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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에 항공사 모델 발탁.."일론 머스크 엄마라고?"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6.23 09:26:54
조회 5980 추천 12 댓글 41

스타가 된 노인들…‘그랜플루언서(granfluencer)’ 등장 잇따라
증손녀가 사진 올려 85세에 화장품 모델 된 헬렌 루스 윙클
회색머리 문신 할머니는 100만명 팔로워 가진 틱톡커

“아들보다 내가 먼저 유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어머니이자 유명 모델인 메이 머스크(74)가 한 말입니다. 그는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서울 앰버서더 그랜드 볼룸 방돔에서 열린 ‘글로벌 우먼 리더스 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메이 머스크. /SBS 뉴스 유튜브 캡처

이날 메이 머스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삶의 기회를 찾아냈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는 “페이스북을 시작한 덕에 67세에 뉴욕 패션쇼 런웨이에 설 수 있었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에이전시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는 아들처럼 SNS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트위터에서는 구독자 75만명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가 처음부터 모델로 인기를 얻은건 아닙니다. 그는 남들 같으면 모델을 그만 둘 60이 훌쩍 넘은 나이에 모델로 이름을 알렸는데요. 67세에 버진아메리카항공 모델로 발탁됐고, 69세에는 메이크업 브랜드 ‘커버걸’의 모델이 됐습니다. 커버걸의 모델로는 역대 최고령입니다. 그 밖에도 타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보그와 같은 주요 잡지 표지도 장식했습니다. 그는 일흔이 넘은 지금도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메이 머스크와 그의 아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SBS 뉴스 유튜브 캡처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했습니다. 임상 영양사로 일하던 그는 결혼 9년 만인 31세에 남편과 이혼했습니다. 그의 남편은 신혼여행때부터 가정폭력을 일삼았다고 합니다. 이혼 후 미국으로 건너와 자립해 일론 머스크를 포함해 3남매를 키웠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 슈퍼모델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그는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여성이 꿈을 갖고 성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메이 머스크처럼 소셜미디어로 스타가 된 노인을 그랜플루언서(Granfluencer)라고 합니다. 메이 머스크 말고도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으로 삶이 180도 달라진 멋진 할머니들은 또 누가 있을까요?

◇증손녀가 올린 사진 1장으로 뜬 할머니 스타

헬렌 루스 윙클. /헬렌 루스 윙클 인스타그램 캡처

헬렌 루스 윙클(Helen Ruth Winkle)은 ‘배디 윙클(Baddie winkle)’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92세 인스타그램 스타입니다. 그는 ‘1928년부터 당신의 남자를 훔쳐라’ 라는 소셜 슬로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는 약 330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가졌습니다. 잡지사 데일리 프론트 로우(Daily Front Row)는 2021년 헬렌 루스 윙클이 게시물 1개당 최대 9815달러를 벌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85세때 그의 증손녀가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한 장 덕분에 유명해졌습니다. 그는 일찍이 남편과 헤어진 후 아들까지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햇볕에 누워있던 그는 우연히 증손녀의 반팔티를 입어봤고, 증손녀는 그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헬렌 루스 윙클의 광고사진. /헬렌 루스 윙클 인스타그램 캡처

그 후 그는 폭풍적인 인기를 얻게 됐는데요. 그는 미국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다임 피스(Dimepiece)’와 미스가이디드(Missguided), 화장품 브랜드 어반디케이(Urban Decay)의 모델로 활동했습니다. 마일리 사일러스(Miley Cyrus)와 리한나(Rihanna), 클로이 카다시안(Khloé Kardashian) 같은 스타들도 그의 팬이라고 합니다.

◇100만 팔로워 가진 57세 틱톡커

로니 파이크(Lonni Pike)는 틱톡에서 ‘회색 머리와 문신(greyhairandtattoos)’란 아이디로 활동하고 있는 그랜플루언서입니다. 2022년 57세인 그는 아이디처럼 백발에 문신이 가득합니다. 그는 틱톡에서 100만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갖고 있습니다.

회색 머리와 온몸에 가득한 문신으로 유명한 로니 파이크. /로니 파이크 인스타그램 캡처

"고마워요. 더 이상 늙는게 두렵지 않아요." 로니 파이크는 젊은 엄마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 기쁘다고 합니다. 또 그는 "나이 먹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57세의 저와 25세의 저는 같은 사람입니다. 그때보다 지금 제 몸에 문신이 더 많아졌고 더 좋은 차를 운전할 뿐입니다"라고 했습니다.

로니 파이크. /로니 파이크 틱톡 캡처

그가 올리는 영상을 보면 주로 그는 10대처럼 옷을 입습니다. 어떤 때는 검정 리바이스 501 청바지에 프렌치 스타일의 민트색 티셔츠를 입고 블랙 닥터 마틴 신발을 신고, 또 어떨 때는 헬로키티 부츠에 검은색 찢어진 청바지, 형광 티셔츠에 벨트를 하고 등장합니다. 그는 인스타나 틱톡뿐 아니라 개인 블로그에서도 자신의 가치관과 인생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응급실 정신과 간호사의 변신

주디스 보이드(Judith Boyd, 77)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5만5000명을 갖고 있는 인플루언서입니다. 인플루언서가 되기 전 그는 대형병원 응급실의 정신과 간호사로 일하다 은퇴한 평범한 할머니였습니다. 그는 3명의 자녀와 8명의 손주가 있습니다.

주디스 보이드. /주디스 보이드 인스타그램 캡처

주디스는 2011년 암 투병을 하던 남편 넬슨의 권유로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그의 남편 넬슨이 예쁜 옷을 입은 주디스의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남편 넬슨과 함께 블로그를 운영한지 9개월 만에 넬슨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넬슨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주디스는 블로그 포스팅을 이어갔습니다.

그녀가 운영하는 블로그의 이름은 ‘스타일 크론(Style Crone)’입니다. ‘크론’이라는 단어는 보통 ‘나이 든 노파’라는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하는 말인데요. 주디스는 크론의 원래 뜻인 ‘지혜롭고 존경받을 만한 나이 든 여성’이라는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블로그의 이름을 ‘스타일 크론’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그가 올리는 개성 있는 사진들을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인기를 얻게 되어 그는 73세에 모델로 정식 데뷔합니다. 현재 그는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할 뿐 아니라, 노인차별 반대운동과 같은 노인과 관련된 사회 운동에도 활발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운동하는 모습 올리는 할머니

그랜플루언서들이 모두 화려한 패션 사진을 올려야 유명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74세 스월 시니어 조안 맥도날드는 운동하는 사진을 올리며 유명해졌습니다. 그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는 ‘조안과 함께 운동해요(trainwithjoan)’입니다. 그는 운동 일지를 기록하며 100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모았습니다. 

운동하는 할머니 스윌 시니어 조안 맥도날드. /스윌 시니어 조안 맥도날드 인스타그램 캡처

과체중이었던 조안은 체육관에서 꾸준히 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손녀와 비슷한 근육질 몸을 갖게 됐습니다. 대중은 흰머리를 가진 할머니가 175파운드 무게의 데드리프트를 하는 모습을 보며  열광했습니다.

이들을 보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나네요.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원하는 일을 하고 원하는 옷을 입으며 한 번뿐인 삶을 뽐내며 사는 아름다운 노인들을 응원합니다.

글 시시비비 다코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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