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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서 1,379만원 할인” 파격 승부수 던진 현대차 상황, 이렇습니다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0.17 10:39:18
조회 3592 추천 1 댓글 7
														

북미 시장 지키기 위한 파격 할인
보조금 종료·고율 관세 이중고 대처 목적
수익성 악화 감수한 ‘출혈 경쟁’ 성공할까?

사진 출처 = 기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치열한 자동차 시장인 북미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할인’이라는 가장 강력하고 원초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근 미국 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보조금) 혜택이 종료되고 높은 관세 부담까지 현실화되자, 사실상의 보조금에 해당하는 금액, 많게는 1,400만 원에 육박하는 금액만큼 차량 가격을 직접 인하하여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서라도, 테슬라가 주도하는 ‘치킨 게임’ 양상의 가격 전쟁에서 밀리지 않고 북미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지켜내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절박함이 묻어나는 승부수다. ‘생존을 위한 배수진’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과감한 결정이 과연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379만 원 ‘통 큰 할인’…아이오닉 5, EV9 가격 대폭 인하

사진 출처 = 현대차

이번 가격 인하 조치의 규모는 파격적이다. 현대차는 주력 전기차인 아이오닉 5의 2026년형 모델 가격을 트림에 따라 최소 7,600달러(약 1,080만 원)에서 최대 9,800달러(한화 약 1,379만 원)까지 대폭 인하했다. 예를 들어, 주력 트림 중 하나인 ‘SEL 후륜구동’ 모델의 경우 기존 51,200달러에서 41,400달러로 낮아졌다. 이는 기존의 편의 사양을 그대로 유지한 채 이뤄진 순수한 가격 인하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기아 역시 플래그십 전기 SUV인 EV9의 일부 트림 가격을 최대 2,000달러(약 282만 원) 낮추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주행거리를 개선하는 등 상품성을 강화하며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법인 CEO는 “이번 가격 재조정은 타협 없는 기술과 혁신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반영한 것”이라며, “아이오닉 5가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지로 남을 수 있도록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이처럼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가격을 낮춘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9월 말 종료된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과, 새롭게 부과될 가능성이 높은 25%의 상호 관세라는 이중고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산 전기차에 주어졌던 대당 7,500달러의 보조금 혜택이 사라지고 높은 관세까지 붙게 되면, 가격 경쟁력을 완전히 상실해 북미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다. 제조사가 보조금만큼, 혹은 그 이상의 금액을 직접 할인해 주면서까지 시장 점유율을 지키겠다는 ‘배수진’을 친 셈이다.

수익성보다 점유율…치열해지는 북미 전기차 전쟁

사진 출처 = 기아

현대차그룹의 이번 결정은 단기적인 수익성보다는 장기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에 무게를 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당장의 이익이 줄어들더라도, 한번 내준 시장 점유율을 되찾아오는 것은 훨씬 더 큰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 시장의 가격 민감도는 지난 9월 판매 실적에서 극적으로 증명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세액공제 종료를 앞둔 막판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리면서, 9월 한 달간 미국에서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전기차 판매 실적(2만 8,000여 대)을 달성했다. 이는 역설적으로 가격 혜택 없이는 판매량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은 북미 시장의 ‘전기차 가격 전쟁’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수차례 가격 인하를 주도하며 시장을 뒤흔든 테슬라를 비롯해, 포드, GM 등 현지 ‘빅3’ 업체들과의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이들 역시 보조금 폐지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 자회사를 통한 리스 프로그램 강화 등 간접적인 할인 정책을 준비하고 있어, 북미 전기차 시장은 당분간 제조사들의 치열한 ‘치킨 게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향후 현대차그룹의 수익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현대차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 중 하나인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살아남고, 향후 조지아주 신공장이 본격 가동될 때까지 시장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카드를 꺼내 들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생존을 위한 과감한 선택, 시장의 평가는?

사진 출처 = 현대차

기업의 가격 정책은 각 시장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달라질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북미 시장 가격 인하는 보호무역주의의 높은 파고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불가피하고도 과감한 선택이다.

단기적인 손실과 수익성 악화라는 위험을 감수하고 미래 시장 점유율을 지키려는 이 전략적 도박이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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