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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리뷰 : 난 당신만 예뻐요

이응(119.204) 2020.02.29 23:49:49
조회 462 추천 0 댓글 3





24
난 당신만 예뻐요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전 병사들 점호 준비해야 해서.”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저도 환자 회진 준비해야 해서.”


그래. 고생 많으셨고, 수고 많으셨지.

온몸에 지푸라기가 다 묻도록 흔들거리는 트럭 짐칸을 위로 갔다가 아래로 갔다가 연신 굴러다니시느라.


자기들 등 뒤에 온통 뭐가 묻은 것도 모를 만큼 제정신을 못 차리시게 헤롱헤롱 고생 많으셨고 수고 많으셨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인사해.


“예. 단결.”


참으로 공손하게 꾸벅 고개 숙인 모연을 따라 시진은 반쯤 쉰 목소리로 멍하니 경례를 붙이며 동시에 고개 숙여 인사해.

경례든 목례든 둘 중 하나만 하면 참 좋겠지만 이미 저 멀리 넋을 내보낸 시진은 이것이 최선이야.

어찌나 멀리 내보냈으면 고개 숙인 모연의 뒤통수에 제대로 붙은 지푸라기도 못 보고 그녀를 보냈을까.


서로 뒷모습을 봐줄 새도 없이 마주보고 도대체 ‘뭘’ 하느라 참 많이 고생하고 수고하셨는지 끝내 두 사람은 지푸라기를 묻힌 채로 헤어졌어.


한편 그런 두 사람을 니들 뭐하고 왔는지 다 안다는 표정으로 자애와 상현이 빤히 보고 있었어.

그들과 떡하니 마주친 시진은 그들 눈치를 보며 계단을 올라가다 머리를 층계참에 갖다 박았지.

온통 지푸라기 범벅인 두 사람을 보며 자애와 상현은 각각 부러움과 안쓰러움을 표했어.


“이따 되게 쪽팔리겠다.”
“아까 되게 행복했겠다.”
“가서 떼어주고 싶다.”
“가서 때려주고 싶다.”
“…….”
“뭐.”
“때려주고 싶다. 으이구!”


자애는 모연의 10분 후에 대한 안쓰러움을, 상현은 시진의 10분 전에 대한 못 견디겠는 부러움을 표했어.

시진은 그들을 뒤로하고 혹은 안 났을까 걱정될 만큼 제대로 박은 머리를 싸안고 점호를 하러갔어.

다음날 밤.


어젯밤에 이어 또 정신줄을 놓친 것 같아 보이는 시진이 본인 총기로 도른짓을 하는 중이야.

저격용 소총의 조준경으로 모연의 모습을 보며 비실비실 웃음을 흘리고 있었지.

수돗가에서 세수하는 모연의 물기어린 얼굴에 레이저로 하트를 그려대며 시진은 바보 같은 얼굴을 해.


그도 그럴 것이 하루 내도록 귀국진 배웅하랴 뒷정리 하랴 모연이 너무 바빠서 얼굴도 보여주지 않았거든.

어제부터 여친인데 오늘 종일 못 봤으니 시진의 입장에선 라이플 조준경으로라도 봐야겠는 거지.

좀 아니, 꽤 많이 한심하긴 하지만 그를 탓할 일은 아니야.


눈 빠지게 보고 싶었던 모연의 얼굴을 조준경 너머로 보는 시진은 연신 흐뭇해.

계속 예쁠 사람이라고 했던 내 말은 역시 옳았다고 연신 확신하며 시진은 화장기 없는 모연의 깨끗한 얼굴을 조준경의 배율을 올려 마음껏 보았어.

뽀얀 모연의 볼에 레이저로 하트를 그리며 보고 싶어요, 만나고 싶어요, 만지고 싶어요, 온갖 텔레파시를 보내는 중이지.

조준경 너머의 모연이 다가온 민지와 대화하며 방긋방긋 웃었더니 그걸 보는 시진의 얼굴이 덩달아 바보같이 풀어졌어.


왜 저렇게 예쁘지?
뭘 먹으면 저렇게 예쁠까?
사람 맞나? 여신인가? 인형인가?


헤실헤실 세상 멍청해진 얼굴로 모연을 보는 시진의 뒤로 누군가 다가왔어.


“조준 목표가 헤드 샷입니까?”
“하트 샷입니다. 조준목표가 너~무 예쁩니다.”
“…….”
“…….”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다는 얼굴 반, 어쩌다 이렇게 되신 거냐는 한탄스러움 반으로 대영은 그렇게 시진을 보았어.

사랑이 멀쩡한 사람 하나 제대로 배리는구나 싶어진 거지.

이런 팀장님을 데려다 어따 쓰지 걱정될 만큼 시진을 그렇게 제대로 맛이 가 있었던 거야.


“중대원들 총기점호 이상 없습니다.”
“……제 총기도 이상 없습니다.”
“총기는 이상 없는데 사수는 이상 있어 보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더 이상 질문 안 받겠습니다.”


참 무안스러운 와중에도 시진은 여전히 조준경으로 모연을 보는 것을 멈추지 않아.

왜? 너무 예쁘니까.

* * *


두 사람은 명주와 대영과 함께 사령관의 소집명령에 따라 본진에 다녀왔어.

지진 구조 현장에서의 노고에 대한 인사치레가 오갔고 마침내 시진이 사령관의 눈 밖에 났지.

공식 사윗감에서 보직 해임된 시진은 홀가분한 마음 반 전우들에 대한 걱정 반으로 모연을 데리고 본진을 나왔어.


중대로 돌아가는 길.

시진이 주유를 하는 사이 주유소 한편에 서있는 모연은 내내 뚱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어.

무슨 생각을 어찌나 심각하게 하는지 입이 한 자는 나와서는 오도카니 팔짱을 끼고 서있었지.


“무슨 생각합니까?”
“윤중위랑 유대위요.”
“명주랑 저 말입니까?”


모연이 그토록 심각한 얼굴로 하던 생각은 지구 평화도 인류 사랑도 아닌 바로 시진과 명주 사이에 대한 거였어.

삼각관계 정리했다는 시진의 말을 듣고선 모연은 내내 그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야.


“네. 암만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 돼서요. 대체 명주랑 왜 안 사겼어요? 나이 어려, 학벌 좋아, 집안 짱짱해, 몸매 빵빵해, 때려죽여도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데?”


둘 사이가 지금 아무것도 아닌 건 알겠는데 그래도 선후배로 지낸 지난 세월이 짧지 않았을 텐데 정말로 이제까지 조금이라도 그런 마음이 들지 않았겠나 싶어진 거야.


돌아온 시진의 대답은 모연의 마음을 달래기보다 그녀의 분노에 부채질을 했어.


“뭐 예쁘고 집안 좋으면 다 사귑니까?”
“…….”


아놔.


아주 잠깐의 침묵.

지금 모연의 귀에는 그 말이 명주 예쁘다는 말로밖엔 안 들려.

말하는 시진은 절대 그런 뜻이 아니지만 듣는 건 듣는 사람 마음이니 그가 뭘 어쩌겠어.


시진의 입에서 나오는 명주 예쁘다는 소리가 모연에게는 마치 확성기를 타고 나오는 소리처럼 들리고, 볼드체로 써놓았는지 종이 위로 튀어 나와 보이는 거야.


나바지오로 가는 선착장에서도 시진은 그녀에게 분명 명주 애인은 대영임을 밝혔고 그게 그가 한 말의 핵심이었지만, 모연은 그가 명주의 남편감으로 점찍어진 사람이라는 것에 더 주목했었어.

명주의 연인이 대영이건 아니건, 시진의 주변에 여자가 있다는 것에 모연은 신경이 바짝바짝 곤두섰었지.


시진은 정작 그 여자한테 먼지 한 톨만큼도 관심이 없는데도, 모연에게는 그게 그런 문제가 아닌 거지.

그녀의 가슴에선 모닥불이 산불이 되고 있어.

화르륵화르륵 불타오르지. 유시진 태워죽이도록.


난 분명히 윤중위라 그랬는데, 명주? 명주우???
굳이 지금 이 상황에까지 성 떼고 이름으로 부를 만큼 친하구나.
선후배 간에 이름도 부르고 이러다 오빠라고도 하겠네, 아주.
오빠 소리를 그렇게 좋아하드만.
아아~ 그래서 명주가 예쁜가? 오빠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어려서?
그래, 예뻤겠지. 예쁜 걸 예쁘다고 하는 게 뭐 죈가.
얼짱 군의관이라는데 예뻤겠지.
여자들 눈에도 예쁜데 남자 눈엔 오죽하겠어?
예뻤겠지. 지금도 예쁠 거고.
윤중위가 아니고, 명.주.가 예.쁘.지. 예뻐죽겠지 아주.
확 마, 저 인간을 죽이까?


“예쁘긴 했구나 명주가. 난 예쁘단 얘긴 안 했는데.”
“지금 질투하는 겁니까?”
“…….”
“와서 이거나 잡고 있어 봐요.”


모연은 시진보고 들으라는 듯 계속 꽁알거렸어.


“말은 왜 돌려? 그렇게 예쁘면 사귀지 왜?”


세 사람은 명주가 우르크로 처음 파병을 왔을 때 시진의 사무실에서 만난 적이 있었어.

그때 모연과 시진은 무전기 사용법을 배우고 알려주며 깔깔 웃고 즐거워했었어.

그런 와중에 명주가 왔고, 그가 그녀와 대화를 나누는 동안 모연은 그저 묵묵히 앉아만 있다가 샐쭉해서 나와 버렸었어.

그 뒤에 그녀를 만나러 온 시진에게도 결혼하러 온 여자한테 예의가 아니지 않느냐며 토라져선 자리를 떠버린 일도 있었고.


시진이 군인이라 주변에 남자들로만 가득하니 망정이지 사실 모연은 그의 입 밖으로 나오는 여자 이름 하나에도 마음이 불편해.

더군다나 부모님만의 뜻이건 어쨌건 결혼 말이 오가던 사이의 여자 후배가 신경에 거슬리지 않을 수가 없지.

물론 시진에겐 그녀의 불편한 심사가 괜스레 흐뭇하지만.


모연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자꾸만 이런 식으로라도 그녀의 애정을 확인받고 싶은 그의 마음은 그녀의 불퉁한 말투마저도 반가울 뿐이야.

그의 눈엔 모연이 제일 예쁜데, 다른 여자 예쁘단 소리 한 번 했다고 쫑알쫑알 말 많은 저 입술이 좋아 죽겠는 거야.


이제 둘 사이는 굳이 천 번쯤 참지 않아도 되는 사이지.

시진은 시커먼 속내를 숨기고, 그저 순수한 척 모연을 꾀어냈어.


이리 와보라고, 이거 좀 잠깐 잡고 있으라고 그의 손과 입술이 닿는 곳에 그녀를 불러들여놓고 이 귀여운 여자를 어떻게 잡아먹으면 좋을까 팩 고개 돌린 모연을 입꼬리를 씰룩대며 지켜보다 시진은 기회를 잡았어.


“윤명주 어디가 어떻게 예쁜,”
“…….”
“…….”


갑자기 쪽, 맞추고 떨어진 입술에 벙해진 모연이 하던 말도 잊고 눈만 깜빡거렸어.

그런 그녀의 눈동자를 그저 빤히 들여다보며 아무 말 않는 남자에게 물었지.

이 개연성 없는 전개는 뭐냐고.


“……지금 뭐하는 거예요?”


위기의 순간 꽤나 현명한 결정을 내린 남자로서 시진은 친절하게 답해줬지.


“입막은 거죠. 야하게. 계속 해보시던가.”


그런 뜻 아니었다고 말로 해봤자 모연의 토라진 마음은 잘 달래지지 않을 거야.

그래서 시진은 행동으로 보여준 거야.


당신은 이렇게 성질 부려도 이쁘다고. 질투해서 더 이쁘다고.
이렇게 질투 많은 여잔지 몰랐는데, 많아서 더 이쁘다고.
내가 콜싸인 하나는 기가 막히게 붙였다고.
이뻐서 좋은데 당신 여기서 계속 이러다간 내가 일 칠 것 같으니까 그만 이쁘자고.


모연은 신사답지만 신사적이지 않은 그녀의 연인이 무슨 엄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정신 산만하게 잘생긴 얼굴을 떼어놓기 위해 입을 뗐어.

그의 친절한 경고도 잊고서.


“저리 안가요,”


쪽.


“…….”
“…….”


이번엔 더 길게 쪽.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달려든 입술에 모연은 결국 더 말하길 포기했어.


“……이거 언제 끝나는데요.”
“이건 아까 끝났죠.”


어쩐지.

기름 들어가는 것 치고는 주유호스가 너무 잠잠했던 거지.

순간 밀려오는 배신감과 억울함 섞인 모연의 표정을 뒤로하고 시진은 돌아섰어.


“계산하고 올게요.”


그의 작전은 오늘도 성공, 모연의 머릿속에서 ‘예쁜 명주’는 싹 다 잊혔어.

뭔가 좀 많이 억울한 것도 같고, 따질 거 다 못 따진 것도 같은데 더 말했다간 입술로 끝날 것 같지 않은, 아니 입술로 끝내주지 않을 것 같은 시진의 분위기에 모연은 더 말하지 않기로 해.


그녀를 두고 돌아서서 가는 시진은 그저 벙실대지.

바로 얼마 전까지 그의 속을 꺼멓게 태우던 시간들이 무색하게도 모연은 그의 가슴에 새살을 퐁퐁 돋아나게 하고 있었어.


시진은 감개가 무량해.


우리가 이런 사이가 됐구나. 정말 이제는 우리가 연인이구나.
천 번 안 참아도 되니까 되게 좋네.


명주는 사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시진에게도 예쁜 여자 사람이 맞아.

하지만 그냥 미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지 주관적으로도 그렇다는 건 아니야.


오래 전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시진이 부하들에게 했던 말이 있어.

의무대가 코앞인데 1시간 반이나 길에 버리며 모연이 근무하는 해성병원에 가는 그를 보면서 팀원들이 한 마디씩 할 때였지.


-군병원엔 미녀 의사가 없지 말입니다.


분명 군병원엔 얼짱군의관 윤명주 중위가 근무 중이지만 그녀는 시진에게 미녀 의사가 아니니까.


시진에게 ‘예쁜 여자’라는 범주 안에 속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딱 한 명밖에는 없어. 모연 말고 다른 사람은 보고 싶지도, 손을 잡고 싶지도, 입을 맞추고 싶지도 않지.


시진이 남자이고 싶어 하고 여자로 대하는 사람은 모연뿐이야.

하지만 그건 그가 그의 입으로 말해주지 않으면 알 수가 없지.

앞으로도 그는 계속해서 모연에게 확인시켜주어야 할 거야.


난 당신만 예뻐요.




이어지는 글 : 당신의 죄악을 막기 위하여

수정 전 : 난 당신만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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