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SKY 캐슬’에 나온 안마의자, 340만원 주고 샀다가 분통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8.04 13:30:29
조회 3624 추천 11 댓글 28

아이들 키 크게 해준다는 안마의자
주름 펴주고 여드름 없애준다는 LED 마스크
기업 허위·과장 광고, 분명한 제재 수단 없어




드라마 ‘스카이캐슬’에 PPL로 등장한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출처JTBC 방송화면 캡처

초등학생 아들을 둔 주부 A씨는 작년 5월 큰마음을 먹고 청소년용 안마의자를 샀다. 유독 키가 작아 학교에서 놀림당하는 아들 걱정 때문이다. 가격은 340만원. 100만원대에 살 수 있는 다른 안마의자도 있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아이의 키를 크게 해준다’는 광고에 혹했다. 브레인 마사지 기능이 있어 기억력과 집중력도 끌어올려 준다고 했다. 고민을 하던 중 똑같은 제품이 인기 드라마 ‘스카이캐슬’에 나오는 걸 보고 결국 결제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지 않아 A씨가 산 안마의자 광고가 슬그머니 사라졌다. TV를 틀면 줄기차게 나오던 CF도 사라졌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A씨가 구매한 제품이 허위 광고로 고발 당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키가 큰다’, ‘기억력이 좋아진다’ 모두 거짓이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리콜이나 환불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기업들 과장·허위 광고, 과징금만 내면 끝? 


공정위는 안마의자가 키 성장과 인지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거짓 광고한 바디프랜드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7월17일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작년 1월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를 광고하면서 “사랑하는 아이에게 키와 성적을 선물하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임상시험 결과 뇌 피로 회복 속도가 8.8배, 집중력 지속력은 2배, 기억력은 2.4배 늘어난다는 표현도 썼다. 

바디프랜드 하이키 제품(좌) 바디프랜드 허위광고 예시(우)

출처바디프랜드 홈페이지(좌) 공정거래위원회(우)

하지만 공정위 조사 결과 키 성장 효과를 증명하는 시험 결과는 없었다. 또 인지 기능 임상시험도 회사 직원을 상대로 했다. 공정위는 바디프랜드에 과징금 2200만원을 부과했다. 과징금이 적다는 지적에는 “2019년 8월에 광고를 고친 만큼 위법 기간이 길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A씨는 “거짓 광고에 당한 소비자를 위한 조치를 찾아볼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기업의 거짓·과장 광고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대기업도 가짜 광고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작년 9월 LED 마스크 온라인 광고 8000건을 점검한 결과 허위·과대광고 943건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LG전자 ‘프라엘’, 삼성전자 ‘셀린턴’도 있었다.  


◇안전 검사 대상도 아닌 170만원 LED 마스크 


LED 마스크는 얼굴에 쓰는 가면 모양 피부미용기기다. 피부에 직접 쏘는 LED 조명이 주름을 피고 여드름을 없애며 심지어 피부질환도 치료한다고 광고한다. 가격은 적게는 30만원대에서 100만원을 넘는 제품도 많다. 삼성 셀리턴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는 175만원대이다.  

LG전자 프라엘 마스크(좌) 셀린턴 마스크(우)

출처CF화면 캡처(좌) 셀린턴 홈페이지(우)

하지만 식약처 조사 결과 해당 제품들은 효과를 검증받지 않은 일반 공산품이었다. 그러나 마치 피부 치료 효과가 있는 의료기기처럼 홍보했다. 이렇게 광고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기 인증을 통과해야 하지만 온라인과 홈쇼핑에서 인기 있는 제품 대부분은 관련 허가를 받지 않았다. 심지어 2018년에는 한 중소기업 LED 마스크를 사용한 다음날 안구 화상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소비자도 나왔다. 하지만 식약처는 광고 문구를 고치라는 명령 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LED 마스크는 피부미용기기이기 때문에 의료기기와 달리 안전성에 대한 특별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7월 12일에서야 LED 마스크, 두피관리기 등 가정용 미용기기도 식약처 안전 확인 검사를 의무로 받도록 법안을 고쳤다.


◇자일리톨 껌 하루 28개 씹어야 충치 예방 


십여년 넘게 먹어온 식품 중에도 과장 광고가 있었다. 충치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자일리톨 껌이다. 감사원은 2017년 자일리톨 껌으로 이가 썩는 것을 막으려면 하루에 껌 12~28개는 씹어야 한다고 밝혔다. 과장 광고를 한 제품은 11개. 이들은 껌 포장지에 마치 2~3개만 씹어도 충치를 막을 수 있는 것처럼 표시했다. 또 ‘예방’이라는 단어를 쓰려면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이를 받은 제품은 하나도 없었다. 감사원은 식품 광고를 관리해야 할 식약처가 이를 알면서도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150년 지난 기술 ‘세계 최초’라고 자랑 

귀뚜라미 보일러 광고

출처귀뚜라미 보일러 공식 페이스북

국내 대표 보일러 제조업체 귀뚜라미도 2015년 거짓 문구를 남발한 광고로 망신을 당했다. 귀뚜라미는 2012년 제품 카탈로그에 자사 열교환기와 콘덴싱 보일러 기술이 ‘세계 최초’, ‘세계 최대 생산’이라는 표현을 썼다. 하지만 조사 결과 귀뚜라미가 광고한 열교환기 기술은 150여년 전부터 사용해온 기술이었다. 콘덴싱 보일러도 1978년 네덜란드에서 처음 개발했다. 또한 2012년 기준 귀뚜라미는 연간 43만여대의 보일러를 만들었다. 하지만 광고에서는 자신들이 연간 100만대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보일러 회사라고 과장했다. 게다가 보일러 제품 사고가 여러 번 있었지만, ‘국내 유일의 무사고 안전보일러’라는 문구까지 사용했다.


◇사전 검증 거치지 않아 문제 


허위·과장 광고의 가장 큰 문제는 소비자가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는다는 것이다. 공정위 표시광고법을 보면 기업은 과장·허위 광고를 하면 안 된다고 나와있다. 하지만 광고에 거짓이나 과장이 담겨 있는지 사전에 검열하는 과정이 없다. 일단 광고가 소비자에게 나가고 난 뒤 문제가 생길 경우에만 공정위가 사업자에 사실 증명을 요구한다. 그동안 아무것도 모르는 소비자만 제품에 돈을 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광고를 사전에 검열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공정위 공무원만으로는 모든 광고를 다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문제가 생겼을 때 더 빠르고 적극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공정위가 명확한 행동 지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속는 사람이 바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소비자들은 속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기업이 광고 기획 과정에서 ‘아이들 키 성장’, ‘여드름 치료’처럼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취약한 부분을 집중 공략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이를 막기 위해 공정위에만 모든 걸 맡길 것이 아니라 산업자원부가 제품 판매 허가를 낼 때 광고에 표시할 효과도 함께 검증하는 등 엄격히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글 CCBB 오리

시시비비랩




추천 비추천

11

고정닉 2

3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리플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이슈 [디시人터뷰] 관객과 친구가 된 극장, 메가박스 홍대점 오윤석 점장 운영자 20/09/17 - -
3954 여자 혼자 여행 위험한 나라 2위는 브라질, 과연 한국 순위는? [4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1196 5
3953 엄마 아빠 이미 뛰어넘었다, 역대급 호화롭게 준비 중인 베컴 2세의 결 [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443 1
3952 마지막 가게마저 정리하며 홍석천이 이 악물고 한 말 [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500 3
3951 '숨길래야 숨길 수가 없다' 외국에서 한 눈에 알 수 있는 한국인만의 특 [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290 2
3950 처음 놀러 간 여행객들이 '가격표'보고 기겁한다고 소문난 장소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245 1
3949 찍었다 하면 좋아요 폭발, 국내 호텔 럭셔리 스파의 내부 모습은?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606 1
3948 갑작스러운 퇴사 결정...그땐 이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465 1
3947 잘생긴 외모는 거들 뿐, '두바이 장동건'으로 불리는 중동 1등 신랑감이 [1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618 1
3946 5000만원·27평 아파트 준다, 요즘 돈 싸들고 모셔가는 직군 [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846 1
3945 코로나로 달라진 예절, 명함 이렇게 주고받아야 합니다 [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324 1
3944 보수적인 일본서 ‘상위 1% 두뇌’ 공주가 다시 뜨는 이유 [6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2591 9
3943 학비 때문에 일찍 돈버는 법 알았던 청년의 대박 아이디어 [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1376 2
3942 세계 곳곳에서 한국 김치를 사재기했던 이유 있었다 [6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2671 11
3941 “매달 국민연금 내지만 불안한 노후, 거기서 힌트얻었죠” [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941 1
3940 실제 회사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건 이 자격증이었다 [1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2614 1
3939 “휴가 갔다오니 안 받아주는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했죠” [2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7 3807 6
3938 '하정우, 주지훈 동행했다' 여배우가 하와이에서 작심하고 한 행동ㅁ [1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7 4854 3
3937 '김연경보다 내가 먼저다' 원조 배구여신이 만난 남자친구의 정체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7 3016 11
3936 '여학생들의 워너비' CEO된 1세대 얼짱이 공개한 최근 근황사진 [2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7 3421 5
3935 연예인 같은 포스를 풍긴다고 난리난 의대생의 일상 사진 [9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7 6670 6
3934 막내와 17살차, 5남매 장남이라 남들보다 고민 많았죠 [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7 1547 1
3932 남성 많은 곳에서 지낸 공대 출신 여성이 하는 말이 [2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7 4044 5
3931 작품 찍을 때마다 열애설 터졌다는 연예인들 근황 어떻길래...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2431 9
3930 중고 사이트에 올라와 논란된 사진, 현직 승무원이 입던 OOO 팝니다 [2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3083 5
3929 일본 일주일 경험한 취재기자 “후쿠시마산 음식 이렇게 속여판다” [5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2172 22
3928 한국인 갑질은 여기가 최고입니다, 응급실 도대체 얼마나 힘들길래 [3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3024 15
3927 재미삼아 만들었는데 난리, 엉겁결에 투잡족 됐죠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3257 3
3926 이걸 신입이 만들었다고? 유명 배우·아나운서도 놀랐다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2898 2
3925 ‘내년 공무원 시험은 장난 아닐거다’ 소문 도는 근거 하나 [2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7999 5
3924 10위가 축구, 여자선수 수입 1~9위 싹쓸이한 운동은? [3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2447 3
3923 10억 받고 퇴사해도 5년 안에 다시 오면 받아줍니다 [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2084 2
3922 ‘쿵쿵’ 아파트 층간소음 1번에 해결한 엄마의 2억 아이디어 [3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2661 5
3921 '이 정도라고?' 외국인이 무심코 올렸다가 화제 된 한국사진 한 장 [7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6965 8
3920 월 5000만원 벌다가...말 한마디로 하루아침에 망했죠 [13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11510 46
3919 완벽한 김태희에겐 없고 전지현에게는 있는 한 가지 [6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4008 12
3918 '송중기 닮은꼴' 사진 1장으로 유명해진 승무원의 근황 [2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4576 7
3917 충격이다 코로나 와중에 누드해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3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3849 12
3916 '이 정도일 줄이야' 하루 1만 원짜리 제주 렌터카의 불편한 진실 [1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2040 3
3915 어린 시절 한국 방송에 나온 적 있는 이 아이는 커서 이렇게 됩니다 [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1928 5
3914 '유일하게' 김우빈이 보낸 밥차 받아본 미녀 스타의 달달한 근황 [1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3318 15
3913 DVD 빌려주던 작은 회사가 250조 거인이 되다니… [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2110 7
3912 예쁘고, 잘생긴 사람만 SNS서 주목받는 게 싫었습니다 [2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3230 6
3911 10㎏ 감량에 탈모·여드름까지…이렇게 1번에 해결했죠 [1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2089 1
3910 코로나·폭염에도 서울 한복판 길게 줄 선 사람들, 이유가 [2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6849 10
3909 '이럴 줄이야' 중국인들이 말한 한국 여행의 실상은 이렇습니다. [23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10207 18
3908 너무 예뻐서 '미녀 수출 제한법' 생겼다는 유럽 여행지는 어디? [34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11865 77
3907 의외의 금액에 두 번 놀랐다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의 연금 수준 [6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6880 8
3906 '미친 경사' 최근 SNS에서 화제 된 롤러코스터 다리의 정체 [3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8136 33
3905 더 이상 스타벅스 건물주 없습니다… 요즘 스타벅스에 창업하려면 생기는 [5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7568 9
3904 '노총각만 3500만 명' 돈 없으면 장가 못 가는 중국 도시는 어디 [11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5531 21
갤러리 내부 검색
전체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이슈줌NEW

1/6

힛(HIT)NEW

그때 그 힛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