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를 틀면 연비가 떨어질까? 차종에 따라 다른 연비와 히터의 관계 운전자들이 잘 모르는 겨울철 자동차 상식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겨울철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차량 히터 사용이 필수가 됐다. 하지만 많은 운전자가 “히터를 틀면 에어컨처럼 연비가 떨어지는 것 아닌가?”라는 오해로 인해 난방을 망설이곤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통념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당신의 차가 내연기관인지, 하이브리드인지, 아니면 전기차인지에 따라 답은 완전히 달라진다.
자동차 히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솔린, 디젤 등 내연기관 차량 운전자라면 연비 걱정 없이 히터를 마음껏 사용해도 된다. 히터는 엔진의 동력을 직접 끌어다 쓰는 ‘컴프레서’를 작동시키는 에어컨과 원리 자체가 다르다.
내연기관은 작동 즉시 수백 도의 열이 발생하며, 이를 식히는 냉각수 또한 뜨거워진다. 히터는 이 뜨거워진 냉각수(엔진 폐열)의 일부를 실내로 끌어와 바람만 쬐어주는 ‘폐열 재활용’ 방식이다. 즉, 버려지는 열을 사용하는 ‘공짜 난방’이므로 연비 하락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전기차 기아 EV5 / 사진=기아 하지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은 이야기가 다르다. 엔진 폐열이 없는 전기차는 난방을 위해 메인 배터리의 전기를 직접 사용해 ‘PTC 히터’나 ‘히트 펌프’를 가동해야 한다. 이는 곧 주행 가능 거리의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진다.
운전자들이 가장 오해하기 쉬운 하이브리드 차량 역시 히터 작동 시 연비가 하락한다. 하이브리드는 저속에서 EV 모드(전기)로 주행해야 연비가 극대화되는데, 히터를 켜면 실내 난방을 위한 ‘열’을 만들기 위해 전기 모드 대신 ‘엔진을 강제로 가동’시킨다.
한국자동차공학회(KSAE)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겨울철 히터 사용 시 하이브리드 차량의 연비는 조건에 따라 10~17%까지 하락할 수 있다.
겨울철 차가운 공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렇다면 “히터도 안 켰는데 겨울철 연비가 떨어졌다”고 말하는 운전자들의 경험은 무엇일까? 이는 히터가 아닌 ‘차가운 기온’ 그 자체가 ‘진짜 원인’이다.
겨울철 자동차 연비 하락의 주범은 ‘냉간 시동’이다. 차가운 엔진과 오일, 냉각수를 정상 작동 온도(약 85~90℃)까지 데우기 위해 ECU가 평소보다 더 많은 연료를 추가 분사하기 때문이다.
또한, 낮은 기온으로 인해 엔진/미션 오일의 점도(끈적임)가 높아져 내부 저항이 커지고, 공기 밀도가 높아져 공기 저항이 증가하며,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져 구름 저항이 커지는 등 모든 물리적 조건이 자동차 연비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차종별 올바른 히터 사용법은 명확히 구분된다. 내연기관 운전자는 연비 걱정 없이 히터를 사용하되, 장시간 사용 시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로 인한 졸음을 막기 위해 1시간에 1회 이상 주기적인 환기를 시켜야 한다. 김서림이 생긴다면 A/C 버튼을 함께 눌러 제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운전자는 연비/전비 관리를 위해 메인 히터 사용을 최소화하고, 전력 소모가 훨씬 적은 ‘열선 시트’와 ‘스티어링 휠 열선’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겨울철 주행 거리를 확보하는 데 훨씬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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