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바닷속 쓰레기’ 불가사리로 30억 법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1.07 13:36:17
조회 5130 추천 30 댓글 26

지구를 살리는 ‘착한’ 스타트업이 있어요

천연자원으로 문제 해결하는 스타트업
불가사리, 해초 등 천연자원 활용

5860만톤. 2019년 여름 그린란드에서 녹은 얼음 양이다. 물로 따지면 532조리터다. 한반도 면적의 약 두 배를 1.25m 높이의 물로 덮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또 이번 빙하 손실량은 2003년 이후 연평균인 2590만 톤을 훨씬 웃돌았고 최고 기록이었던 2012년(5110억톤)보다 많다.


그린란드는 기후변화에 있어 '탄광 속 카나리아'라고 알려져 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그런 그린란드의 대륙빙하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고 한다. 빙하가 녹으면 북극곰 멸종에서 문제가 그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 기상,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영토 상실 등 인간의 삶이 위협받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렇게 환경 문제에 직면한 지구를 위해 나선 스타트업들이 있다. 천연자원을 활용해 플라스틱을 대체할 소재를 만들거나 쓰레기를 이용해 천연 제품을 만들기도 한다.

저스트잇의 해조류 케첩 포장지와 분해 과정.

출처thezerowasteguide 인스타그램 캡처

미역으로 만든 케첩 포장지


케첩, 머스타드, 간장… 음식을 포장할 때 따라오는 각종 소스다. 모두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포장한다.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는 땅에 묻히면 분해되는 데 최대 700년이 걸리고 긴 시간 동안 토양을 오염시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 배달 전문업체 '저스트잇(Just Eat)'이 나섰다.


저스트잇은 해조류 추출물을 천연 식물 성분과 섞어 '해초' 소스 포장지를 만들었다. 해초 포장지는 먹을 수도 있고 땅속에 묻히면 6주 안에 자연적으로 생분해된다. 저스트잇은 식당 10곳과 기존 케첩을 해초 포장지로 대체한 사전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4만6000개 이상의 플라스틱 케첩 포장재가 줄었다고 밝혔다. 또 저스트잇은 이 성분을 포장 상자에도 적용했다. 상자는 100% 재활용이 가능하고 퇴비에서 4주 만에 생분해한다고 알려졌다.

마린이노베이션 제품.

출처마린이노베이션 홈페이지 캡처

해조류 추출물로 대체재 만드는 '마린이노베이션'


해조류 추출물로 대체재를 만드는 스타트업은 국내에도 있다. 바로 마린이노베이션이다. 마린이노베이션은 해조류 추출물로 화장품 원료와 비닐봉지를 만들고 추출 후 발생하는 부산물로 계란판, 종이컵, 부직포 등을 만든다. 마린 이노베이션이 제작하는 제품은 사용 후 폐기하면 자연 생분해된다.


마린이노베이션은 10년의 시행착오를 거쳐 해조류를 이용한 생분해성 종이와 플라스틱 개발에 성공했다.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아서 환경호르몬이 배출되지 않아 인체는 물론 환경에도 무해하다. 마린이노베이션 차완영 대표는 "해조류 추출물을 이용해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파괴와 산림파괴로 불거지는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폐기되는 불가사리, 스타스테크의 제설제, 비드공법으로 만들어진 스타스테크의 제설제.

출처스타스테크 홈페이지 캡처, 유튜브 스타트업빅뱅 캡처

불가사리로 제설제 만드는 ‘스타스테크’


버려지는 것들로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도 있다. 에코 스타트업 '스타스테크'다. 스타스테크는 불가사리로 친환경 제설제를 만드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눈이 오는 날 도로에 뿌리는 제설제는 보통 염화칼슘 혹은 염화칼슘과 공업용 소금을 섞어 사용한다. 염화칼슘은 녹으면서 염화이온을 방출해 아스팔트와 시멘트를 부식시키고 가로수 등 식물에 피해도 입힌다. 염화칼슘이 마를 때 생기는 분진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타스테크는 염화칼슘에 불가사리 추출물을 결합했다. 불가사리 추출물은 염화이온을 흡착하고 제설제에 불가사리 추출물을 넣으면 부식방지제 성능이 개선되면서 부식률이 크게 감소한다. 제설제 모양도 기존의 얇은 조각 형태가 아닌 구슬 모양으로 만들어 분진 배출량은 줄이고 제설 능력을 향상시켰다.


또 수자원을 황폐화해서 해양폐기물에 불과했던 불가사리를 사용해 정부 예산 절감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정부는 매년 kg당 500~1300원에 1300~4000톤의 불가사리를 사들여 폐기한다. 스타스테크는 이를 무상으로 받아 정부 예산을 줄이면서 생산 단가도 낮추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2018년 6억원의 매출을 냈고 2019년에는 30억원을 달성했다.

출처도시광부 홈페이지 캡처

커피 공화국 커피 찌꺼기로 숯 제작


한국의 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53잔이다. 세계 평균(132잔)의 약 3배다. ‘커피 공화국’인 셈이다. 그만큼 커피 찌꺼기도 많이 나온다. 국내에는 2014년 기준 약 10만7000여톤의 커피 찌꺼기가 발생했고 매년 늘고 있다고 한다. 이 커피 찌꺼기는 질소와 카페인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토양을 산성화한다.


'도시광부'는 매년 배출되는 많은 양의 커피 부산물을 활용하는 스타트업이다. 커피 부산물에는 탄소 성분이 50% 이상 포함돼있다. 이런 부산물을 열분해 공정을 통해 탄소를 농축하고, 미세 구멍을 만드는 활성화 작업을 거쳐 고형물로 만들었다. 커피 찌꺼기의 흡착 효과를 1000배 정도 증폭한 기능성 숯(활성탄)을 만든 것이다. 이는 정수기 필터, 공기 청정기 등에 활용할 수 있고 화장품이나 마스크팩에도 활용하기도 한다.


도시광부 나용훈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커피 쓰레기를 활용해 악취도 줄이고 쓰레기도 없앨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시시비비 하늘

시시비비랩



추천 비추천

30

고정닉 4

1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6107 청약 땐 '앗 뜨거', 입주 땐 '썰렁'..행복주택에 무슨 일이 [11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8150 34
6106 8억 쓴 'I·SEOUL·U' 7년만에 바꾼다..이번엔 또 뭐? [30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6511 51
6105 졸업 후 11개월 걸려 들어간 직장, 1년반 만에 떠나는 이유? [7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3159 19
6104 '달' 팔아 140억원 벌었다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은 누구? [4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9696 12
6103 "졸업하기 어렵네.."독후감∙한자부터 코딩까지 인증해야 [11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23816 15
6102 300개 국내기업이 연 '뉴 스페이스' 첫걸음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8145 2
6101 해외 취업에선 토익∙컴활∙한국사 대신 '이것' 봅니다 [5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2970 12
6100 600만원짜린데 감자보다 작은 스테이크, 담요도 없다 [6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5103 20
6099 독박숙직부터 임금차별까지..'이것' 어기면 1억원 물어야 [12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8774 6
6098 개인정보 유출 공무원의 말로는?.."이젠 즉시 파면" [3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3559 30
6097 디카프리오와 SK도 투자했다는 '이곳'..정체는?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2270 2
6096 "비자 발급해 드립니다" 원격근무자 유치 경쟁 [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698 2
6095 키스신도 찍는 AI 배우..연기 실력은? [6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8729 10
6094 동요부터 여성 위한 센슈얼 콘텐츠까지.. [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3026 3
6093 '여름 특수' 노리는 여행업계, 연봉인상·특별 보너스 지급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1063 0
6092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소리없는 CM송의 탄생 [1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3463 2
6091 BMW, 벤츠 꺾은 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신차 1위는? [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2635 1
6090 10대도 쉽게 구한다더니… '악마의 마약' 펜타닐 비상 [6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6867 29
6089 '굿샷'보다 '인증샷'..MZ세대는 왜 '이 운동'에 빠졌을까? [5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5859 4
6088 K-드라마 시즌2 확정한 넷플릭스의 속내 [3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5154 9
6087 '리틀포레스트' 꿈꾸지만..농촌 향한 청년들의 현실은?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2585 2
6086 "하늘에서 편의점이 내려옵니다" 드론 배달 경쟁 시작 [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745 0
6085 시간당 9620원, 알바생 10명 중 7명은 만족..사장님은? [4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454 4
6084 어디서 일해도 괜찮다는 한국 회사, 어디? [2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528 6
6083 요즘 정리해고 움직임 활발하다는 '이곳'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708 3
6082 "글램핑, 인공수정 비용도 내줍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600 0
6081 삼성·SK·현대차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나선 이유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981 1
6080 마흔 넘어 일본서 창업한 개발자의 도전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784 0
6079 선장 없이 가는 '바다의 테슬라'..선박도 '자율운항' 시대 [2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1953 3
6078 공무원 5년간 안 늘리고, 신규 채용 줄여..'작은 정부' 시동 [6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563 18
6077 게임처럼 레벨 오르면 월급도 오르는 회사 [2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5766 11
6076 두유 노 '갑질(gapjil)'?..해외서 주목한 한국의 직장 내 괴롭힘 [3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4187 26
6075 '믿고 싶은' 100년 미 증시 교훈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3553 21
6074 물가 오르고, 주가 빠져야 수익률 뛴다..'청개구리' 투자에 쏠린 눈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3377 1
6073 '의사 연봉킹'은 4.9억 흉부외과..성형외과 전문의 2배 넘어 [9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7195 4
6072 비장애인이 장애인 연기 잘하면 연기파 배우? [12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9452 19
6071 "집밥보다 싸다"..고물가에 날개 단 밀키트 [8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846 3
6070 웹에선 1만원, 앱 1만2000원..앱 결제하면 호구? [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689 7
6069 "퇴사해서 고마워"..급성장 멎은 곳엔 해고 바람만 [1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033 11
6068 "언제는 모셔가더니.." 잘 나가는 회사가 돌변한 이유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582 1
6067 "바닥은 언제?"..국내·외 유니콘 기업들 몸값 폭락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712 2
6066 창업·취업으로 뜨는 자격증 따로 있다던데..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427 2
6065 "주방서 넘어져도 산재"..재택근무법 만든 프랑스·독일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2698 3
6064 VJ 울린 '폐지 할머니' 기억하시나요? [8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7240 20
6063 "반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하세요" [2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3625 1
6062 싸이월드가 쏘아올린 '디지털 유산 상속'..애플·구글의 해법은? [4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7552 8
6061 한국서 잇따라 철수하는 해외 공유 킥보드 업체, 왜 [24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11814 47
6060 철없는 노동부..주52시간 개편 기로에서 '야근송' 추천 [13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10121 55
6059 "이번에 내릴 역이 하나은행역이라고?" [5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8061 8
6058 "그가 아니었으면, KF-21 전투기도 없었다" [3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9337 1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