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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번역,웹연재] 현자의 제자를 자칭하는 현자 291화 - 아크 대륙

M_G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5.06 02: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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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역본은 웹연재 기준 260화부터 번역을 시작하고 있으며 이는 서적판 기준 13권 이후의 내용을 담고 있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가능하면 1권부터 13권까지 읽고서 보는 것을 권장하고


역자가 아마추어라 번역할 때 번역기를 참고하는 경우도 있으니 양해 부탁하며


오타나 오역 등 지적은 적극 수용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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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동요

(재생후 모바일은 영상을 길게 터치, 컴퓨터는 마우스 오른쪽 클릭으로 무한 재생시킬 수 있음)

https://youtu.be/jnplthHxH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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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아크 대륙


알카이트 왕국외에도 전직 플레이어가 국주를 맡고있는 나라는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당당하게 국력의 탑을 달리는 것이 아틀란티스 왕국이다. 현실이 된 지금도 많은 전직 플레이어를 가진 대국이다.


그리고 투기 대회가 개최되는 장소는 그에 버금가는 국력을 가진 니르바나 황국이다.


지금까지 미라가 날아다니던 곳은 알카이트 왕국 바깥의, 삼신국이 존재하는 어스 대륙이다. 반면 니르바나 황국은, 그 서쪽에 있는 아크 대륙의 남단에 존재했다.


아크 대륙은 크며, 그 지형은 어스 대륙을 집어삼키려는 듯이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어스 대륙보다 던전의 수가 많은 것도 있어서, 중급자가 될 무렵에는 대게의 플레이어가 아크 대륙으로 건너가게 된다. 그리고 그 절반가량이 다시 도망쳐 돌아올 정도로 만만치 않은 마물이 많고, 평균적으로 던전의 난이도도 높았다.


이번에 미라가 방문하는 니르바나 황국은, 아크 대륙이 く*의 모양새를 하고 있기도 해서 위치적으로는 어스 대륙 최서단의 세인트 폴리로부터 바다를 넘어 남하해 간 곳에 있다.

(히라가나 く)


투기 대회 개최 발표날부터, 세인트 폴리보다 많은 임시편이 운행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라는 지금 니르바나 북쪽 항구까지 바닷길로 사흘 정도 걸리는 정기편에 승선 중이었다.


가는 김에 솔로몬으로부터 부탁받은 서신인지 뭔지를 로즈라인 공국에 신고한 뒤, 세인트 폴리의 현황을 시찰하던 중에 뱃여행에 끌려간다, 라는 흐름이다.


덧붙여 신고하는 내용은 국교에 관련된 것이다. 그것을 부탁할 때의 솔로몬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던 우라시스──이바테스 상회의 회장겸, 현 로즈라인 공국의 왕의 모습으로 보아 쌍방에 이익이 있는 것이었던 모양이다.


"오오, 보이기 시작하는군. 조금 있으면 니르바나구나."


여객선의 뱃머리 부근까지 달려가던 미라는 배의 진행방향 끝에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 대륙의 그림자를 가리키며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그런 미라의 곁에 모여든 아이들이 신나게 떠들기 시작했다.


니르바나로 떠나는 선박여행. 미라는 자기와 마찬가지로 니르바나의 대회가 목적인 사람들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깨닫고 보니 아이들을 맡게 된 것이다.


"뀻, 뀻!"


그런 미라와 아이들 중에는 또 한마리가 있었다. 아이들의 놀이 상대로서 뿐만 아니라 자기도 무척 즐기고 있던 그 녀석은 소환술을 통해 소환한 셀키*, 피이다.

(셀키 : 전설에 등장하는 바다표범의 요정)


겉보기에 바다표범처럼 보이던 피이는 선박여행이기도 했고 만일의 사태를 고려하여 소환했다. 그 귀여움과 물과 관련된 곳의 적응력*은 아이들의 부모로부터 신뢰를 받기에 충분했다.

(원문 水場の適応力. 무슨 뜻인지 모르겠음)


그런 피이지만, 최근에는 인간의 흉내를 내는 것이 마이붐*인 모양이다. 지금은 어디서 구했는지 비옷을 걸치고는 난리법석을 피우고 있었다.

(마이붐 : 내가 푹 빠진 것, 이라는 의미의 신조어. 재플리시이다)


"헌데 참, 북적거리는구먼."


항구에 가까워졌기 때문인지, 여객선으로 보이는 것들이 몇 척인가 보였다.


니르바나는 이 투기대회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듯하여 임시 운행편이 여럿 있었다. 게다가 삼신국에게 이르러서는 대형 비공선을 정기편으로 운항시키고 있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이를 계기로 비공선에 처음 타본 사람도 많아 그 주목도가 하늘을 찌를 것 같았다.


현재는 아직 주로 대국 등의 일부만이 비공선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언젠가는 크게 퍼져 나갈 것이다.


그런 이야기들로부터 전해져오는 소문에서, 유사 이래의 최대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것이 오싹하게 전해져 왔다.


"정말로, 기대되는구나."


메이린을 찾는다는 임무로 가는 것이지만, 그 이전에 축제란 좋은 것이라며 미라는 가슴이 뛰었다. 그리고 피이와 함께 떠드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만족스럽게 웃었다.






니르바나 황국에서는 어디서나 온통 투기 대회의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투기대회같은 것은 이야기속에서도 자주 보던 이벤트이다만, 이렇게까지 큰 규모로 개최가 되니, 역시 터무니 없군그래."


시각은 황혼기. 항구에 도착한 뒤 아쉬워하는 아이들과 헤어진 미라는 그 광경을 앞에 두고 약간 엉거주춤하는 자세가 되었다.


니르바나 황국의 북쪽. 큰 항구가 있는 스토라 거리는 니르바나의 현관문으로서, 또한 관광지로서도 유명하여 평소부터 많은 여행객들로 붐비는 거리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회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거리의 북적거림이 더욱 부풀어 올랐다, 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사람들로 꽉 차 있었던 것이다.


여차하면 저택 정령을 소환하여 얼마든지 밤을 보낼 수는 있었다. 하지만 여행의 묘미란 그 지역마다의 일기일회*의 숙소와 식사인 것이다. 아홉 현자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현재를 즐기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미라는 지금의 상황 또한 묘미라며 즐기고 있었다.

(일기일회(一期一会, 일본말임) : 평생(平生)에 단 한 번 만남)


그리하여 미라는 빈 여관을 찾아 스토라 거리를 배회했다. 단지, 지금의 거리는 투기대회가 목적인 사람들로 많았기 때문에 모험가 사정에도 정통한 인물도 꽤 있었던 모양이다. "어, 야야. 저거, 정령여왕 아니야?" 라며 미라를 알아보는 듯한 사람이 드문드문 있었다.


"뭐? 어디에?"


"아, 저쪽이다!"


정령여왕 등으로 불리기 시작하고 그런대로 시간이 흐른 현재. 이미 상당히 정확한 정보가 전해지고 있는 모양이다. 절세의 미녀, 같은 남자들의 환상은 무산되고, 알아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정령여왕이 미소녀라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이 몸도, 드디어 유명해진 모양이군.'


이 세계가 현실이 되고 플레이어 이외의 시선도 더해졌기 때문에 덤블프 때의 시대보다 훨씬 주목받는 일이 많아졌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닥쳤는데도 미라는 당당한 채로 도망치치도 숨지도 않았다. 오히려 투기대회 출전을 제지당한 지금, 다른 방향으로 소환술의 유용함을 퍼뜨리지 않으면 안되었다. 올 테면 와보라는 자세다.


그러나 정령여왕의 이야기는 들었지만 직접 눈으로 본 사람은 많지 않아서인지, 사람들 모두가 진짜 정령여왕 본인인건지 확신을 가지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마법소녀풍 의상을 입은 긴 은발에 푸른 눈의 미소녀. 그것이 소문과 함께 전해지고 있는 정령여왕의 외형이지만, 확실히 이것만으로는 그 외에 해당하는 다른 인물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말을 걸어오는 사람은 없었고, 모두가 멀리서, 혹시나, 하고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자기가 먼저 다가가는 것은 또 어떤가. 그렇게 생각하던 미라는, 그런 상황인 채로 여관을 계속 찾고 있었다.


그런 미라의 등 뒤로 그림자 하나가 다가갔다. 그것은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확인하면서 사람들 사이를 빠져나가 열심히 달려갔다.


그리고 드디어 미라의 곁에까지 다가온 곳에서, "저, 저기.... 정령여왕 님이신가요?" 하고,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말을 걸어왔다.


돌아보니,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미라보다도 작은 소녀였다. 하지만 단순한 소녀가 아니었다.


"음, 그 말대로. 최근에는 그렇게 불리는 일이 많더구나."


미라는 그 소녀의 모습을 보자마자 환희의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 기쁨은 간신히 말을 걸어왔기 때문이 아니었다. 소녀가 현자의 로브 레플리카(소환술)를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녀 역시 정령여왕을 만났다며, 그 소녀는 정말 기쁜 듯한 미소를 지었다.


"있죠, 있죠. 정령여왕 님──"


얼마나 기뻤던 것인지, 그리고 전하고 싶었던 말이 많았던 것인지, 소녀는 두서도 없이 열심히 말했다. 그리고 미라 역시 소녀가 전하고 싶어하는 것을 진지하게 듣고 있었다.


얘기를 들어보니, 아무래도 소녀는 그림책에서 덤블프를 알게 되어, 그 이후 덤블프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모양이다. 게다가 동시에, 소환술에 대헤 강한 동경을 안고 있는 듯했다.


그 요인은 그림책에 등장하는 성수. 무엇보다도 소녀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페가수스였다.


그림책 군데군데에 나오는 페가수스의 우아한 모습을 보고 소녀는 그 등에 타고서 넓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을 꿈꿨다고 한다.


"그런가 그런가. 페가수스가 좋은 게냐."


좋아한다는 말을 가능한 한 말로 전한 소녀. 그런 기특한 모습에 감동한 미라는 상냥하게 웃으며 그 옆에 페가수스를 소환해 보였다.


"페가수스 씨다~!"


소녀는 순수히 들떠서, 기쁨을 온 몸으로 표현했다. 페가수스도 역시 다소의 분위기는 읽을 수 있는 듯, 소녀가 내민 손에 살짝 뺨을 대고 있었다.


갑자기 떠오른 마법진에서 나온 순백의 페가수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주위 사람들은, "오오!" 하고 탄성을 질렀다. 미라가 정령여왕이라는 것을 긍정한 것에 더해, 아마추어가 보기에도 훌륭한 소환술을 선보였기 때문이리라. 눈 앞에 있는 미라가 바로, 진짜 정령여왕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도, 악수나 사인을 구하기에는 조금 늦었다.


소녀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미라는 소녀를 페가수스의 등에 태웠다. 그리고 스스로도 그 뒤에 걸터앉아서, 씩씩하게 하늘로 날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환술의 부흥을 위한 활동도 중요하지만, 미라에게는 덤블프를 좋아한다는 소녀의 꿈을 이뤄주는 것이 더 중요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은 훌륭히 공을 세워 소녀의 기쁨은 한층 더 커지고 있었다.


페가수스에서 소녀와 함께 스토라 거리의 하늘을 유람한지 30분 정도 후. 드디어 해가 지기 직전의 시간. 미라는 소녀에게 집의 위치를 물어 그대로 페가수스로 데려다 주었다.


여태까지 있었던 항구 인근 상점가에서 얼마쯤 떨어진 곳에 있는 주택지. 마중나온 소녀의 어머니는 미라와 페가수스의 모습을 보고 놀란 모습이었다. 하지만 어머니인 만큼, 소녀의 동경과 꿈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페가수스를 타고 돌아왔다고 소녀가 기쁜 듯이 말하자, 어머니는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고 있었다.






감사인사로 배웅을 받으며 소녀의 집을 뒤로 한 미라는 스토라 거리의 중심에서 조금 벗어난 장소에 있는 대로에 와 있었다.


페가수스를 타고 하늘에서 마을을 둘러보고 있었을 때에 관광객으로 붐비던 항구 주변이나 중앙 거리에 비해, 그곳은 어느정도 여유가 있을 것 같다고 깨달은 것이다.


실제로 그 거리에 들어서자 항구 앞의 답답함보다 다소 밀도가 낮게 느껴졌다. 다만, 그만큼 관광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미라는 확인하듯이 대로를 돌아보았다. 그러자 다양한 시선이 미라에게 향해졌다. 다만, 그것은 항구 앞에서 느꼈던 것과는 아무래도 다른 느낌이었다.


'음.... 이 근처는, 무법자들의 집합소 같은 곳인 건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란이나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인상 등. 이들을 확인한 결과, 미라는 그 해답에 도달했다.


외곽에 있던 이 거리는 핏기 많은 모험가나 선원 등이 많이 모이는 곳이었던 것이다. 그러니까였을 것이다. 미라에게 향해지는 시선이 어딘지 모르게 걱정하는 듯한 색을 띠고 있었을 뿐이라는 것이라고.


지금은 정령여왕이라 불리는 일류의 모험가로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그것일 뿐 외형은 작은 여자아이인 것이다. 그런 여자아이가 무법자들이 모여드는 장소에 왔다고 하면 걱정이 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 가운데 미라에게 말을 거는 사람은 없었다. 분명, 겁을 주면 어떡하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미라로 말할 것 같으면, 그런 그들의 걱정은 뒷전인 채 숙소 찾기를 재개하고 있었다.


'여기라면, 아직 희망이 남아 있을 것 같군.'


보아하니 숙소는 그럭저럭 있는 것 같았지만, 그럼에도 관광객들은 그다지 보이지 않았다. 빈 방 하나정도는 분명 구할 수 있겠지. 그렇게 생각한 미라는, 조속히 첫 번째 숙소로 돌입했다.


그곳은, 모험가라면 이곳이지, 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표준스러운 여관이었다. 1층은 술집 겸 식당이고, 2층이 숙박시설로 되어있었다.


"역시,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겐지."


마침 저녁때라서 그런지 1층 술집은 크게 붐비고 있었다. 이 중 투숙객은 얼마나 될까, 빈 방은 있을까. 조금 걱정이 되면서도 미라는 확인차 카운터로 향했다.


그러자 그러던 도중의 일이다.


"소환술사? 그딴 거 필요없다니까!"


기분좋게 취한 사람들에 의해 떠들썩한 소음으로 가득 찬 점내에 있으면서도, 미라의 귀는 그 말을 똑똑히 알아듣고 있었다.


"뭣....이라고?"


순간, 걸음을 멈추고 목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휙 돌아본다. 그리고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보며 목소리의 주인을 찾았다.


그러는 동안에도 같은 남자의 웃음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다.


"무형술부터 먼저 배우라는 뜻이지."


"그 약해보이고 검 들고 있던 그 까만놈 있잖아, 마물로 착각해서 겁나게 썰어버렸었다니까. 반응이 없어가지고 얼마나 놀랬는지."


"하다못해 미끼정도의 도움은 돼야할 거 아냐."


등등. 상당히 자기 말하고 싶은대로 지껄여대고 있었다. 단지, 그만큼 떠들어대고 있었기도 한지라, 미라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고 그 인물을 특정해낼 수 있었다.


소환술사를 비웃던 남자는 1층 구석의 테이블에 있었다. 빨개진 얼굴로 술을 들이키는 검사풍의 남성이며, 보아하니 그럭저럭 반듯한 얼굴을 한 청년이었다. 아는 체를 하며 멋을 부리고 싶은 시절이리라. 이른바, 젊음의 혈기라는 것이다.


그런 모습으로 보였던 미라는, "하여튼, 젊구먼." 등을 중얼거리면서, 조금 여자들에게 평판 좋아보이는 그 얼굴을 성형시켜줄까, 하고 관대한 마음으로 다가갔다.


술주정꾼들 사이를 헤치며 나아가는 미라. 조금 가까워졌을 때 그 테이블 전체의 모습도 보이기 시작했다.


반듯한 청년 외에도 테이블에는 또다른 세 명의 청년 동료로 보이는 남자들이 있었다. 그 세 사람은 "워워" 하고 반듯한 청년을 달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들은, 정령여왕의 등장으로 소환술도 최근 핫해지고 있어, 같은 말들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반듯한 남자의 폭주는 멈출 기색이 없었다.


"하, 그거라면 그런 거겠지. 우연히 그 대결전*에 있어서 유명해진 것 뿐이잖아? 뭐, 꽤 귀엽다고는 하던데. 밤에 대달라고 해보는 것도 좋겠네. 아아, 그래. 소환술사라도, 여자라면 도움이 되는 모양이네!"

(키메라 클로젠 전투를 일컫는 것으로 보임)


어지간히도 흥이 오른 모양이다.


"그만해라."


"너무 취했네."


"그정도만 해."


하고, 다른 세 사람이 어이없다는 듯 주의를 주었지만, 반듯한 청년은 아랑곳않고 기분좋게 웃었다.


'호오.... 성형이 아니라, 거세를 바라는 것 같구나.'


학스트하우젠에서 만나 소환술 지도를 해준 레이라와 리나외에, 알카이트 학원의 에밀리아와 학생 일동. 소환술의 미래를 짊어질 그녀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판단한 미라는 드디어 그 눈에 노기를 띠고 청년에게 다가갔다.


그 때였다.


"어이, 거기 너. 나쁜 말은 거기까지 해라. 지금 당장 그 입을 다물도록 해."


청년들의 테이블과 멀지 않은 곳에서 그런 무시무시한 목소리가 들려온 것이다. 보아하니 그곳에는 정말로 숙련된 전사라는 듯한 차림을 한 남자의 모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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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해보았습니다



+)5/28.02:56, 오타 및 가독성을 고려한 문맥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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