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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코디 '10년 하니 백만원 박봉이 천만원으로'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1.22 16:37:35
조회 7486 추천 30 댓글 18

열일하는 시덕 코디 본명이 시덕이 아니라고?




박명수 코디, 본명은 조미혜

실력과 쿨한 성격으로 버텨

유명 스타일리스트 등극


개그맨 박명수와 코디의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중 유명한 에피소드가 월급 깎자고 장난(?)친 사연. 박명수가 방송에서 “야, 오빠 일 없는데 월급 좀 깎자”고 하자, 코디가


"일 많을 때 월급 더 줬어요?"


라고 받아친 것. 시청자들은 배꼽을 잡았다.


10년 넘게 박명수의 스타일을 책임지고 있는 코디네이터 조미혜(34)씨.


무한도전, 마이리틀텔레비전, 원나잇 푸드트립 등 박명수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모두 함께하고 있다. 방송인 유재환, 배슬기씨의 스타일링을 맡은 적이 있고, 최근 '무나투나' 광고, '코스모폴리탄' 화보 촬영도 진행했다. 유명 스타일리스트 반열에 올라서고 있는 조미혜 씨를 만났다.



M.net 방송화면 캡쳐


시덕코디, 본명은 조미혜


- 박명수 코디라고 검색하면 시덕코디가 연관 검색어로 떠요.


제가 개그맨 김시덕을 닮았대요. 명수오빠가 “시덕아, 시덕아~” 불렀는데, 그게 무한도전에 나가면서 시덕코디가 됐어요. 제 이름이 시덕인 줄 아는 분이 많은데, 본명은 조.미.혜 입니다.(웃음)


- 박명수씨랑 10년 동안 함께 일한 걸로 알고 있어요


11년 전, 제가 다른 실장님 밑에서 어시스턴트로 일할 때였어요. 저희 팀이 명수 오빠를 맡고 있었는데, 명수 오빠가 제게 전담 코디네이터로 일하지 않겠냐고 제안했어요. 저희 둘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비슷하거든요. 심플하면서 포인트가 있는 스타일이요. 당장 받았죠. 그때부터 명수 오빠를 맡으면서 프리랜서로 독립했어요.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 방송을 보니, 박명수씨와 성격이 잘 맞는 것 같아요


방송에 우연히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많이 나갔어요. 명수오빠가 구박 아닌 구박을 해도, 할 말 다 하는 성격이라서(웃음). 그래서 명수 오빠가 더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바쁘게 걸어가는 조미혜씨/jobsN


코디네이터는 시간, 장소, 상황에 맞게 스타일링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의상 뿐 아니라 헤어, 메이크업도 책임진다.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지만, 조미혜 코디는 모두 맡고 있다.


- 박명수씨 고정 프로만 3개인 걸로 알고 있어요. 코디님도 덩달아 바쁘시죠?


네. 매 촬영마다 의상 협찬, 준비, 픽업, 반납까지 손수 다해요. 연예인 스타일링은 녹화 시작 전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녜요. 명수 오빠가 촬영할 때 같이 있어야 해요. 촬영 도중 의상을 갈아입히거나 메이크업을 수정해야 하는 일이 많거든요. 명수 오빠가 쉴 때는 다른 일, 예를 들어 광고나 잡지 화보 스타일링을 해요.


MBC 방송화면 캡쳐


도망갔다 2년 후 돌아온 어시스턴트


- 코디네이터는 어떻게 시작했나요.


어렸을 때 패션에 빠져 줄곧 코디네이터를 꿈꿨어요. 고등학교 때 스타일리스트 학원을 다녔고, 졸업하자 마자 이쪽 업계로 뛰어들었어요.


- 초년병 시절은 어땠나요.


대부분 '어시스턴트'로 시작하는데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다른 실장님을 보조하는거죠. 정말 고달파요. 100만원도 안되는 박봉에 밤낮없이 일해요.


-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겠어요.


사실 한 달 하고 도망갔어요. 너무 힘들었거든요. 스타일링은 하지 못하고 종일 의상 픽업과 반납만 할 때가 많았어요. 한번은 협찬 옷을 주문했는데, 옷을 실은 차가 사고가 나 몇 벌을 분실한 일이 있었어요. 그런데 손해액을 저와 동료 더러 반씩 부담하란 거예요. 너무 서러웠죠. 결국 물어주고 그만뒀어요.


- 그만두고 뭘 했나요.


운전면허 부터 땄어요. 운전을 배우다 보니 차에 관심이 생겨서 자동차 정비를 배웠어요. 딱히 그 일을 하겠다는 건 아니었는데, 뭔가 새로운 일을 배우면 미래가 보일 것 같았어요. 그런데 찾지 못했어요. 코디네이터 일만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그렇게 2년을 보내다 돌아왔어요. 그러고선 정말 열심히 일했어요.



조미혜씨 / 잡아라잡


- 어시스턴트 3년 차에 독립하셨네요. 빠른 편인가요?


네. 감사하게 생각해요. 노력도 노력이지만, 일하면서 쌓은 인맥 덕을 많이 봤어요. 자기만 잘한다고 되는 일이 아닌 것 같아요.


- 그러면요?


신뢰를 많이 쌓아야 해요. 갈등 조정 능력과 책임감이 필요하죠. 예를 들어 옷 문제로 담당 연예인과 트러블이 생길 때 관계를 잘 풀어야 해요. 연예인 매니저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하고요. 물론 실력이 기본이 돼야 해요. 촬영 컨셉에 따라 옷을 잘 골라야 하죠.


- 만족하시나요?


얼마나 재밌는데요. 제가 가져온 옷이 연예인에게 딱 어울릴 때 짜릿해요. 시상식 때 남자 연예인들은 보통 블랙 수트에 심플한 타이를 매잖아요. 명수 오빠가 혼자 화려한 정장을 입고 시선을 사로잡으면, 제가 다 기뻐요.(웃음)



조미혜씨가 스타일링한 박명수씨/조미혜씨 제공, jobsN


광고 한 편에 200만~1000만원


- 프리랜서로 일하면 수입이 많이 뛰나요?


아무래도 어시스턴트 때 보다는 많아요.(웃음) 우선 명수 오빠 에게서 월급을 받고요. 다른 촬영에 스타일리스트로 참여하면 광고 규모에 따라 200만원에서 1000만원 정도 받아요.


- 그만큼 책임감도 커지겠네요


네. 어시스턴트로 일할 때와는 달라요. 제 이름으로 결과물이 나가잖아요. 패션은 트렌드가 빨리 변하기 때문에 뒤쳐지면 안 된다는 압박감이 커요. 그래서 잡지든, 패션 블로그든 닥치는 대로 봐요. 계속 흐름을 쫓고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려고 해요.


- 생존 법칙 하나만 알려주세요


버티는 거요. 아무리 노력하고 실력이 좋아도 인정받을 때까지 버티지 못하면 사라져요. 열정을 쏟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회가 올 때까지 버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앞으로 계획은요?


제 일을 충실히 하는 것 외에 거창한 계획은 없어요. 기회가 된다면 패션으로 유명한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 패션 공부를 하고 싶어요.


글 CCBB 에디터 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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