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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리뷰 : 폭풍전야(暴風前夜)

이응(119.204) 2020.03.06 21:37:39
조회 398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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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暴風前夜)




모연이 감염되지 않았다는 확진 후, 두 사람은 서로를 안고 위로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기보다도 먼저 각자의 위치에서 할 일을 해.


모연은 의사로 돌아와 이미 감염되었거나 감염되었을지 모르는 환자들을 돌보는 데에 매진하고, 시진은 군 차원에서 대대적인 지원을 했어.

하지만 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학이란 완벽하지가 않아서 고칠 수 없는 병도 아주 많아.

예의 M3 바이러스는 불행하게도 이에 속하지.

예방법만 있을 뿐 치료법이 없는 질병에 노출된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구할 수 있는 건지 시진은 아득해져.


“면역 폭풍? 젊고 건강하면 다행인 거 아닙니까? 면역력이 좋아서?”
“그게 아이러니한데, 면역력이 좋아서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그럼 어떡합니까. 방법이 없는 겁니까?”


의학은 온갖 위험이 도사리는 전쟁터를 돌고 도는 시진도 어쩔 도리가 없는 영역이야. 그래서 시진도 답지 않게 심각해.


하지만 모연에게는 낯설기만 한 상황은 아니야.

의사인 그녀에게는 여러 번 있어왔던 일이지.

그녀는 이런 과정을 겪어내며 많이도 절망해봤고, 그 가운데 희망을 보기도 했어.


이번 일에서도 그럴 수 있기를 모연은 간절히 바라고 있어.

그 희망을 잡기 위해서 그녀는 최선을 다할 거야.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싸워볼게요. 최선을 다해 안 질게요.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의사들의 전쟁이니까요.”


아주 약간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모연은 이 전쟁을 포기하지 않을 거야.

신에게 또 한 번 도전할 거고, 그에게 지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해 싸울 거야.


“전우가 믿을 만해 든든하네요.”


여전히 그 자리에서 눈부시게 빛을 내는 모연에게서 희망을 본 시진은 언제나 그래왔듯 그녀를 믿기로 해.


기적과도 같은 완전무결한 신의 한 수는 여전히 없지만, 눈앞에 닥친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가다 보면 인간만이 낼 수 있는 답이 어디에선가 거짓말처럼 나타날지도 모르잖아.

바로 그것을 찾기 위해 두 사람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하기로 해.


눈앞에 닥친 문제들 중 가장 가까운 것을 해결해야 그 다음 문제가 보일 테니까.

그러다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 불현듯 튀어나오기를 간절히 바라며 두 사람은 각자의 위치로 돌아갔어.


“의료진들의 관리 하에 격리규칙을 준수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 추가 감염은 막을 수 있다. 방심해서도 안 되지만,”
“너무 두려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여긴 병원이고, 이곳엔 우리가 치료해야할 환자들이 있습니다.”
“흔들림 없이 우리가 해야 할 임무에,”
“최선을 다하도록 합니다.”


일곱 번 넘어지더라도 마지막 여덟 번째에 일어나서 골인하면 결국 그들이 승리하는 거야.

두 사람은 골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어.


그들이 살려야할 사람들을 위하여.


* * *


하루 온종일을 이리 뛰고 저리 뛰느라 잔뜩 부은 다리를 주물거리며 모연은 막사 앞 계단에 앉아 시진을 기다렸어.

하루 내내 중대를 비우고 본진에 간 그가 무언가 좋은 소식을 들고 오지 않을까 기대했지.


밤늦어서야 중대로 복귀한 시진은 보고 싶었던 건 어떻게 알고 뜻밖에도 눈앞에 나타난 연인의 모습에 피어오르는 미소를 막지 못했어.


“오랜만입니다.”
“기다렸어요. 본진 가셨다길래. 채혈 결과는 언제 나온대요?”


시진을 보자마자 모연의 입가에도 미소가 걸리고, 얼굴에 묻어있던 피로감도 점점 지워졌어.


두 사람에게 지금 이 상황은 너무나 가혹해.

위기 상황이라지만 이제 겨우 마주보기 시작한 연인의 얼굴을 보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니…….

그것도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


모연은 채혈 결과를 핑계 삼아 약간의 사리사욕을 채울 생각에 아닌 척하며 ‘의료팀 강팀장’으로서 ‘중대장님’에게 채혈 결과를 물었어.


“내일 오후쯤이면 받아볼 수 있답니다. 나오는 대로 팩스 올 겁니다.”
“생각보다 빠르네요. 다행이다.”


두 사람 사이에 중대장과 의료팀장으로서의 대화가 오가고 난 뒤, 시진은 문득 모연의 연인으로서 꼭 알아두어야 할 무언가가 떠올랐어.

인식표를 목에 걸고 있는 한 시진의 그 무언가는 아무나 다 알 수 있지만, 모연에게는 부러 묻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

혈액형 말이야.


연인으로서의 호기심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떤 상황에든 필요할 정보였기에 시진은 내친김에 물었어.


“채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강선생은 혈액형이 뭡니까?”
“……당신의 이상형?”


뭐?


시진의 질문에 아주 잠깐 생각을 하던 모연은 별안간 어디서 들었는지 모를 요상스러운 답을 떡하니 내놨어.

틀렸냐는 듯 뻔뻔한 눈빛에 시진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꾹 눌러 참아냈어.


“더 해봐요.”


좋아. 원한다면 원모어타임.


“미인형?”


원한다면 수학적 증명까지 해낼 듯한 기세로 모연은 당당하게 말했어.

그게 더 웃겼지.


심각한 상황에 농담하는 건 늘 시진의 몫이었는데 오늘 모연은 기꺼이 그를 대신하기로 했는지 천연덕스러웠어.

시진은 입꼬리를 실룩댔어.


“한 번만 더 해봐요.”


오, 더 필요해? 그렇다면 좋아. 한 번 더!


“인형?”
“졌다. 졌다!”


항복. 완전 항복!


정말이지 더할 나위 없도록 완벽하게 그의 이상형이자, 미인인 건 누구나 다 알만큼 아름답고, 그의 눈에 인형보다 예뻐서 사랑스러운 모연은 결국 그에게 함박웃음을 짓게 했어.


어디서 이런 사람이 튀어나왔을까.
난 이제껏 뭐하다 이 사람을 이제야 만났나.


시진의 환해진 얼굴에 모연도 덩달아 기뻐서 꽃처럼 활짝 웃었어.


“나도 해봤어요. 나 힘들 때 대위님이 해주던 거. 대위님이 해도 되는 거 굳이 내가! 걱정하지 말라고요.”


모연은 시진에게 했던 약속을 잊지 않았어.


-나중에 나도 해줄게요. 대위님이 해도 되는 거 굳이 내가.


모연에게 있어 약속이란 지키려고 하는 거라서 오늘 그녀는 시진에게 해주고 싶었던 것 중 하나를 했어.

많고 많은 것들 중에 고작 하나.


걱정하지 말라는 위로이며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곧 그렇게 만들어 주겠다는 새로운 약속을.

친우와 후배의 불행에 많이 힘들어하고 있을 그임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


“그럼 걱정 안 하게 얼른 이겨줍니다. 손잡고 싶고, 안고 싶고……. 참기 힘드네요.”
“아 진짜! 그걸 또 그쪽으로 받냐.”


농담처럼 말했지만 분명 그건 시진의 진심이었어.

전염병이 나도는 상황에 드는 이런 마음을 누군가는 지금이 그럴 때냐, 태만하다며 탓할지도 모르지만 솔직한 마음으로 시진은 잠깐 쉬고 싶었어.

그리고 그의 휴식을 위해서는 모연이 필요했지.

흑심이 아니라 그냥 저 따뜻한 사람을 안고 잠깐만 한숨 돌리고 싶은 그런 마음.


저 작고 보드라운 손을 잡고 쓰다듬으며 힘들었을 하루에 위로를 전하고, 그 온기에 그 또한 위안 받고 싶었어.

저 아름다운 사람이 그를 따스하고 포근한 품에 안고 머리칼을 쓰다듬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할 것 같았어.


하지만 역시 그들 연애의 장르에서 블록버스터는 뺄 수가 없는지 자꾸 크고 작은 일이 일어나서 그런 일상은 여전히 요원해 보여.

저기 저 멀리 한 700미터 정도?


5분 남짓일까.

결국 두 사람의 아주 잠깐의 휴식이 끝이 나고 모연이 자리를 털고 일어났어.


“갈게요. 최선을 다하러.”
“그래서 혈액형 뭔데요.”


걱정 안 하게 얼른 이겨주러 간다는 연인의 인사에 시진은 아쉬움을 삼키며 마지막으로 그녀를 잡았어.

답을 들어야 보내주지. 근데 돌아온 답이란.


오! 아직 남은 건 어떻게 알고? 이거 못하고 가서 섭섭할 뻔ㅋ


“당신이란 감옥의 종신형?”
“…….”


종신형같은 소리하고 있는 여친을 시진은 이제는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아.


이런 아재개그는 누구한테 배운 건지……. 그 송선배라는 분인가. 같이 놀지 말라고 해야 되나.


“가요. 최선을 다해 가요, 빨리.”
“더 심한 것도 있는데?”
“가시라고. 들어가시라고.”


취객 쫒듯 모연을 들여보내며 시진은 그녀의 뒷모습을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았어.


처음 싸우는 적, 싸워본 적 없는 미지의 적과의 전투로 어깨가 무겁던 그에게서 모연은 너무도 아무렇지 않게 짐을 덜어주었어.


걱정 말라고. 함께 싸우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모연은 그 어떤 지원군보다도 시진에게 든든한 아군이 되어주었지.


그녀는 가고 난 빈자리에서마저도 온기가 느껴질 만큼 봄 햇살처럼 환하고 상냥한 연인이기도, 천군만마보다 든든한 파트너이기도 한 그에게는 정말 신기하고 특별한 사람이지.

그렇게 폭풍전야와도 같은 따뜻하고 조용한 밤이 지나갔어.


* * *


두 사람이 전염병 대응에 박차를 가하는 사이, 아구스는 이를 갈며 썩 괜찮은 작전 하나를 짰어.

아무래도 그의 조국이 그를 버릴 생각을 하는 것 같았거든.

그래서 탈출할 방법도 얻고 사사건건 방해만 되는 옛 전우에 대한 앙갚음도 좀 하는, 일석이조의 작전을 하나 세웠지.

그 와중에 겸사겸사 빼앗긴 그의 다이아도 되찾으면 좋고.


치기 전에 이제 칠 거다 경고하는 예의도 차리고, 사전조사도 좀 할 겸 인사를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아구스는 메디큐브를 찾았어.


우근의 무전을 받고 메디큐브로 달려온 시진은 겁에 질려 모연의 뒤에 숨은 파티마와 그런 아이를 감싸고 아구스에게서 아이를 보호하고 있는 모연을 보았어. 마른침을 삼키며 그녀를 가리고 선 시진은 아구스와 마주섰어.


“/반가운 얼굴들이 많네. 옛 전우도 있고, 생명의 은인도 있고, 내 빨간 장미도 있고. 잘 지냈어, 파티마?/”


시진에게 비아냥대고, 모연에게 웃기지도 않는 예의를 차리며 아구스는 어린 소녀를 위협했어.

그 위협은 비단 파티마만을 향한 것은 아니었지.


아구스는 광택이 도는 검은 슈트를 번지르르하게 차려입고 이리와도 같은 그 흉폭한 눈빛을 감추고 있었어.

여기가 어디라고 겁도 없이 당당히 걸어 들어온 건지 시진은 당혹스러우면서도 어이가 없었어.


“/용건만 말해. 말은 가려서 하고. 특히 옛 전우 같은 개소리 하지 마./”


놈의 등장에 얼어붙은 파티마와 그런 아이를 감싼 모연의 두려움을 알고 있었지만 시진은 차마 놈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

놈은 이곳에 친구라도 있어 방문한 사람인 양 아주 여상스러운 어조로 어깨를 으쓱대며 알파팀이 구출해간 진영수를 찾았어.

그의 배를 갈라 다이아를 꺼내려 한 사람치곤 퍽 친한 척을 했지.


“/니 친구면 누구든 면회 사절이야. 조용히 꺼져./”
“/그럼 면회도 다음 기회에. 대신 질문 하나. 내 물건이 여기 있다던데? 되게 비싸고 엄청 반짝거리고 여자들이 특히 좋아하는 거. 그건 볼 수 있을까?/”


놈은 시진이 그를 어쩌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았어.

군의 명령을 떠나서도 지금 시진으로서는 민간인들이 북적대는 이곳에서 그들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지.

시진은 놈에게 천천히 다가가 단단히 굳은 턱으로 살의를 누르며 간신히 입 밖으로 말을 꺼냈어.


“/여긴 분실물 센터가 아니야. 꺼지는 데 10초 준다. 열, 아홉……./”


재밌다는 듯 일견 광기까지 보이는 눈빛으로 아구스는 양복 안주머니로 손을 뻗었어.

그 행동에 순식간에 시진과 대영을 제외한 알파팀 전원이 총을 뽑아들었고 그제야 사람들은 웅성대며 상황을 주시했어.


아구스가 군인들을 조롱하려 부러 양복 안주머니에 넣어둔 것은 단순한 약물이었어.

그에 자극을 받은 알파팀들이 민간인들을 감싸며 앞으로 나선 것을 보며 놈은 피식댔어.


“/다들 바쁘신데 우린 이만 사라져 드리자./”


유유히 몸을 일으켜 사라지는 놈을 보며 시진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어.


“아무래도 미군 작전을 눈치 챈 것 같습니다.”
“우리 전력도 파악한 것 같구요. 막사주변 경계 강화합니다.”


미군 작전에 대한 건 그렇다 치더라도 놈이 모우루의 전력을 염탐하러 온 것이 시진은 더 신경이 쓰였어.

놈에게 왜 이쪽 전력이 중요한 건지, 보석 몇 알 되찾겠다고 이런 모험을 할 놈이 아닌데 너무 수상했지.

시진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잡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어.




이어지는 글 : 빈집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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