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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리뷰 : 이별의 인사

이응(119.204) 2020.03.17 21:01:58
조회 464 추천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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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인사




평범한 일상이 흘렀어.

다른 사람들과 같은 완전한 평범함은 아니지만 두 사람에게는 이미 충분히 평범하고 평화로웠지.


모연은 병원과 방송국을 오가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시진은 짧은 백화점을 간간히 다녀왔어.

시진은 일이 끝나면 모연을 데리러 병원에 오고, 그녀의 집에 무시로 드나들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어.


그렇게 사소하지만 둘에게만큼은 아주 특별한 행복에 익숙해져갈 때쯤 그들에게 찾아왔어.

아주 긴 이별이, 어쩌면 영원이 되었을지도 모를…….


“우리 약속 두 시간 반이나 남았는데 오늘도 일찍 왔네요, 전처럼?”


빨라야 2시간 후에나 올 줄 알았던 시진이 병원 앞이라며 전화를 걸어왔어.

모연은 오래 전 지금처럼 병원 앞에서 아무 연락도 없이 자신을 기다렸던 그의 모습이 떠올라서 기뻤고, 때마침 쉬고 있던 행운에 지체 없이 그를 볼 수 있는 게 즐거웠어.


웃으며 보고 싶던 얼굴을 보는데 그의 표정은 평소와 너무나 달라 보였어.

모연은 웃음기를 지워냈어.

가슴이 불안으로 콩콩 거려.


“일찍 온 게 아니구나…….”
“네.”
“또 백화점?”
“네.”


백화점에 간다는 말을 할 때의 그는 말이 짧아. 아주 과묵해지지.

평소의 그 유머 넘치고 장난스러운 모습은 사라지고, 굳은 얼굴에 애써 미소 지으려 하는 게 모연은 항상 마음이 아파.


그런데 오늘의 그는 유독 더 어두워 보여.

심상치 않은 시진의 모습에 모연의 불안감은 점점 더 커져갔어.


“이번엔 좀 오래 가게 됐습니다. 지금밖에 시간이 안 날 것 같아서 얼굴 보고 가려구요.”
“오래 얼마나요? 일주일? 이주일?”
“……세 달이요.”


머뭇거리던 시진이 내뱉은 세 달이라는 시간.

그래서 얼굴이 그렇게 굳어있었던 거야.

모연은 생각보다 너무 긴 시간에 깜짝 놀랐지만 그렇다고 그에게 투정할 수도 없어.

먼 길을 가야할 그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는 않으니까.

모연은 애써 말을 이어갔어.


“세 달이요? 외국에 있는 백화점이에요?”
“……입대한 셈 쳐줘요. 입대하면 보통 백일 후에 휴가 나오니까.”


외국에 가는 거냐는 물음에 시진은 답을 해줄 수가 없어.

그것도 기밀 사항 중의 하나니까.

시진은 모연과 약속한 것처럼 말할 수 없는 일은 농담으로 넘기고 모연을 달래주었어.


그 농담을 멍하니 듣다가 모연은 아차 싶어 말을 이었어.

그녀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이 죄 많은 남자는 점점 더 미안해할 것이라서.


“……팔자에도 없는 고무신 만드는 거예요, 지금?”


떠나는 시진이나 그를 떠나보내는 모연이나 서로에게 미안하기는 마찬가지야.

모연을 불안 속에 남겨두고 그녀가 걱정할 일을 하러가는 시진도 마음이 아프고, 자신을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 굳은 얼굴을 억지로 펴고 웃는 그의 얼굴에 모연도 마음이 아파.
시진에게는 결국 자신이 부담이 되는 것 같아서…….


“딴 놈이랑 술먹지 마요.”
“……아, 미안해요. 안 그러려고 노력하는데 아직 잘 안 돼요.”


끝까지 웃는 모습으로 의연하게 보내주고 싶었는데 모연은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

이제껏 여러 번 보내고 맞아주기도 해봤는데 그런 연습들이 무색하게도 이번 배웅은 너무나 어려웠어.


울음이 터질 것 같은 발개진 눈가를 감추려고 시진의 눈을 애써 피하며 손부채질을 해보지만 눈시울은 점점 붉어져갔어.


시진은 잘 알고 있어.

모연이 자신을 만나지 않는다면 이런 노력 따위 하지 않아도 되고, 이런 일로 울지 않아도 된다는 걸.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렇게 할 수가 없어.

그래서 더 미안한 거야.


모연을 끌어당겨 품에 안고서 할 말이 사과밖에 없다는 게 그는 더욱 미안해.


“노력하게 해서 미안합니다.”


이렇게 따뜻한 가슴인데 3개월을 잃어야 한다는 생각에 모연은 거짓말로도 웃을 수가 없어.

되찾을 수 있다는 확신이라도 있다면 이렇게 무섭지 않을 텐데 그것 또한 그녀에겐 사치야.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는 사람이 왜 이렇게 따뜻해서 자신을 괴롭히는지 모연은 모든 것이 너무도 원망스러워져.


“알면 빨리 와요. 다치지 말고, 늦지 말고.”


이 모습 이대로, 가능한 빨리 돌아오라고 간절히 당부를 했어.

부상에 무감한 시진이기에 지켜지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전해야 했어.

그녀의 말에 힘이 있어서 그를 지켜줄지도 모르니까.


“안 다칠게요. 안 죽을게요. 꼭 돌아올게요. 약속해요.”


전혀 충분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위로가 되길 바라서 시진은 모연에게 이제까지 하지 않던 말을 건넸어.


다치지 말라는 당부, 다치지 않겠다는 약속.


가장 지키기 어렵고 절대 지킬 수 없을 것이 분명한 헛소리라는 걸 그들은 알아.

그러면서도 하지 않을 수 없는 당부이고 약속이었어.


항상 모연을 울리기만 하는 자신을 원망하며 시진은 약속했어.

그가 이 일을 하는 이상 결국 부상은 피할 수 없는 일인 걸 알지만 그래도 다짐을 해.


꼭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당신을 보러 오겠다고.

당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하겠다고.


모연은 그의 말에 눈물이 핑 돌지만 가까스로 속으로 삼키고 시진을 언제나처럼 믿어주기로 해.

그를 믿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연락은 할 수 있어요?”
“인터넷이나 데이터가 터지는 곳은 아닐 겁니다. 전화는 할 수 있을 때마다 할게요.”


안부도 물을 수 없는 곳으로 떠난다는 남자에게 모연은 투정부리지 않아.

언제든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는 연락을 할 테니까.

그가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순간에 그를 걱정할 사람을 위해서.


“한 계절만 잘 보내고 있어요. 계절이 바뀔 때쯤 꼭 돌아올게요. 그럼.”


그는 모연에게 헤어지는 순간의 기억을 많이 남겨두고 싶지 않아.


그건 그녀에게 결코 행복한 기억도 아닐 거고 떠나는 자신의 뒷모습을 오래 바라보게 하고 싶지도 않아.

뭘 잘 못 잊는 사람인데 그와 이별한 순간의 기억마저 깊게 남겨둘 필요는 없잖아.


그는 이별의 인사는 짧고 재회의 인사만이 길었으면 해.

배웅은 짧을수록 기억에 덜 남을 것이고 해후는 길수록 모연이 행복할 테지.


그래서 빠르게 돌아섰어.

남겨진 사람이 서운할 정도로 빠르게.


“벌써요? 잠깐만!”


하지만 돌아서서 가려는 그를 모연이 달려와 잡았어.

그를 돌이켜 안는 모연의 품에서 시진은 잠깐 놀랐다가 다시 꼭 끌어안았어.

그를 그냥 보내지 않는 모연에게 고마웠지.


항상 이별의 순간을 빠르게 끝내는 시진을 모연은 이제 그냥 보내지 않아.

시진이 왜 긴 이별임에도 짧은 포옹만으로 그 인사를 끝내고 싶어 하는지 모연도 알지만 그래도 그를 이대로 보낼 수는 없어.

이제 가면 또 오래 만나지 못할 연인을 짧은 인사만으로 보내고 나면 분명 후회할 테니까.


“보고싶을 겁니다.”
“나두요.”


모연을 마주 안고 시진은 마지막으로 진심을 전했어.

아주 간결한 한 문장에 그의 모든 진심을 담아 정말 당신이 보고 싶을 거라고.


눈물이 터져 나올 것 같은 모연도 눈물을 삼키고 짧게 답을 했어.

나도 당신이 보고 싶을 거라고.


보고 싶다는 한 마디로 끝내기에는 그 말이 너무 짧지만, 아무리 길게 해도 마음을 담기에는 한없이 모자라기에 마지막 눈인사를 건네고 두 사람은 이별했어.

한 계절만 지나면 서로를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시진이 탄 차가 병원을 벗어나 눈에 보이지 않을 때까지 모연은 차 뒤꽁무니를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어.

사이드미러에 비친 그 모습을 시진은 마지막까지 눈에 담았어.


-빅보스는 영리하고 유머러스하고 신비롭지. 그런데 그는 비밀이 많아. 종종 사라질 거고 연락이 잘 안 될 거고 그러다 어느 날엔가는, 영영 돌아오지 않을 거야.


시진을 보내고 힘없이 돌아서는 모연의 귀에 울리는 아구스의 나직한 목소리.


모연은 왜인지 모르게 너무 불길해져서 시진의 차가 간 방향을 돌아보지만 그의 차는 이제 보이지 않아.

알 수 없는 불안감은 모연의 것뿐만이 아니었어.

시진도 수송기에 오르기 직전 문득 뒤를 돌아보았어.


두 사람은 아마 같은 불길함을 느낀 게 아닐까.

약속한 시간이 모두 지나도 서로를 만나지 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불길함을…….


작전을 나가면서 뒤를 돌아보는 일 따윈 모연을 만나기 전에는 시진에게 한 번도 없었던 일이야.

그는 항상 팀원들과 묵묵히 발을 맞추어 걸었어.


그런데 이제는 불안에 떨고 있을 모연에 대한 걱정 때문에 그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가 않아.

전처럼 아무렇지 않게 떠날 수가 없어졌어.

한 번 더 뒤돌아보게 되고 떠나는 걸음이 조심스러워졌어.


그는 이제 꼭 돌아와야만 해. 기다리는 사람이 생겼으니까.


* * *


다음날, 모연은 시진의 걱정에 무념무상으로 일상을 보냈어.

식판에 김치로 산을 쌓으며 무아지경 한 사람 생각을 하는 중이었지.


그때 울리는 휴대폰 알림 소리.

빛보다 빠르게 휴대폰을 꺼내본 모연은 시진의 문자를 보고서야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어.


{잘 도착했습니다. 되게 보고 싶습니다.}


모연은 방금 시진이 보낸 문자라고 생각한 모양이지만, 사실 그건 예약 문자였어.

그의 걱정에 밤새 한숨도 못잘 모연을 뻔히 알고 있었던 시진이 미리 설정해둔 문자.


문자를 할 수 있었다면 차라리 시진은 전화를 했을 거야.

모연이 바빠서 받지 못했다면 그 다음 문자를 보냈겠지.

실제로도 그는 헤어질 때 전화는 할 수 있을 때 꼭 하겠다고 약속했으니까.

그가 생각한 전화는 아마 도착지의 군용전화였겠지.


작전 중에 개인 휴대폰은 소지할 수 없고 한국에서 밤새 자신을 걱정할 모연을 모른 척할 수도 없었던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은 아마 예약문자였을 거야.


시진은 현명했어.

모연은 그 후에는 좀 더 명랑해졌고 평소와 비슷해졌으니까.


모연은 그녀가 준 임무를 시진이 언제든 수행할 수 있게 그의 휴대폰에 끝없는 수다를 떨기 시작했어.


{출근 중^^ 서울은 하늘 완전 높아요. 거긴 어때요? 추운 곳인가요? 더운 나란가요? 어디에 있든 되게되게되게 보고 싶습니다.^^}
{녹화하러 방송국 왔는데 로비에서 조인성 봤어요. 엄청 잘생겼음^^ 불안하라고.ㅋ}
{TV에서 애국가 나와요. 난 무슨 애국가가 주제가인 이런 연애를 하고 있죠? 대~한 사람 대~한으로 빨리 와주세요~ 보고 싶어요.ㅠㅠ}
{응급실 바빠서 이제 겨우 점심 때우는 중. 여긴 어느새 겨울이에요. 계절 바뀌면 온다더니 왜 안와요? 연락 한 통 없는 건 좀... 서러움}
{화성에 있어도 편지를 보냈음 지금쯤 받았겠다!! 나 술 마실 거예요! 엄~청 잘생긴 남자랑! 잡으러 와보시지?!}


출근하며 날씨 얘기를 하고, 당신이 너무 보고 싶다고도 하고.

애국가가 나오는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고 집에 들어와 그 애국가 때문에 생각난 애국자 남친에게 또 문자를 하고.

저녁노을이 질 때까지 점심도 못 먹고 일을 할 만큼 바쁘게 살면서도 그에게 문자를 보냈어.
매일매순간 시진이 생각이 나서 보내고 또 보내고…….


옥상에 앉아 하늘 높은 곳을 지나는 헬기를 보면서도 헬기가 교통수단인 줄 아는 애인을 생각했어.

때로는 첫날 문자 한 통 뿐 그 후 한 통의 문자도 전화도 없는 애인에게 화가 잔뜩 난 문자 폭탄도 던지면서 모연은 내도록 시진을 기다렸어.

언제쯤이면 이 문자가 ‘읽음’으로 바뀔까 기대하면서 말이야.


언제쯤이면 그가 돌아와 자신을 만나러올까 매순간 아주 많이 기다렸지.

돌아올 답장이 연인의 유서일 줄도 모르고…



이어지는 글 : 들어줄 수 없는 당신의 부탁

수정 전 : 이별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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