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충전 속도 빠른 충전기 구분하려면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05 16:51:32
조회 9840 추천 29 댓글 44
[IT동아 김영우 기자] 요즘에는 대부분 USB 충전용 어댑터(이하 USB 충전기)를 2~3개는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모바일기기 충전용으로 주로 사용했지만, 요즘은 그 외에도 많은 기기가 USB 방식으로 충전하기 때문인데요. 휴대용 배터리나 소형 선풍기, 노트북까지 USB 충전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USB 단자에 꽂아 충천하는 기기라면 대부분 호환이 가능하므로 범용성도 매우 좋습니다. 그야말로 현대인의 필수품이죠.


비슷하게 생긴 USB 충전기라도 충전 속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출처=IT동아)



그런데 비슷한 USB 충전기라도, 어떤 것은 충전이 빠르고, 또 어떤 것은 충전이 매우 느립니다. 이 역시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겁니다. 여러 USB 충전기 중에서 고속 충전이 가능한 것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정격출력(OUTPUT) 항목의 V(전압)와 A(전류) 수치에 주목


가장 간단한 방법은 해당 USB 충전기에 적힌 사양, 그중에서도 출력(OUTPUT) 항목을 확인하는 겁니다. 특히 ‘V(voltage, 전압)’와 ‘A(ampere, 전류)’ 수치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현재 판매되는 모든 USB 충전기의 일반적인 기본 출력 전압은 5.0V입니다만, 출력 전류는 제품마다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정력출력(OUTPUT) 항목의 V(전압)과 A(전류) 수치에 따라 충전 속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출처=IT동아)



그래서 5.0V 수치는 생략하거나 아주 작게 적어 놓고, A 수치만 크게 적어 두기도 합니다. 2개 이상의 USB 단자를 갖추고 있으면서, 각 단자의 출력 수치가 다른 일부 충전기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V나 A가 아닌 W(Watt, 와트)를 강조하는 USB 충전기도 있는데, W 수치는 V X A이므로, 5.0V/1.0A 출력의 제품이라면 5W급 충전기인 셈입니다.


5.0V 표기 없이 A 수치만 표기한 사례. 2A 단자가 충전이 빠릅니다(출처=IT동아)



만약 10여 년 전 삼성 갤럭시 S3 스마트폰이나 애플 아이폰5 같은 구형 스마트폰, 혹은 신형이라도 보급형 제품에 포함됐던 USB 충전기라면, 십중팔구 5.0V/1.0A 또는 5.0V/2.0A 전후의 충전기일 겁니다. 1.0A=1000mA이니 5.0V/1000mA, 혹은 5.0V/2000mA로 표기된 제품도 있습니다.

만약 5.0V/1.0A, 혹은 그 이하 출력의 USB 충전기로, 요즘 판매되는 고용량 배터리 스마트폰을 충전한다면 충전 속도가 굉장히 느릴 겁니다. 배터리가 거의 바닥난 상태라면 적어도 5시간 이상 충전해야 완전 충전이 가능합니다. 또한 케이블 상태가 좋지 않아 전력 누수가 발생하는 경우라면 10시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런 USB 충전기는 최신 모바일기기 충전용으로는 그리 적합하지 않습니다.

5.0V/2.0A 전후 출력의 USB 충전기라면 그래도 그럭저럭 쓸 만합니다. 10여 년 전에는 5.0V/2.0A 충전기를 ‘고속 충전기’라며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대단히 빠르진 않지만 그래도 2~3시간 정도면 대부분의 스마트폰을 완전히 충전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편의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보급형 USB 충전기는 5.0V/2.0A 규격인 경우가 많습니다. 2023년 현재 시점에서 그래도 ‘쓸 만한’ 충전기의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겠죠.

5.0V 외에 9.0V, 12.0V 출력까지 지원하는 고속 충전기


만약 5.0V/2.0A를 초과하는 USB 충전기, 혹은 5.0V 외에 9.0V나 12.0V 등의 고전압 출력까지 가능한 USB 충전기라면 이것이 진정한 ‘고속 충전기’, 혹은 ‘급속 충전기’의 범주에 들어가는 제품입니다.

예를 들어 2019년 LG전자가 출시한 ‘V50’ 스마트폰에 포함된 USB 충전기는 5.0V/1.8A, 그리고 9.0V/1.8A 출력을 동시 지원하는 고속 충전기입니다. 1~2시간 정도면 빠르게 충전을 완료할 수 있어서 사용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5.0V 외에 9.0V 출력까지 지원하는 고속 충전기(출처=IT동아)



다만, 이렇게 고출력을 지원하는 고속 충전기로 충전한다고 해서 모든 모바일기기가 빠르게 충전되는 건 아닙니다. 충전하려는 모바일기기 역시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2018년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A6’ 같은 스마트폰은 5.0V 입력만 지원하고, 고속충전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 보급형 제품입니다. 9.0V나 12.0V 출력의 고속 충전기에 꽂아도 충전 자체는 가능하지만 충전 속도가 빨라지진 않죠.


퀄컴 퀵차지(QC) 3.0 기술을 지원하는 충전기 사례(출처=IT동아)



그리고, V와 A 수치 외에 각 충전기 및 모바일기기가 특정 충전 기술을 지원해야 고속 충전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고속 충전 기술은 ‘퀄컴 퀵차지(Quick Charge, 이하 QC)’입니다. QC는 여러 버전이 있는데, 대개 ‘QC 3.0’이라 표기된 USB 충전기라면, 상당수의 삼성전자 및 LG전자 모바일기기를 고속 충전할 수 있습니다(구형 및 일부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시리즈 제외). 자세한 고속 충전 기술 지원 여부는 제품 제조사에 문의하면 됩니다.

신형 모바일기기에서 사용 가능한 USB PD 초고속 충전


최근 몇 년 사이에 출시된 모바일기기라면 QC 3.0 보다도 빠른 ‘USB PD(Power Delivery)’라는 이른바 초고속 충전 기술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모바일기기 종류 및 충전기 출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기와 충전기 모두가 USB PD를 지원한다면 대부분 1시간 이내에 아주 빠르게 충전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USB 타입-C 단자를 갖춘 USB PD 지원 초고속 충전기(출처=IT동아)



USB PD 지원 충전기의 특징이라면, 기존의 일반적인 USB 충전기에서 쓰던 USB 타입-A 단자가 아닌, USB 타입-C 단자가 달려 있다는 점입니다. 케이블 역시 커넥터가 USB 타입-C 규격인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삼성 갤럭시S 시리즈의 경우 갤럭시 S8(2017) 부터, 애플 아이폰 시리즈는 아이폰8(2017) 부터 USB PD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는 화면에 뜨는 메시지를 통해 현재 충전 모드를 알 수 있습니다(출처=IT동아)



그렇다면, 현재 내 스마트폰이 어떤 충전 모드로 충전되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삼성 갤럭시 시리즈는 화면에 표시되는 메시지를 통해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일반 모드로 중전하고 있다면 ‘충전’, QC 등의 고속 충전 모드로 충전 중이라면 ‘고속 충전’, USB-PD 모드로 충전 중이라면 ‘초고속 충전’이라고 표시됩니다.

애플 아이폰 시리즈는 고속 충전이라 해서 별도의 메시지가 표시되진 않습니다. 다만 일반 충전 시에는 케이블을 꽂자마자 ‘충전됨’ 메시지가 표시되지만, 고속 충전일 때는 케이블을 꽂은 후 1~2초 후 ‘충전됨’ 메시지가 뜨는데, 이로써 대략 구별이 가능합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파손·침수된 스마트폰 데이터 복원하려면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다른 노트북 충전 어댑터를 사용하고 싶을 땐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땐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추천 비추천

29

고정닉 6

9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이성 보는 눈 없어서 걱정되는 스타는? 운영자 25/11/10 - -
6121 “통화 중 실시간 AI 비서 호출” LG유플러스, 구글 제미나이 품은 익시오 2.0 공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0 0
6120 클릭스튜디오 “한국과 아랍을 잇는 교두보 되고 싶어요” [SBA x IT동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2 0
6119 [IT애정남] 그래픽카드 모델명에 담긴 의미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9 0
6118 한국에 꽂힌 전 세계 IT업계의 시선··· APEC 현장에서 접한 'AI 반도체'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29 0
6117 [월간자동차] 25년 10월, 신차·중고차 거래량 하락…테슬라 모델 Y 6개월 연속 판매 1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334 0
6116 “기업의 주가 변동 이유를 인공지능이 정리해 준다” 토스증권 AI 시그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53 0
6115 [주간스타트업동향] 스텔라비전, CES 2026 혁신상 수상 外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21 0
6114 [생활 속 IT] 신분증 놓고 병원 갔다면? 모바일 건강보험증으로 해결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477 0
6113 [KIDP 울산] 비어포트브로이는 어떻게 트레비어 브랜드 이미지를 혁신했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23 0
6112 오아시스 스튜디오 “국방 M&S에도 콘텐츠 기술 필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25 0
6111 미스테일게임즈 "머더미스터리, 새로운 K-콘텐츠로 발전 가능성 충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20 0
6110 카방, 자동차 명의 이전등록 신청 900% 증가··중고차 직거래 확대 영향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26 0
6109 “AI로 향기를 디자인한다” 딥센트, AI 디지털 향기 플랫폼 CES 2026 혁신상 수상 [SBA x IT동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25 0
6108 메모리 공급 부족, 어떻게 AI 반도체 생산의 병목으로 이어질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86 0
6107 배터리 화재가 촉발하는 국가적 재난 악순환…신기술로 끊는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81 0
6106 [생활 속 IT] 흩어진 포인트, 네이버페이로 모아 쓰는 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31 0
6105 [스타트업을 위한 회계·세무] 법인 운영 관련 회계 처리 및 세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21 0
6104 옵티큐랩스 “이온트랩 양자컴퓨터용 레이저 시스템 개발” [서울과기대 x 글로벌 뉴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21 0
6103 SBA 두바이 뷰티월드 서울관 운영...수출·판로 성과 풍성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22 0
6102 원주연세의료원 “프라이빗 LLM으로 의료기기 AI 임상 시대 개막”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23 0
6101 [신차공개] 볼보트럭, 스톱·스타트 기능 도입·현대차그룹,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 공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 334 0
6100 [투자를IT다] 2025년 11월 1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시장 전망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 496 0
6099 장성각 충남콘텐츠진흥원 실장 “타임스퀘어 울린 AI 영상, 디지털 창작자와 더 큰 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 26 0
6098 누코드 “누구나 쉽게 IoT 제품/서비스 만드는 모듈기반 생태계 구현”[서울과기대 x 글로벌 뉴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 45 0
6097 SBA, 서울시 출연기관 경영평가 ‘최우수 기관’ 달성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 30 0
6096 투디에피 “차세대 2D 소재로 반도체 기술 혁신 이끌겠습니다”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16 0
6095 네이버 단25, 양대 축 에이전트N과 소버린 AI 2.0이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22 0
6094 SBA, 2025 BIXPO서 초격차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밋업 개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20 0
6093 진보하는 AI 개발자를 위한 자리, '데이원컴퍼니 젠콘 2025' 가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06 0
6092 [스타트업-ing] 마커스 “신개념 접이식 자전거 팝 사이클로 세계인 사로잡는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38 0
6091 프로보틱스 "AI 기술로 K-김 글로벌 경쟁력 높일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04 0
6090 '제조 아이디어를 시제품 구현으로···' 서울과기대 시제품고도화 지원 짚어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07 0
6089 디엑스알 “RoV·신스비전으로 제조 공정 자동화 돕는다” [서울과기대 x 글로벌 뉴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12 0
6088 이노디테크 '닥터얼라인내비' CES 2026 혁신상 선정···"글로벌 진출 가속화할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12 0
6087 부에노컴퍼니 “템플리, 10분 만에 전단 제작…오프라인 매장 홍보 자동화할 것” [부산ICT이노베이션스퀘어확산사업]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05 0
6086 "덕후가 만든 캐릭터 엔터테인먼트 목표" 네스팅, 한국의 디즈니 꿈꾼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01 0
6085 오픈마인드 CEO “성장하는 로봇 OS 시장, 폐쇄형 아닌 개방형이어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34 0
6084 830만 중소기업 책임지는 중소기업중앙회, 디지털 전환 출발점은 '두레이'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31 0
6083 콘텐츠 자산 체계적인 관리·활용 돕는 ‘텐밀리그램’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33 0
6082 AI 데이터센터 확보 경쟁, 사회적 갈등 극복이 관건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6211 1
6081 펫나우 "수출, 기술이전...반려동물 비문인식 성과 속속"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13 0
6080 [스케일업] 우트스킨케어·키라앤컴퍼니·퍼슬리·포플러플래닛·프론트웍스 “사업 방향을 구체화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15 0
6079 [스케일업] 넥톤·도미노이펙트·릿툰·아틀로·안심하이 “기업 맞춤형 지원이라 유용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11 0
6078 강동구 청년해냄센터·서울창업센터 관악, 연합 IR 개최 “유망 스타트업 지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22 0
6077 인덱스핑거 “맞춤형 직원 찾아주는 AI 기반 채용 중개 플랫폼, 지금알바” [SBA x IT동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50 0
6076 맞춤형 AI 설계로 돋보이는 기업으로 탈바꿈 돕는 '도둠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42 0
6075 [주간스타트업동향] 리빙크리에이터, 日 돈키호테 입점 外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34 0
6074 스튜디오팝콘 “AI로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혁신합니다” [서울과기대 x 글로벌 뉴스]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6200 2
6073 프랜킷 "소모품 수급에서 AI 리뷰 관리까지, 외식업자용 토털 솔루션 노린다” [SBA x IT동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35 0
6072 88후드 "AI 기반 스마트 자판기로 지역 관광지 활성화 도울 것" [SBA x IT동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3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