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이탈리아 군 경찰에 ‘신형 슈퍼카’ 기증 마세라티 ‘MC푸라’, ‘콰드리폴리오’ 구조 임무 투입 골든 타임 지키는 ‘초고속 앰뷸런스’ 역할 기대
마세라티 MC푸라 / 사진=마세라티 이탈리아 국가 경찰(Polizia di Stato)이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장기 이송용’으로 운영해 세계적인 화제가 된 가운데, 이탈리아의 또 다른 경찰 조직인 군 경찰(Carabinieri) 역시 억대의 슈퍼카를 공식 도입했다. 이는 과시용이 아닌, 촌각을 다투는 생명 구조 임무를 위한 전략적 배치다.
스텔란티스 그룹은 2025년 10월, 이탈리아 군 경찰 ‘카라비니에리’에 이탈리아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두 대의 고성능 모델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마세라티의 신형 플래그십 슈퍼카인 마세라티 ‘MCPURA(MC푸라)’와 고성능 세단의 아이콘인 알파로메오 ‘줄리아 콰드리폴리오’다.
이 차량들은 단순 순찰 임무가 아닌, 장기와 혈액 등 생명과 직결된 의료품의 초고속 긴급 수송이라는 특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마세라티 MC푸라 / 사진=마세라티 이번 기증의 핵심은 단연 마세라티 ‘MCPURA’다. 이 차량은 마세라티 MC20의 공식 부분 변경 모델로, 마세라티가 F1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V6 3.0L 트윈터보 ‘네튜노(Nettuno)’ 엔진을 차량 중앙에 배치한 미드십 슈퍼카다. 이 최고 출력 630마력(HP), 최대 토크 730Nm라는 폭발적인 성능을 뿜어낸다.
마세라티 MC푸라 / 사진=마세라티 강력한 엔진은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와 맞물려 후륜(RWD)으로 동력을 전달한다. 특히 차량 전체가 가벼운 탄소섬유 모노코크 섀시로 제작되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제로백) 단 2.9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320km/h에 달한다.
이는 고속도로에서 수백 km 떨어진 병원까지 골든타임 내에 장기를 이송해야 하는 임무에 최적화된 제원이다.
마세라티 MC푸라 / 사진=마세라티 이탈리아 국가 경찰의 람보르기니 우라칸이 2020년 파도바에서 로마까지 약 489km의 거리를 평균 시속 233km/h로 주파하며 2시간여 만에 신장을 배달한 사례처럼, MCPURA 역시 이러한 ‘도로 위 구급 앰뷸런스’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차량 내부에는 장기와 혈액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특수 냉장 설비와 의료 장비가 탑재되었으며, 외관은 마세라티 디자인 센터가 직접 디자인한 카라비니에리 전용 도색(리버리)이 적용됐다.
알파로메오 줄리아 콰드리폴리오 / 사진=알파로메오 함께 전달된 알파로메오 줄리아 콰드리폴리오 역시 만만치 않은 성능을 자랑한다. 상징적인 네잎클로버(콰드리폴리오) 엠블럼이 부착된 이 모델은 V6 2.9L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520마력, 최대 토크 600Nm의 힘을 발휘한다.
특히 기계식 차동제한장치(LSD)가 적용된 후륜구동 시스템과 전용 스포츠 서스펜션은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안정적인 이송 임무를 보장한다.
알파로메오 줄리아 콰드리폴리오 / 사진=알파로메오 차량 전달식에서 살바토레 루옹고 카라비니에리 총사령관은 “이번 협력은 기술과 행정 효율의 결합을 넘어, 생명 구조라는 숭고한 임무에 동참하는 의미”라며 “차량의 운용 신뢰성은 생명을 구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라고 강조했다.
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CEO 역시 “마세라티와 알파로메오는 이탈리아 기술의 정점”이라며 “이번 협력은 단순한 성능 과시가 아닌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람보르기니에 이어 마세라티까지 ‘생명 수송’ 임무에 투입되면서, 이탈리아에게 슈퍼카는 더 이상 사치품이 아닌, 생명을 구하는 가장 빠른 ‘공공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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