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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파는데 수수료가 0원…진짜였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3.04 11:12:44
조회 3853 추천 9 댓글 18

집 파는데 수수료 0원… 이게 진짜 가능하다고요?

복비 부담 커지며 ‘반값’ 이어 ‘0원수수료’ 업체 등장

다윈중개, 매도인에겐 0원 매수인에겐 반값 내걸어

중개사 40만 중 사무실 갖춘 이들은 10만 불과

사무실 없는 중개사들의 ‘오픈마켓’ 역할 하는 셈

기존 중개사들의 ‘공동중개’ 깨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10억원은 보통 사람들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이지만, 서울 아파트값에 견주어 보면 중위가격 정도밖에 안된다. 같은 서울 하늘 아래서 10억원짜리 아파트 팔고, 다시 10억원짜리 아파트를 매수했다고 하자. 현행 부동산 중개수수료율(9억원 이상 0.9%)에 따르면 사고 팔 때 각각 900만원씩 총 1800만원을 내야 한다. 복비 무서워서 ‘갈아타기’도 못하겠다.


그런데 한 스타트업이 수수료 없이 부동산 중개를 하겠다고 나섰다. 다윈프로퍼티가 운영하는 ‘다윈중개’다. 정확히는 집을 파는 사람에겐 수수료를 받지 않고, 집을 사는 사람에게만 50% 수수료를 받는다고 한다. 기존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들은 원룸이나 빌라 같이 매수자 우위 시장에서 수수료를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다윈중개는 매도자 우위 시장인 아파트, 그것도 강남·분당·판교 일대에서 사업을 개시했다.


◇‘목좋은 상가 1층 임대료’를 안내도 되는 중개사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앞. /조선DB

다윈중개의 앱은 일종의 모바일 공인중개사 사무소다. 부동산 중개를 원하는 중개사들은 이 앱에 자신을 등록하고 손님을 기다린다. 집주인(매도인) A는 다윈중개의 앱에 자신의 10억원짜리 아파트 매물을 올리고, 거래를 해줄 중개사로 B를 선택한다. 매도인은 등록부터 거래까지 전 과정 무료다.


매수자 C는 다윈중개 앱을 통해 지역별 매물을 검색하고, 가치평가 알고리즘에 기반한 추천 시스템을 통해 A의 집을 눈여겨보게 된다. 그리고 이 매물에 등록 중개사인 B를 통해 거래를 한다. C는 반값인 450만원의 복비를 낸다. 거래가 안전하게 완료됐다면 매도인 A는 900만원의 복비를 절약하게 되고, 매수인 C도 450만원을 아끼게 된다.

/다윈중개

매도인·매수인 모두 이익이라면, 공인중개사의 수익은 줄어든 것 아닐까. 다윈중개는 “중개사 B도 이익”이라고 설명한다. 보통의 공인중개사는 자신이 활동하는 지역 아파트 상가 1층에 임대료 비싼 사무실을 얻는다. 필요에 따라 광고도 해야 한다. 가게를 내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일감을 받는 중개사 B는 이런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윈중개 측은 “중개사 자격증 취득자 40만명 중 실제 개업한 분들은 10만여명에 불과하다”며 “신규 중개사들의 경우 이러한 앱 기반의 플랫폼으로 더 많은 중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존 ‘공동중개’ 카르텔과 갈등 불가피할 듯

2020년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중개인 없는 부동산 거래 시스템 구축’에 반대하는 공인중개사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조선DB

최근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반값중개’ 등 이용자 편익을 강화한 중개서비스 지원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개사무소 대부분이 개인사업 위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경쟁을 통해 중개보수 인하를 유도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중개 플랫폼들의 성공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다. 이러한 플랫폼 업체가 기존 중개사들의 ‘공동중개’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중개사들은 지역 단위로 다른 중개사들과 매물을 공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결국 소비자들이 이러한 공동중개에 익숙하기 때문에 관행적으로 이어졌을 뿐, 새로운 시스템이 편리하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생겨나면 기존의 방식은 금방 와해될 것”이라고 했다.


글 시시비비 가마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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