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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출신' 꼬리표 털어내고 매출 400억 기업 만든 전직 개그맨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2.21 16:36:44
조회 3720 추천 10 댓글 17



온라인 쇼핑몰에서 냉면을 검색하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있는 유명한 '평양냉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살아남기 힘들다는 홈쇼핑에서도 동일한 이름이 붙은 '항아리 갈비'를 찾아 볼 수 있는데요. 이쯤 되면 눈치채실 수도 있을 텐데 바로 그 주인공은 개그맨 전철우입니다. 이봉원, 최양락 등 당대 인기 개그맨들과 활동하며 큰 인기를 누렸던 인물이죠. 여기까지는 많이 알려진 내용이죠? 하지만 더 깊숙이 들어가 보면 그는 탈북 이민 1세대로 김책 공업대학을 나온 엘리트 집안의 자제입니다. 평양 남도 남포 출신의 그가 한국으로 넘어와 개그맨으로 자리를 잡고, 다양한 외식사업을 시작하며 억대 매출의 CEO로 변신한 비결을 알아보겠습니다. 


1. 개그맨에서 냉면 장사를 시작한 이유




개그맨으로 활동하던 그가 왜 갑자기 냉면 사업을 시작한 것일까요? 그는 개그맨으로 활동하던 때에 동료였던 최양락, 이봉원, 최미화를 위해 이북에서 먹던 냉면을 만들어 줬습니다. 이에 그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고, 이봉원은 심지어 냉면 가게를 하라며 '철우와 랭면'이라는 상호까지 제안을 했었죠. 



당시 고향 생각이 많이 나던 그는 부모님이 해주셨던 음식이 자주 떠올랐다고 하는데요. 북한에서 냉면과 만두, 순대가 특히 맛있다고 합니다. 본인도 하루에 한 끼는 냉면을 먹을 만큼 애정이 깊은 음식이었기 때문에 동료들의 응원을 받으며 '전철우 랭면'을 시작하게 된 것이죠.


2. 북한 출신이라는 핸디캡 이용한 사업전략




처음 그는 선배가 소개해준 남영동의 한 구석진 빌딩에서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그 터는 이전에 여러 가게가 망해서 나갔기 때문에 속된 말로 터가 안 좋은 곳이었는데요. 거기에 가게 자리가 나쁜 까닭에 주방장 모집에 난항을 겪다가, 요리에 자신이 있던 본인이 직접 주방 일의 일정 부분을 분담하는 걸로 오픈하게 되었죠. 그런데 자리에서 대박이 나게 됩니다. 냉면을 먹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인데요. 당시에는 핸디캡으로 작용될 수 있었던 북한 출신이라는 사실도 역으로 이용해 호기심을 유발하는 광고 효과를 톡톡히 거두었죠. 




그는 장사 초기 자신의 인지도로 오는 손님들을 단골로 만들기 위해 맛에 대한 연구에 몰두했습니다. 우선 북한 정통 냉면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웠고, 당시 냉면과 차별된 가늘란 면이라는 특징을 선보였습니다. 북한에서는 실제로 심심한 간이지만 남한의 입맛에 맞게 양념도 변경을 했죠. 그 덕에 20평도 안되던 가게에서 하루에 200만 원씩 매출을 올렸고 가맹점이 60여 개로 늘어나며 급성장하게 되었습니다.


3. 400억 매출로 증가할 수 있었던 비결




그는 탈북자들이 처음에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한국 시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사업 초기 일본과 같은 해외 시장을 다니면 제품 개발에 대한 노력을 기울였죠. 쉬는 날이면 신메뉴 개발을 하느라 아내를 괴롭히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그 덕에 냉면사업을 뛰어넘는 항아리 갈비가 탄생하였습니다. 홈쇼핑에서 안방주인이 될 정도로 2년 넘게 판매 되면서 400억 이라는 큰 수익을 냈습니다.




이렇게 사업가로 성공한 전철우씨는 다른 탈북자들을 위해 사업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강연 프로그램에도 나와 자신의 사업 스토리를 바탕으로 성공하는 법칙 등을 공유하기도 하였습니다. 정주영과 스티브 잡스가 멘토라는 전철우는 이제 식품 사업을 한지가 10년이 훌쩍 넘었는데요. 연 매출 100억 원으로 직원 100여 명의 유통업체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글 CCBB 에디터 스마트인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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