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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회장님 플렉스” SNS서 난리난 이 운동화 정체는…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22 13:41:02
조회 10273 추천 7 댓글 73

최근 SNS 상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옷차림이 화제를 모았다. 서울 한남동 구찌 가옥을 찾은 그가 10만원도 채 되지 않는 9만7000원짜리 운동화를 신고 있었던 것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저렴하다고 할 수 없는 가격대의 운동화지만 ‘재계 서열 5위’ 회장의 신발이라는 걸 생각하면 상당히 겸손한 가격의 운동화였다. 

9만7000원짜리 운동화를 신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그가 신은 운동화./ 배상민 디자인경영센터장 인스타그램·롯데그룹 제공

이 운동화는 롯데케미컬 주관으로 7개 업체가 참여한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를 통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운동화의 무게 자체도 250사이즈 기준 330g에 불과할 정도로 가볍고, 착화감도 좋다. 신 회장은 이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해 가격과 상관없이 편한 자리에서는 이 운동화를 즐겨 신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회장이 저렴한 운동화를 신은 모습에 많은 이들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마케팅 때문에 의도적으로 이 운동화를 신은 것이라는 날 선 시선도 있었지만 대체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벌 회장의 행보치고는 소탈해 보인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지난해 여름 20만원짜리 청바지를 입은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정 회장은 강원도의 한 파밭에서 와인잔을 들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정 부회장은 사진 아래 달린 ‘청바지 브랜드 좀 알 수 있을까요? 너무 예뻐요’라는 댓글에 ‘페이지 진(paige jeans)입니다’라는 답글을 달아주기도 했다. 

페이지 진은 2004년 피팅 모델인 페이지 아담스 겔러가 만든 청바지 브랜드로 가격은 20만~30만원대다. 이후 이 청바지는 ‘정용진 청바지’, ‘재벌이 입는 청바지’로 불리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정 부회장은 최근 13만원짜리 운동화를 샀다며 SNS에 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신발은 친환경 패션 브랜드 ‘올버즈’ 제품이었다. 정 부회장은 청바지로 화제를 모았을 당시에도 올버즈 신발을 신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카시오 시계를 찬 정의선 현대차 회장./ 조선DB

정의선 현대차 회장 역시 저렴한 시계를 자주 차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플렉스를 한다며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달하는 시계를 차는 사람들을 SNS 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서 카시오 브랜드의 계산기 시계를 찼다. 이 시계의 가격은 2만원대로 알려졌다.


홍신애 셰프 인스타그램


정 회장의 저렴한 시계는 최근 홍신애 셰프가 자신의 레스토랑에 찾아온 정 회장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에게 밥값을 깎아준 일화를 소개하면서 더 유명해졌다. 홍신애씨는 자신이 운영 중인 레스토랑에 카시오 시계를 차고 현대차를 타고 온 아저씨가 같이 온 돈 많아 보이는 친구들의 밥값을 전부 계산을 하겠다고 해서 그에게 와인 한 병 값을 깎아줬다고 밝혔다. 이후 그 아저씨는 가족 행사가 있을 때마다 그의 레스토랑을 찾았는데 알고 보니 그가 정 회장이었다는 것이었다. 정 회장은 평소에도 소주와 김치찌개를 즐겨 먹으며, 평균 가격이 7700원에 불과한 스페인산 저가 화이트 와인을 자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핸들을 1000원짜리 스티커로 꾸민 모습, 배우 함연지./ 함연지 인스타그램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딸로 재벌 3세인 배우 함연지 역시 소탈한 모습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가지고 있는 명품 가방 대부분이 물려받은 것이고, 외제차를 타지만 방송 스케줄 외엔 개인 운전사 없이 직접 운전을 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핸들에는 문구점에서 산 1000원짜리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며, 스마트폰 거치대 역시 비싸도 5000원을 넘지 않는 물건들을 판매하는 다이소에서 산 제품을 쓴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명품으로만 입고, 신어도 모자람이 없을 재벌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을 쓰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 소탈하다는 평가를 내리지만 과거 사례를 찾아보면 소탈을 넘어 평범한 사람들보다도 더 검소한 모습을 보인 재벌가 사람들이 있었다. 



왼쪽부터 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자./ LG, 대상 

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LG를 글로벌 기업의 반열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지만 소탈한 생활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창업 초기 구 회장은 소매가 닳고 기름때가 반지르르한 미군 파카를 즐겨 입었다고 한다. 계열사 사장단과 국내 사업장 혁신 투어를 할 때도 리무진 대신 대형 관광버스 두 대를 빌려 타고 다녔다. 

미원을 개발한 고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자 역시 평생 양복 세 벌, 구두 두 켤레 이상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열효율을 높이기 위해 집 창문을 비닐로 막기도 했다. 임원들에게 선물 받은 벤츠 자동차는 시승도 하지 않고 환불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신 사재 출연해 장학 재단 설립하는 등 사회 환원에는 적극적이었다. 허창수 전 GS 회장은 회사와 가까운 곳에서 약속이 있을 땐 자동차 대신 지하철 타고 다닌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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