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핫후라이드인데 매워서 1점?’ 사장님 뒷목 잡게 한 리뷰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21 10:03:13
조회 2303 추천 10 댓글 32

“세상 그따위로 살지마,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어? (이렇게) 계속 말하는 거예요.” 

몇 달 전 이른바 ‘새우튀김 갑질사건’으로 스트레스를 받다 쓰러져 숨진 50대 사장의 말이다. 이 사장은 쓰러지기 전 해당 새우튀김 배달을 중개한 앱에 도를 넘어선 고객의 도를 넘어선 항의로 매우 힘들다는 뜻을 이같이 전했다. 

문제의 발단은 고작 새우튀김 1개였다. 배달받은 새우튀김 3개 중 1개의 색이 이상하다는 것이었다. 환불을 요구한 고객에게 사장은 새우튀김 1개 값을 환불해줬다. 하지만 고객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새우튀김을 포함한 음식 전체 값을 환불해달라고 요구하며 몇 차례에 걸쳐 폭언을 했다. 사장은 결국 전체 음식값을 환불해줬다. 해당 고객은 배달 앱에 별점 1점을 남기며 악성 리뷰를 남기기도 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뇌출혈로 쓰러진 사장은 3주 후 세상을 떠났다.

볶음밥 밥 양을 곱배기로 요구한 고객과 양해를 구하는 가게 주인의 쪽지./ 온라인 커뮤니티

새우튀김 갑질처럼 상식을 넘어선 고객들의 요구와 항의, 리뷰·별점테러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치킨 1마리를 주문하면서 ‘7명이 먹는데 많이 달라’는 메시지를 남기거나 ‘아이 생일’이라며 ‘볶음밥에 밥양을 곱배기로 많이 부탁드린다’는 요청을 적는 식이다. 

식당으로서는 참 난감한 요청이 아닐 수 없다. 볶음밥에 들어가는 밥 양을 곱배기로 부탁 받은 점주는 ‘정량이 정해져 있어서 양을 더 많이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양해 부탁드린다’는 메시지와 함께 음식을 보냈다. 음식을 받은 고객은 ‘다른 음식을 더 달라는 것도 아니고 아들 양이 많아 볶음밥에 들어가는 밥 양만 많이 넣어달라 요청했는데 매몰차게 안 된다고 친필 메시지까지 적어 보냈다’는 리뷰를 남기며 별점 1점을 줬다.

핫크리스피 치킨에 대한 불만을 남긴 고객, 치킨./ MBC 뉴스, 셔터스톡

핫크리스피 치킨을 주문했는데 왜 맵냐고 따진 고객도 있다. ‘핫크리스피가 뜨겁다는 뜻의 핫인줄 알았지 매워서 핫인 줄은 몰랐다’며 ‘설명에도 맵다는 말이 없었다. 한 시간 기다린 애는 울고불고 난리났다. 매운 메뉴는 제발 설명에라도 맵다고 적어달라’며 별점 1점을 줬다. 맵다는 뜻의 ‘핫’을 뜨겁다는 뜻의 ‘핫’으로 착각해 주문한 뒤 가게를 탓하며 별점 1점을 준 사례였다.  

리뷰를 잘 올릴테니 공짜로 연어초밥을 달라는 요청사항을 남긴 고객, 연어초밥./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채널 ‘힐링쿠킹’

리뷰나 별점 테러 이외 좋은 리뷰나 별점을 미끼로 돈을 주고 사야하는 음식을 공짜로 요구하는 사례들도 있다. 최근 초밥집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인터넷에 공개한 배달 손님의 요청사항에는 ‘너무 배고파요. 연어초밥 4p만 더 부탁해요! 리뷰 예쁘게 잘 올리겠습니다! 약속해요. 별 다섯 리뷰’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업주는 “초밥 네 개면 7000원 상당의 음식을 서비스로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객은 또 배달 요청사항에 ‘묶음배송 금지. 꼭 바로오세요. 배달시간 계산합니다. 묶어서 오면 반품해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묶음배송은 배달 기사가 여러 고객의 음식을 한 번에 받아 배달하기 때문에 한 번에 한 곳만 가는 배달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 결국 초밥집 사장은 이 배달을 취소했다. 

무리한 서비스 요청에 배달대행업체를 이용하는 가게의 특성상 묶음배송 금지를 요구하는 배달은 배달 기사를 배정받기 힘들기 때문이었다. 배달이 취소되자 해당 고객은 가게에 전화를 걸어 “마음대로 취소하냐”며 “요즘 장사하기 쉽냐”고 따졌다.

생수를 주문한 뒤 ‘너무 싱거워요’라는 리뷰를 남긴 고객, 주문 실수를 했다며 별점 1점을 준 고객의 리뷰./ 온라인커뮤니티

황당한 이유로 별점 1점을 남긴 리뷰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지난달에는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생수 24병’을 주문한 고객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왔다. 이 고객은 한 음식점에 500ml 생수 24병을 주문했다. 고객 요청대로 생수를 배달해준 사장은 ‘싱거워요’라는 리뷰와 함께 별점 1점을 받았다. 또다른 고객은 한 카페 리뷰에 ‘녹차라떼 1개, 커피 4개를 시켜야하는데 잘못시켜서ㅠㅠ’라며 별점 1점을 줬다. 실수로 주문을 잘못해놓고 주문대로 음식을 제공한 업체에 별점 1점을 준 것이다. 사장은 댓글로 ‘주문대로 드린건데 왜 별을 한 개를ㅠㅠ 억울합니다ㅠㅠ’라는 글을 남겼다. ‘별점(을 남기라는) 알림이 와서 하던 게임에서 죽었다’는 이유로 별점 1점을 남긴 사례도 있었다. 가게 사장은 ‘할말이 없네요’라며 말문이 막힌다는 반응을 보였다. 

음식을 배달 중인 모습./ 조선DB

정의당 ‘6411민생특별위원회’와 ‘정의정책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배달앱 이용 실태 조사’ 자료를 보면 수도권 지역에서 배달 앱을 이용하는 자영업자 가운데 별점 테러나 악성 댓글을 경험했다는 비율은 63.3%로 나타났다. 

점주들의 불만과 스트레스가 쌓이고 새우튀김 갑질과 같은 사건까지 발생하자 쿠팡이츠는 10월부터 리뷰에 욕설, 폭언, 성희롱적 메시지를 남길 경우 해당 리뷰를 차단하기로 했다. 해당 리뷰를 쓴 이용자에게 이용제한 등 제재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주문 후 취소를 반복하며 영업을 방해하는 행위도 제한할 예정이다.

배달의민족 광고의 한 장면./ 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은 이미 AI(인공지능)를 통해 실시간으로 조작된 리뷰를 걸러내고 악의적인 리뷰를 블라인드 처리하는 ‘클린리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블라인드 처리된 리뷰는 내부 검수를 거쳐 24시간 내 최종 공개되거나 차단된다. 요기요도 악의적인 보상 요구나 장난 주문을 반복하는 고객에 대해선 이용을 중지시키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부도 악성 리뷰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리뷰에 대한 배달 앱 운영자들의 관리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글 시시비비 포도당
시시비비랩


-

추천 비추천

1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일진들과 붙어도 절대 밀리지 않을 것 같은 여자스타는? 운영자 21/10/26 - -
5429 국군 서열 1위, 별 4개 단 장군의 연봉 수준은?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55 5 0
5428 유튜브판 러브하우스? 무료로 인테리어 해준다는 이 대표의 사연은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47 4 0
5427 ‘오겜’이 처음 아니다, 글로벌 대박 K-콘텐츠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43 5 0
5426 ‘양털 모발’ 갖고 태어난 이 사람이 자신감 되찾은 방법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7 2312 16
5425 조인성, 주지훈, 김혜수…‘이곳’에 모인 이유는?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7 1380 1
5424 고아라는 왜 공중전화 수화기를 ‘거기’다 뒀을까? [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7 58 0
5423 패션학과 교수와 뷰티 디렉터가 백년가약을 맺으며 벌인 일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73 0
5422 1건만 해도 2000만원 ‘코로나 폐업’ 끄떡없는 이 직업 [1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2867 1
5421 유튜브판 러브하우스? 무료로 인테리어 해준다는 이 대표의 사연은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1577 4
5419 🌕🌕🌕으로 고양이 모래를 만들었더니… [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1371 4
5418 고아라는 왜 공중전화 수화기를 ‘거기’다 뒀을까? [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1841 0
5417 스캔들·학폭 걱정 없다···BTS·트럼프와 맞먹는 이 모델 [5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7978 5
5416 취업 잘 되는 자격증 2위는 건축기사···1위는? [3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4459 5
5415 “롯데 회장님 플렉스” SNS서 난리난 이 운동화 정체는… [7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2 9685 7
5414 “아닌데 왜 그런 척해요?” 소비자 뿔나게 한 기업들 [4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2 6187 17
5413 “요즘 지하철역에서는 운동하고 빨래도 할 수 있습니다” [2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2 7662 5
5412 ‘매출 2조’ 세계 최대 건강식품 기업의 아·태 시장 이끄는 한국인 [1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2 5654 4
5411 21살에 고졸→연봉 4600 정규직 “대졸보다는…” [14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2 14797 13
5408 ‘노재팬’ 2년..철수한 일본 브랜드들 보니 [31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2 13576 45
5407 감튀 대신 더 비싼 맥너겟 줬던 맥도날드의 속사정 [3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2 8499 9
5406 ‘돈쭐’나고, 갈채받아 마땅한 우리 이웃을 소개합니다 [1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2 3056 8
5405 28살 청년이 연 매출 140억 달성한 비결, 알고보니… [3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2 6895 19
5404 요즘 유통업체들이 너나없이 뛰어든다는 이곳 [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2839 3
5403 이순재·봉태규·소지섭·강호동·영탁의 공통점 [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1903 2
5402 아내 몰래 방 잡고 이것 키우다 들킨 못말리는 남편 [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3047 2
5401 염천교 노숙자→방앗간 직원→대형 프랜차이즈 대표 된 이 남자의 사연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0 3629 21
5400 백신 맞고 해외여행..어디로 가면 좋을까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0 1924 2
5399 “중국에서 2000억원 팔리는 초코파이…OO이라고 못 할 이유 없죠” [3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0 3674 1
5398 “발가벗는 것 자부심 커” 누드모델이 말하는 보람 [2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9 9292 24
5397 “왁싱숍 찾기 꺼려하는 여성 위해 ‘이것’ 만들었죠” [1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9 5978 3
5396 평범한 엄마가 돌연 ‘청담동 팬티왕’으로 불린 사연 [2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9 8028 7
5395 직원이 자격증 딴다면 돈 주고, 공부한다면 휴직까지 내주는 이 회사 [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8 5026 2
5394 ‘성추행·갑질’ 요가복 브랜드 ‘안다르’ 신애련 대표 결국 사임 [2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8 5778 16
5393 미국 FDA 자문위, 모더나 부스터샷 접종 권고…얀센은?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8 1917 1
5392 40년 만에 ‘100억’ 기적…“돈 떼이다 돈 법니다” [2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7943 13
5391 10대·노숙인 아지트 전락, 심야 무인점포 어쩌나 [8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7460 20
5390 카카오 초기 입사자들은 퇴사하고 뭐 하고 살까? [2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9837 10
5389 🌕🌕로 살인·장기미제사건 실마리 찾습니다 [1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5405 8
5387 “자녀 5명 낳으면 8000만원” 일본, 중국도 놀랐다 [7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3033 1
5386 “미국 농구 스타 가슴에 적힌 글자, 어딘가 익숙합니다” [2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3021 16
5385 한국 스타벅스에만 있는 것/없는 것은 무엇?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3651 6
5384 커피믹스·이태리타올…한국을 빛낸 10대 발명품 [16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5804 13
5383 방탄소년단부터 이효리까지…“브랜드보다는 OO이 중요” [1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3565 9
5382 골프에서 스코어만큼 중요한 이것…”2030은 렌트합니다” [1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4 2449 2
5381 대출 막힌 서민들, 연말 잔금 어떻게 치르죠? [1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4 1343 3
5380 ‘먹으면 요강 엎는다’는 열매로 만든 K푸드의 정체는? [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4 2183 2
5379 “성적 오르가슴이 비염에 특효” 연구로 이 상 받았네 [4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8234 18
5378 ‘참가비만 총 82억’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목표 세웠더니… [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4129 4
5377 ‘신의 직장’ 걷어찬 이 남자, OO로 초대박났다 [1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3005 5
5376 7급 공무원 2년 낙방 끝 입사…알고보니 100억 투자 받은 핫한 가구기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8525 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힛(HIT)NEW

그때 그 힛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