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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 ‘0명’ 기록했다는 도시, 어디일까?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8.12 09:56:02
조회 9470 추천 5 댓글 17
														

‘교통사고 사망자 0명’인 도시
속도 제한 강화
도로 일부러 좁히기까지


사진 출처: 디파짓포토

사진 출처: 디파짓포토

매일같이 뉴스에 교통사고 사망 소식이 등장한다. 2024년 한 해 동안 서울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212명이다. 하루 평균 0.6명, 일주일이면 4~5명이 도로 위에서 목숨을 잃는 셈이다.

그런데, 이런 죽음이 ‘단 한 건도 없었던’ 도시가 있다. 지난 1년간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0명이었다는 사실은, 그저 우연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10km 줄였을 뿐인데”… 사망자 0명


사진 출처: AI 생성

사진 출처: AI 생성

이 놀라운 기록을 세운 곳은, 바로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이다. 인구 69만 명, 수도권까지 포함하면 150만 명이 통근하는 도시에서 2023년 7월 이후 1년 넘게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같은 기간 독일 베를린에서는 55명,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9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유럽의 주요 도시와 비교해도, 헬싱키의 사례는 이례적이다.

헬싱키의 교통안전 정책 핵심은 ‘속도’다. 2021년, 시 당국은 도심과 주거지역 대부분의 제한 속도를 시속 40km에서 30km로 낮췄다. 속도를 10km 줄이면 보행자 사망률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는 통계를 정책에 적용한 것이다. 과속 단속 카메라도 대폭 늘렸다. 현재는 70대 이상이 주요 구간에 설치돼 있다. 도로교통 공학자 로니 우트리아이넨은 “가장 효과적인 사고 예방책은 속도 제한”이라고 단언한다.

도로를 ‘불편하게’ 만들었더니, 사고가 사라졌다?


사진 출처: 디파짓포토

사진 출처: 디파짓포토

헬싱키는 단속만 한 게 아니다. 도시 설계 자체를 바꿨다. 일부러 도로를 좁히고, 길가에는 나무를 심었다. 운전자가 불편함을 느끼면 부딪히지 않기 위해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이고, 주의력을 높일 것이라는 생각을 반영한 것이다.

도심 곳곳엔 자전거 도로가 총 1,500km 넘게 조성돼 있고, 트램과 전기버스를 활용한 대중 교통망도 촘촘하다. 유럽투자은행(EIB)의 지원을 받아 트램 노선을 확대했으며, 자율주행 셔틀도 도입 중이다. 이러한 변화로 시민들의 자동차 의존도는 줄고, 자연스럽게 대형 사고 위험도 낮아졌다. 헬싱키 당국은 “자동차 이용 감소가 사고 감소와 직결된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교통사고 부상자 또한 2003년부터 2023년까지 727명에서 14명으로 감소했다.

비전 제로는 꿈이 아니다…헬싱키가 보여준 ‘현실화 매뉴얼’


사진 출처: 디파짓포토

사진 출처: 디파짓포토

2023년, EU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약 7,800명이다. 2018년 EU는 EU는 2018년 ‘비전 제로(Vision Zero)’를 공식 채택하며, 2030년까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중상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는 사고 사망 ‘0명’을 달성하겠다는 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국가들은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헬싱키는 이 점에서 비전 제로의 ‘이상’을 구체적인 ‘현실’로 바꾸는 데 성공한 드문 도시다. 결국 핵심은 정책 그 자체가 아니라, 도시의 현실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과 실행이다. 헬싱키의 사례는 단순한 성공을 넘어, 비전 제로가 실제로 가능한 목표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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