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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당 1억 들었는데…퇴사 막기위해 저희는 이렇게 합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1.21 15:05:46
조회 1139 추천 1 댓글 5

[퇴사공화국] ⑤ “퇴사율을 낮춰라”, 기업들 이탈 막기 사활




신입사원 교육비용 인당 6000만원

블라인드, AI 면접 통해 직무 적합도 체크

신입사원 대신 경력직 채용하는 기업도 늘어


조기 퇴사자의 급증은 기업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신입사원을 뽑아 교육을 시켰는데 1년도 지나지 않아 조기 퇴사자가 속출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다. 최근 기업들은 아예 신규 채용 과정에서 조기 퇴사하지 않을 사람을 뽑는 데 주력한다.


◇뽑았는데 바로 나가면 기업에도 큰 부담


일반적으로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해 본격적인 업무에 투입하기까지는 18~26개월이 걸린다. 이 기간동안 기업들은 교육훈련이라는 명목으로 비용을 지불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13년 발표한 대졸 신입사원 1인당 교육 비용은 평균 5960만원이다. 대기업은 8630만원, 중소기업은 3474만원이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현재 신입사원 1인당 교육훈련 비용은 더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대략 6000만~1억2000만원이 든다고 본다.


조기 퇴사자가 늘어나면 그만큼 기업의 부담도 커진다. 최문석 한국경영자총연합회 경제조사2팀장은 “교육비용에는 신입사원이 업무 역량을 본격 발휘할 때까지 지급된 월급도 포함된다”며 “조기 퇴사가 늘어나면 기업의 손실도 그만큼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기 퇴사자의 증가가 교육비용 손실만 초래하는 것이 아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 7월 기업 687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를 보면 기업들은 조기 퇴사자로 인해 ‘추가 채용으로 시간과 비용 손실’, ‘기존 직원의 업무량 증가’, ‘기존 직원의 사기 저하’, ‘잦은 채용으로 기업 이미지 실추’ 등을 우려했다.


성과가 좋지 못한 직원의 퇴사도 회사에 악영향을 준다. 권기욱 건국대 교수는 2016년 발표한 ‘직원 이직률과 기업성과의 관계: 고성과자와 비고성과자의 이직률을 고려한 탐색적 연구’에서 “고성과자뿐만 아니라 비고성과자의 이직률도 기업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퇴사율을 낮추기 위해 기업이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에 대한 jobsN 설문 응답 내용


◇기업들 “퇴사를 막아라” 특명


직장인들은 치솟는 퇴사율을 막기 위해서는 연봉상승, 수평적 조직문화로 개선, 회사 성장으로 비전 제시 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기업들은 이러한 조치 외에도 퇴사율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채용 면접 강화다. 심층 면접을 통해 직무에 적합하고 회사에 오래 다닐만한 사람을 채용하겠다는 것이다. 작년부터 공공기관들은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한다. 학교, 전공, 성적을 배제한 채 지원자의 직무 적합성만 공정하게 평가하는 방식이다. 정해진 면접 시간 동안 지원자의 역량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면접관을 확충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면접에 참여시키는 곳도 늘었다.



AI를 활용한 인공지능 면접 모습. /마이다스아이티 제공


AI(인공지능)을 활용한 면접도 늘어나고 있다. AI 면접관이 구직자의 능력과 열정, 호감도, 대인관계, 신뢰, 조직 적합성 등을 평가해 점수를 내는 방식이다. LS그룹, 롯데그룹, CJ그룹 등이 계열사 채용 과정에서 이러한 AI를 활용하기로 했다. 공기업 중에서는 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정보화진흥원, 전파통신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AI면접을 도입했다. AI면접 시스템을 만든 소프트웨어업체 마이다스아이티 관계자는 “네 가지 요소인 외모(visual), 언어(verbal), 목소리(voice), 심박 상태(vital) 등을 분석해 영업직, 연구직 등 구직자가 지원한 업무에 맞게 판단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업무 패턴이나 근무 중 나눈 채팅을 분석해 이직 가능성이 높은 직원을 찾아내고 이를 관리하는 프로그램도 나왔다. 일본 인력파견업체 아웃소싱테크놀로지는 올 3월 기업 업무용 프로그램 ‘인서클’을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이 나눈 채팅 데이터를 분석해 ‘그만두고 싶다’ ‘졸업’ ‘퇴사’ 등 이직을 연상시키는 특정 키워드가 나오면 인사 담당 직원에게 알린다.


기업들은 퇴사율을 낮추기 위해 멘토링 확대, 복지 혜택 확충, 근무환경 개선 등도 진행하고 있다. 한 기업 인사담당자는 “초봉을 올리는 등 근무조건을 개선하고, 적성에 따른 업무 재배치 등을 통해 퇴사율을 낮추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신입사원 안 뽑는 기업들 증가


아예 신입사원 대신 경력직만 뽑는 회사도 늘어났다. 신입사원을 뽑아 교육을 시켜도 퇴사하는 비율이 높아지니 뽑아서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을 뽑는게 효율적이라는 계산이다.


잡코리아가 올 2월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1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입 대신 경력직을 뽑았다”는 회사가 전체의 81.4%에 달했다. 한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는 “경력직이 신입사원보다 조직과 업무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 경력직을 채용했다”고 말했다. 작년 사람인이 기업 32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비슷하다. 전체 중 45.8%가 “신입 대신 경력 채용으로 대체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어서(81%, 복수응답)’, ‘경력직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아서(20.4%)’, ‘신입대비 적은 인원으로 성과를 낼 수 있어서(16.3%)' 등의 이유를 들었다.


글 CCBB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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