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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이사배가 즐긴다는 집에서 쉽게할 수 있는 이것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1.18 10:23:46
조회 2753 추천 3 댓글 8

뉴욕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칼럼니스트, 영화배우인 이사벨 길리스는 스물 두 살 어린 나이에 비통한 일을 당했다. 자신에게 닥친 슬픔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던 그는 친구 마일즈에게 전화를 걸어 울며 하소연했다. 잠시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던 친구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쪽으로 와”.


편안한 목욕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마일즈는 길리스가 도착하자마자 그를 욕실로 데려갔다. 데려간 욕실에는 뜨거운 김이 피어 오르는 물로 가득 찬 대리석 욕조와 유리 탁자가 있었다. 탁자 위에는 크리스털 재떨이와 뜯지 않은 담배갑이 놓여 있었다. 은제 컵에는 치자나무 꽃잎이 띄워져 있었고, 한쪽에선 초가 불을 환히 밝혔다. 따뜻한 물에 들어가 가만히 앉아 있으니 그를 괴롭혔던 슬픔과 불안, 눈물은 점차 가라앉고 편안하고 보호받는 듯한 감정이 올라왔다.


길리스는 최근 ‘코지·COZY’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쓴 책 ‘당신이 편안했으면 좋겠습니다’에 이 경험을 소개하며 “목욕은 깨끗해지기 위한 목적으로만 행해지는 행위가 아니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거나 무슨 일을 준비할 때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하기도 한다. 목욕은 인생에서 딱히 해답을 얻지 못할 때도 도움이 된다”고 썼다.  

다음 웹툰 '퀴퀴한 일기' 중 한 장면

출처퀴퀴한 일기 캡처

목욕을 통해 위로를 받고 스트레스를 푸는 이는 비단 길리스만이 아니다. 퓰리처상을 받은 작가 실비아 플라스도 “뜨거운 목욕으로 고칠 수 없는 것이 꽤 많겠지만, 난 그런 것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목욕은 그 자체로 ‘쉼’이자 ‘명상’ 


목욕은 쉼이자 명상과도 같다. 건강에도 좋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치유 물질을 가진 미네랄 성분을 흡수해 혈액순환은 물론 숙면과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피부 보습에도 긍정적이다. 혈압을 낮추고 관절, 근육통 완화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뜻한 물에 들어가 긴장을 푸는 것 하나만으로도 유익한 효과를 여럿 거둘 수 있으니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욕조와 입욕제

출처픽사베이

목욕은 지금처럼 차가운 바람이 불 때 더욱 좋다. 추운 날씨로 인한 몸의 긴장을 따끈한 물에 녹이면 저절로 만족스러운 미소가 피어난다. 목욕할 때 에센스 오일을 한 두 방울 떨어뜨리면 한결 기분이 좋아진다. 로즈마리의 가지나 코코넛·티트리 오일, 오트밀 등을 넣어도 좋다.

왼쪽부터 배우 박보영, 손예진 목욕 연출 장면

출처왼쪽부터 토레타 광고 화면, SBS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캡처

전신을 담그는 것이 부담스럽고 숨이 차다면 반신욕을 추천한다. 배우 박보영·최화정, 가수 알리, 가수 겸 배우 김준수, 뷰티 유튜버 이사배 등도 반신욕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을 챙기고 있다. 특히 최화정은 반신욕을 동안의 비결로 소개한 적도 있다.


집에 욕조가 없어도 괜찮다. 요즘은 시공 과정 없이 쓸 수 있는 다양한 욕조들이 많다. 한국식 욕조의 원조 ‘빨간 다라이통’부터 1인용 간이 욕조, 반신욕 전용 욕조는 물론 접었다 펼 수 있는 욕조까지 있다.


‘스트레스는 지용성, 피로는 수용성’이라는 인터넷 유머처럼 지치고 고단한 당신의 피로를 따뜻한 물에 녹여내 버리자. 따뜻한 목욕으로 올 겨울 몸과 마음 건강을 모두 챙겨보자.

따뜻한 차

출처픽사베이

덧붙여 도서 ‘당신이 편안했으면 좋겠습니다’는 목욕 이외 일상 속에서 ‘아늑한, 단란한, 친밀하고 편안한 감정’인 ‘코지’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테면 ‘방 마다 담요 두기’, ‘건조기에서 방금 나온 따뜻하고 보송한 빨래개기’, ‘바느질하기’ 등 작지만 소소한 기쁨을 주는 일들이다.


이 책을 쓴 저자 길리스는 사실 코지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남들이 보기에 그는 뉴욕에 살고 있고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영화에도 출연하는 멋진 인생을 사는 사람이었지만 그는 행복하지 않았다. 이혼을 했을 때는 패닉에 휩싸였다. 남은 인생을 살 용기가 나지 않아 매일 밤 불안과 싸워야 했다. 


하지만 그때 그의 아버지는 “길리스, 너답게 해”라며 따뜻한 차가 담긴 머그컵을 그에게 쥐어 줬다. 머그컵의 따뜻한 온기에 저자는 혼자인 것만 같았던 인생이 세상이 연결된 느낌을 받았다. 이때부터 그는 코지의 매력에 빠졌고 일상 속 코지를 찾고 행복을 누리며 주위 환경이나 사람에 휘둘리지 않는 자신만의 행복을 가진 사람으로 다시 섰다.

-참고도서: ‘당신이 편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사벨 길리스, 흐름출판


글 CCBB 포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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