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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리뷰 : 내 심장을 채우는 사람

이응(119.204) 2020.02.21 19:27:36
조회 376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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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을 채우는 사람




“안 됩니다. 가십시오 얼른. 전 명령 받은 대로,”
“의료팀 책임자는 저예요. 이게 지진이면 그 현장에 누구보다 필요한 게 우립니다. 남겨진 동료들도 있구요. 우리끼리는 귀국 못 합니다.”


돌아갈 수 없다는 우근과 대서며 모연은 헬기를 돌렸어.

그 끔찍한 재난을 가장 안전한 하늘에서 그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아야만 했지.

그걸 보고도 돌아간다면 더 이상 모연은 의사로 살아갈 수 없을 거야.


돌아온 모우루 중대에서 큰 부상없이 무사한 사람들을 보고 안심한 것도 잠시, 발전소가 무너졌다는 무전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어.


붕괴 현장은 태어나 그들이 본 것 중 가장 끔찍하고 처참한 모습이었어.


하늘에 닿을 듯 솟아 있던 타워는 허리가 뚝 부러져 땅에 그 머리를 박고 있고, 발전소 건물은 지붕이 날아가고 없었어.

이곳저곳 불길이 솟아오르고 먼지투성이에 피 칠갑을 한 사람들이 끊임없이 실려 나왔고, 온 사방에서 고통과 공포에 질린 비명 소리가 들렸어.


모연은 지옥도의 한 장면과도 같은 그곳에서 누구보다도 먼저 정신을 차렸어.

충격과 공포를 수습할 시간도 사치야.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들은 죽어가고 있어.

모연은 감정은 눌러놓고 의사로서의 이성만 남기기로 해.


“환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의료팀 조끼 입으시고, 트리아지 분류법은 알고 있죠? 검은색 비표가 붙은 환자는 포기하고, 살릴 수 있는 환자에게 집중합니다.”


그렇게 군인들과 의료팀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현장에 바로 뛰어들었어.

미처 신발을 갈아 신을 새도 없이 현장으로 뛰어 온 모연은 신고 있던 샌들 굽을 부러뜨렸어.

지금 이 현장에 필요한 건 환자를 살릴 의사로서의 그녀뿐이니까.


우르크의 지진 소식은 실시간으로 한국에 전해졌어.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 대영과 커피 한 잔을 하고 돌아가던 시진은 신호등 앞에 멈춰 선 차 안에서 그 뉴스를 보았어.

그가 떠나온 나라, 모연이 아직 머무르고 있는 그 나라, 우르크에 6.7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속보 자막이 보여.

체류 중인 한국인들의 생사 확인이 되고 있지 않다는 보도까지도 나왔어.


시진은 경악했어.

뉴스는 이제껏 그가 보았던 하고많은 것들 중 그를 가장 공포에 질리게 했어.


“알파팀 유시진 대위다. 모우루 지역 상황 제일 잘 아는 아무나 연결해. 끊지 말고 지금 바로.”


끔찍한 상상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시진은 바로 부대로 돌아왔어.

바로 구조대가 꾸려졌고 시진은 가장 먼저 자원했어.

재난 현장 구조에 특전사 알파팀 팀장인 그가 차출될 이유가 없었지만 시진은 사령관에게 휴가를 반납했고, 사령관은 그가 우르크로 갈 수 있도록 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려주었어.

시진은 수송기 안에 앉아 조용히 불안감을 억누르려 이를 악물었어.


“휴가는 반납하신 겁니까?”
“해야 할일을 한 것뿐이지만 존경하셔도 됩니다.”


시진은 애써 농담해보지만 도무지 긴장이 풀리질 않아.

사랑하는 사람의 생존 여부도 알 수 없는 이 상황은 그에게 너무 가혹했어.

왜 하필이면 그가 우르크를 떠나온 후에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시진은 하늘이 원망스러워.


일정을 당겨 돌아오는 게 아니었는데…….


시진은 만약 자신이 귀국 날짜를 앞당기지만 않았다면 그 현장에 함께 있었을 거라는 생각에 스스로가 원망스럽기만 해.


회랑에서의 그 대화가 모연과의 마지막일까봐, 그때 그 모습이 그가 본 그녀의 살아생전 마지막 모습일까봐 그게 너무도 두려워져.

그런 생각을 하는 것조차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어.


무슨 작전을 떠나던 작전지역으로 가는 수송기 내에선 언제나 그곳에 가서 임해야 할 임무 내용을 생각하고 작전을 짜느라 바빴는데, 지금 시진의 머릿속엔 온통 암흑뿐이야.


그렇게 모연과 헤어진 것에 대한 후회, 그녀만 남겨두고 온 것에 대한 회한, 그녀에 대한 걱정들로 검게 타 버린 마음이 놓을 수 없는 가장 큰 바람은 제발 모연을 다시 만나 그녀에게 말을 전하고 싶다는 거야.


내내 후회했었다고,

당신 얼굴을 못 보고 와서 내내 보고 싶고 생각이 났었다고.


살아있는 모연과 다시 만나 그녀의 그 검은 눈동자를 볼 수 있기를 시진은 간절하게 빌어.

그리움에 불안감에 검게 뚫린 가슴의 공허를 채울 수 있기를 시진은 간절하게 바라고 또 바랐어.


* * *


시시각각 실려 나오는 환자를 치료하고, 사망자와 살릴 수 없는 환자에게 검은 비표를 걸며 모연은 점점 지쳐갔어.

죽는 사람이 살려낸 사람만큼 많았어.

죽어서 실려 나온 사람들도, 살아있었지만 결국 죽은 사람들도 모연에게는 다 고통이야.


언제나 그랬어.

그녀의 손으로 살려낸 환자를 보는 기쁨보다 살려내지 못해서 죽은 환자를 보는 고통이 더 컸어.

그런 순간마다 의사가 된 것에 대한 회의감에 힘들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사를 그만둘 수도 없었어.

자신의 손으로 살려낼 수 있는 수많은 목숨들을 생각하면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었으니까.


그 중압감이 도저히 견디기 힘들만큼 모연을 짓누를 때면 밤을 새워 공부를 하고, 수술을 하며 그 시간을 버텼어.

그렇게 수십 번의 사망선고를 내리며 모연은 점점 더 성장했지만, 죽음을 보는 건 처음이나 지금이나 매한가지로 무서운 일이야.


사람을 살리겠다고 의사가 된 건데 의사는 결코 신이 아니어서 구할 수 없는 생명이 너무나 많았어.

그런 생명을 죽음의 세계로 보낼 때마다 모연은 병원 한 구석에서, 지친 몸을 누인 침대 위에서 울고 또 울었어.


그렇기에 모연은 치훈이 난생처음 사망 선고를 내리며 우는 것을 보며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얼른 닦아냈어.


지금은 울 때가 아니야.

우는 건 나중에라도 할 수 있어.

모든 일이 끝나고도 감정을 토해낼 시간은 있을 거야.

그 때까진 살릴 수 있는 환자는 모두 살려내야 해.

울며 낭비할 시간은 없어.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있었다면 살릴 수 있었을 환자를 재난 현장인 탓에 결국 살려내지 못했다는 자책은 치훈 뿐만 아니라 의료팀 전체에 번졌어.

그렇게 사망자가 늘어날 때마다 구조 인원들 사이엔 절망이 짙어졌어.


사람 한 명이 실려 나올 때마다 다들 간절히 바랐어.

제발 저 사람이 살아있기를, 우리가 살려낼 수 있기를,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생명이기를, 모두들 기도했어.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으매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사회적 지위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이상의 서약을 나의 자유의사로 나의 명예를 받들어 하노라.}


건물 잔해에 다리가 깔린 사람을 꺼내고, 숨 못 쉬는 환자의 가슴에 주삿바늘을 찔러 넣고, 건물 입구를 막은 콘크리트 더미를 묶어 당기며 현장의 모든 사람들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어.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며 모두들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었어.

그런데도 사람들은 계속해서 죽어가고, 상황실 텐트의 칠판엔 생존자가 늘어나는 만큼 사망자 수도 늘어만 갔지.


현지인 노동자가 자신의 어깨 상처를 치료해주고 돌아서는 모연을 붙잡더니 제 신발을 벗어 내밀었어.

모연의 상처투성이 발을 본 거야.

그가 내민 낡은 작업화를 보곤 모연은 울컥 나오려는 눈물을 삼키고 그에게 고맙다고 인사했어.


모연은 노동자가 내민 신발을 보고서야 알았어.

굽을 부러뜨린 망가진 샌들로 뛰어다녔더니 발이 온통 엉망이 된 거야.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현장으로 뛰어온 탓에 그녀의 드러난 다리와 팔도 전부 찢긴 상처와 멍투성이였어.

너무 커서 맞지 않는 작업화를 끈으로 꽁꽁 동여매 신고서 걷는데 신발은 내내 덜걱거려.

하지만 모연은 그게 불편하기보다 고마웠고 그보다도 먼저 노동자에게서 용기를 얻었어.


모연은 생각해.

자신이 했던 그 선서의 마지막 구절을.


‘이상의 서약을 나의 자유의사로 나의 명예를 받들어 하노라.’


그래.

그 선서는 모연이 자신의 자유의사로 한 선서였어.

그녀의 마음이 그러고 싶어서 그런 선서를 했었던 거야.


모연은 다짐해.

나의 자유의사로 했으니 나의 자유의사로 지킬 수도, 저버릴 수도 있지만 나는 지킬 거라고, 포기하지 않겠다고.


나의 자유 의사로 반드시 지켜낼 거라고.


크고 무거운 절망과 작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는 용기가 뒤섞인 그 곳으로 한 대의 수송기가 날아왔어.

밤을 새워 지친 사람들 사이로 강한 바람을 불어내며 지원군이 도착한 거야.

새벽이 밝기 직전, 가장 어두운 시간에 그들은 나타났어. 모연의 눈에 그들 사이로 시진이 보여.

그에게로 초점을 맞추며 모연은 똑바로 섰어.


우르크로 날아오는 내내 고통 속에 잠겨 있던 시진은 그를 고통 속에서 꺼내줄 누군가의 모습을 단박에 찾아냈어.


저 멀리서부터 알아볼 수가 있었어.

지쳤는지 피곤해보이지만 여전히 총총한 눈빛의 모연은 환희롭게도 두 발로 땅을 딛고 서 있었어.


먼 거리, 병사들 사이로 보이는 모연과 눈을 맞추며 불안과 고통으로 끈적거리던 시진의 머릿속이 깨끗해졌어.

시진은 방금 전까지도 아주 지독하게 그를 괴롭히던 모든 상념을 날려 버리고, 아주 오랜 시간동안 만나지 못한 그리운 사람을 보듯 모연을 보았어.


주변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고, 어떤 사람도 보이지가 않았어.

세상에 마치 둘만 남은 것처럼 서로만이 뚜렷하고 주변은 모두 흐릿했어.

세상이 끝날 때까지도 마주보고 있을 사람들처럼 둘은 서로를 하염없이 그렇게 바라보고 서 있었어.


그가 조금 더 오래, 조금만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모연의 뒤에서 나타난 사람이 그녀를 데려갔어.

모연이 그와 맞추던 시선을 떼고 돌아서자 시진은 순간 현실을 깨닫고 일단 지금 해야 할 일을 하기로 해.

구해야 하는 생명들이 아주 많으니까.


“작전간 숙지사항은 딱 한 가지. 절대 다치지 마라. 우리가 다치면 우리가 구해야 할 요구조자도 생명을 잃는다. 알았나.”
“네, 알겠습니다!”


재난 상황임은 변함이 없는데, 절망과 슬픔으로 얼룩졌던 부대원들의 눈이 그들을 이끌어 줄 리더가 나타나자 다시 굳건해졌어.

언제나 옳은 명령을 내려줄 중대장님이 오셨으니 이제 중대장님이 시키는 대로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안도감이 부대원들 사이에 번지는 거야.

부대원들은 시진을 바라보며 목청을 높였어.

마치 오랫동안 집을 비우셨던 부모님이 돌아와 안심한 아이들처럼…….



시진은 부대원들이 구조 준비를 하는 동안 모연을 찾았어.

아주 잠깐이라도 모연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

아직 완전히 안심하지 못한 심장은 급하게 주인을 찾았어.


찾아낸 모연은 발에 맞지도 않는 큰 작업화를 신고 앉아 끈을 고쳐 묶고 있었어.

시진은 조용히 다가서서 그녀 앞에 꿇어 앉아 대신 끈을 매주었어.


묶이는 모연의 신발끈에 시진은 자신의 마음도 묶이는 것만 같아.

그의 마음도 모연에게 묶이고, 그의 의지도 단단히 묶고, 모연의 마음도 당겨 묶어 주었어.

흔들리거나 고통스럽지 않도록 꽁꽁.


그러다 모연의 다리와 손, 팔에 가득한 생채기를 본 그의 가슴이 지끈 거려.


“안 다쳤으면 했는데…….”


지진을 겪고도 이정도 상처로 끝난 거라면 천운이 따랐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그도 아는데, 그래도…….

그래도 모연의 상처는 시진에게 너무도 아파.

피가 굳어서 검게 말라붙은 그녀의 상처가 마치 그의 가슴을 칼로 죽죽 긋는 것처럼 시진을 쓰리고 아프게 해.


시진은 우르크로 날아오는 내내 모연에게 미치도록 하고 싶었던 말을 그녀의 젖어드는 눈동자를 바라보고 꺼내놓았어.


“내내 후회했습니다. 그날 아침에 얼굴 안 보고 간 거.”


시진은 많이 후회했어.

모연이 그가 주었던 모든 기회를 놓쳐서 후회하고 있었던 것처럼 시진도 그 순간이 후회되기는 마찬가지였다는 걸 모연은 그 말에 깨달았어.


시진도 그녀처럼, 어쩌면 그녀보다도 훨씬 더 많이 후회하고 있었어.

미련이 남더라도, 붙잡고 싶어지더라도 그래도 얼굴 한 번 더 보고 올 걸 그랬다고 떠나자 마자부터 후회했어.

모연의 눈동자에 눈물이 가득히 차올랐어.


눈물을 참느라 아무 말도 못하는 모연에게 시진은 당부를 해.

부디, 제발 이것만큼은 꼭 지켜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옆에 못 있어줘요. 그러니까 꼭, 몸조심해요.”


꼭, 그래야 해요. 꼭. 반드시.
그러겠다고 약속해줘요.


“대위님도요.”


모연이 눈물 고인 눈으로 하는 말, 그를 향한 격려에 시진은 용기를 얻었어.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진 거야.

이 재난 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는 이 말로 모든 걸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졌어.


두 사람은 깊게 눈을 맞추고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했어.

그들은 함께 해낼 수 있을 거야.

힘들어지면 멀리서나마 서로를 보고, 목소리를 들으며 용기를 얻을 수 있겠지.


그렇게 그렇게, 서로를 보고 서로를 들으며 견뎌내다 보면 이 슬프고 무서운 일들도 언젠가 끝이 날 거야.


서로가 서로에게 완전히 멀어진 건 아니라는 확인을 한 후, 서로를 향한 진심어린 위로와 격려로 따뜻하게 심장을 채우고 두 사람은 각자의 일을 하러가.

견딜힘을 얻었으니 이제 일을 하러 가야지…….






이어지는 글 : 당신이 못되게 한 말, 사실은 다정한 그 말

수정 전 : 검게 뚫린 공허 / I can see forever in your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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