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열 알바놈들의 찐빠로 글이 지워져서 다시 올립니다.
[시리즈] 해병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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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무더웠던 1874년 7월 8일.
내가 있던 부대에도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무더운 여름날에 올빼미들을 미친듯이 굴리는 유격 훈련을 하러 간다는 것이었다.
무릇 유격 훈련이란 운이 좋으면 안 가도 되는 것이었지만 아직 일병 4호봉도 되지 않은 일개 딸수 아쎄이였던 나는 당연히 차출 인원에 포함되었다.
'으아아, 유격은 정말 힘들다고 하던데... 잘 버틸 수 있을까?'
솔직히 그럴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내무반 일수이자 쓰바쓰이셨던 수저겁(手猪怯) 해병님께서 자신이 아쎄이셨던 시절을 회상하며 푸신 썰에 의하면 누구는 유격훈련에 갔다 와서 살이 6kg가 빠져서 왔다니, 더운 날과 맞물려 쓰러진 인원이 나왔다니 하는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났다고 하시니 말이다.
결국 나는 매우 걱정되는 마음으로 유격 훈련에 나섰다.
유격행군으로 유격장에 도착하고, 입소식이 거행되었다. 빨간 옷을 입은 조교들, 그리고 검은 옷을 입은 유격 교관 한 명이 입소식을 하고 있었다.
"해병 제 1사단 892부대 여러분, 입소를 환영합니다. 저는 유격 교관을 맡게 된 '박 구 만' 상사라고 합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간부, 병사 할 것 없이 모두 '올빼미' 라는 이름으로 불릴 것이고, 지시에 맞지 않는 동작을 할 시 즉시 열외, 추가 훈련을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신 하나 때문에 훈련 시간이 늘어나는 일이 없게 주의 잘 하시기 바랍니다."
아, 시작되었구나, 내 인생 최악의 고행길이.
한 번이라도 찐빠를 냈다간 선임들의 정신교육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조심해야지. 나는 마음가짐을 다시 다잡았다.
그 날, D형텐트에서 분대장이셨던 방기찬 해병님(계급: 병장1호봉)께서 외치셨다.
"유격 처음 온 아쎄이놈들 잘 들어. 만약에 내일 찐빠 하나라도 나왔다간... 알지?"
"악!!!!"
방기찬 해병님.
우리 아쎄이들에게는 공포와 다름없는 존재.
그는 새로 전입 온 아쎄이들에게 수면시간에 말을 끊임없이 걸고, 대답하지 않으면 잔다고 때리고, 대답을 해도 대답이 마음에 안 든다고 때리는, 그야말로 후임들에게 손찌검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었다. 그 외에도 경계근무 짬때리기, K2소총룰렛, 곤충먹이기 등 온갖 가혹행위들을 하곤 했다.
방기찬 해병님의 눈에 찐빠 하나라도 보이면, 그 날의 개인정비 시간은 내 몸이 정비(整備)당하는 시간이 될 것이 뻔하다.
그렇게 다음 날이 되었다.
본격적인 PT 체조 동작들을 가르치며 굴리는 날이 시작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PT 체조 동작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교관의 지시대로 동작을 따라하시면 됩니다. 추가로, 마지막번의 구호는 외치지 않습니다. 구호를 외치는 사람 한 명당 훈련 시간을 5분씩 늘립니다. 알겠습니까?"
"악!!!!"
"PT체조 11번 4회 실시합니다. 몇 회?"
"4회!!!!"
"...6회. 11번 시~작!"
삑! 삑! 삐ㅡ빅! 뽀르삐 뽀르삐 삐ㅡ빅! (하나!)
[...]
삑! 삑! 삐ㅡ빅! 뽀르삐 뽀르삐 삐ㅡ빅!
"여섯!"
아뿔싸.
순간 내 입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말해서는 안 될 마지막 구호가 나갔다.
'이런 씨발! 나도 모르게...'
주변을 둘러보니, 아니나 다를까 모든 해병님들이 나를 쏘아보고 계셨다.
'저 기열찐빠새끼 때문에 5분 연장이구만 씨팔거.', '저 새끼 때문이야.' 라고 말하는 듯한 시선이 온 몸으로 느껴진다.
"47번 올빼미, 열외."
이제 훈련에서 쓰이는 열외라는 말 자체도, 나 자체가 기수열외당하는 것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
"47번 올빼미, 복명 복창 안 합니까! 안 하면 전 인원 모두 10분 연장하겠습니다! 열외!"
"...열외!"
붉은 조교복을 입은 악마의 명령에, 나는 따를 수밖에 없었다. 안 그래도 찐빠를 냈는데 지금 하는 건 개기는 것밖에 안 되니 말이다.
어쨌든 나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뒤로 한 채, 유격 훈련은 계속 진행되었다.
훈련이 끝나고, 모두 숙영 텐트로 돌아오고 나서 나와 마지막 구호를 외친 내 동기 2명은 텐트 맨 구석 자리에 던져졌다.
"야 이 씹새끼들, 내가 많이 봐주니까 아주 보자기로 보이지? 앙?"
"마지막 구호 외치지 말라고 했잖아, 니네는 귀에다가 좆 박아놓고 다니냐, 이 씨발년들아?"
"흘렀네, 이 새끼들. 얘들아, 정신교육 좀 시켜라."
어김없이 방기찬 해병님과 그 왼팔, 오른팔인 최굉우 해병님, 좌두굉 해병님과 그 밑의 방기찬 해병 라인 해병님들께서 나를 포함한 동기 몇 명을 구타하기 시작했다.
퍽! 딸! 빡깡! 쑥!
"야 아쎄이."
"악! 이병 두! 근! 참!"
"목소리가 작다! 아쎄이!"
"악! 이병 두! 근! 참!"
"잘못했어, 안 했어. 이 씨발년아! 니 때문에 훈련시간이 15분 늘었잖아! 이 애미 뒤진 새끼야!"
"악! 죄송합니다! 시정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ㅋㅋㅋㅋ 니새끼 말에는 진심이 안 느껴져. 그냥 오늘은 존나 맞아라."
사과해도 지랄, 안 해도 지랄.
아무리 생각해도 이 3인의 정신교육은 단순한 교육이 아니었다.
그냥 때리고 싶으니까 두들겨 패는 것으로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 때였다.
"...그만 하지?"
이 말에 방기찬, 최굉우, 좌두굉 해병님께서 소리가 나는 쪽을 보더니 말씀하셨다.
"아니, 함구괄 해병님, 이 아쎄이들이 이래 쳐 흘렀는 게 안 보인단 말임까?"
"너희들은 지금 패고 싶어서 패는 거지, 아쎄이들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지 않아."
함구괄 해병님.
방기찬 해병님보다 2기수 선임으로, 현재 병장 3호봉이셨다.
곧 전역을 앞두신 분이셨음에도 우리 아쎄이들에게 큰 군기를 잡지는 않으셨던 분이셨다. 때문에 훈육 방식에 있어 방기찬 해병 일당과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랬기에 애정이 담겨 있지 않다는 말에 기분이 나쁘셨던 방기찬 해병님께서는 바로 대들기 시작하였다.
"씨발, 참다참다 하니 안 되겠네. 어차피 흐른 새끼들한테 애정이 필요합니까? 함 해뱀은 너무 온정주의입니다! 이런 아쎄이들은 오냐오냐 하면 호로새끼가 된단 말임다! 분대장도 내려놓은 이빨 빠진 호랑이면 그냥 가만히 계십쇼. 저랑 아쎄이들의 문젭니다."
"이 새끼 지도 병장이라고 이제는 그냥 선임 무시하네. 그래, 좋다. 누가 이기나 함 해 보자고. 아쎄이들, 지금 당장 나를 따라오도록!"
그렇게 우리는 함구괄 해병님의 명령에 따라 나가려고 했다.
"야, 니네 나가면 나한테 죽어. 함 해병 말 듣지 마. 이제부턴 기수열외자니까. 구괄이 말 들으면 니네들도 기수열외 할 거야."
나와 내 동기들은 누구 말을 들어야 할 지 막막하였다.
"ㅋㅋㅋㅋ 막 나가네, 방기찬이. 아쎄이들, 방기찬 저 새끼 병장 몇 호봉이지?"
"악! 해병 -532기로 병장 1호봉이십니다!"
"그럼 나는 몇 호봉이지?"
"악! 해병 -534기로 병장 3호봉이십니다!"
"그렇지. 기수 잘 외우고 있군. 그럼 기수가 높은 내 말에 따라야 맞지 않겠나?"
"그, 그렇습니다!"
그렇게 함구괄 해병님의 논리정연한 설명에 설득된 우리는 함구괄 해병님의 부름에 텐트 밖으로 나갔다.
이로써 나와 내 동기 2명은 함구괄 해병님의 훈육을 받게 되었다.
"아쎄이들, 오늘 유격에서 마지막 구호를 외친 건에 대해 방기찬하고 그 일당들에게 맞고 있었나?"
"악!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의 찐빠였으니 이해는 갑..."
"조용히 해라!"
함구괄 해병님께서 우리들의 말을 가로막고는 말했다.
"아쎄이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때가 있는 법이다. 하지만 방기찬하고 그 똘마니들처럼 실수했다고 무작정 화만 내면, 해병으로써의 자존심까지 짓밟히는 것이다! 오히려 이럴 때는 격려해 주어야 사기가 느는 법이다! 그렇지 않은가!"
그렇다.
무작정 혼내고 패기만 하면 그것은 부조리일 뿐. 우리는 그것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안 좋은 일을 당한 것이 안타까워서 내가 위로의 의미로 선물을 하나 주겠으니, 사양 말고 받도록 해라."
그러고 나서, 함구괄 해병님께서는 내 옆에 있는 동기를 불렀다.
"거기 아쎄이, 와 봐라."
"악! 이병! 갈! 중! 탁!"
함구괄 해병님께서는 이내 내 동기 중탁이의 안경을 벗기더니 눈물을 핥기 시작하였다.
쵸르르릅~ 후루룹 짭짭 후루룹 짭짭.
"음... 아쎄이... 눈물이 짭조름한 것이 많이 서러웠군 그래."
"악! 이병! 갈! 중! 탁!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탁이는 이러한 물리적 증거가 있음에도 계속 서럽지 않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아마도 방기찬 해병이 막돼먹었긴 해도 어쨌든 선임이었기에 일개 후달쓰인 그가 욕보이는 것이 자기 딴에는 아니꼬왔을 것이다.
"짜식, 그래도 방기찬같은 놈도 선임이라고 감싸 주기는. 이래도 네 진심을 말하지 않을 텐가?"
그러고 나서 함구괄 해병님께서는 중탁이의 핑크빛 젖꼭지를 빨기 시작하였다.
츄르르르릅, 호로보보봅, 챱챱챱, 쬬고리빕~.
"따흐아아아앙!"
그리고 들려오는 중탁이의 여자아이같은 비명 소리.
그와 동시에 함구괄 해병님께서 입을 떼니, 중탁이의 유두에서는 비릿하고 짭조름한 맛의 흰누런빛의 초유(初乳)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인제 좀 솔직해 질 준비가 되었나? 방기찬이 때문에 서러웠지?"
"아아앙... 그렇...스ㅂ니다..."
"새끼... 드디어 솔직해졌군! 솔직해졌으니, 내 이번에는 포상(砲賞; 포신으로 주는 상)을 주도록 하지."
이 말이 끝난 직후, 함구괄 해병님께서는 붉은색 각개-빤쓰를 내리기 시작하셨다.
그런데 함구괄 해병님의 고간에서 드러난 것은, 포신이라기엔 너무 컸다.
남산터널도 뚫을 것 같은 그 굵직함에, 우리는 그것을 해병 흑표전차라고 부르기로 하였다.
"아쎄이, 전우애구멍을 벌려라. 포상 들어간다."
그 말에 중탁이는 자신의 후장을 있는 힘껏 벌렸고, 함구괄 해병님의 해병흑표전차는 중탁이의 전우애구멍을 개통하여 새로운 전선(frontline)을 구축하였다.
병장 3호봉의 포신의 힘이 보여지는 순간이었다.
"껗... 따그흫... 오오옥..."
중탁이의 입에서는 비명소리가 나지 않았다. 얼마나 깊게 박혔으면 그랬을까. 그의 몸은 함구괄 해병님의 포상을 완전히 받아들여 완전히 함 해병님의 새로운 영역이 되어 버렸던 것이다.
우리는 그 광경을 보며 열심히 셀프-전우애를 하여 올챙이크림을 빼기 시작했다.
"하아... 중탁아... 부럽다 씨발..."
"제발... 저희도... 하아... 껴주집쇼..."
그렇게 텐트 앞 바닥이 올챙이크림으로 물들어 우윳빛을 띄기 시작하니, 함구괄 해병님이 못마땅하다는 듯 말씀하셨다.
"아쎄이들, 올챙이크림을 아깝게스리 혼자서 빼라고 누가 가르쳤나? 곧 너희들도 이 아쎄이와 같이 위로포상을 받을 것인데 그 새를 못 참고!"
그러더니 함구괄 해병님께서 제주도의 만장굴도 한 수 접을 정도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은 전우애구멍을 활-짝 여시며 말씀하셨다.
"여기에다가 뽑아라. 올챙이크림을 함부로 버리면 안 되지."
그러나 나와 내 동기 두 명이었기에 둘이서 하나의 전우애구멍에 넣을 수는 없는 법.
우리가 망설이고 있자 함구괄 해병님께서는 먼저 오는 사람이 자신의 전우애구멍에 포신을 넣으면 된다고 하셨다.
그렇게 내가 호랑이처럼 달려가 함구괄 해병님의 전우애구멍에 포신을 삽입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아쎄이, 내 전우애구멍의 힘이 어떠한가?"
"악! 이병! 두! 근! 참! 조임이 좋습니다!"
"자넨 솔직해서 좋군."
그런데 남은 내 동기는 넣을 데도, 박힐 데도 없지 않아 헤매고 있었다.
"아쎄이, 내게 박힐 데도, 넣을 데도 없어서 고민인가?"
"악! 이병! 추! 창! 분! 그렇습니다."
이 말에 함구괄 해병님께서는 잠시 고민하시더니 내 동기 창분이에게 말씀하셨다.
"...입사호 쏴 실시."
"...?? 함구괄 해병님, 여기는 사격장이 아니라서 입사호가 없다는 것을 여쭈어 보는 것에 대해..."
"새끼... 그 입사호가 아니다. 내 입 안에 싸서 나를 호강시키라는 뜻이다."
그렇게 창분이의 포신이 함 해병님의 입으로 들어갔다.
함구괄 해병님께서는 창분이의 올챙이크림을 맛보더니 말씀하셨다.
"허허후이 오아 이으 우우에 하히호흐아(서러움이 녹아 있는 눈물의 맛이로구나)."
나는 함구괄 해병님이 포신을 입에 물고 말하는 광경을 보자마자 함구괄 해병님의 전우애구멍에 더욱 많은 올챙이크림을 배출하였고 이내 함구괄 해병님도 입과 전우애구멍으로 올챙이크림을 받아내신 결과 포신에서 하얗고 비릿한 크림이 분출되기 시작하였다.
이윽고 함구괄 해병님의 포신에 박힌 중탁이도 포신에서 허여멀건하고 몽글몽글한 액기스를 빼내기 시작하였다.
"따흐아아아아아앙!!!"
우리는 그렇게 함구괄 해병님의 애정을 확인하며 절정으로 치달았다.
네 해병의 비명소리를 끝으로, 유격 둘째날의 밤이 저물어 가고 있었다.
다음 날, 어김없이 시작되는 유격체조 시간.
"한 명이라도 마지막 구호 외치는 순간...알지?"
방기찬 해병이 또 엄포를 놓았다.
그러나 우리는 함구괄 해병님의 위로를 받았기에, 어떠한 힘든 일도 견뎌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렇기에 방기찬 해병의 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 시작하였다.
"발끝 모읍니다! 발끝!!"
조교들의 호통소리에 유격 훈련이 거행되고 있었다.
"마지막 구호는 외치지 않습니다. 이젠 잘 아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럼 PT 8번 7회 실시하겠습니다. 몇 회?"
"7회!!"
"...3회. PT 8번, 시~작!"
삑! 삑! 삐ㅡ빅! 뽀르삐 뽀르삐 삐ㅡ(하나!)
삑! 삑! 삐ㅡ빅! 뽀르삐 뽀르삐 삐ㅡ(둘!)
삑! 삑! 삐ㅡ빅! 뽀르삐 뽀르삐 삐ㅡ
"셋!"
...누구지? 일단 나는 아니다.
모든 해병들이 욕설을 하며 소리가 나는 쪽을 째려보았는데...
범인은 방기찬 해병이 아닌가?
이내 그는 자신이 한 말에 어쩔 줄 몰라하며 얼굴에 푸른빛이 역력하기 시작하였다.
이 인간은 어제 그렇게 우리들을 패놓고 지가 저지른 찐빠는 어떻게 할 지 참으로 궁금하였다.
밤이 되었다.
모두 숙영텐트에 돌아왔고, 예상대로 함구괄 해병님께서 입을 여셨다.
"...기찬아. 어제 그렇게 마지막 구호 외쳤다고 후임들에게 손찌검을 했는데, 이번엔 네가 찐빠를 저질렀구나."
"아아! 함 해병님!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안 저지르.."
"이 미친 새끼가, 너 어제 분명히 내게 기수열외자라 그러지 않았나? 그러고서 지가 찐빠를 저지르니 이제 와서 용서를 빌려고 선임 취급을 하고 있군. 추하다!"
"그, 그건 그냥 장난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냥 실수이지 않습니까? 누구든지 살면서 실수는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래. 실수지."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좀 넘어가는 것이..."
"닥쳐라! 지 실수에는 관대하면서 아쎄이들 실수는 용납 못 한다 이건가? 이런 내로남불 새끼를 봤나!!! 얘들아, 각개빤쓰 내려라."
그 말에 나를 포함한 모든 해병들이 바지를 내렸다.
심지어 그 중에는 방기찬 해병의 충실한 두 부하였던 최굉우 해병, 좌두굉 해병도 포함되어 있었다.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어, 으어, 어어어? 따흐아아아아아아악!"
그렇게 모든 생활관 인원에 의해 방기찬 해병은 집단 갱뱅을 당하였고, 갱뱅이 끝나고 나서 보니 그는 전우애구멍으로 들어간 포신이 너무 거대했던 나머지 입을 뚫고 나와 장기파열로 사망하고 말았다.
"이것이 기열의 말로다."
우리는 그 싸늘한 주검을 바라보며, 본인의 찐빠에게만 관대하고 아쎄이들의 찐빠는 용서치 않는 못된 선임이 되지 말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이내 최굉우 해병, 좌두굉 해병도 '똘마니 주제에 어디서 박쥐처럼 태세전환을 하려 하느냐' 면서 기회주의자라는 명목으로 처형되었으니, 결국 방기찬 일당의 폭정은 함구괄 해병님 덕에 막을 내릴 수 있었다.
나는 이 일로 '내로남불은 안 된다', '후임의 실수를 너무 나무라지 말라' 라는 말을 길이길이 새기게 되었다.
- 두근참 해병의 회고록 '내로남불은 나빠요!' 에서 발췌.
후기
처음으로 써 본 고전풍 해병문학입니다! 유격 훈련이 소재인 것은 4년 전 이맘때쯤 자대배치 받고 일주일도 안 되었을 때 유격에 끌려갔던 것이 생각나서 소재로 차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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