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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큐, 밝고 좁은 곳에서도 선명한 4K 프로젝터 ‘TK705i’ 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1.21 18: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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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는 줄어들었지만, 집에서 영화를 보는 사람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넷플릭스, 디즈니+,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장 변화 속에서 프로젝터(빔 프로젝터) 업계는 단순히 어두운 방에서만 쓸 수 있는 제품이 아닌, 밝은 거실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면서 동시에 설치와 사용이 간편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홈 엔터테인먼트 4K 프로젝터’를 지향하는 벤큐의 TK705i(플로어 스탠드 추가) / 출처=IT동아



벤큐코리아(대표 소윤석)는 11월 20일 서울 강남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신제품 'TK705i' 및 'TK705STi'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두 제품은 거의 같지만 초점거리를 비롯한 일부 사양에 차이가 있다. 이날 행사에는 소윤석 벤큐코리아 지사장과 이상현 마케팅팀 부장을 비롯한 업체측 관계자, 그리고 IT 전문 매체 기자 및 프로젝터 애호가 등 다양한 인사가 참여했다.

영화관 대신 집에서, 홈시어터 시장 주목


소윤석 벤큐코리아 지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TK705i는 최고, 최적, 최강의 홈시어터 프로젝터"라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통계에 따르면 2018년 한국인은 연평균 4.4회 극장을 방문했지만, 2023년에는 2.4회로 줄어들었다"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과 함께 영화 관람료가 크게 오른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소윤석 벤큐코리아 지사장 / 출처=IT동아



하지만 영화를 보는 사람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소 지사장은 "월 2천만 명 이상이 OTT를 이용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가정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기고 있다"며 "영화관 산업은 침체되었지만 영화 산업 자체는 오히려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관에 가지 않지만 영화는 보고 싶어하는 수요가 강하다"며 "홈시어터는 이런 잠재 시장을 겨냥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존 홈시어터 구축은 공간 확보, 복잡한 설치, 콘텐츠 수급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TK705i/TK705STi는 이러한 문제들을 모두 해결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3000안시루멘 밝기에 짧은 투사거리도 구현


이상현 벤큐코리아 마케팅팀 부장은 제품 설명을 통해 벤큐 프로젝터의 핵심 경쟁력을 소개했다. 그는 "벤큐는 '영화 감독이 의도한 그대로의 컬러'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시네마틱 컬러(CinematicColor) 기술을 통해 정확한 색 재현을 실현한다"고 설명했다.

TK705i/TK705STi는 정밀한 4K UHD 해상도에 3000 안시루멘의 높은 밝기, 그리고 정확한 색을 구현하는 Rec.709 98% 색영역을 갖췄다. 이 부장은 "3000 안시루멘 정도의 밝기가 되어야 거실이나 낮 시간에도 사용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며 "밝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3000 안시루멘의 높은 광량 덕분에 비교적 밝은 곳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 출처=IT동아



투사거리가 짧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일반 모델인 TK705i는 2.7미터 거리에서 120인치 화면을 구현할 수 있으며, 단초점 모델인 TK705STi는 2.1미터만으로 120인치 대화면을 즐길 수 있다. 이 부장은 "기존 프로젝터로 120인치 화면을 만들려면 최소 3미터 이상의 거리가 필요했다"며 "좁은 공간에서도 큰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벤큐만의 HDR-PRO 기술도 탑재했다. HDR(High Dynamic Range)은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명암비를 극대화해 더욱 생생한 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TK705i/TK705STi는 HDR 표현력을 강화한 HDR10+와 HLG 기술을 지원하며, 로컬 콘트라스트 강화(LCE) 및 글로벌 콘트라스트 강화(GCE) 기술을 통해 어두운 장면과 밝은 장면의 명암 디테일을 정밀하게 조정한다.

8가지 자동 화면 조정 기능으로 설치 편의성 강화


TK705i/TK705STi의 또 다른 특징은 설치 편의성이다. 제품에는 8가지 스마트 이미지 조정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자동 포커스, 자동 2D 키스톤(화면 왜곡 보정), 자동 화면 맞춤, 자동 시네마 모드, 자동 장애물 회피, 디지털 줌, 광학 모터줌(TK705i만 해당) 등이 그것이다.

현장 시연에서는 특히 자동 화면 맞춤 기능이 인상적이었다. 프로젝터를 스크린에서 비스듬한 각도에 놓고 작동시키자, 제품 전면에 탑재된 센서가 스크린의 위치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화면을 정확히 맞춰주었다. 별도의 수동 조정 없이 버튼 하나로 화면이 스크린에 딱 맞게 투사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사람이 프로젝터 광원에 너무 가까이 가면 자동으로 화면이 꺼지는 '눈 보호 기능'도 갖췄다. 장애물이 화면에 가려지면 그 부분을 피해 작게 화면을 조정해주는 '장애물 회피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천장에 제품을 달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설치 방법을 지원한다 / 출처=벤큐코리아



이 부장은 "제품 상단에 조절형 받침대가 있어 천장에 설치하지 못하고 뒤쪽 책장 위 등에 제품을 뒤집어서 두고 사용하는 경우에도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며 "일반 프로젝터와 달리 제어부가 측면에 있는 것도 이런 사용 환경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식 인증 받은 구글 TV 운영체제 내장, 넷플릭스도 O.K.


TK705i/TK705STi는 구글 공식 인증을 받은 'Google TV' 운영체제를 내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넷플릭스, 디즈니+, 유튜브,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 왓챠 등 1만 5천개 이상의 앱을 자유롭게 설치하고 이용할 수 있다.


벤큐 TK705i/TK705STi의 주요 사양 / 출처=벤큐코리아



이 부장은 "구글 및 넷플릭스의 정식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며 "일부 제품은 인증을 받지 못해 넷플릭스 등의 일부 앱이 지원되지 않거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문제가 있지만, 우리 제품은 정식 인증을 받아 모든 기능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글 어시스턴트 음성 인식 기능도 지원하며,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크롬캐스트(Chromecast)와 에어플레이(AirPlay) 기능도 탑재했다.

게이밍 성능도 강화, 4K 60Hz에서 5ms 입력지연


TK705i/TK705STi는 영화 감상뿐 아니라 게이밍에도 적합하다. 4K 해상도에서 60Hz 주사율(1초당 전환되는 이미지 수)과 5ms의 낮은 입력지연(인풋랙)을 지원하며, ALLM(자동 저지연 모드) 기능도 갖췄다. 이를 통해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을 즐길 때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끊어지는 현상을 줄였다고 한다.

이 부장은 "HDR-RPG 모드와 HDR-FPS 모드 등 게임 장르별로 최적화된 HDR 게임 모드를 제공한다"며 "콘솔 게임기를 즐기는 사용자에게도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TK705STi의 단초점 기능을 활용해 좁은 공간에서 대화면으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 / 출처=IT동아



또한 USB-C 포트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나 스팀덱 같은 휴대용 게임기를 연결하면 영상 출력과 동시에 최대 30W의 전력 공급(Power Delivery)이 가능하다. eARC(Enhanced Audio Return Channel, 향상된 오디오 리턴 채널) 기능을 지원하는 HDMI 2.1 포트도 2개 탑재했다. eARC는 프로젝터와 사운드바 등의 오디오 기기를 연결할 때 고음질 음향을 전송할 수 있는 기술로, 별도의 광케이블 없이도 HDMI 케이블 하나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같은 고급 음향 포맷을 즐길 수 있다.

전문가용 제품은 부담스럽고 휴대용 제품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면


그동안 홈 프로젝터 시장은 마니아 및 전문가용 제품, 혹은 프로젝터 초보자를 위한 휴대용 제품으로 양분되어 있었다. 전자의 경우, 우수한 영상 성능을 제공하지만 너무 비싼데다 설치나 관리가 복잡한 것이 단점이었다. 반대로 후자는 손쉽게 이용하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영상 품질이 크게 미흡했다. 이런 어설픈 프로젝터를 샀다가 크게 실망하고 프로젝터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번에 출시한 TK705i/TK705STi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벤큐의 의도가 보이는 제품이다. 영상 품질은 기존의 마니아/전문가용 프로젝터에 근접하면서 제품의 디자인은 휴대용 프로젝터를 연상시킨다. 그러면서 높은 밝기와 짧은 초점거리를 지원하기 때문에 완전한 암실을 만들기 힘든 환경, 혹은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기 힘든 환경에서도 만족스러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제품 가격 역시 마니아/전문가용 제품에 비하면 살짝 저렴하다.


벤큐 TK705STi 제품에 플레이스테이션5를 연결해 게임을 즐기는 모습 / 츨처=IT동아



물론 '옥에 티'가 없는 건 아니다. 특히, 게이밍에도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최대 지원 주사율이 60Hz인 점은 다소 아쉽다. 최근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120Hz 이상의 고주사율 제품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영화나 드라마 감상을 주로 하면서 게임'도' 함께 즐기고자 하는 일반 사용자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이다.

TK705i는 12월 1일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219만 원이다. TK705STi는 12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239만 원이다. 별도 판매되는 플로어 스탠드(Floor Stand)는 9만 9000원에 12월 1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벤큐는 TK705i 출시를 기념해 쿠팡에서 11월 17일부터 30일까지 사전예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179만 원의 특별 할인가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 고객에게는 로켓배송을 통해 출시일에 맞춰 제품이 순차 발송된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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