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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일자리 ‘그린잡’을 아시나요?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5.18 09:32:51
조회 2628 추천 1 댓글 8

탄소중립 시대 각광받는 새로운 일자리
그린 산업 육성 정책과 함께 유망 직종으로

무엇을 하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필(必)환경’ 시대. 탄소중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이런 시대 변화에 발맞춰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보존하며 회복하는 일을 하는 새로운 직업과 일자리도 생겨나고 있다. ‘그린잡Green Job)’이라고 불리는 친환경 일자리는 어떤 게 있고,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지 알아봤다.     



‘필(必)환경’ 시대가 오면서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보존하며 회복하는 일을 하는 그린잡(Green Job)이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픽사베이



◇환경에 기여하는 ‘괜찮은’ 일자리


먼저, 그린잡의 정의를 살펴보자. 그린잡이란 지구 환경과 생태계 보호에 이바지하는 일자리를 총칭하는 말이다. 쉽게 말해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만들고 친환경적인 서비스를 제공, 환경을 보호하고 재생시키는 직업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그린잡을 온실가스 감축과 지구환경, 생태계 보호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관련된 재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이라 정의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과거 제조업, 건설업 등 전통적인 산업 혹은 새롭게 부상하는 친환경 산업에서 환경을 보존하고 회복하는 데 기여하는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이라고도 했다. 

대표적인 그린잡으로는 ‘에코디자이너’가 있다. 기존의 디자이너와 달리 친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해 제품을 만드는 일이다. 에코디자이너는 기능성이나 디자인 말고도 환경에  미치는 유해성, 폐기할 때의 친환경성을 고려해 제품을 디자인한다. 에코 제품 디자이너, 에코 패션 디자이너, 친환경 포장 디자이너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다음으로 폐수나 폐기물 처리 설비 기기 및 장치를 조작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환경설비기술자’가 있다. 주로 오염물질의 유입량이나 변화와 관련된 실험을 관찰하고 결과를 기록하는 등의 일을 한다. 또 장치의 가동, 보수, 개조와 설비가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을 한다.

해양에너지기술자파도와 조류, 해수 온도 차를 이용해 에너지를 얻는 기술을 연구하는 ‘해양에너지기술사’도 환경에 기여하는 그린잡의 일종이다. /픽사베이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받아 수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빗물사용전문가’도 있다. 빗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해 환경을 보호하고 수도 비용을 절약하도록 도와주는 직업이다. ‘해양에너지기술사’는 바다가 가진 에너지를 연구하고 사용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일을 한다. 이들은 파도와 조류, 해수 온도 차 등을 이용해 에너지를 얻는 기술을 연구하고 바다의 자원을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한다. 


또 버려지는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폐기물처리기술자’도 있다. 일상생활에서 배출되는 일반폐기물은 물론 산업 활동의 부산물로 바생하는 산업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한 설비를 관리하는 직업이다. 여기서 나아가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방법도 고민한다.


친환경 정책이나 법안이 제정되면서 이를 준수하기 위한 그린 잡도 생겨나고 있다. 기업이 사업 계획을 수립할 때 사업이 자연환경이나 생활환경, 사회, 경제 환경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지를 미리 예측, 분석하는 ‘환경영향평가원’은 많은 기업이 주목하고 있는 직업이다. 



웹드라마 ‘내추럴로맨스’에서 ‘환경 전문 변호사’를 연기한 배우 무진성. /내마음에그린 유튜브 캡처


환경 문제에 관한 법률적인 대응을 하고 탄소 배출량 규제 등 환경 관련 규제를 면밀히 확인하면서 자문해주는 ‘환경 전문 변호사’도 있다. 환경 전문 변호사는 환경 규제가 점차 많아지고 복잡해지면서 각광받고 있는 직업이다.


탄소 국제기관 표준 단체에서 정한 표준 지침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출해 각 기업의 탄소 배출권을 확정해주는 ‘탄소 배출권 중개인’ 또한 그린잡의 일종이다.

◇세계 시장에서 뜨는 ‘그린잡’

새로운 분야, 새로운 직업이 아직은 낯설기만 하다. 그러나 세계 각국이 적극적인 그린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며 친환경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의 일자리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린잡의 선호도와 경쟁력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태양광 에너지 분야 일자리가 2021년 대비 2028년까지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2013년부터 2030년까지 스마트 그리드 산업 일자리가 1만3000개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코트라(KOTRA)가 발표한 ‘해외시장 유망 그린 잡’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나라들이 환경에 투자하고 일자리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미국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그린 딜 정책 공약으로 친환경 일자리 1000만개를 육성하고 있다. 이미 미국은 녹색 일자리 법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으며, 각 연방 정부는 매년 1억2500만달러를 들여 친환경 분야의 직업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영국은 탄소중립 목표달성 관련 인재육성을 위해 2020년 11월 ‘그린잡 태스크포스(Green Jobs Task-force)’를 출범시켰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200만개의 그린 잡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렇다면 해외 시장에서 각광받는 그린잡은 어떤 게 있을까.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원 및 에너지 고효율 분야의 경우 태양광 시스템 엔지니어(미국)와 수소 연료 전지 연구원(중국), 스마트 그리드 전문 엔지니어(프랑스), 바이오 가스 분야 코디네이터(인도), 해상풍력발전소 운영관리직(일본) 등이 뜨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외에서는 나라별로 다양한 분야의 그린잡이 각광받고 있다. 영국에선 수직농장을 관리, 운영하는 수직 농업 기술자의 인기가 높다. /조선DB



산업·공간의 녹색화 분야에선 그린 빌딩 설계사(네덜란드)와 수직 농업 기술자(영국), 전기자동차 개발 엔지니어(체코), 친환경 물류 전문가(미국) 등이 각광받고 있다.


환경보호·자원순환 분야에선 고형 폐기물 관리 전문가(인도)와 폐기물 관리 감독자(아랍에미리트), 환경 감축원(중국), 대기질 엔지니어(미국), 폐수 관리 기사(네덜란드), 친환경 포장 프로젝트 관리자(독일) 등이 눈에 띈다. 

저탄소경제활동지원 분야의 경우에는 환경 컨설턴트(미국), 탄소 배출권 관리자(중국), 의류분야 지속가능성 책임자(아랍에미리트), 순환경제연구원(네덜란드), 미래 에너지 컨설턴트(호주)가 각광받고 있다. 

글 시시비비 키코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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