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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리뷰 : 당신이 못되게 한 말, 사실은 다정한 그 말

이응(119.204) 2020.02.22 23:50:22
조회 348 추천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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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못되게 한 말
사실은 다정한 그 말




천재지변이란 자연이 인간에게 내리는 자비 없는 폭력이었어.

단단한 땅 위 형체 없는 하늘 아래, 그 사이에 살던 인간들을 자연은 단 한 줌의 자비도 용서도 없이 단 한 순간에 짓밟고 으스러뜨린 거야.


그 아비규환의 지옥도와도 같은 지진 현장.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했어.


“에어펌프가 한 대 뿐이라 네 개에 동시에 에어를 공급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나머지를 물로 채우면? 방수포 작업하고 에어백 3개에 동시에 물을 공급하는 겁니다.”


시진은 건물 입구를 막고 있는 콘크리트 더미를 들어 올릴 방법이 없다는 부하들에게 방법을 주고.


“시멘트 먼지 자욱한 구조현장 한복판에서 배를 열자구요?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이 대체 몇 갠 줄 알아요?”
“이 환자한테 다른 방법 있냐고! 빨리 선택해. 니 환자야.”


모연은 이 비위생적이기 짝이 없는 지진 현장에서 배를 열자는 게 가당키나 하냐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들을 열거하는 후배 의사를 호통 쳤어.


이 끔찍한 현장에서도 두 사람은 다른 이들과 달라야 했어.

둘은 각자 구조대 지휘관으로서, 의료팀 팀장으로서 다른 이들을 때로는 격려하고 때로는 호통 치며 이끌어야만 했지.

두 사람은 이 현장을 책임져야하는 사람들이었으니까.

누구에게나 다, 모두에게나 다 똑같이 받아들이기 힘들고, 절망에 짓눌리는 일이었지만 이 구조 현장은 둘에게 더 많은 걸 해내기를 종용했어.

두 사람은 그렇게 충격과 공포를 받아넘길 시간도 주지 않고 마구잡이로 밀려드는 문제들을 해결하느라 바빴어.



며칠을 밤을 낮처럼 여기며 잠 한숨 이루지 못하고 사람들을 구하러 뛰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하지 못한 생명들, 온전하게 지켜주지 못한 사람들은 너무도 많았어.

그래도 그렇게 온몸이 부서져라 뛰어다닐 때엔 몸의 고단함도 피폐해진 정신도 조금은 모른 척할 수가 있었는데, 본진에서 나온 지원군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잠시 손을 놓을 수 있는 시간이 되자 그 모든 충격이 한꺼번에 찾아왔어.


후발대가 구조작업 중인 현장.

분명 쉬어도 좋은 밤이었지만 모연은 다시금 현장을 찾았어.

시진도 본진에 가기 전, 쉴 수 있는 잠시의 시간을 쪼개 모연을 따라왔지.

그녀를 다시 중대로 데려다주기 위해서였어.

오늘 밤이나마 모연이 쉴 수 있기를 바라서…….


모연은 간단히 만들어 놓은 분향소에 그녀의 숙소에서 챙겨온 향초에 불을 붙여 초를 하나 더 밝혔어.


{사망자 18, 부상자 41.}


오늘 이 시간까지의 온전히 지켜주지 못한 생명들의 숫자.

단 1분여의 시간동안 일어난 지진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친 거야.

앞으로 숫자는 더 늘어가겠지.


모연은 병원에서 일하는 8년의 시간동안 수십 배는 더 많은 사상자를 보았지만 이토록 많은 생명들이 한순간에 스러지는 것을 목격한 적은 없었어.

설사 그런 적이 있었다 해도 이 충격이 덜하진 않았겠지만.


모연은 저 사망자와 부상자들 중 많은 사람들과 눈을 맞추고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했어.

그들은 아주 선량하고 평범하기 그지없던 사람들이었지.

이런 무섭고 끔찍한 일에 휘말려도 마땅할 만큼 잘못한 일이 조금도 없는 그런 사람들.

그 사람들은 41명의 부상자 중에도 있었고, 18명의 사망자 중에도 있었어.


그 중 지금 가장 모연을 고통스럽게 하는 사람은 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고반장이야.


수술실에 데려가 보지도 못한 사람, 살려볼 노력조차 해줄 수 없었던 사람, 선택해주지 못한 사람, 선택된 사람을 살리고 대신 죽은 사람.


고반장은 모연의 선택의 결과로 죽은 사람이야.

모연도 그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 아니라는 건 알아.

어떤 묘수를 내도 양쪽 모두를 살릴 수는 없던 그 상황에서 모연은 의학적으로 내릴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진단을 내렸어.


둘 모두를 죽일 수는 없었기에.

둘 중 하나만은 살리기 위해서.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반장의 죽음에 자신의 책임이 없다고는 생각 안 해.

모연은 그럴 수가 없는 사람이야.

그녀는 누군가의 삶의 마지막 순간을 그 누군가와 다를 바 없는 인간인 자신이 결정지었다는 게 너무도 기막히고, 미안하고, 죄스러워.


-최선? 강선생 눈엔 내가 하는 일이 최선으로 보입니까?
-징징거릴 시간은 더더욱 없고.
-우리가 강선생한테 바라는 건 완전무결한 신의 한 수가 아닙니다.


시진이 했던 못된 말.

그 말 속의 신.


신이라는 분은 왜 그런 결정을 같은 인간인 나에게 하게 했을까.
정말 신이라는 분이 계시기는 한가.
계시다면 전지전능한 당신은 왜 이 지옥을 보고만 계신 걸까.
왜 당신은 그 순간 내게 완전무결한 신의 한 수를 내려주지 않으셨을까…….


모연은 이 재앙을 그저 보고만 있는 신이 원망스럽기만 해.


세간에서는 의학을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일이라고 하고, 의사를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사람이라고 하지.

아마 그 말의 뜻은 의사가 ‘생명을 거둬가려는 신에게 대항해 그 생명을 살려내는 사람’이라는 의미일 거야.


모연은 의사로 살아온 8년의 시간 동안 신에게 수십, 수백 번의 도전을 했어.

어떤 날에는 승리했고, 또 어떤 날에는 패배했지.


모연은 오늘을 패배한 날이라고 기억할 거야.

그것도 아주 참담한 패배를 한 날로.

오늘 모연은 참패했어.

아주 많이 참혹하고, 아주 많이 참담하게 진 거야.


죄책감과 부담감, 죄악감과 부채감에 모연은 엉엉 울었어.

시진은 차마 무너지는 그녀를 위로해주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했어.


시진은 조금 전, 모우루 중대로 복귀한 병사들에게 휴식을 취하라는 말을 전하며 걱정과 염려를 담은 명령을 내렸어.


“오늘 일에 대해, 이 상황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말고 머리를 비워라.”


지휘관인 그가 오기 전, 지진상황서부터 겪었을 병사들이기에 그들이 휴식을 취할 이 짧은 밤에마저 고통을 겪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 말이었어.

그들이 아무리 괴로워해도 상황은 변함이 없을 거고, 그건 그저 그들 자신의 마음만 괴롭게 할 뿐이니까.


“너희들은 명령만 잘 따르도록 한다. 중대장은 항상 옳은 명령만 내릴 테니까.”


시진은 그 책임과 괴로움은 병사들이 아닌 자신의 몫으로만 남겨두고 싶었어.

그런 걸 짊어지기엔 병사들은 너무 어린 나이니까.

좀 더 나이 들고 경험 있는 그가 그들 대신 짊어져주고 싶었던 거야.

그런 게 바로 어른이, 연장자가, 상관이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했던 거지.


시진은 모연의 괴로움도 그가 나누어 질 수 있었다면 그렇게 해주고 싶었어.

하지만 그녀의 괴로운 마음은 그럴 수가 없었어.


모연은 시진이 그의 병사들에게 그랬듯 대신 책임을 지고, 감싸주고, 보살펴줄 수 있는 대상이 아니야.


모연은 지금까지 있었던 그 모든 문제를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해결했어.

당장 오늘 벌어졌던 그 선택의 문제도 그녀는 결국 스스로 해내야만 했어.

자신에게도 고반장에게도 모두 잔혹한 일이었던 그 일을 모연은 오로지 스스로의 결정으로 끝맺었어.

그리고 그 결정 때문에 홀로 저렇게 힘들어 하고 있는 거야.


모연의 일은 그래서 시진이 대신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니야.

그녀의 책임감도 그가 나누어 들어줄 수가 없어.


고단해 보이는 모연의 등을 바라보고 있는 시진에게 그의 병사 중 한 명이 다가왔어.


“어깨에 다치신 거 아닙니까?”
“아, 니가 좀 봐줄래?”


시진은 또 까맣게 잊고 있었어.

자기 상처에 무감해진지 무척 오래인 그는 또 잊고 있었던 거야.

아까 고반장과 바유를 두고 아무나 빨리 골라 일을 해치우라는 개소리를 지껄이던 진영수를 그 새끼도 국민이라고 구해주다가 자기가 다쳤었다는 걸 말이야.

그러고도 하루 종일을 구조작업을 하러 다니고 막사로 돌아가서도 다른 사람들을 챙기느라 치료받을 생각도 못하고, 그렇게 시진은 내도록 피가 말라붙은 어깨 상처를 단 채로 돌아다녔던 거지.


“이쪽으로 오세요.”

어느새 울음을 그친 모연이 아무렇지 않다는 얼굴로 다가와 있었어.


모연을 따라와 깊게 찢어진 어깨 상처를 내주고 시진은 고분고분 앉아서 묻는 말에 대답만 할 뿐, 뭐라 먼저 말 꺼내지도 못하고 있어.

지금 모연의 속이 ‘괜찮냐, 힘들진 않냐.’ 묻지 않아도 뻔할 지옥일 터라 시진의 마음도 덩달아 지옥이야.


그때 그의 등이 말이라도 하는지 모연이 불쑥 답을 해왔어.


“괜찮아요, 나.”
“들렸습니까? 속으로 물었는데.”
“네. 되게 크게.”


그녀의 말에 시진은 용기를 내어 말을 해.


여기 이곳에서 당신은 너무도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당신의 존재가 너무 고마웠다고.


“강선생이 이 현장에 있어서 다행이에요. 함께 싸워줘서 고마웠습니다.”
“……대위님도요.”


시진도 사실 많이 무겁고 버거워.

그의 명령을 따르고, 그를 의지하는 휘하의 장병들과 그가 구해야하는 생존자들.

거기에 경호팀장으로서 그가 보호해야할 의료팀들까지…….

시진도 그들 모두에 대한 책임감에 힘이 들어.

그도 사람이니까.


모연도 시진이 그녀의 책임을 나누어 들어줄 수 없는 것처럼 그의 무거운 짐을 나누어 져주지는 못해.

하지만 적어도 시진과 함께 싸워줄 수는 있지.

적어도 모연은 그에게서 나 혼자 싸우고 있다는 부담은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이야.


물론 시진에게도 동료가 있어.

그와 같은 전장에서 싸우는, 그의 등을 내줄 수 있을 만큼 믿음직한 전우들이 시진에게도 있어.

그는 어떤 전장에서도 혼자는 아니야.


그렇지만 그들은 시진과 동등한 입장의 사람들은 확실히 아니지.

그들은 시진의 지시를 받아 행해야하는 부하들이니까.

하지만 모연은 그들과 조금 그 의미가 다른 사람이야.


군대라는 집단 내에서 수직적인 관계에만 익숙했던 시진에게 모연은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하고, 때로는 서로를 도울 수도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해.

그래서 그녀가 그에게 더욱 특별한 사람인지도 모르지.


“아까 내가 못되게 말했던 건,”
“알아요.”
“……알아요?”
“내가 몇 년 차 의산지 알아요? 더 많은 죽음을 보는 건 총을 든 군인보다 메스를 든 의사죠.”
“위로가 어설펐다면 집어치울게요.”


그의 위로는 어설프지도 쓸모없지도 않았어.

그저 모연이 이미, 그가 말로 꺼내기 전에 먼저 그의 마음을 알고 있었을 뿐이야.

아까 시진의 그 못된 말이 그녀를 탓하거나 질책하는 말이 아니었다는 걸.


오히려 시진이 그녀의 오늘을 조금 덜 후회할 수 있게 해준 걸지도 몰라.

모연이 그 상황에서 계속해서 마음을 못 잡고 도망쳤더라면, 또는 그 결정이 늦어졌더라면 고반장 뿐만 아니라, 지금 병실에 누워있는 바유까지도 더욱 위험해졌을 거야.

한 명도 포기할 수 없다고 어리광부리다 최악의 경우 둘 모두를 잃는 결과를 초래했을지도 모르지.

그랬다면 모연에게 오늘은 의사 인생 중 가장 후회되는 끔찍한 날로 남았을 거야.


다행히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그래서 모연은 다시금 일어설 수가 있었어.

그의 못된 말은 사실은 그녀의 후회를 덜어주기 위해 그가 했던 다정한 말이었던 거야.

모연은 그걸 잘 알고 있어.


“근데, 강선생이 괜찮았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시진의 말에 모연은 이미 많이 괜찮아졌어.

두 사람 다 누군가를 보듬고 책임지는 데에 익숙한 만큼 누군가가 자신을 걱정하고 괜찮기를 바란다는 것에 더욱 고맙고 큰 위로가 되었어.


“그럼 어설픈 위로 말고 대위님이 잘 하는 거 해주세요.”
“잘 하는 거? 뭐 말입니까?”
“농담이요. 지금 제일 필요한 건 농담인 거 같아서요.”


이 상황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느끼게 해줄 그의 농담.

이 무섭고 슬픈 일들을 잠깐이나마 잊게 해줄 시진의 농담 말이야.


“지금 되게 예뻐요.”
“나 안 보이잖아요.”
“아까 봤잖아요. 계속 예쁠 사람이라.”


그가 모연을 볼 때마다 생각하는 말을 시진은 농담인 척 늘어놓았어.

모연은 그에게 항상 그랬어. 항상 예뻤지.


한국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오늘 구하지 못한 사람 때문에 아파하는 뒷모습까지도 그 어느 한 순간에조차 모연은 그에게 예쁘지 않은 순간이 없었어.

귀국하기 전날, 결국 그를 거절하던 회랑에서의 모연마저도 그에겐 예뻤으니까.


그래서 도저히 잊을 수가 없었어.


“되게 보고 싶던데.”
“…….”
“무슨 짓을 해도 생각나던데.”


이미 끝난 사이라고, 여기서 어떻게 뭘 더 해볼 수 있겠나 싶어 포기하려고 해도 자꾸만 생각이 났어.


“몸도 굴리고, 애도 쓰고, 술도 마시고 다 해봤는데. 그래도 너무 보고 싶던데.”
“…….”


대영을 쫓아오는 군인 놈들을 피해 여기저기 들쑤시고 달려도 보고, 당구 치고 낚시 하고 온갖 딴 짓도 해보고, 술도 마셔보고 다 해봐도 결국 그의 생각이 도착하는 곳은 모연이었어.


왜 나를 차버린 당신이 준 돌을 못 버리고 챙겨왔는지.
그걸 나는 왜 계속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지.
다리를 콕콕 찔러대는 돌을 왜 무시로 꺼내서 쓰다듬는지.


헤어져 있던 내도록 시진의 생각, 행동은 언제나 그렇게 모연을 향해 걸었어.

결국 그는 우르크에 지진이 났다는 뉴스를 보자마자 모연이 있는 이곳으로 날아오고야 말았지.


이제 시진은 확실히 알겠어.

더 이상 예전처럼 마냥 쿨한 척 모연을 놓아줄 수는 없어졌다는 걸.

잘가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하며 정중한 말만으로는 더는 모연을 보내줄 수가 없어졌다는 걸 말이야.


그래도 놓아달라면 놓아줄 수밖에 없게 되겠지만, 그 전까지는 계속 기다려볼 수는 있는 거잖아.


지금 그가 모연의 얼굴을 부러 돌아보지 않는 것처럼, 자신의 말에 어떤 표정과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그녀를 재촉하지 않는 것처럼, 그렇게 기다려 볼 수는 있는 거잖아.

두드리고 또 두드리면 언젠가 예전처럼 또 열어줄지도 모르는 거니까.

기다리고 또 기다리면 언젠가 예전처럼 또 그렇게 ‘좋아요’라는 답을 해줄지도 모르는 거니까.


시진은 포기하지 않을 거야.


“생각지도 못했던 얘깁니까?”
“…….”
“그럼 생각해봐요. 이건 진담이니까.”
“…….”


모연은 그렇게 거절당해놓고도 또 용기를 낸 시진에게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아.

거절의 말도, 승낙의 말도, 기다려달라는 말도 그 어떤 말도 해주질 못해.

거절을 하기엔 그녀의 마음에 솔직하지 못하고, 승낙을 하기엔 아직 두려운 것이 너무 많고, 기다려 달라기엔 이제껏 계속 기다리기만 한 그에게 너무 염치가 없으니까.


그래서 모연은 지금 아무런 말도 해줄 수가 없어.


“좀 쉬어요. 데려다 줄랬는데 시간이 지체돼서 바로 가봐야 될 것 같습니다.”


시진은 고맙게도 먼저 물러서 주었어.

언제나와 같이 시진은 모연에게 많이도 정중한 남자야.

참 다정하게도…….






이어지는 글 : 위로 그리고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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