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미들급(83.9㎏)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남아공)가 13개월 전 스플릿 판정으로 꺾었던 션 스트릭랜드(미국)와의 리매치에서 완벽에 가까운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는 탐색전… 뒤 플레시의 킥 전술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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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플레시는 9일(한국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UFC 312: 뒤 플레시 vs 스트릭랜드 2' 메인이벤트에서 5라운드 심판 전원일치(50-45, 50-45, 49-46)로 전 챔피언 스트릭랜드를 제압했다. 1차전의 2대1 스플릿 판정 논란을 말끔히 씻은 압도적 승리다.
뒤 플레시는 지난해 1월 UFC 297에서 스트릭랜드에게 근소한 판정승을 거두며 챔피언에 등극했지만, "확실한 승리"였다고 주장해도, 점수표가 아슬아슬했던 건 사실이었다.
이번 2차전은 그의 2차 방어전이자 확실한 재도약 무대. 실제로 뒤 플레시는 경기 내내 견고한 킥과 다채로운 공격 패턴을 구사해 스트릭랜드를 공략했고, 종국엔 넉넉한 점수 차로 손을 들어올렸다. 이 승리로 뒤 플레시는 최근 11연승을 포함, UFC 무대 9전 전승, 통산 전적 25전 23승 2패의 진귀한 기록을 쌓았다.
1차전과 달리, 뒤 플레시는 1라운드부터 거리를 유지하며 킥을 적극 활용했다. 스트릭랜드가 날카로운 잽으로 압박하려 했으나, 뒤 플레시의 긴 레인지와 유연한 움직임에 막혀 정타를 많이 내지 못했다.
2라운드부터는 뒤 플레시가 더욱 치밀하게 들어가며, 레그킥·보디킥·백스핀 엘보 등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점수를 쌓았다. 스트릭랜드는 잽으로 대항했지만, 이전처럼 다운을 뽑아내진 못했다.
3라운드 들어 스트릭랜드가 거리 좁히기에 나서자, 뒤 플레시는 킥과 함께 펀치 공세를 펼쳤다. 종료 직전 테이크다운까지 성공해 점수 우위를 굳혔다. 4라운드에서는 무거운 스트레이트 펀치가 스트릭랜드의 코를 크게 손상시켜 호흡에도 지장을 줬다.
챔피언은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고, 피를 흘리는 스트릭랜드는 방어에 급급했다. 마지막 5라운드도 뒤 플레시가 적극 공세를 유지한 채 종료 버저를 맞았다.
"스트릭랜드 '박치기' 주장 무색… 뒤 플레시 '확실한 챔프' 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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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릭랜드는 1차전 패배가 뒤 플레시의 '박치기' 때문이라며 분개했지만, 이번 판정으로 그의 불만은 무색해졌다. 완벽한 경기 운용을 선보인 뒤 플레시는 옥타곤 인터뷰에서 "피니시를 하고 싶었으나 스트릭랜드 역시 강했다.
그래도 논란 없이 내가 챔피언임을 증명했다"고 말하며, 또 다른 도전자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트릭랜드도 "코가 부러져 숨쉬기 힘들었다. 뒤 플레시는 강한 파이터"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번 승리로 뒤 플레시는 미들급 정상에서 여유롭게 차기 경쟁을 기다릴 전망이다. 최근 미들급에서는 아데산야, 코스타, 함자트 치마예프 등이 타이틀 전선에 거론되는 만큼, 뒤 플레시가 누구와 맞붙을지 주목된다. UFC 312의 메인카드를 통해 이름을 각인한 뒤 플레시가 앞으로 어떤 도전자를 상대로 챔피언 행보를 이어갈지, 전 세계 격투 팬들의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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