니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여러 초기 스타트업에 5000만~1억원 사이의 투자를 해왔는데요. 2010년 설립된 국내 최초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티켓몬스터) 초기 투자자로도 유명합니다.


26살 때 티몬을 설립한 신현성 의장도 일찍 대표직을 내려놓고 후배 창업가를 돕는 벤처 투자자로 활동해왔습니다. 그는 2011년 보유 지분을 미국 소셜커머스 업체 리빙소셜에 3000억원에 넘기고 스타트업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같은 해 벤처캐피털 패스트트랙 아시아를 공동 설립하고, 2017년에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를 세웠습니다. 그는 벤처캐피탈을 설립하기 이전에도 개인적으로 40여개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창업 이후 스타트업 양성에 힘쓰고 있는 신현성 티몬 공동창업자.

출처JTBC Entertainment 유튜브 캡처

창업을 장려하는 회사 분위기 덕에 티몬에서 일하다 사업가로 변신한 사례도 있습니다. 뷰티 커머스 플랫폼 미미박스를 만든 하형석 대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탄생시킨 문성욱 대표 등이 티몬에서 근무하다 창업해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신 의장은 2020년 협업툴 ‘잔디’ 운영사 토스랩 사외이사로 참여하는 등 최근까지 스타트업 육성에 참여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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