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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는 왜 공중전화 수화기를 ‘거기’다 뒀을까?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25 10:48:57
조회 2381 추천 1 댓글 10

휴대전화 보급률 100% 시대

살아남기 위한 공중전화 부스의 변신

“112 ·119 전화 거는 법 알아두세요”


드라마 속 주인공이 왜 수화기를 제자리에 놓지 않고 본체 위에 올려두는지 젊은 세대는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간 장면.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캡처

우리나라 국민 휴대전화 보급률은 100%로 전 세계 1위이다. 이제 군인도 부대 내에서 휴대전화를 쓸 수 있는 시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거리에 간혹 공중전화가 보인다. 대체 누가 언제 쓰는 걸까? 

공중전화는 삐삐(무선호출기)가 유행하던 1999년 전국 15만3000여개까지 있었다. 지금은 3만여개로 급감했다. 공중전화 70%는 3개월간 이용 실적이 1만원도 안 된다. 하지만 공중전화를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연간 300억원에 달한다. 

◇전기차 충전소·범죄 대피소…공중전화 부스 변천사

공중전화의 쓸모가 사라진 시대, 공중전화는 애물단지로만 남지 않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공중전화 유지 및 보수를 담당하는 KT링커스는 현재 전국 37곳의 공중전화 부스를 전기 오토바이 착탈식 배터리 충전소로 운영 중이다. 방전된 배터리를 반납하고 충전된 배터리를 꺼내 가져가는 방식인데, 연말까지 50개 부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플러그인 전기차를 충전하는 부스도 전국 13곳에 있다. 그러나 주차 등의 어려움으로 실제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기 오토바이 충전소로 운영 중인 공중전화 부스. /KBS 뉴스 캡처

공중전화의 변신 시도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KT링커스는 지난 8월부터 방역 부스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 등지에서 공중전화 부스 안에 살균과 소독이 가능한 에어샤워 부스를 설치했다. 내년 1월 말까지 시범 운영된다. 이 밖에 ATM을 겸하는 부스는 전국 700여개이다. 공기 질을 측정하는 부스는 900여개가 운영 중이다.

10개 부스는 강화유리로 만들어 비상시 대피처로도 쓰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서울시는 공중전화 부스를 이러한 ‘안심부스’로 바꿨는데 아직까지 이를 통해 범죄를 예방했다는 사례는 알려지지 않았다. 범죄 위협을 받은 시민이 대피하면 자동으로 문이 닫혀 외부와 차단되고 사이렌이 울리는 장치이다. 하지만 당시에도 “위급한 상황에 누가 제대로 작동될지도 모르는 부스 안에 ‘셀프 감금’을 하려 하겠느냐”는 조롱을 받았다. 


위급 시 안에 들어가 문을 잠글 수 있게끔 개발된 안심부스. /KT링커스

통화 기능은커녕 시민들에게 외면받지 않기 위해 기능을 추가한 부스들까지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금 인출이나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 택배 보관 같은 생활 편의 기능이 추가된 부스도 있지만, 이미 대부분 시민들이 편의점에서 이와 같은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공중전화 3분에 70원, 112·119 신고는 무료랍니다

공중전화는 차라리 영화나 드라마 속 ‘추억의 소품’으로 더 많이 등장하는 모양새이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는 ‘칠봉이(유연석)’가 공중전화 수화기 너머로 재혼하는 어머니에게 진심을 전하기도 한다. ‘나정이(고아라)’도 공중전화로 삐삐 메시지를 남긴 후 수화기를 공중전화 위에 올려둔다. 당시는 통화 후 잔액이 남으면 뒷사람이 이어서 쓸 수 있도록 수화기를 끊지 않고 본체 위에 올려두는 게 배려이자 매너였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캡처

행사장 등에서 포토부스로 활용되기도 한다. 노보텔 앰버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는 지난해 호텔에 공중전화 부스를 설치했다. 노보텔 동대문이 옛 한국통신 을지전화국이 있던 자리에 위치해 있기에 이를 기념하는 의미이다. 옛 경춘선 가평역에 놓인 ‘경춘선 시간거리여행 열차’도 공중전화 부스 등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계속되는 시민들의 외면에도 불구하고 공중전화를 완전히 없애지 못하는 이유는 재난 대비용 이기 때문이다. 모든 이용자가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통신 서비스라는 뜻이다. 하지만 막상 재난이 닥쳐도 젊은 층은 공중전화 사용법도 모를 가능성이 크다. 

공중전화 통화요금은 시내 기준 현재 3분에 70원이다. 거리에 따라 요금이 비싸지는 구조이다. 착불로 상대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 수도 있다. ‘긴급’ 버튼을 누르고 콜렉트콜 번호(kt 1541, sk텔레콤 1682 등)를 누른 뒤 상대방 전화번호를 누르면 착불로 걸린다. 112 범죄신고나 119 구급신고 등은 모두 무료이다. 역시 ‘긴급’ 버튼을 누른 뒤 112나 119에 연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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