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미국 물가 발표에 서학개미 ‘멘붕’…왜?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5.18 09:38:21
조회 4861 추천 4 댓글 10

미국의 2022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가 2022년 5월11일(현지시각) 발표됐습니다. 미국 고용통계국은 2022년 4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전년 같은 달보다 8.3% 올랐다고 했습니다.'


41년 만의 최고치였던 3월(8.5%)보다는 낮아졌지만 월가의 전망치(8.1%)는 웃돌았죠. 이로써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8.3%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8%대에 머무르고 있어요. 

이런 영향으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5% 떨어졌어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8% 하락하며 마감했고요. 개장 전 발표된 4월 CPI가 예상치를 웃돈 영향으로 낙폭이 커졌죠. 

미국 주요 종목들도 출렁였습니다. 인플레이션 충격에 테슬라는 8.25% 폭락해 ‘칠백슬라(700달러+테슬라)’가 되었습니다. 애플은 5.18%, 엔비디아는 5.45% 하락했습니다. 당연히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들도 동요할 수밖에 없었지요. 나비효과처럼 미국의 물가 상승이 우리 경제를 흔들고 있습니다. 


2022년 5월11일(현지시각) 미국 고용통계국이 예상을 웃돈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면서, 증시도 출렁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픽사베이


◇코로나19 이후 한국인이 산 해외주식 61조원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뭐길래 이렇게 우리나라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까요? 미국 물가가 먼저 주식 시장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 개미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 쏟아부은 자금만 220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 해외 주식이 61조원이나 되지요. 특히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성장주 위주로 종목을 꾸렸습니다. 이에 따른 평가손실액도 클 것으로 추정되지요.

원리는 이렇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돼요. 서학 개미들이 주로 사들인 성장주 성격의 기술주가 대부분 금리 인상에 취약합니다. 금리가 높아지면 현재 가치로 환산한 기업의 미래 가치가 그만큼 낮아지게 됩니다. 

최근 하락장인 국내 증시에도 충격파가 예상됩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코스피지수가 2600선이 무너지는 등 약세가 계속되자 2022년 5월11일 발표되는 미국의 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어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왔는지 확인해, 국내 증시의 단기적 흐름을 내다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반등을 기대했던 국내 증시도 투자 심리가 더 위축되는 모양새에요. 마치 코로나19 초기에 준할 정도로 조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저가 매수 전략도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어요. 저가 매수를 하더라도 철저히 분할 매수를 하라는 건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입니다. 

2022년 5월11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자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혼란에 빠졌다. 코로나19 이후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가 사들인 해외 주식만 60조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시인사이드 해외주식 갤러리 캡처


◇ 유가도 신차도 중고차도 다 올랐다 


만약 이번 CPI 발표에서 물가 상승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되면 미 연준이 긴축 기조를 거둬들일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그 정도로 강한 물가 변곡점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한 마디로 물가 상승 우려를 지속시키면서도 연준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를 지속하는 가능성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지요.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고,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정책이 계속되며, 한편에서는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상황이 여전히 글로벌 물가 상승을 막지 못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희망적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은 물가 상승 폭이 2021년 8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꺾였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어요. 


떨어지는 주가와 달리 치솟는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유가입니다. 국제유가는 CPI 발표 전 2거래일 동안 거의 10% 급락했습니다. 그러나 2022년 5월11일 5% 반등했지요. 우크라이나가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일부를 차단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CPI 발표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률이 30.3%에 달했습니다. 가솔린 값은 43.6% 급증했지요. 식품 물가도 9.4% 올랐고, 신차는 13.2%, 중고차는 22.7%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표인 근원 물가 상승률도 6.2%나 돼 역시 시장 예상치(6%)를 넘겼어요. 


◇ 코인 시장도 찬 바람…3만달러 깨진 비트코인


2022년 5월11일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3만달러 선이 무너졌다. /픽사베이


CPI 발표는 코인 시장에도 찬 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떨어졌어요. 역시 금리 인상 불안감이 더해졌기 때문이지요. 


미국의 2022년 4월 CPI 발표 이전 비트코인은 횡보세였습니다. CPI 상승률이 낮아질 경우 비트코인이 단기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어요.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높아질 거란 예상이었죠. 

그러나 11일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2만9000달러 선이 무너졌습니다. 연준의 빠른 긴축이 증시뿐 아니라 가상화폐 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월가에서는 최악의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2만 달러까지 추락할 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있어요. 

물론 반대되는 의견도 있습니다. 2022년 5월10일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최고경영자(CEO) 제시 파월은 “비트코인이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이 실제로 2만달러까지 내려가면 전재산을 투자해 비트코인에 ‘올인’ 하겠다”고 강조했죠. 

가상화폐 시장은 요즘 연일 혼돈 속에 있습니다. 미국의 CPI 발표와 별개로, 우리나라 엔지니어가 만든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가 지난 1주일새 폭락을 겪었기 때문이에요. 

루나는 1주일새 99%가 떨어졌습니다. 2022년 3월까지만 해도 119달러까지 오르면서 가상화폐 시가총액 순위 10위권에 들어가던 코인입니다. 이 두 코인의 폭락세 역시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글 시시비비 와일드
시시비비랩






추천 비추천

4

고정닉 1

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6107 청약 땐 '앗 뜨거', 입주 땐 '썰렁'..행복주택에 무슨 일이 [11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8106 34
6106 8억 쓴 'I·SEOUL·U' 7년만에 바꾼다..이번엔 또 뭐? [30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6503 51
6105 졸업 후 11개월 걸려 들어간 직장, 1년반 만에 떠나는 이유? [7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3151 19
6104 '달' 팔아 140억원 벌었다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은 누구? [4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9689 12
6103 "졸업하기 어렵네.."독후감∙한자부터 코딩까지 인증해야 [11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23808 15
6102 300개 국내기업이 연 '뉴 스페이스' 첫걸음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8131 2
6101 해외 취업에선 토익∙컴활∙한국사 대신 '이것' 봅니다 [5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2965 12
6100 600만원짜린데 감자보다 작은 스테이크, 담요도 없다 [6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5098 20
6099 독박숙직부터 임금차별까지..'이것' 어기면 1억원 물어야 [12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8769 6
6098 개인정보 유출 공무원의 말로는?.."이젠 즉시 파면" [3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3546 30
6097 디카프리오와 SK도 투자했다는 '이곳'..정체는?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2266 2
6096 "비자 발급해 드립니다" 원격근무자 유치 경쟁 [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693 2
6095 키스신도 찍는 AI 배우..연기 실력은? [6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8710 10
6094 동요부터 여성 위한 센슈얼 콘텐츠까지.. [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3022 3
6093 '여름 특수' 노리는 여행업계, 연봉인상·특별 보너스 지급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1059 0
6092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소리없는 CM송의 탄생 [1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3448 2
6091 BMW, 벤츠 꺾은 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신차 1위는? [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2631 1
6090 10대도 쉽게 구한다더니… '악마의 마약' 펜타닐 비상 [6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6857 29
6089 '굿샷'보다 '인증샷'..MZ세대는 왜 '이 운동'에 빠졌을까? [5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5850 4
6088 K-드라마 시즌2 확정한 넷플릭스의 속내 [3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5124 9
6087 '리틀포레스트' 꿈꾸지만..농촌 향한 청년들의 현실은?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2575 2
6086 "하늘에서 편의점이 내려옵니다" 드론 배달 경쟁 시작 [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744 0
6085 시간당 9620원, 알바생 10명 중 7명은 만족..사장님은? [4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453 4
6084 어디서 일해도 괜찮다는 한국 회사, 어디? [2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527 6
6083 요즘 정리해고 움직임 활발하다는 '이곳'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704 3
6082 "글램핑, 인공수정 비용도 내줍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599 0
6081 삼성·SK·현대차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나선 이유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978 1
6080 마흔 넘어 일본서 창업한 개발자의 도전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781 0
6079 선장 없이 가는 '바다의 테슬라'..선박도 '자율운항' 시대 [2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1952 3
6078 공무원 5년간 안 늘리고, 신규 채용 줄여..'작은 정부' 시동 [6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560 18
6077 게임처럼 레벨 오르면 월급도 오르는 회사 [2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5765 11
6076 두유 노 '갑질(gapjil)'?..해외서 주목한 한국의 직장 내 괴롭힘 [3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4186 26
6075 '믿고 싶은' 100년 미 증시 교훈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3544 21
6074 물가 오르고, 주가 빠져야 수익률 뛴다..'청개구리' 투자에 쏠린 눈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3375 1
6073 '의사 연봉킹'은 4.9억 흉부외과..성형외과 전문의 2배 넘어 [9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7186 4
6072 비장애인이 장애인 연기 잘하면 연기파 배우? [12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9447 19
6071 "집밥보다 싸다"..고물가에 날개 단 밀키트 [8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844 3
6070 웹에선 1만원, 앱 1만2000원..앱 결제하면 호구? [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686 7
6069 "퇴사해서 고마워"..급성장 멎은 곳엔 해고 바람만 [1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031 11
6068 "언제는 모셔가더니.." 잘 나가는 회사가 돌변한 이유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581 1
6067 "바닥은 언제?"..국내·외 유니콘 기업들 몸값 폭락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711 2
6066 창업·취업으로 뜨는 자격증 따로 있다던데..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426 2
6065 "주방서 넘어져도 산재"..재택근무법 만든 프랑스·독일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2697 3
6064 VJ 울린 '폐지 할머니' 기억하시나요? [8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7239 20
6063 "반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하세요" [2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3623 1
6062 싸이월드가 쏘아올린 '디지털 유산 상속'..애플·구글의 해법은? [4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7548 8
6061 한국서 잇따라 철수하는 해외 공유 킥보드 업체, 왜 [24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11806 47
6060 철없는 노동부..주52시간 개편 기로에서 '야근송' 추천 [13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10120 55
6059 "이번에 내릴 역이 하나은행역이라고?" [5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8059 8
6058 "그가 아니었으면, KF-21 전투기도 없었다" [3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9336 1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