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이프밤 스토리의 배경을 알고 싶으면 1,2 부 읽어보기
* 파이프밤 세그먼트를 보고 싶으면 3부 읽어보기
* 파이프밤 직후 RAW 스토리를 알고 싶으면 4,5부 읽어보기
* 머인뱅 직전 시나&펑크 RAW 오프닝 세그먼트는 6부 읽어보기
* 시나&펑크&빈스의 역대급 세그먼트는 7, 8, 9부에 걸쳐서 읽어보기
* 머니 인 더 뱅크 WWE챔피언쉽은 10, 11부 읽어보기
* 머인뱅 다음날 RAW 빈스&존시나 세그먼트는 12, 13부 읽어보기
* 현재 연재분은 14부에 해당함
※본 연재분은 2011년 파이프밤 당시의 뽕을 잊지 못하고
사실상 반사회인격장애가 의심되는 현재의 펑ㅈ을 올려치려는 것이 아닌,
왜 아직까지도 지금의 펑ㅈ이 그 때의 뽕맛을 잊지 못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 파이프밤 사건이 WWE 역사에 얼마나 큰 패러다임 변화였는지,
그리고 프갤러들이 지금의 펑크에겐 쌍욕을 박아도
그 당시 펑크는 왜 우리에게 구세주였는지 이해를 돕기 위한 연재분임.
이전편 13부 보러가기 → https://gall.dcinside.com/wwe/2849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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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17일 머니 인 더 뱅크 기점으로
WWE에는 대격변이 찾아왔다.
머니 인 더 뱅크에서의 책임을
존시나에게 물으려던 빈스 맥맨은
WWE이사회로부터 직위해제 통보를 받았고
CM펑크에게 WWE타이틀을 잃었던 시나는
WWE를 나와 TNA를 가겠다고 빈스를 협박했으나
빈스의 직위해제로 인해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이사회는
빈스의 빈자리를 대신할 인물로
몇 달간 빈스에게
직접 경영수업을 받았던
트리플H를 새 리더로 선출하였고
이에 트리플H는 빈스를 이을
WWE의 새로운 수장이 된다.
(2022년 진짜 빈스 쫓겨났을 때와 달리 이 땐 각본상이었음)
뿐만 아니라 공석이 된 WWE챔피언쉽 자리를 채우기 위해
7월24일 RAW에서 레이 미스테리오vs더 미즈의 경기가 잡혔다.
2010년 숀 마이클스, 바티스타 은퇴 선언,
2011년 언더테이커, 트리플H 풀타임 활동 사실상 중지,
같은 해 에지, 생명을 위협하는 목부상으로 은퇴 선언 등
즉, 존시나와 랜디오턴을 제외한
거의 모든 루슬리스 어그레션 주역들이 WWE를 떠났고
동시에 CM펑크의 역대급 방송사고 파이프밤이 기폭제가 되어
빈스맥맨이 자리를 내려오고 트리플H가 새로운 수장이 되는 등
이게 진짜 약 1년 새에 벌어진 일이 맞나 싶을 정도로
WWE는 그야말로 대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었다.

그러나 이 때까지도 이 대격변의 중심에 있었던
CM펑크의 거취는 회사 안팎으로 매우 불분명했다.
펑크는 시카고에서 따낸 WWE타이틀을 들고
시카고 컵스 야구 경기를 보러 다니는 등
그야말로 갓수 생활을 즐기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빈스 맥맨의 사임 이후
WWE의 수장이 된 트리플H는
레이미스테리오, 브렛 하트 등과 함께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코믹콘 행사에 참석하였다.
이들은 완구 회사 마텔과의 협업 부스에서
공식적인 인터뷰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사회자:
5분 정도 시간이 남았군요.
혹시 질문하실 분 계십니까?
▶어느 기자:
먼저 한가지 질문 드릴 것ㅇ....
▶???:
여보쇼!
여기 질문 있습니다요!

일반인 필 브룩스씨가
메가폰을 들고 현장에 난입한 것

「샌디에이고 방금 도착했습니다.
씐나게 한 번 놀아보자고~!」
사실 이 미친놈 필 백수씨는
WWE부스 도착 전 트위터를 통해
샌디에이고에 도착했다는 내용을 남겼었다.
그러나 그것이 코믹콘 행사 난입이라
생각했던 팬들은 거의 없었었다.
예상치 못한 펑크의 등장에
현장에 있던 팬들은 광란의 도가니가 되고
그야말로 계탔다는 기분으로
CM펑크 챈트로 회장을 가득 메우기 시작한다.

그렇게 일반인 필 브룩스씨는
프리패스로 마이크를 잡고..

(뭐 이 쓉새끼야)
스터너 한방에 나가떨어지던
前WWE수장 빈스 맥맨과는
차원이 다른 내구력을 가진,
무력과 지력을 모두 겸비한,
그야말로 최종보스 그 자체가 되어버린
당시 WWE의 새로운 수장 트리플H가
뭔 개소리를 하나 지켜보기로 한다.

▶펑크:
제가 드릴 질문은
자유 발언 시간에 맞는 질문이니
뭐 제 마이크를 끄거나
하진 않을꺼죠? 그쵸잉?
(환호하는 팬들)
뭐 다들 아시다시피
도통 코믹콘에 올 수가 없었어요
항상 일만 하고 살았었거든요.
근데 올해는.. 올해는
도무지 이런 기회를
지나칠 수가 없더라구요~

▶펑크:
헌터씨,
환상의 땅 생활은 좀 어떠신지요?
(도발적인 질문에 리액션 개쩔어주는 팬들)

▶삼치:
취준 끝났다 싶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펑크:
거 진짜 잘됐네!
사실 난 지금
구직활동 안하고 있거든
그나저나 당신 요즘
새로운 WWE챔피언을
등극시키려고 한다던데
사실이야?

▶펑크:
잠깐 잠깐만!
나도 알아
나도 안다고!
명예와 진정성하면 당신인걸
나도 알고 있다고!

▶펑크:
뭐 요 타이틀 필요하시면
언제든 시카고 와서
가져가시든가요~
(환호하는 팬들)

▶펑크:
3번째 질문 드리겠습니다.
언제쯤 잭 라이더를
TV에 내보낼 생각이신가요?
(Yeahhhhh하면서 환호해주는 팬들)

(그냥 안나오는게 좋을껄....)

▶삼치:
먼저... 챔피언이란...
'실질적으로 활동'을 해야하지.
(미래의 브록, 골벅, 로만 저격 중)
그래서...
다시 WWE로 돌아와서
활동하고 싶다면...
새로운 시대야, 펑크.
그리고 새로운 체제라고
여기 있던 것들은
예전과 다를 바 없겠지만...
연락줘
좋은 방안 한 번
찾아볼 수 있을지 모르니깐.
(CM펑크 챈트를 외쳐주는 현장 팬들)

▶펑크:
.................................

▶펑크:
날 찾고 싶다면 말이야...

▶펑크:
스테파니가
내 번호 가지고 있으니깐
그 쪽으로 연락해
(펑크의 섹드립에 격한 리액션 날려주는 팬들)
(*본인이 당신 모르게 당신 마누라랑 만난 적 있어서
니 와이프가 자기 번호 가지고 있을거란 섹드립)

삼치 마누라 섹드립 한 번 쳐주고
그대로 ㅌㅌㅌ시전하는 펑크

(쉐끼.....)

▶삼치:
(다급) 야 펑크야
그냥 베스한테 연락해서
니한테 연락한다잉?
(*현 애덤 코플랜드(전 에지)의 전 여친, 현 아내인
베스 피닉스는 CM펑크의 당시 여자친구였다)

누가봐도 딜교 개쌉손해본 삼치를 무시하고
WWE챔피언 벨트를 들어올린 뒤
코믹콘 WWE부스를 떠나는 펑크

펑크가 떠난 뒤..
삼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기에
이후 펑크가 거절하지 않는다면
본인이 연락하든 펑크가 연락하든
그런 사사로운 과정은 상관없이
WWE문은 언제든 열려있을 것이라 말한다.
다만 챔피언은 자고로
활동을 해야 챔피언인데
펑크는 챔피언인데도 불구하고
활동을 하고 있질 않으니
팬들을 위해 링 위에 오르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몇 년 뒤 브록을 필두로 대알바시대가 열리면서
챔피언이 잠수타는 일이 비일비재해지다 못해
아예 30일 리매치 룰 자체가 폐지되는 등
알바들만 살기 편한 챔피언 시대가 열린 걸 생각하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삼치의 발언이었다.

▶레이:
근데 삼치씨.... 어...
이거 찍고 있던 거에요?
(어리둥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계약 끝난 회사 공식 행사 쳐들어가서
메가폰으로 어그로를 끌고 마이크까지 잡더니
새로운 WWE수장에게 섹드립까지 친 펑크.
이를 보고 팬들은 "아 재계약 했네ㅋㅋㅋㅋㅋ"
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펑크는 코믹콘 행사 3일 뒤,
그 당시 절친이었던 콜트카바나가 참가한
인디단체 AAW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다.
WWE는 선수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인디단체 활동을 엄격히 제한했기 때문에
코믹콘 행사까지만 해도 펑크와 WWE의 재계약이
사실상 확실시 됐다 생각했던 매니아들은
다시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다.
이후 펑크와 관련된 별다른 소식이 없자
팬들도 뭐 돈 떨어지면 나오겠지 싶은 심정이었다.
그리고...

2011년 7월25일 RAW,
쇼가 시작하자마자 오프닝 영상은 생략된 채
레이 미스테리오가 등장한다.
그렇다. 지난 주 미뤄진
WWE챔피언쉽 토너먼트 결승전이
곧바로 RAW오프닝 매치로 펼쳐지게 된 것.
이에 마이클콜은
지난 주 빈스 맥맨 직위 해제 전
마지막으로 남긴 족적이라는 코멘트를 남긴다.
또한 CM펑크의 행적이 궁금해서인지
이 날 RAW경기장 티켓은 전부 매진되었다고 한다.

「종이쪼가리 챔피언 벨트를 두고
미즈랑 레이랑 붙는다고오오!?」
그리고 그 시각 펑크는
자신이 진짜 챔피언이라는 암시를 하며
RAW시작 전 조롱성 트위터를 남겼다.
(그리고 몇년 뒤 '리얼 월드 챔피언'은
웸블리 8만명 같은 7만명 앞에서 쫓겨나는데..)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을 지켜보기 위해
당시 RAW소속의 모든 선수들이 모여
다 함께 미스테리오vs미즈 경기를 지켜본다.
(그 와중에 게일킴 여사님도 보인다.
그나저나 로스터 상태가 진짜 어떻게 이렇지ㅋㅋㅋ)

그리고 그렇게 공석이 된
새로운 WWE챔피언을 뽑기 위한
WWE챔피언쉽 토너먼트 결승전이 시작된다.
(진짜 벨트는 펑크가 가져가버려서
레플리카 벨트 큐빅 퀄리티부터 도금까지
진짜 벨트와 비교해서 싸구려티가 팍팍난다)

그리고 그렇게
레이 미스테리오 vs 더 미즈의
WWE챔피언쉽 경기가 펼쳐지는데..
(아니 이게 최고챔피언 대진 맞냐ㅋㅋㅋㅋ)

경기 끝에 결국 레이 미스테리오가
미즈를 핀폴로 따내면서 새로운 WWE챔피언이 된다.
5주 전, RAW에서 펼쳐졌었던
CM펑크vs레이vs도서관장 트리플 쓰렛에서도,
3주 전, 파이프밤이 터진 다음주 RAW에서 펼쳐진
알트루쓰vs레이vs더서관장 트리플 쓰렛에서도
모두 승리를 따내지 못한 레이가
결국은 WWE챔피언쉽을 따내게 된 것.
누군가의 위기는 곧 누군가의 기회랬던가.
레이는 이로써 통상 3회 월드챔피언이자
생애 최초(이자 마지막..)
WWE챔피언이 되었다.

그리고 백스테이지에 있던
선역 포지션의 선수들은 박수를 쳐주고,
악역 포지션의 선수들은 불평을 한다.
(???: 잭라이더는 TV 언제 나오나요? 지금요)

WWE챔피언쉽이 끝난 뒤,
미즈 빠돌이었던 마이클콜의 불평과 함께
새로운 WWE수장이자 COO(Chief Operating Officer),
트리플H의 연설 일정이 발표된다.
당시 매니아들은
빈스 직위해제가 각본임을 알았음에도
트리플H가 어느정도 쇼와 관련된
실직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게 되었기에
어느정도 기대하는 모양새였다.
이 세그먼트를 통해
WWE가 어떤식으로 돌아갈지
기대되는 대목이었다.
뿐만 아니라 빈스의 영향력이 사라진 시점,
'리얼 월드 챔피언'이신 CM펑크의 복귀도
팬들이 목빠지게 기다리는 사항이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리고 지난 주 RAW,
빈스맥맨의 직위 해제편 에피소드가
공중파 프로그램들을 포함,
월요일에 방영됐던 모든 TV프로그램들을
전부 찌발라버렸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저 당시 RAW와 스맥다운은 모두
시청률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데다가
PG쇼 이후 퇴물쇼 소리나 듣던 시기라
쇼 중간중간 Did You Know?라는 짤막클립을 만들어
자기네 WWE가 얼마나 대단한 쇼인지
경쟁 프로그램들과 방송사들을 대놓고 디스하며
자기네들을 올려치던 중이었다(....)
물론 이 당시 스맥다운은 거의 버려지다시피해
못해도 2점대 레이팅이 나오던 쇼가
1점대 후반까지 추락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불쌍왕 연대기는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을 뿐,
실질적인 시청률엔 별 도움이 안됐기 때문.
스맥다운의 이러한 기조는 시청률 제조기 맠신이
월챔을 두르기 전까지 이어졌다. (역시 갤주ㄷㄷ)
맠신이 챔피언되면 왜 시청률 오르는지는 묻지마라.
갤러 중에 아는 사람 아무도 없다. 그냥 오른다.

그리고 RAW 백스테이지,
새로운 WWE챔피언에 등극한 레이는
선수들로부터 존중과 박수를 받는다.

(당시 펑크의 여친이었던 베스와도 포옹 한 번 하고)

오늘 2번이나 TV에 잘 나오고 있는
잭 라이더를 필두로
선수들은 레이에게 샴페인 세례를 해주며
레이의 새로운 챔피언 등극을 축하해준다.
(오닐도 있다...)

그 와중에 눈치 없는 알렉스 라일리는
대선배님의 머리통을 붙잡은 채
샴페인을 갈겨준다(....??)
이후 알렉스 라일리는 푸쉬가 약해지고
NXT로 내려갔다가 자버로 굴려지더니
2016년 쯤 WWE로부터 방출당한다.
방출 이후 존시나가 거는 말을 무시했다가
푸쉬가 끊겼다는 인터뷰를 하는데
2012년 경 존시나가 농담한걸
갑분싸 만들정도로 화냈다는 루머가 돈 걸 보면
그냥 성격이 그럴 팔자였을지도 모른다(...)
(잭 **더: 야 난 존시나 절친이었는데도 푸쉬 없었어)

그렇게 선수들에게
샴페인 세례를 받던 레이는
前WWE챔피언 존시나를 마주치고

존시나는 신카라로 착각하지 않은 채
레이에게 예의를 차리며
축하한다는 인삿말을 건넨다.
(그리고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오닐)

그리고 백스테이지 아나운서
조쉬 매튜스가 레이에게 인터뷰를 요청한다.
▶아나운서:
축하합니다 레이.
이전에 정상에 서본 경험은 있으시지만
이번 WWE챔피언쉽은 처음이실텐데요,
정말 놀라운 기분이 들 듯 싶습니다.

▶레이:
조쉬.
롸큰롤로 정상에 오른다는건
쉬운 일이 아니라고. 뭔 말인지 알지?
(AC/DC의 It's a Long Way to the Top 가사)
내 인생을 갈아 넣어 치룬 희생이었어.
인생에서 원하는 것이 있다면
뭐든 희생을 치뤄야하는 법이지.

▶레이:
길 위에 혼자
외로운 밤들 보내는 기분
무슨 말인지 알지?
내 아이들, 도미닉, 알리아,
그리고 내 아내 앤지가 없는
정말 외로운 밤들이었지.

▶레이:
애들아 아빠 집에 간다!
이번엔 챔피언 벨트 들고 간다!!!!

그렇게 김첨지급 복선을 날린 레이는
다시 한 번 후배 선수들에게
거한 샴페인 샤워를 맞는다.

그리고 또 뇌절하는 알렉스 라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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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쇼 중반,
WWE의 새로운 수장이자
새로 부임한 COO 트리플H가
WWE유니버스 앞에 나서기 전,
알트루스와 대화하는 모습이 잡힌다.
알트루스의 음모론을 받아주느라
곤란한 기색이 역력한 삼치였지만
어쨌든 모두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자세로
끝까지 경청해주려고 노력한다.
(???: 아니 근데 나 나가야한다고;;;;)

광고가 끝난 뒤,
경기장 내에 트리플H의 테마곡이 울려퍼지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를 보내주는 관중들
팬들의 의견은 ㅈ도 신경 안쓰는
빈스의 시대가 끝난 것으로 보였기에
당시 트리플H에 대한 기대감은 꽤 높은 편이었다.

팬들의 환호에 싱글벙글하신
새로운 WWE수장님.
삼치는 이 때 알았을까.
'고작' 11년 뒤에 진짜로
각본상 COO따위 직함이 아닌
진짜 Chief Creative Officer(CCO)가 될 줄...
그리고 그로부터 1년도 안지나서
실권을 다시 장인어른에게 빼앗길 줄...

링 위에 올라오자
트리플H를 외쳐주는 팬들
그리고 트리플H는
마이크를 들고
앞으로 WWE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운영이 될지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삼치: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제 가슴 속 깊이 우러나오는
비즈니스적이면서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 가지를 짚어드릴까합니다.
저희가 오늘밤 모두 이 자리에 있는 이유,
그리고 왜 WWE가 글로벌한 경이로운 현상이자
성공적인 존재인지 알려드릴까합니다.

▶삼치:
전 왜 오늘 이 자리에
수만명의 사람들이 찾아왔고
전세계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이야기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릴까합니다.
(환호를 날려주는 관중들)

▶삼치:
솔직히 말해 이건
한 사람의 비전 덕분입니다.
이건 한 사람의... 뭐랄까...
순수 천재성 덕분이었죠.
이러한 이유로
저는 이 자리를 빌어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삼치:
Thank you, Vince.
(야유 70% 환호 30%의 관중 반응들ㅋㅋㅋ)

(삼치가 마이크 관중석 쪽으로 건네주니
좋다고 Thank you, Vince 외쳐주는 관중들)

(장인어른, 이미지 세탁 성공했어요)

(개돼지들 대가리가 깨졌을거란 말, 사실이었어요.)

▶삼치:
하지만 전 지금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러 나온게 아닙니다.
전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러 나온 것이죠!
(싱글벙글)

▶삼치:
그리고 오늘밤,
우린 새로운 WWE챔피언도 맞이했습니다!

▶삼치:
축하해, 레이 미스테리오!
(나중에 내가 먹을꺼니깐 잘 닦아놔)

▶삼치:
그리고 제 취임 기념으로다가ㅋㅋㅋㅋㅋ
좀 색다르게 쇼를 꾸며볼 수도 있죠ㅋㅋㅋㅋㅋㅋㅋ
(오랜시간 꿈꿔온 권력욕 성취에 싱글벙글 ㅋㅋㅋㅋㅋ)

▶삼치:
그런 이유로다가 오늘 밤 RAW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벤트를 하나 잡을까합니다.

▶삼치:
WWE RAW사상 최초
두 번 열리는 WWE챔피언쉽 경기를요.
(날벼락 맞은 레이)

▶삼치:
전 현재 경기를 치룰 2명의 당사자에게
이 경기가 열려야할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 경기가 '오늘 밤' 펼쳐져야할
필요성에 대해 동의를 구한 상태입니다.

▶삼치:
이러한 이유로
레이 미스테리오는
마땅히 받았어야 할
리매치 기회를 날려버린 남자,
그 남자를 상대로
WWE타이틀을 방어할 예정입니다.
(일부 남성팬들의 야유소리)

▶삼치:
그 말인 즉슨, 오늘 밤,
WWE챔피언 레이 미스테리오의
챔피언쉽 방어 상대는...

▶삼치:
존 시나입니다!
(엄청난 환호를 보내주는 여성팬/어린팬들)

생각 외로 거의 들리지 않는 야유 소리.
기억 속의 존시나는 나오기만 하면 야유 세례였는데
너드 성지가 아닌 이상 웬만하면 환호받는 편이었나봄.
일부 남성팬들이 야유를 날리긴 하는데
오히려 새로운 WWE챔피언 레이 미스테리오에
야유소리가 훨씬 컸음;;;;

▶삼치:
좋습니다! 재밌군요!

▶삼치:
그리고 한 가지,
최근들어 제가 어딜가든
귀찮을 정도로 귀에 때려박히는
한 사람의 이름이 있습니다.
제 생각엔 사람들..
그니깐 WWE유니버스들 역시...
(우렁차게 나오기 시작하는 CM펑크 챈트)

▶삼치:
전세계에 있는 WWE유니버스분들 역시
이 사람의 RAW로의 복귀를 바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주 이 사실을 바로 받아들인 뒤
그 사람에게 컨택하였습니다.

▶삼치:
그리고 재계약까지 끝냈죠.
(환호하는 관중들)

▶삼치:
그러니 지금 이 순간,
이 남자의 RAW복귀 환대를
함께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트리플H는 복귀를 환영하는 연설과 함께
타이탄트론을 향해 손을 가리키는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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